[사회학] 검색되지 않을 자유 : 디지털 중세기의 한복판에서 (강사 임태훈)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3 16:26
조회
458
[사회학] 검색되지 않을 자유 : 디지털 중세기의 한복판에서

강사 임태훈
개강 2015년 4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5강, 87,500원)
강의큐레이터(쿠쿠)

강좌취지
2000년대와 2010년대는 디지털 중세기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혁신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ICT 기업들의 기만적인 마케팅에 대중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나의 정보 자산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이 시대의 대중들이 처한 무식의 비참함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전반에서 지식의 하방이 이뤄져야 한다. 국가 교육 정책의 변화만 기다려서는 될 일도 안 된다. 시민사회가 역량을 모아 디지털 중세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몽의 기획을 준비해야 한다.

1강 창조경제와 ‘빅데이터’
2강 시간의 파편을 사고파는 경제 :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미하는 것
3강 제로 타임 체제
4강 게이미피케이션 사회와 문학
5강 가속주의에 응답한다

강사소개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정희체제의 사운드스케이프와 문학의 대응」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디어의 역사, 소리의 문화사를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 인문학협동조합 미디어 기획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 저작으로 『우애의 미디올로지: 잉여력과 로우테크로 구상하는 미디어 운동』이 있고, 공저로는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옥상의 정치』 『불순한 테크놀로지』가 있다. 미디어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기 전에는 극작을 했었다. 학부 2학년이었던 1999년에 삼성문학상 희곡 부문에 「애벌레」라는 작품이 당선됐다. 이 작품은 이듬해 실험극장 4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되어 한국 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6년 문학비평으로 등단하고 여러 문예지에 문학비평을 발표했다. ‘오픈뮤직네트워크’와 ‘책 읽는 라디오’에서 다수의 인터넷 방송을 제작했고, 『판타스틱』 『네이버 캐스트』 『계간 미스터리』 등의 장르문학 매체에 에스에프와 추리소설을 발표했다. 2006년 모교 대학원에 진학해 식민지기 소리의 모더니티에 관한 석사논문을 썼다. 이때부터 기술사, 문화사, 미디어 이론과 역사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 분야의 연구자, 미디어 아티스트, 활동가들을 만나 깊은 감화를 받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강렬한 영감을 전하는 사람, 피뢰침과 번개의 역할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참고문헌
임태훈, 『검색되지 않을 자유』(알마, 2014).
임태훈, 『우애의 미디올로지』(갈무리, 2012).
Robin Mackay, Armen Avanessian Edit, #Accelerate: The Accelerationist Reader, Urbanomic Media Limited, 2014.
칼 마르크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2』(김호균 옮김, 그린비, 2007).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김재인 옮김, 2014,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