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유통 또는 회전을 전체로서 고찰하면, 생산과 유통 양자가 <자본 유통의 두 계기>들로서 나타난다. (149)
1) 자본 유통의 하나의 계기로 나타나는 생산: 자본이 생산 과정의 영역에 머무르는 시간(149)
2) 자본 유통의 또 하나의 계기로 나타나는 유통: 자본이 생산물로 전환되고 나서 화폐로 전환될 때까지 경과하는 시간; 이 시간이 경과하는 속도 또는 그 길이에 따라 주어진 시간 동안에 자본이 얼마나 자주 생산 과정-자기 증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지가 정해진다. (150)
자본의 회전 속도가 자본의 양을 대신한다. (속도가 양을 대체한다.)
일 년 동안 10원의 자본을 4번 돌리고 얻은 이익은 일 년 동안 40원의 자본을 1번 돌려서 얻는 이익과 적어도 같고, 심지어 더 클 수 있다. 작은 자본을 여러 번 돌릴 때, 매번 그 이익을 자본으로 더해 투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1)
유통 과정에서 화폐로 전환된 자본은 직접적인 사용가치로서는 무가치하다.
자본은 화폐 형태로부터 (빨리) 다시 생산 조건들로 (즉 사용가치로) 전화되어야 하는데 이 속도는 노동자의 현존, 생산 속도, 그 자본에 생산수단을 공급하는 다른 자본들의 지속성에 좌우된다. 따라서 상대적 과잉 인구는 자본을 위한 최상의 조건이다. 이를 위해 방적 기계가 발명되었다. (152)

<자본의 전체회전을 고찰하였을 때 나타나는 4가지 계기>
1) 생산의 두 계기로서 1_1) 생산, 1_2) 유통
2) 유통의 두 계기로서 2_1) 생산, 2_2) 유통
1_1) 실재적인 생산 과정과 그 기간 Ⅰ;증식조건들 일체와 일치하므로 고찰되지 않는다
1_2) 생산물의 화폐로의 전화. 이 작업의 기간 Ⅱ
2_1) 화폐가 적절한 비율로 생산적 자본으로서의 자본의 요소들(노동과 노동 수단)로 전환되기 Ⅲ ;자본 일체가 아니라 수많은 자본이 논의될 때 비로소 고찰될 수 있다.
2_2) 실재적인 유통 과정과 그 기간 Ⅳ ;노동 시장과 생산물 시장은 다른 법칙들에 의해 지배되므로 자본과 산노동의 교환은 특수한 계기로 고찰되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상대적 인구가 주요 문제다; 노임 등에 관한 절에서 고찰한다.

<계기Ⅱ에 대해 고찰>
어떤 사업도 자신이 다른 사업보다 더 어렵게 생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겨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작은 시장에서의 사업에는 비교적 작은 자본이 사용될 것이다. 이와 같은 고려가 시장의 크기가 아닌 거리와 관련될 수 있다. 시장이 멀면 자본이 증식되기 위해 상품으로서 화폐와 교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그것의 증식 비용은 수송 비용 때문에 증가할 것이다. 이때 생산 비용은 직접적 생산 과정에서 대상화된 노동 시간 + 수송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 시간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154)
그렇다면 과연 수송으로부터 잉여 가치가 얻어질 수 있는가? 수송 비용에도 잉여 노동이 들어 있고, 따라서 수송 비용으로부터 잉여 가치를 얻어내는 것이 가능한가? (155)
동일한 자본이 생산도 하고 수송도 한다고 생각하면 두 행위는 직접적인 생산에 속하며, 화폐로의 전화는 그것이 목적지까지 운반되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156)
지금 우리는 자본의 전환과정 (가치 →화폐 →생산 과정 →생산물)에서 나타나는 질적 과정으로서의 유통을 고찰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과정에서 유통 비용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유통 자체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또 잉여 노동을 필요로 하는 한에 있어서, 유통 자체는 생산 과정에 포함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통을 직접적인 생산의 한 계기로 나타난다. (157)
생산이 교환 가치에 기초하고 따라서 교환에 기초할수록, 그 생산에는 교환의 물적 조건들-통신 수송 수단이 중요해진다. (157)
대량 운수가 이루어지고, 덕분에 수송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직접적 생산물이 먼 시장들에서 대량으로 현금화될 수 있는 한에 있어서만, 저렴한 수송 통신 수단의 생산은 자본에 기초한 생산의 조건이 되며, 따라서 자본에 의해서 산출된다. (15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