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19 객체지향철학과 건축미학 세미나 C

작성자
steven
작성일
2020-01-19 02:25
조회
290
C.물질과 관계들의 형제단

이것은 이류 저자나 이류 등장인물, 이류 개념, 이류 발명품, 이류 논증에 대한 훌륭한 정의, 즉 내용으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정의를 제시한다. (301p)
사람이나 객체, 관념이 의미가 명료한 언명들의 목록으로 요약될 수 없을수록 더욱더 실체적인 이유는 실체가 다른 각도에서 보일 때면 언제나 다른 의상을 입기 때문이다. (301p)

눈-앞에-있음은 객관적인 물리적 실체를 가리키지만, 손-안에-있음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들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302p)
하이데거의 경우에 우리가 객체와 마주치는 주된 방식은 그것의 손-안에-있음을 거치는 것인데, 한편으로 사물의 어떤 순전한 현시도 파생적인 것이고 일반적으로 도구가 오작동하거나 파손되었을 때 나타난다. (302p)

때때로 눈-앞에-있는 것은 파손된 도구인데, 그것을 사용하는 순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 우리 앞에 눈에 띄게 놓여 있다. (303p)
때때로 눈-앞에-있는 것은 후설의 현상처럼 의식 속에서 지각되는 객체인데, 하이데거는 사물 속에 숨어 있는 심연을 가리키면서 그것을 공격한다. (303p)
때때로 눈-앞에-있는 것은 인간의 실천 체계와 별개로 여겨지는 독립적인 물리적 질료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303p)

모든 것은 관계적이여서 자신이 인간 현존재와 맺고 있는 관계로 환원될 수 있다. (303p)

요약하면, 눈-앞에-있음은 항상 철두철미 관계적이어서 결코 현존재와 독립적인 것이 아니다.
정반대의 이유로 손-안에-있음은 자율적이고 완전히 비관계적인 것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304p)

내가 사물을 의식적으로 인식하든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든 간에, 두 경우에 모두 사물 자체는 내가 그것을 다룰 때 절대 건드리지 않는 은밀한 저장물을 품고 있다. (305p)

어떤 사물과 맺어지는 인간의 관계들이 그 사물을 눈-앞에-있는 것으로 환원할 QNs 아니라 좌우간 관계라면 무엇이든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306p)

하이데거의 도구 분석은 일반적으로 ‘무의식적인 실천 대 의식적인 보기’로 윤색되지만, 이 공허한 해석은 ‘사물 대 관계’의 투쟁으로 교체되어야 한다. (306p)

더욱이 그런 까닭에 라투르는 망치가 다른 사물들과 맺고 있는 동맹을 선호하여 망치의 물러서 있는 심연을 거부하더라도 여전히 유물론에 반대한다. (307p)

실재는 반드시 관계와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감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사물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아래에 객관적 사태들의 층위가 놓여 있다고 가정하고 싶을 것이다. (307p)
어떤 관계라도 맺어지면 생성된다. (308p)

문제는, 물질이 우리 마음에서 독립적인 것으로 상상되더라도, 물질에 관한 모든 진술이 여전히 전적으로 관계적 모형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309p)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공간들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다는 것, 텅빈 구멍을 채운다는 것, 기타 등등의 일을 의미한다.
사물은 어떤 공간적 위치에서 현시될 수 있지만, 이것은 그 사물의 색깔이나 냄새와 마찬가지로 그것의 실재와 같지 않다. (310p)

오히려 문제는 우리 머리 안의 추상관념이 우리와 관련하여 존재할 뿐이어서 그것들의 실상이 허상으로 대체된다는 점이다. (310p)

사실상 물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실체적 형상으로 불리곤 하는 것들의 하강하는 연쇄만 있을 뿐이다. 이 형상은 실재적일 뿐 아니라 순전히 비관계적이다.
그런데 제1성질은 물질 바깥에, 즉 실체 자체의 핵심에 존재한다. (3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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