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15 세가지 변용에 대하여

작성자
rara
작성일
2019-01-15 16:19
조회
594
세 가지 변용에 관하여

정신의 세 가지 변용, 즉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가 사자가 되고, 사자가 마침내 아이가 되는 변용

정신의 힘에게는, 잘 견디는 경외심이 깃든 강한 정신에게는, 많은 무거운 짐들이 있다. 그런 정신의 강함이 가장 무거운 것들을 갈망하게 된다.

가장 무거운 짐(낙타가 짐)이란, 자신의 자부심에 스스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자신의 지혜를 조소하기 위해 자신의 어리석음을 훤히 드러내기도 하고, 대의와는 결별하고, 유혹하는 자를 유혹하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
그것은 인식의 도토리와 풀로 먹고 살면서((초근목피), 진리를 위해 영혼의 굶주림을 겪는 일.
병들고 위로하는 이들을 보내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코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와 친교를 맺는 일.
진리의 물이라 생각되면 더러운 물에도 들어가고, 차가운 개구리나 뜨거운 두꺼비들도 마다하지 않는 일 등등
잘 견디는 정신은 그 모든 무거운 것들을 맡아진다. 짐을 싣고 사막으로 서둘러 가는 낙타처럼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갈증을 견디고 더딘 발걸음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일이다.

그 외로운 길에서 두 번째 변용(사자가 되는)이 일어난다. 자유를 획득하고자 하고, 자기 자신의 사막에서 주인이 되고자 한다.
사자의 정신은 ‘너는 해야만 한다’(스스로 빛나는 용, 낙타에서 시작된-창조된 만물의 모든 가치)가 아닌 ‘나는 하고 싶다’(사자-새로운 가치 창조) 라고 말한다. 새로운 가치를 위해 권리를 포획하는 것, 스스로 자유를 창조하는 것- 그것을 사자의 힘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견디는 경외심에 가득 찬 정신에게는 그것들은 무서운 포획이다. 하나의 약탈이며, 약탈하는 짐승의 일인 것이다. 이들은 ‘너는 해야만 한다’를 자신의 가장 신성한 것으로서 사랑하였다. 그러나 그것조차 환상이며 제멋대로라는 것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세 번째의 변용이 있어야 한다. 약탈하는 사자는 어린아이로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순진무구함이며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이며, 하나의 놀이이며, 스스로 굴러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움직임이며, 하나의 신선한 긍정이다.
창조의 놀이를 위해서는, 신성한 긍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잃어버리는 자는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획득하는 것이다.

질문 1
그런데 궁금한 것은 그때에 그는 <얼룩소>라고 불리우는 도시에 머물고 있었다. 라고 했는데 이 <얼룩소>라는 마을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질문 2
여기에서 이 정신은 어떤 정신을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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