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입니다.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8-11-03 14:20
조회
598
< 개체화, 정보 그리고 개체의 구조>

1. 개체성의 구조, 즉 개체의 유기화하는 역동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개체 전체와 공실체적consubstantiel인가? 몇몇 근본적인 요소들 안에 위치하는가?

1) 모든 개체가 겪는 변태metamorphose는 존재자 자신으로부터 일어나는 일종의 생식이다. 그것은 증식 없는 생식, 유사성 없는 단일성과 자기동일성의 재생산이다. 그것이 일어나는 동안 존재자는 하나의 개체로 남아 있으면서도 다른 것이 된다. 따라서 개체성은 존재자 전체와 완전히 공실체적인 개체성의 관념을 배제한다.

2) 알의 발생에서 연속체는 이미 이질적이며, 분열하기 시작한 알은 이미 극성이 드러난다. 번데기에서.. 심층적 역분화를 겪은 덩어리가 재조직화를 주도한다. 따라서 개체의 구조는 몇몇 요소들로 환원될 수 있으며 이 요소들로부터 구조는 덩어리 전체로 퍼진다.

2. 개체화의 조건은, 타성적이든 생명적이든, 물질로 하여금 극성화될 수 있게 해주는 퍼텐셜의 존재 안에 있다. 이 극성화는 생명적 물질(또는 유기물)과 타성적 물질(또는 무기물) 사이의 관계를 잘 드러내 줄 수 있다. 사실상 비생명적 물질도 이미 유기조직화가 가능한 듯하고, 이러한 유기조직화는 기능적 삶으로의 모든 이행을 선행하는 듯하다. 마치 유기조직화는 무기적 실재와 엄밀한 의미의 기능적 삶 사이의 일종의 중간적이고 정체된 삶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기능적 삶이란 존재자가 재생산되는 삶일지도 모른다. 반면 비생명적 물질 안에서 개체는 다른 개체들에 대해 영향력을 낳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신과 유사한 개체들을 산출하지는 않는다.

3. 각 개체에 ‘조직화의 도식’이 내재함을 가정하는 생식 그리고 ‘개체가 탄생하는 역동성’이 개체 안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은 물리학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4. 물리학의 양자적 측면은 생물학에서도 발견되는 개체화의 특징들 중 하나이다. 유기화의 원리들 중 하나는 기관들 작동의 문턱들을 규정하여 유기화에 봉사하는 기능적 양자 법칙일 수 있다. .. 생리적으로 보면 한 유기체 안에서 인과성의 다양한 구조화된 체제들은 양자적 작동 법칙들 덕분에 확립된다. 일정한 문턱에 도달하지 않은 양은 일시적으로 어떤 촉발의 연결부에서 제로값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정보의 전달은 하위의 문턱을 가진 연결부의 작동과 더불어 방향을 잡는다.
이 작동은 개체 안에서 구조화된 정보 체제를 산출하면서 틀림없이 선행적인 형태학적 분화를, 특히 신경계를 가진 형태학적 분화를 요구한다.

5. 유기화학의 거대분자(알, 번데기?)들의 수준에서 수행되는 양자적 작용은 문턱의 법칙에 따라 일정한 방향들을 촉진하거나 억압한다. (거대분자의) 연속적인 물질적 덩어리는 그 속에서 교환되는 경로들의 이질성이라는 형태로 ‘유기화의 기원’이 있다. 이 이질적 연속체는 최초로 ‘적은 양의 에너지’에 의해 ‘퍼텐셜에너지의 더 강력한 양’의 행사를 조건짓는 체제의 요소들을 내놓는다. 이것이 한 환경 속에서 정보 체제의 출발점이 되고 ‘증폭’의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6. 물리적 개체화의 작용에서 정보는 ..퍼텐셜에너지의 매체들이다. 따라서 연결부도 없다. 생명적 개체화는 ‘변조하는 구조들’과 개체를 특징짓는 작용들 속에 함축된 ‘퍼펜셜에너지의 매체들’ 사이의 구분(문턱?) 위에 기초한다. 연결부의 구조와 역동성은 생명체 개체에 본질적이다. 생명체는 그 자체가 변조자이다. 그것은 에너지를 만들고 입구(또는 기억)을 가지며 효과기의 체계를 갖는다. 물리적 개체는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효과기의 적재량charge(단순 매제?)으로서 환경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정보를.즉 수용된 특이성을 가져온다. (생명적 개체는 분화 혹은 역분화의 역동적 특이성?)

Ⅳ. 정보와 개체발생

<개체발생적 문제상황의 개념>

1. 항상성- 자기 조절에 의한 항구적인 준안정적 평형의 유지 - 은 생명체의 개체발생을 설명하지 못한다. 한 생명체의 상태는 ‘풀어야 할 문제’와 같다. 개체는 구조들과 기능들의 순차적 합성을 통하여 문제의 해답이 된다.

1) 막 개체화된 존재자(상반된 요소들의 짝들의 형태 아래 정보의 담지 체계) -- 발생--> 개체화된 존재자의 일시적 통일성(짝들의 내적 공명에 의한 응집),
* 항상성은 응집의 원리이며 발생은 내적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들과 기능들의 ‘순차적 발명’으로 나타난다. 이 순차적 발명들, 증폭의 단계들, 혹은 부분적 개체화들은.. 의미작용들을 포함한다.

2. 문제를 해결하는 개체화는 긴장들을 안정성의 평형 속에서 무화시키는 대신에 준안정성의 평형 속에서 보존하는 개체화이다. 개체화는 긴장들을 양립가능하게 만들지만 그것들을 이완시키지 않는다. .. 존재자의 내적 공명은 준안정성의 긴장이다. 그것은 불균등화가 그 안에 존재하는 규정들의 (상반된 요소들의)짝들을 서로 대면하게 한다. 이 불균등화는 더 고양된 구조기능적 전체의 발견에 의해서만 유의미하게 된다.

3. 개체발생은 해답에서 해답으로 완전한 안정성 즉 성체에 이를 때까지 도약하는 ‘항구적인 문제제기’이다. 이 완전한 성숙은 동일한 순간에 한 번에 도달하지 않는다. 개체발생의 여러 경로들은 나란히 서로를 뒤따른다. 기능들의 한 군의 성장과정이후 둘째, 셋째 군이 그렇게 되고 마지막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활동의 교대를 동반한다. 이러한 문제해결능력은 어느 정도까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존재자의 ‘자기 자신에 대한 작용’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즉 체계적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존재자의 모든 측면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는 없는 작용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 다른 혹성에서 온 슈퍼맨은 없다. 완전하게 자란 성체는 순차적으로만 자란다. 또 그 자라는 경로도 항구적인 문제제기로서 다시 반복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초기 조건의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는 초기 문제제기이며 그 해결과정에서 초기 조건도 작용을 받는다. 새로운 문제제기는 다시 새로운 종합(앙상블)의 과정인 것이다.
생명이 변조인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작용’이기 때문이리라.

4. 게젤은 생명체들의 개체발생을 단일성의 원리와 이원성의 원리의 공존에 기초해 설명한다. 단일성의 원리는 발달방향의 원리이며, 측면지배의 원리에 의해 보완된다. 또한 신체 양측면의 대칭은 해부생리학적 실재 안에서 만큼이나 발생 안에서도 기능적 비대칭이 존재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반대로 이원성의 원리, 즉 대부분의 기관들, 특히 감각기관들과 효과기들의 양측면의 대칭 원리가 존재한다.

1) 신체적, 기능적 발달은 단일성과 이원성을 직조하듯 연결하는데, 발생은 행태들의 행태이고 행태들의 점진적인 직조이다. 성체는 역동적 조직tissue이며, 기능들과 구조들의 분리와 재결합을 유기적으로 조직한다. 통합과 분화의 이중운동이 이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조직을 구성한다.

2) 게젤이 패턴(구조기능적 도식)이라고 부르는 것의 개체화는 분석과 통합하는 구조화로부터 나온다. 본래의 유기체적 통일성은...응집과 상호성과 통일성과 대칭의 힘으로서 작용한다.

3) 유기체와 세계의 관계는 행태의 자기조절적 요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반사행동의 조절에 의한 학습보다 더 복잡한 분화와 통합의 도식이다. 개체가 실어나르는 문제들의 해결은 구성적 증폭 과정을 따라 이루어진다.

4) 게젤의 서술은 생명의 근본적인 측면을 표현한다. 특히 양측면의 대칭원리와 기능적 비대칭의 원리, 또는 발생의 방향과 개체화하는 성숙의 원리가 보여 주는 통일성에 의해 유지된 이 이원성은, 염색체의 구조 속에서는 개체발생의 원리 자체 속에 존재한다.

5. 존재자는 자신의 원리 또는 자신의 원리들 속에 완전히 포함되어 있지 않다. 존재자는 자신의 원리들로부터 발생한다... 개체화된 존재자의 최초의 본질은 없다. 개체의 발생은 기저에서 불균등화 상태인 쌍들에 내재적인 양립불가능성들을 해결하는 순차적 패턴들의 발견이다. 발생은 해결 또는 의미작용의 차원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차원은 불균등한 쌍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차원이며 그것 덕분에 불균등한 쌍들은 체계들이 된다. (두 시각의 2차원성이 3차원성으로의 통합)

6. 지각은 공통적인 것만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것 모두를 보존하고 그것을 전체 안에 통합시킨다. 게다가 지각은 두 개의 특수한 것들 사이의 갈등을 이용하여 그것들을 통합하는 더 우월한 체계를 발견한다. 지각적 발견은 환원적 추상이 아니라 통합이고 증폭시키는 작용이다.

7. 감각은 지각하는 주체의 선험성에 모호한 연속체(선험적 형식을 위한 질료)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감각은 환경과의 관계를 지시하는 감각기관들의 미분적 작용이다. 감각은 환경과의 관계를 지시하는 감각기관들의 미분적 작용이다. 감각은 분화의 힘, 즉 대상들 간의 또는 신체와 대상들 간의 관계적 구조들을 파악하는 힘이다.

8. 감각과 지각은 쌍둥이이자 상보적인 두 활동이다. 그것들은 주체가 세계와이 관계를 따라 작동시키는, 증폭시키는 개체화의 두 측면이다.

1) 감각-지각의 작용은 제한되고 상대적인 개체발생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형성된 구조 기능적 표본들을 이용하여 수행되는 개체발생이다. 그것은 기존의 생명체를 기반으로 하여 기억의 내용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고 본능적 역동성에 의해 활성화된다. 생명체의 모든 기능들은 어느 정도에서 개체발생적이다. 이는 그 기능들이 외적 세계에 대한 적응을 확보해 주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들이 생명 자체인 항구적 개체화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2) 개체는 그것이 개체화를 계속하는 한도 내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기억의 활동을 통해서 개체화되며 마찬가지로 상상력 또는 창조적이고 추상적이 사유를 통해서 개체화된다. 이런 의미에서 심리적인 것은 생명적인 것이다. 그리고 생명적인 것이 심리적인 것이라는 말도 역시 타당하다.

3) 적응은 불균등화의 싹이 주체의 요소와 외부 세계를 대표하는 요소를 포함하는 특수한 경우이다. 생명은 적응을 포함하지만, 적응이 있기 위해서는 이미 개체화된 생명체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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