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장정일은 '함부로 역사에 매달리지 말라'라는 칼럼에서 대학생들이 소녀상 건립 추진에 나서는 게, 민족, 역사 문제에 얽매여 자신들이 직면한 청년문제를 은폐시킨다는 점에서 퇴행이라고 분석했다. 젊은이들이 민족, 역사 문제에 매달릴수록 기성 세대는 그들을 어여뻐하고 청소년. 청년 문제는 난제에 빠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위안부 문제에 매우 열성적인 건 민족주의의 영향이 아니냐는"(225) 질문을 미국에서 받았고, 여기에 대해 민족주의라는 층위보다는 교육 기회의 계급화라는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가 말한 교육 기회의 계급화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장정일이 지적한 청년문제 은폐기제로서 작동하는 민족주의와 비교해보고 싶다.

참고기사 -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710181464469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