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러웨이의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를 읽고 있습니다.

역시 해러웨이! 라는 생각이 드는데,
과학 전반에 대한 비평도 리얼하고
복잡한 논의를 단칼에 평하는 것도 흥미진진하네요.

해러웨이는 이 글(혹은 에세이 모음)에서 과학비평을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입각해서 과학이론, 이론의 정립과정 등을 비평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영역이란 단순히 남성/여성의 차별의 문제를 넘어 생물학적 성차에서 이론적 정당성을 찾는 문제를 폭넓게 커버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던 것들 속에
생물학적 차이를 차별로 여기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 지점들을 밝혀내는 게 해러웨이의 목적입니다.

이후의 에세이들도 기대가 되네요.

세미나는 여름휴식으로 3주간 쉽니다.
8/13(화)요일에 다시 시작합니다.
책의 3장 <생물학적 기업>을 재밌게 읽으시고, 3주 후에 뵙겠습니다.

해러웨이 새 책, <해러웨이 선언문>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3주 동안 이를 봐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