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스피노자의 『에티카』 강독

강사 이석규
개강 2010년 4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8강, 104,000원)

강좌취지
서양사상은 중세시대 성 어거스틴과 토마스 아퀴나스를 거쳐서 근대의 데카르트, 그리고 헤겔과 칸트에 의해서 집대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형이상학과 인간학은 인간을 계몽하고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주는 본래의 의도에 부합하건 그렇지 못하건 간에 인간과 자연을 주객도식으로 분리하거나 자연과 역사에서 인간의 본질/현상적 책임을 회피하고 박탈시켜 인간을 자연과 역사에서 추상적으로 내맡겨 자연과 인간을 지배와 착취의 역할에 공모해 온 면이 적지 않다. 여기에 대하여 유대인이면서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스스로 박탈되어 주변부의 철학자로 중심부를 뒤 흔든 스피노자야말로 선배 또는 후배 철학자들의 과학적인 범죄를 극복하고 비판적이고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면서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것은 자연과 인간 또는 인간과 역사를 추상적으로 떠밀지 않고 구체적인 역사와 삶 속에서 구현시키며 이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계몽과 해방을 실현시키고자 한 그야말로 철학자들의 그리스도인 것이다. 본 강의는 이러한 취지로 그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의 집약인 『에티카』를 독일어로 읽고 상호주관적으로 사상을 공유, 전유하여 오늘에 스피노자 르네상스를 꿈꾸고 삶의 실천을 위해 나누려고 한다. 스피노자의 현실을 희망하며.

1강 신에 대하여
2강 신에 대하여
3강 신에 대하여
4강 인간의 노예적 기질 또는 정서의 힘
5강 인간의 노예적 기질 또는 정서의 힘
6강 신즉 자연
7강 신즉 자연
8강 신즉 자연
* 위 순서와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동/개정될 수 있음

참고문헌
1) 『에티카』, 스피노자 지음, 강영계 옮김, 서광사, 1990.
2) 『헤겔 또는 스피노자』, 미에르 마슈레이 지음, 진태원 옮김, 이제이북스, 2004.
3)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질 들뢰즈 지음, 이진경 옮김, 인간사랑, 2003.

강사소개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학교(LMU) 개신교 신학부에서 신학박사학위 취득(2000년 여름).
전현: 감리교신학대, 서울신학대, 성공회대 외래교수; 독립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