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식인의 형이상학>을 시작했습니다.
기대했던 책이었고,
기대한 만큼 재밌었습니다!

까스뜨루가 그리고자 하는 인류학, 분명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구 인류학(혹은 형이상학) 자체를 바꾸는 인류학.
사유방식을 다르게 사유하는 인류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원동력으로 인류학이 연구대상으로 삼는 '원주민 부족의 사유'가 있습니다.
원주민 부족의 사유를 서구식 사유방식의 대립물로 형성하면서 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목표를 추구해도 여러 문제점과 질문들이 있겠죠.
서구의 사유체계를 바꾸려는 기획이 간단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차차 읽어가면서 어려운 고민들도 같이 해결해봅시다!

덧붙여 이번에 알게 된 '식인'의 형이상학의 의미!
단순히 식인 풍습이 있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철학이기도 하며,
동시에 서구의 '인간중심주의'를 잡아먹는 철학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바로 그 점에서 서구식 사유방식을 전복할 힘을 모색하려는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1부의 3장과 4장을 읽습니다.
3장은 이승우님, 4장은 이종성님께서 발제를 해주시면 됩니다.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