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4/10 플라톤 대화편, 『이온』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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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4-10 17:55
조회
464
삶과예술 세미나 ∥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
텍스트: 플라톤 『플라톤전집3』, 천병희 옮김, 숨, 2019. "이온"

위키 ; 판아테나이아 축제에서는 1위에게 암포라를 상으로 주었다.

<판아테나이아 축제 발췌 부분>

청동기 시대가 종식되고 철기 시대로 진입하는 대변혁 시대에 지중해 지역은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말려든다. 트로이의 함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음유시인들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전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구전으로 내려온 전쟁 이야기는 호메로스에 의해 기원전 750년경 두 권의 책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라는 제목으로 기록됐다.

기원전 6세기 후반부터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매년 봄에 디오니시아라는 종교 축제를 거행했다. 이 축제는 기원전 530년경 그리스 참주였던 페이시스트라토스에 의해 아테네에서 처음 열렸다. 페이시스트라토스는 아테네 도시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했다. 그는 대규모의 새로운 공공건물을 짓고 상수도 시설을 개선했으며 아크로폴리스에 신전을 건축했다.
또한 그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처음으로 하나의 일관된 순서를 지닌 경전으로 엮었다. 이 두 권의 책에 담긴 이야기와 지혜는 그리스의 바이블일 뿐만 아니라 서양 문명의 요람이다. 그는 판아테나이아 축제 공연에서 이 내용을 통해 아테네 시민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기 시작한다. 아직 도시국가라는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공유한 공동체는 도시 공동체의 근간이 된다.


신의 위대한 질문: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공)저: 배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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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시스트라토스는 아테네의 모든 시민이 참가하는 큰 축제인 판아테나이아 제전을 개최하고 여기에 범그리스적 성격을 부여함으로써 아테네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그 축제를 통해 시민의식을 고양시켰다. 판아테나이아 축제는 운동 경기와 음악 경연, 서사시 낭독 경연을 포함한 종합 축제였다.

그가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한 문화 행사 가운데 후세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비극 경연 대회다. 그리스의 귀족들은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천신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농부가 대부분이었던 일반 서민들은 농사와 관련이 있는 지신(地神) 데메테르나 디오니소스 신을 숭배했다. 다른 귀족들을 누르기 위해 민중의 지지가 절실했던 페이시스트라토스는 민중들의 데메테르 신앙의 중심인 엘레우시스 비교를 장려하는 의미로 그곳에 회당을 증축했고, 포도의 풍작을 빌기 위해 매해 봄에 벌어지는 디오니소스 축제를 확장했다. 디오니소스 축제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비극 경연 대회였다. 페이시스트라토스는 연극을 디오니소스 축제에 통합함으로써 이 새로운 예술 형식에 처음으로 공적인 지위를 부여한 것이다. 페이시스트라토스는 이전까지 극소수 상류층의 특권이었던 예술의 향유를 다수의 민중들에게 제공하려는 목표를 세웠고 또 이루어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730320.html


엘레우시스 밀의종교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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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C%97%98%EB%A0%88%EC%9A%B0%EC%8B%9C%EC%8A%A4_%EB%B0%80%EC%9D%98%EC%A2%85%EA%B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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