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라캉주의와 신학 (강사 정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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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2 15:25
조회
612
[신학] 라캉주의와 신학

강사 정혁현
개강 2011년 1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8강, 104,000원)

강좌취지
프로이트-라캉주의 정신분석학은 사유 안에서 사유 불가능성을 고려하는 사유, 혹은 사유 불가능성으로부터 출발하는 사유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적 사유는 이러한 사유 불가능한 존재, 곧 신에 관한 사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 일반이 이 불가능성을 그 자체로 사유 안에 포획하려 하는 반면, 유대-기독교의 신학적 사유의 한 흐름은 사유 자체를 근원적인 위기에 빠뜨리는 불가능성과 함께 사유하기를 발전시켜 왔다. 본 강의는 이러한 ‘사유 불가능성과 함께 사유하기’라는 차원에서 프로이트-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신학의 공통분모를 탐구할 것이다. 이러한 탐구과정은 오늘날의 ‘역사의 종말’, 즉 탈이데올로기적이며 탈세속화된 이데올로기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요청되는 사유의 윤곽을 그리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이러한 윤곽을 통해서 기독교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조망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슬라보예 지젝이 구상하는 유물론적 신학이라는 기획에 접근하고자 한다.

1강 유대교의 사유: ‘케보이?’와 구약성서
2강 기독교의 사유: ‘케보이?’와 신약성서
3강 창세기와 거세: 언어와 창조
4강 분열된 주체와 인간의 원죄
-- [ 설 연휴 ] --
5강 하느님의 세 차원: 팔루스, 아버지의 이름, 대상a
6강 신의 죽음을 딛고 살아가기
7강 유물론의 근거로서의 믿음
8강 유물론적 신학을 향하여

참고문헌
조엘 도르,『라캉세미나 에크리 독해I』, 홍준기 강응섭 옮김, 서울, 아난케, 2009.
슬라보예 지젝, Fragile Absolute, 2000.
슬라보예 지젝, On Belief, 2001.
슬라보예 지젝, 『죽은 신을 위하여』, 김정아 옮김, 도서출판 길, 2007.
슬라보예 지젝 외,『이웃』, 정혁현 옮김, 도서출판b, 2010.

강사소개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1992년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던 중 영화와 문화연구를 시작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문화이론 전문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살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성서와 공유사상』(호세 미란다, 사계절, 1997), 『맥주, 타이타닉, 그리스도인』(윌리엄 로마노프스키, IVP, 2004), 『이웃 : 정치신학의 세 가지 문제』(지젝 외, 도서출판b, 2010)를 옮겼으며, 『청년과 성서이해』(1995, 감리교출판국, 공저), 『영화가 재밌다 말씀이 새롭다』(1998, 뜨인돌, 공저)를 썼다.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신학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