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지젝이 어쨌다구? : 욕망에서 공산주의까지 (강사 한보희)

1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2 15:28
조회
1257
[철학] 지젝이 어쨌다구? : 욕망에서 공산주의까지

강사 한보희
개강 2011년 1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8강, 104,000원)

강좌취지
슬라보예 지젝(1949~)은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으로 데뷔한 지난 1989년 이래 20년 동안 세계 인문학계의 스타이자 중심적 사상가로, 시쳇말로 ‘가장 핫한 지적 아이템’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헐리웃 B급 영화와 고전철학들, 오페라와 최신 비평이론들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화려한 스타일 탓에 그의 사유를 이끌어온 핵심이 흔히 간과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는 포스트모던이나 글로벌리제이션처럼 자본주의 일원론의 대세에 역행(逆行)해왔을 뿐만 아니라 차이, 다양성, 관용, 인권, 민주주의 등 좌파들의 컨센서스에도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아왔다. 이러한 반(反)시대성에 초점을 맞춰 보면, 지젝은 그저 박학다식과 ‘이론적 말빨’을 무기로 좌충우돌하는 삐딱한 정신분석 이론가가 아니라, ‘우리의 입을 데게 만들지만 뱉어낼 수도 없는, 가장 뜨거운 지적, 정치적 감자’로서의 정체를 드러낸다.
본 강좌는 ‘공산주의의 실패한 혁명을 반복하자’고 주장하는 이 도발적 사상가를 네 개의 이론적 테마―타자, 실재, 충동, 시차―와 네 개의 실천적 테마를 중심으로 개괄한다. 초보자에게는 입문적 지식을, 기존 지젝 독자들에게는 정리와 재해석의 시간을, 현 시대의 이론적-실천적 교착상태를 돌파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창발적 영감을 제공하는 강좌가 될 것이다.

1부 이론적 테마들: 타자와 자유의 유물론
1강 타자: 욕망과 대상 사이
2강 실재: 상상과 상징 사이
3강 충동: 주체와 행위 사이
4강 시차: 존재와 부재 사이

-- [ 설 연휴 ] --

2부 실천적 테마들: 일상과 혁명의 변증법
5강 법과 사랑
6강 무신론과 신앙
7강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8강 이웃과 꼬뮨

참고문헌

1부: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이수련 옮김, 인간사랑, 2002.
슬라보예 지젝,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박정수 옮김, 인간사랑, 2004.
슬라보예 지젝,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이성민 옮김, 도서출판b, 2007.
슬라보예 지젝, 『시차적 관점』, 김서영 옮김, 마티, 2009.

2부:
슬라보예 지젝,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한보희 옮김, 새물결, 2008.
블라드미르 레닌, 슬라보예 지젝, 『지젝이 만난 레닌』, 정영목 옮김, 교양인, 2008.
슬라보예 지젝, 『죽은 신을 위하여』, 김정아 옮김, 길, 2007.
슬라보예 지젝, 『잃어버린 대의를 찾아서』, 박정수 옮김, 그린비, 2009.
슬라보예 지젝, 에릭 L. 샌트너, 케네스 레이너드, 『이웃』, 정혁현 옮김, 2010.
슬라보예 지젝, 『처음에는 희극으로, 다음에는 비극으로』, 김성호 옮김, 창비, 2010.

: 강의자료를 통해 텍스트의 주요 대목을 인용, 해설할 것이므로 위의 책들을 모두 읽을 필요는 없으나 1부와 2부에서 각 1권씩은 완독하기 바랍니다.

강사소개
연세대 비교문학 강사.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레닌 재장전』(공역),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근간) 번역, 『광장의 문화에서 현실의 정치로』, 『그대는 왜 촛불을 끄셨나요?』(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