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강독 (강사 : 허경)

2분학기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8-02-22 21:53
조회
631
[철학]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강독

강사 허경
개강 2013년 4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 (8강, 120,000원)
강의큐레이터(쿠쿠) 최도희

강좌취지
푸코의 『말과 사물』은 그의 지식의 고고학 시기를 대표하는 중요한 저작이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섬세하고 철학적으로 명징하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 저작은 독자에게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쉽사리 내주지 않는다.
『말과 사물』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시작하여, 16세기 르네상스, 17세기 중반 이후의 고전주의, 18세기말, 19세기 초 이래의 근대 서유럽의 사유구조를 부의 분석(정치경제학), 자연사(생물학), 일반문법(문헌학)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면밀히 분석한다.
철학사에서 가장 깊이 있는 책들 중 하나인 동시에 독자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말과 사물』의 강독은 앞으로도 대략 1년 정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이번 강의 이후에도 책을 완독할 때까지 계속 다음 학기로 이어진다.
이번 학기는 이러한 연속 강독의 세 번째 순서로, 푸코에 의해 대략 17세기 중반 이후 18세기 중반에 걸쳐 존재했던 것으로 지칭되는 고전주의 시기의 자연사를 다룬 ‘분류하기’ 및 부의 분석을 다룬 ‘교환하기’(『말과 사물』의 5, 6장)에 대한 강독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강의는 본서의 세 번째 강독이나 이전 (1~4장의) 강독에 참여하지 않았던 참여자들도 따라갈 수 있도록 지난 첫 강의의 개요를 반복적으로 정리/설명하는 동시에, 수록 논문들을 한 글자 한 글자 같이 읽고 꼼꼼히 해설하는 강독의 형식을 취한다.
강의는 푸코를 전공했고 푸코에 관한 다양한 역서와 저술을 갖고 있는 프랑스 철학의 전공자가 ‘마음이 열린 성실한 초보자들’을 위해 개설하는 강의, ‘쉬우나 깊이를 잃지 않는 입문’을 지향한다.
강의는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특히 푸코 사유의 초보자뿐만 아니라 철학 자체의 초보자를 위해 본문에 등장하는 철학적ㆍ학문적 개념 하나하나를 강의자가 설명하고 풀이해주는 방식을 취한다. 더불어, 수강생들에게는 강의자가 작성한 관련 자료 파일 및 참고문헌 목록을 담은 메일이 발송된다.

1-8강 동안 특별히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말과 사물』의 5-6장을 꼼꼼히 읽습니다.

* 5장 분류하기
1강 1. 역사가들이 말하는 것, 2. 자연사
2강 3. 구조, 4. 특징
3강 5. 연속과 파국, 6 기형과 화석
4강 자연의 담론

* 6장 교환하기
5강 1. 부의 분석, 2. 화폐와 물가
6강 3. 중상주의, 4. 담보와 가격
7강 5. 가치의 형성, 6. 유용성
8강 7. 일람표, 8. 욕망과 재현


참고문헌
미셸 푸코, 『말과 사물』(민음사, 2012)를 개강 전에 각자 미리 구입하여 첫날부터 가져오셔야 합니다. 책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하루에 대략 5-10쪽 정도의 적은 분량을 나가니 가급적 미리 읽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4412

강사소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서양철학 전공. 「미셸 푸코의 윤리의 계보학」으로 석사 학위 취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석학 필립 라쿠-라바르트의 지도를 받아 「미셸 푸코와 근대성」을 제출 최우수 등급으로 철학박사 학위 취득.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 역임. 옮긴 책으로 질 들뢰즈의 『푸코』(동문선) 등이 있으며, 현재 『푸코 선집』(길)을 번역 중이고, 저술 『푸코와 근대』, 『푸코와 근대성』(이상 그린비)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