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13일) 오전 10시, 변함없이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Ⅰ』 세미나가 열립니다.
범위는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Ⅰ』 260쪽부터 276쪽까지입니다.

교환행위 속에서의 가치의 표현 형태인 '교환가치'는 '자본'에 이르러 비로소 실체들의 총체성으로 실현되며 어떤 모습으로 있든(화폐의 얼굴이든 상품의 얼굴이든) 지 간에 사라지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보존하게 됩니다. 이는 곧, '자본'이란 교환 가치가 유통에 미리 전제되고 또 유통에서 보존되게 하는 생산 관계라는 점을 드러내 줍니다.
다음 주에는 이러한 자본에서의 교환가치가 노동을 매개로 어떻게 더 갑절로 늘어나게 되는지, 어떻게 자본이 교환가치를 뻥 튀겨내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공부한 범위에 등장한 맑스의 표현으로 하면 "이미 횡령된 무언가"의 정체가 밝혀지는 대목이지 않을까 싶네요. 즐공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