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1/4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1~3절

작성자
bomi
작성일
2019-01-04 19:52
조회
1350
삶과예술 세미나 ∥ 2019년 1월 4일 금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발터 벤야민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 b, 2017

[머리말]

1. 자본주의의 특성에 관한 맑스의 예측 (9~10)
- 자본주의가 프롤레타리아의 착취를 점차 강화해갈 우려가 있다
- 자본주의가 결국에는 자본주의 자체의 폐지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도 또한 만들어낸다.

2. 현재의 (자본주의적) 생산조건들 하에서의 예술의 발전경향에 관한 테제들은 ... 전승된 많은 개념들을 - 창조성, 천재성, 영원한 가치, 신비등의 개념 - 불식시켜버리고 있다. (10~11)

3. 여기에 도입되는 개념들은 예술정책에서의 혁명적인 요청들을 정식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12)

<질문 1>

1. 자본주의에 관한 맑스의 예측과 벤야민이 창안하려는 개념들의 관계는?

자본주의의 초기 단계를 살았던 맑스는 자신의 자본주의 분석이 앞날의 고통을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길 바랐다. 이에 맑스는 자본주의가 심화될 수록 도드라질 자본주의의 특성을 예측한다.
벤야민은 혁명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했다. 이에 벤야민은 맑스의 예측을 받아들여, 자본주의 자체의 폐지를 가능하게 하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조건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혁명적인 요청들을 정식화"할 수 있는 개념들을 만들어낸다.
자본주의적 생산 관계는 예술에 관한 전승된 개념들(창조성, 천재성, 영원한 가치...)을 없애 버린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특성은 이어지는 3개의 장에서 '대량생산'이라는 용어로 언급되고 있다. '대량생산'은 '기술적 복제'의 효과이자 동시에 복제기술 자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대량생산'은 자본주의적 생산체제의 특징이기도 하다. 맑스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대량생산'은 자본이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의 특성에 대한 맑스의 예측이 옳다면, '대량생산'체제 즉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이 자본주의의 양식이 자본주의 자체를 폐지하는 조건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럴까? 벤야민은 맑스의 예측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가 살던 당시의 생산조건 하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발전과 그에 따른 예술의 발전 경향에 초점을 맞춘다.

<자료 1> 표_01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1~3절)


<자료 2> Abel Gance, 「이미지의 시대가 도래했다」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25~26)
"셰익스피어, 렘브란트, 벤토벤은 영화를 만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왕국은 이전과 같으면서도, 동시에 훨씬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예술적 가치들은 온통 소란스런 전복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며, 게다가 지금까지 있어온 어떤 것보다 위대한 꿈들이 환상적이고도 급작스럽게 꽃을 피울 것이다. 단순한 인쇄기계를 넘어서, 모든 심리적인 상황을 변조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이요 왕수(금이나 백금 따위를 녹이는 화학용액)요 리트머스 용액이기도 한 영화. 이미지의 시대가 온 것이다!"
*출처:http://blog.aladin.co.kr/mramor/1257584

<자료 3>『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http://web.mit.edu/allanmc/www/benjami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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