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Weber in Reverse 후반부 발제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18-12-01 17:03
조회
427
8장 Weber in Reverse 후반부 발제

첫 번째 요청 : 전략을 운동에게로
-> 첫 번째 응답 : 정치적 프로젝트들이 사회적 삶에 기초를 두게 하라

두 번째 요청 : 비주권적 제도들을 발명하라
-> 두 번째 응답 : 협력적 연합들의 다원적 존재론을 추구하라

세 번째 요청 : 권력을 장악하라,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 세 번째 응답 : 공통장은 사유재산이 아니다

네 번째 요청 : 고정자본을 다시 장악하라 (“이 고정자본이 인간 자신이다.”)
-> 네 번째 응답 : 국가를 깨부숴라

1. 근대적 정부에 대한 비판은 반드시 대안 정부 형태의 창출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베버를 버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베버를 거꾸로 작동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2. 국가를 깨부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사회적 조직화의 필요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파리코뮌이 했듯이 다중의 삶을 효과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민주적 실천과 행정 기관들을 발명하는 것이 문제이다.

미텔오이로파의 종말

3. 근대성을 비판할 때 우리가 여전히 유럽 부르주아지의 양식와 개념의 포로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많은 저자들이 반식민적, 탈식민적 근대성 비판을 전개하여 유럽을 “지방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유럽 내에서도 근대성과 억압양식에 대한 강력한 도전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미텔오이로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여전히 근대성의 포로로 존재하는 근대성 비판과 그 기저에 있는 부르주아 주체의 종말을 어렴풋이 볼 수 있다.

4. 미텔오이로파란 무엇인가? 그것은 시기, 장소, 생각, 위기였다. 대략 1870~1914와 1919~1945까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제국주의 기획을 추구했고, 국내에서는 노동과 자본의 갈등이 공적 삶의 중심적 요소가 되어 전쟁과 독재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5. 무엇보다 미텔오리로파란 두 개의 충돌하는 생각이었다. 한편에는 개인, 재산, 민중, 국가, 주권 같은 개념들과 동맹을 맺은 유럽 근대성이라는 영웅적 생각이 있었다. 다른 한편에는 부르주아의 중재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분명한 인식이 있었다.

6. 니체에서 무질처럼 비극의 모든 요소를 갖춘 사상들은 미텔오이로파의 확정적 해소로 이어진 1914~1945의 30년 전쟁의 대학살과 야만으로 진입하기 전의 부르주아지의 육감 같은 것이었다.

7. 따라서 미텔오이로파는 오늘날 더 명백해진 분기의 시작점이었다. 자본주의 지배의 지속과 부르주아의 종말이다. 미텔오이로파와 함께 부르주아는 사망했다. 사회적 중재, 발전, 진보의 문화적, 도덕적 형상으로서의 부르주아는 사망했다.

8. 역설적으로 미텔오이로파의 일부 잔재가 20세기 소련에서 나타났다. 관료 엘리트는 내부의 사회갈등을 통제할 수 없었고 제국의 변방에서 제국주의적 모험들을 계속했다. 계급투쟁은 서유럽의 부르주아를 패퇴시켰을 분 아니라 동쪽의 관료 엘리트도 파괴했다.

9. 그러나 우리가 미텔오이로파의 쇠퇴를 주도한 대안 주체성들의 출현을 포착하지 못한다면 미텔오이로파의 끝을 이해할 수 없다. 1848, 1871, 1905년과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사건들에서 반란하는 사람들은 거부를 계속했다. 거부보다 중요한 것은 반란 속에서 발명된 새로운 사회적 형태들이다. 하나는 사유재산의 지배에 대항하는 반란과 함께 공통장의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즉 우리가 평등하게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하는 부의 형식이다. 그래서 미텔오이로파의 재로부터 “공통장 계급”이 출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계급을 동질적이고 통일된 정체성으로 이해하서는 안 된다. 이 새로운 사회 형태의 두 번째 축은 환원 불가능한 다중성이다. 그들은 이미 기계적 주체로서 나타나기 시작했었다.

10. 고대적인 것과 바로크적인 것이 이제 아카이브로만 존재하듯이, 미텔오이로파도 마찬가지다.

11. 그러나 지난 몇 십 년간, 미텔오이로파 신드롬의 반복 같은 것이 나타났다. 브뤼셀에서 시작된 것은 희비극적 경험이었다. 유럽을 구원하리라 주장하는 또 다른 악령이 나타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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