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인간의 조건>, 4~6절(99~122쪽)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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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the
작성일
2019-01-26 14:56
조회
463
20190126 정치철학 고전 세미나,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91~122쪽, 발제자: 홍원기

제2장 공론 영역과 사적 영역

4. 인간: 사회적 동물인가 정치적 동물인가
1.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이 모든 인간활동의 조건이지만, 그중에서도 행위는 결코 인간사회 밖에서 이루어질 수 없음.(91)
1.1 오직 행위만이 인간의 배타적 특권

2.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적 동물” -(번역)-> 세네카: “사회적 동물” -(표준적 번역)-> 아퀴나스: “인간은 본성적으로 정치적이다. 즉 사회적이다.”
2.1 무의식적으로 ‘정치적’이라는 말을 ‘사회적’이라는 말로 대체한 것은 정치에 대한 그리스인의 원래 견해가 어느 정도로 사라졌는지를 잘 말해줌.(92)
2.2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동료와 함께 산다는 것은 동물과 인간의 공통점. 인간 종 사이의 자연적이고 단순화 사회적 교제는 생물학적 삶의 필요에 의해 인간에게 부과된 일종의 한계로 여겨짐.

3. 그리스 사상에 따르면 정치적 조직체를 가질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그 중심이 가정과 가족인 자연적 결사체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완전히 대립적임.
3.1 도시국가의 탄생은 인간이 “사적 생활 외에 두 번째 삶이라 할 수 있는 정치적 삶을 부여받았음을 의미”(93)

4. 인간 공동체에 나타나는 필요한 모든 활동 중에서 두 활동만이 정치적 활동으로 정치적 활동으로 간주: 행위와 언어.
4.1 행위와 언어로부터 인간사의 영역이 발생. <-> 단순히 필요하거나 유용하기만 한 모든 것은 이 영역에서 배제.(94)
4.2 사유는 언어에 비하면 부차적. 언어와 행위는 동시대(95)적이고 동등한 것이자 동일한 지위와 종류에 속하는 것: 폭력의 영역 밖에서 대부분의 정치적 행위가 이루어지는 한, 말을 통해 실행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하는 것이―이 말에 담겨 있는 정보와 의사소통의 내용과 상관없이―행위라는 점.
4.3 오직 순전한 폭력만이 말이 없음. 따라서 폭력은 결코 위대할 수 없음.

5. 폴리스의 경험과 이 경험에서 탄생한 정치철학: 행위와 말이 점점 분리. 마침대 서로 분리되어 독자적인 활동이 됨.
5.1 강조점은 행위에서 말로 옮겨짐: 우연히 발생하거나 행해진 무엇이나 답변을 주고 대응을 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특별한 인간적인 방식으로서의 말보다는 설득의 수단으로서 말이 강조됨. 정치적이라는 것, 즉 폴리스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힘과 폭력이 아니라 말과 설득을 통하여 모든 것을 결정함을 의미.(96)

6.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는 가정생활에서 경험하는 자연적 결사체와 무관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립됨. 이 정의를 인간은 이성과 언어를 가진 동물이라는 유명한 두 번째 정의와 함께 생각할 때에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음.
6.1 폴리스 외부의 모든 사람, 로고스가 없는 노예와 이방인들이 박탈당한 것은 언어의 능력이 아니라, 언어와 언어만이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그리고 서로 토론하는 것이 모든 시민의 주된 관심이 되는 삶의 방식.(97)


5. 폴리스와 가정경제
1. 사적 영역/공론 영역=가정/정치 영역: 고대 도시국가 발생 이래 뚜렷이 구별되는 실체로 존재. <-> 그러나 사적 영역도 공적 영역도 아닌 사회적 영역의 출현은 비교적 새로운 현상으로, 근대의 출현과 일치하며, 그 정치적 형식은 국민국가.
1.1 이런 발전으로 공론 영역/사적 영역,(98) 폴리스의 영역/가정‧가족의 영역, 공동세계와 관련된 활동/생계유지와 관련된 활동의 단호한 구분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게 됨.
1.2 그 경계선이 분명치 않아 보이는 이유: 우리가 민족집단이나 정치적 공동체를 가족의 이미지로, 즉 그 일상사를 거대한 범국가적 가계행정의 차원에서 처리되는 가족의 이미지로 이해하기 때문. 이에 상응하는 과학적 사상은 정치학이 아니라 ‘국민경제’, ‘사회경제’ 또는 민족경제. 이는 ‘집단적 가정관리’를 지시.
1.2.1 경제적으로 조직되어 하나의 거대한 인간가족의 복제물이 된 가족 결합체를 우리는 ‘사회’라 부르고, 사회가 정치적 형태로 조직화된 것을 ‘국가’라 부름.(99)

2. 도시국가와 공론 영역은 가정과 가계라는 사적 영역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음.
2.1 폴리스가 시민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각자의 소유를 둘러싼 경계선을 신성한 상태로 유지한 것은 (사적 소유 존중이 아니라) 가정이 없는 남자는 세계의 일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 그에게는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거처가 없기 때문.

3. 가정영역의 공동생활은 전적으로 필요와 욕구에 의해 움직임.(100) 가정의 자연적 공동체는 필연성의 산물이고,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필연성의 지배를 받음.

4. 폴리스의 영역은 자유의 영역.
4.1 두 영역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면, 생활에 필수적인 것을 가정에서 익히는 일이 폴리스에서의 자유의 조건이라는 점.
4.2 사회: 자유는 사회적인 것의 영역 안에 위치하고, 권력과 폭력은 정부의 독점권이 됨.
4.3 그리스의 모든 철학자는 폴리스의 삶에 적대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유가 전적으로 정치적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을 당연시했음. 필연성은 전前정치적 현상으로 사적인 가정조직(101)의 특징. 강제와 폭력은―예컨대 노예를 지배함으로써―필연성을 극복하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 사적 영역에서 정당화됨.
4.3.1 모든 인간이 필연성에 예속되어 있다는 사실은 타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함.
4.4. 정규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는 까닭에 이미 노예상태로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노동을 가내노예들의 안일한 생활보다 선호함.
4.5. 따라서 전정치적 힘은 혼돈의 ‘자연상태’와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음.(102)

5. 가정 영역 안에 자유는 존재하지 않음. 가정의 지배자인 가장은 가정을 떠나, 모든 사람이 평등한 정치적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질 때만 자유롭다고 간주됨.
5.1 근대와는 달리 정의와 무관한 평등의 자유의 필수적 본질. 즉 자유롭다는 것은 지배관계에 내재하는 불평등에서 벗어나서 지배와 피지배 둘 다 존재하지 않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함.(103)

6. 근대에서는 사회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의 구분이 훨씬 덜 선명함.
6.1 사회의 발생, 즉 가계 또는 경제활동이 공론 영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가계 유지와 과거의 사적 영역이었던 가족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이제 ‘집단적’ 관심이 되었기 때문.
6.2 고대인들이 가정을 초월하여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매일 ‘넘어야’ 했던 심연이 사라진 것은 근본적으로 근대적 현상.(105)

7. 정치 영역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우선 자기 생명을 버릴 준비가 되어야 함. 생명에 대한 지나친 사랑은 자유에 방해가 되고 이는 동시에 노예성의 확실한 표시.
7.1 그러므로 용기는 가장 우수한 정치적 미덕.(107)

8. 생계만을 목적으로 하고 삶의 과정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는 모든 활동은 정치 영역에 등장할 수 없었음. 이것은 무역과 수공업을 포기하고 이를 근면한 노예와 이방인에게 넘겨주는 매우 위험한 거래의 대가.(108)

9. 정치는 결코 삶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았음. 가정생활은 폴리스에서의 ‘좋은 삶’을 위하여 존재할 따름.


6. 사회의 발생
1. 사회의 출현은 가사 활동의 문제와 조직 형태가 가정의 어두운 내부에서 공론 영역의 밝은 곳으로 이전된 것.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구분하던 옛 경계선은 불분명해졌음.
1.1 오늘날 사적인 것을 친밀성의 영역이라 부름. 이 영역의 고유한 다면성과 다양성을 근대 이전에는 알지 못했음.

2. 고대의 정서에서 ‘사생활’의 박탈적 특성(109): 사적 삶만을 사는 사람, 노예처럼 공론 영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 이방인처럼 공론 영역을 세우지 않는 자는 완전한 인간이 아님.
2.1 우리는 ‘사생활’에서 더 이상 박탈을 떠올리지 않음.
2.2 근대의 사생활은 정치적 영역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역과 대립. 그러므로 사생활은 사회적 영역과 좀더 밀접한 관련.(110)

3. 루소와 낭만주의자들은 사회에서 친밀성을 발견했고, 그런 사회에 저항함. 반항은 특히 사회의 평준화 요구, 오늘날 모든 사회에 내재하는 것으로서 우리가 순응주의라 부르는 경향을 겨냥.
3.1 어떤 민족이 평등한 또는 불평등한 사람으로 이루어졌는가는 순응주의의 관점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사회는 언제나 그 구성원이 하나의 의견과 하나의 이해관계만을 가질 수 있는 거대한 가족 구성원인 것처럼 행동하기를 요구하기 때문.

4. 사회의 부상과 가족의 쇠퇴는 놀랍게도 시기적으로 일치. 우리는 실제로 가족 단위가 이에 상응하는 사회집단으로 흡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4.1 동등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 간의 평등과는 다른 이 집단 구성원 간의 평등은, 가장의 전제권력 앞에서 누리는 가족구성원의 평등을 상기시킴.
4.2 단 예외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성장한 공동 이이과 다수에(111) 의해 하나로 일치된 의견의 힘이 강력히 요구되는 사회에서는, 실질적으로 공동의 이익과 올바른 의견을 대변하는 일인에 의한 통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점.
4.3 순응주의는 이런 근대적 발전의 최종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현상.
4.4 군주제적 지배는 오늘날 사회에서 일종의 익명의 지배로 변형. 가장 사회적인 형식의 정부, 즉 관료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익명의 지배도 당연히 지배. 어떤 상황에서는 이것이 가장 잔인하고 독재적인 지배가 될 수도 있음.

5. 사회가 모든 발전단계에서 행위의 가능성을 배제한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함. 그 대신 사회는 각 구성원으로부터 일정의 행동을 기대하며, 다양하고 수많은 규칙들을 부과함. 이 모두는 구성원을 ‘표준화’시키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도록 만들며, 자발적 행위나 탁월한 업적을 갖지 못하게 함.(112)
5.1 대중사회의 출현과 더불어 사회 영역은, 몇 세기의 발전을 거쳐 마침내 특정한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을 평등하게 그리고 같은 정도로 구속하고 지배하는(112) 지점에 이름.
5.2 어떤 상황에서도 사회는 평등화 경향을 보임: 근대세계에서 평등의 승리는 사회가 공론 영역을 정복했고 차별과 차이는 이제 개인의 사적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정치적‧법적으로 승인하는 것이 불과함.
5.3 근대적 평등: 사회에 내재하는 순응주의에 기초하고 있고, 또 행동이 인간관계의 최고 양태인 행위를 대체했기 때문에 가능함.
5.3.1 이는 고대의 평등, 특히 그리스 도시국가의 평등과 다름: 이곳에서 소수의 ‘평등한 사람’에 속한다는 것은 곧 그런 동류집단 안에 살수 있다는 것을 의미. 그러나 공론 영역 자체인 폴리스는 격정적인 정신으로 충만. 공론 영역은 개성을 위해 준비된 곳.

6. 근대 경제학도 동일한 순응주의에 기인: 사람은 행동할 뿐이지 다른 사람을 고려하여 행위하는 것이 아니라는 가정에 뿌리 내림.
6.1 경제학의 탄생은 사회의 발생과 일치, 통계학과 더불어 가장 우수한 사회과학이 됨.(113)
6.2 경제학은 사람들이 사회적 존재가 되어 한결같이 일정한 행동유형을 따르고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비사회적‧비정상적이라고 간주될 경우에만 과학적 성격을 획득.

7. 통계학의 법칙은 많은 사람에게 오랜 기간 적용될 경우에만 타당: 행위나 사건은 통계학의 관점에서는 단순한 일탈이나 동요일 뿐. 이를 정치와 역사에 적용하는 것은 주요 문제 자체를 고의로 없애려는 기도.(114)
7.1 모든 인구증가는 타당성의 증대와 ‘편차’가 현저히 감소함을 의미. 어떤 정치 조직체의 인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치적 요소보다 사회적 요소가 공론 영역을 더 구성함.
7.1.1 그리스 도시국가 사람들은 폴리스가 시민 수를 엄격하게 제한할 때만 유지될 수 있다는 걸 알았음. 단순하게 모인 다수의 사람은 거의 자동적으로 전제주의적 지배형태로 나아가려는 경향을 보임.
7.2 행위는 행동의 급류를 막을 수 없을 것이고 사건들도 그 자체의 의미, 즉 역사적 시대를 밝혀주는 능력을 점점 상실할 것.(115)

8.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화시키는 하나의 사회적 이익이 존재다고 가정한 자는 마르크스가 아니라 자유주의 경제학자들.
8.1 마르크스의 차이: 조화라는 가설적 허구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드러났던 모습 그대로의 갈등이 실재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점. ‘인간의 사회화’가 자동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의 조화를 산출한다는 그의 결론은 옳았고, ‘공산주의의 허구’를 현실 속에서 확립할 것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적 스승보다 용감했음.
마르크스가 이해하지 못한 건 공산주의 사회의 맹아가 이미 국민경제의 현실 속에 싹트고 있었고, 계급 간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이미 낡아버린 국민국가의 전제적 구조가 공산주의의 완전한 발전을 방해했다는 사실.(116)
8.2 사회가 모든 영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공산주의적 허구’를 항상 필요로 함. 사회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 여기서 전통적으로 국가나 정부라 부르는 것이 단순한 행정으로 대체. 마르크스의 ‘국가의 소멸’. 그러나 그는 혁명만이 국가를 소멸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름. 더욱이 사회의 완전한 승리가 결국 ‘자유 왕국’의 출현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것은 더욱 잘못된 것.

9. 근대에서 사회가 승리한 정도의 가늠: 사회의 주도 학문이 경제학에서 사회과학으로.
9.1 ‘행동과학’으로서 사회과학은 인간 자체를 그리고 그의 모든 활동을,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하는 동물의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 목적임.(117)

10. 사회가 보다 최근에 확립된 친밀성의 영역과 그 이전의 정치적(117)‧사적 영역을 잠식하여 성장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추세. 이는 부단히 성장한다는 특징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영역이 가진 뚜렷한 특징.
10.1 친밀성 발견 이전에 사적 생활이 갖는 특징은 이 영역에서 인간은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 동물의 한 종으로서 실존했다는 점. 사회의 출현으로 이 영역 전체에 대한 평가는 변했지만, 그 본질을 달라지지 않았음.
10.2 모든 유형의 사회가 가지는 획일적 성격, 즉 하나의 이해와 의견만을 허용하는 순응주의는 결국 인류의 단일성에 뿌리박고 있음. 인류의 단일성은 환상이 아니고 고전경제학의 ‘공산주의적 허구’와 같은 단순한 과학적 가설 이상이기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을 최고의 지배자로 만들고 세계적 차원에서 종의 보존을 보장하는 대중사회는 동시에 인간성을 말살할 수 있음.

11. 새로운 사회적 영역은 모든 근대의 공동체를 노동자와 직업인의 사회로 변형시킴.
11.1 이 공동체들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한 가지 활동의 주변으로 집중되었음. 단지 살기 위해 상호 의존한다는 사실이 공적 의미를 획득하고 단순히 생존에 관련된 활동(118)이 공적으로 등장하는 곳이 ‘사회’.
11.2 노동활동은 언제나 가장 기본적이고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삶의 과정에 예속됨. 노동에 공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노동의 과정적 성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조롭게 순환하는 반복 운동으로부터 이 과정을 해방시켜 급속하게 진행되는 발전으로 변형시키는 것.
11.3 노동을 배척하여 사적 영역 안에 머물게 하던 제한에서 노동이 해방되자마자(노동계급의 해방과는 반대) 모든 유기체의 삶에 내재하는 성장의 요소가 갑자기 유기체의 삶을 점검하고 균형을 이루게 하는 부패의 과정을 완전히 극복하여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음.
11.3.1 끊임없이 가속화되는 노동생산성의 증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분업.(119) 분업은 오로지 공론 영역의 조건 아래서 노동 활동이 이룰 수 있는 발전이며 결코 가정의 사생활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것.

12. 긴박한 필연성이 삶을(120) 유지하기 위해 노동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만드는 반면, 탁월성은 노동에서 기대하기 가장 힘든 것이었음. 그리스‧로마인들에게 탁월성은 늘 공론 영역에서 주어졌음.
12.1 사회적 영역이 탁월성을 익명으로 만들고 사람들의 업적보다 인류의 진보를 강조하여 공론 영역의 내용을 변화시켜 알아볼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하더라도, 이 영역조차 공적인 수행과 탁월성의 관계를 완전히 파괴할 수는 없었음.(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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