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5_발제] p.464-473

작성자
objectapple
작성일
2020-01-04 15:20
조회
405
p. 464-473

차이의 이념적 종합 8절
# 분화 : 이념의 현실화 과정

# 역동성 혹은 드라마들
-이중적 분화 : 종/부분 (시공간적 역동성들을 전제함)

-이런 분화는 어떤 동역학적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가?
동역학적 절차들은 정확히 어떤 드라마들이다. 이 절차들은 이념을 극화한다. (...) 세계는 어떤 알이지만, 알은 그 자체가 어떤 연극이다. 장면화되는 이 연극에서는 배우보다는 배역들이 우세하고, 배역들보다는 공간들이, 공간들보다는 이념들이 우세하다.

-공간 : 내부적 공간의 구성 안에서는 물론, 이 공간이 외적 연장으로 확장되고 거기서 어떤 지역을 차지하는 방식 안에서도 드라마가 연출되는 것이다.
생명체는 단지 그것의 내부적 환경을 규정하는 역동성들에 의해 발생학적으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생명체는 또한 연장 안에서 그 역동성들의 분배를 주관하는 외적 운동들에 의해 생태학적으로도 정의된다. <일정한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 군의 운동학은 그와 유사성을 지니지 않는 알의 운동학과 결합되어 있다.>

-다른 한편 역동성들은 공간적인가 하면 그에 못지않게 시간적이다. 역동성들은 현실화의 공간들을 그려내지만, 또 그에 못지않게 현실화나 분화의 시간들을 구성해낸다. <공간들은 상호적이고 완결되게 규정된 구조의 요소들 사이에서 성립하는 미분비들을 구현하기 시작하지만 이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와 동시에 분화의 시간들이 구조의 시간, 점진적으로 규정의 시간을 구현한다. ... 단지 시간만이 어떤 물음에 대답을 가져오고, 단지 공간만이 어떤 문제에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역동성은 시간적인 동시에 공간적이고, 시공간적이다. ... 개념은 그 자신에 의해서는 결코 종별화되거나 분할될 수 없다. 개념 밑에서 어떤 숨겨진 기술처럼, 분화의 작인처럼 활동하는 것은 바로 시공간적 역동성들이다. ... 역동성은 공간과 시간을 규정하는 자신의 고유의 역량을 포괄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분비들, 독특성들, 그리고 이념에 내재하는 점진성들을 직접적으로 구현하기 때문이다. ... 드라마의 역할은 이념의 미분비와 독특성들을 구현하면서 개념을 종별화하거나 특수화하는 데 있다.

# 극화의 보편성
-극화는 몽상가의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또한 학자의 비판적인 눈 밑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어떤 카오스모스인 이 세계의 탄생 안에는, 주체 없는 운동들과 배우 없는 배역들의 세계들 안에는 필연적으로 잔혹한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다. “잔혹극”, “동요하는 공간” ... 어떤 배우와 주체들은 확실히 있지만, 그것은 애벌레들이다. 왜냐하면 오로지 애벌레들만이 운동의 궤적, 미끄러짐, 회전들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가 개념의 재현들에 머물러 있을 때, 에벌레들은 자신의 살갗 속에 이념들을 품고 있다. 애벌레들은 잠재적인 것에 전적으로 이웃해 있고 자신의 선택을 통해 그 잠재적인 것을 최초로 현실화시키지만, 가능한 것의 영역에 대해서는 도대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이념은 여러 수준에서 드라마로 극화된다. 가령 섬. 하나는 시원에 있는 대양적 유형으로, 물 바깥으로 일어나는 어떤 분출과 융기를 표시, 다른 하나는 파생적인 대률적 유형으로, 그 배후에는 어떤 탈구, 단구가 있다. ... 섬의 몽상가는 이런 이중적 역동성을 재발견함. 왜냐하면 기나긴 표류 끝에 자신이 무한히 분리되는 상황을 꿈꾸고, 또한 어떤 과격한 정초 안에서 절대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를 꿈꾸기 때문. (학자의 비판적인 눈에서는?)
-잠재적인 것을 탐구해서 그것의 반복들의 바탕에까지 내려가는 것이 사유가 할 일이라면, 그런 재취합이나 반향들의 관점에서 현실화의 과정들을 파악하는 것은 상상력의 일이다. (...) 애벌레-의식은 끊임없이 과학에서 꿈으로, 그리고 다시 꿈에서 과학으로 오고 가게 된다.

# 복합 개념 미/분화
-모든 시공간적 역동성은 어떤 초보적 의식의 출현이다. (현실화는 공간 안에서, 시간 안에서, 어떤 의식 안에서 진행됨.)
-반복은 도처에 있다. (현실화 안에서, 현실화되는 것 안에서도.) 우선 반복은 이념 안에 있고, 비율적 관계들의 변이성들과 독특한 점들의 분배를 따라 오간다. 또한 반복은 의식의 재취합들은 물론이고 공간과 시간의 재생산들을 규정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경우들에서 반복은 차이의 역량이자 분화의 역량이다. 즉 독특성들을 응축하든 시간들의 가속이나 감속을 가져오든, 또 공간들의 변이를 가져오는 반복은 언제나 차이와 분화의 역량이다.
-반복의 초자연적 이유. 이념 전체는 미/분화. 변증법적 이념은 미분비들의 변이성들 안에서, 그리고 이와 상관적인 독특성들의 분배 안에서 이중적으로 규정된다. (미분화), 감성론적 현실화는 질들의 종별화(비율적 관계)와 부분들의 합성(독특성) 안에서 이중적으로 규정된다.(분화)
-그러나 무엇에 의해 충족이유의 세 번째 측면, 다시 말해서 이념의 잠재력 요소가 실행되는 것일까? 아마 그것은 양과 질 이전의 극화, 드라마를 연출하는 극화일 것이다. 사실 바로 이 극화를 통해 현실적인 것의 분화는 비로소 규정되거나 개시되고, 또 이 분화가 이념의 미분화와 교감하는 가운데 다시 분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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