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p 563~573

작성자
commons
작성일
2019-03-02 15:54
조회
405
발제문 p 563~573

1. 간주곡: 음악 블록은 간주곡이다. 하나의 블록-선이 음의 중간amid (au milieu des)을 지나, 위치를 정할 수 없는 제 나름의 환경middle (milieu)속으로 돋아나는 것이다. 음악적 조직화는 가로질러 가지만 여전히 음인 기관 없는 몸체, 반-기억인 것이다.

2. 색의 블록: 수직적인 백색과 수평적인 흑색 사이에는 클레의 회색, 칸딘스키의 적색, 모네의 자색, 이들 각각이 색의 블록을 형성한다.

3. 원근법: 사선이나 횡단선, 즉 도주선(=소실선)을 차지하는occupying, 즉 유동적인 시각 블록을 재영토화하는 역사적인 방식에 불과하다. 중앙 집중적 원근법은 도주의 다양제촤 선의 역동성을 점의 검은 구멍으로 몰아간다. 원근법의 문제가 선들과 블록들을 지배했다고 주장하려는 바로 그 순간, 그 문제는 창조적인 선들의 갖가지 증식을 유발하고, 시각 블록들의 대대적인 해방을 불러일으켰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q: 유형성숙?

<음악 되기>

1. 음악의 내용: 음악의 표현의 수준에서 생성의 블록, 즉 표현의 블록을, 횡단선 덕분에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의 블록에 내용이 블록이 끼어들지 않으면 움직이는 “블록”은 있을 수 없다. 음악적 표현은 그 내용을 구성하는 여성-되기, 아이-되기, 동물-되기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음악이 내용 그 자체이며 죽음까지 가는 아이-되기, 여성-되기, 동물-되기.

2. 리토로넬로: 고유한 음악적 내용, 음악에 고유한 내용의 블록이라 할 수 있다. 불안, 공포, 기쁨, 사랑, 일, 산보, 영토 등 모든 것이 리토르넬로의 모티프motif일 수 있지만 리토르넬로 그것은 음악의 내용인 것이다.
1) 리토르넬로는..음악을 방해하고 몰아내거나 음악 없이도 지내게 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이 존재하는 것은 리토르넬로가 존재하기 때문이며, 음악의 내용으로서 리토르넬로를 붙잡고 탈취하여 표현의 형식안에 집어넣기 때문이며, 음악이 리토르넬로와 블록을 이루어 그것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기 때문이다. 아이의 리토르넬로는 그 자체로는 음악이 아니지만, 음악의 아이-되기와 블록을 이룬다. 비대칭적 조성이 필요하다.
2) 리토르넬로는 본질적으로 영토적인 것이며 영토화나 재영토화를 행한다. 반면 음악은 리토르넬로를 가지고 탈영토화하는 표현의 형식을 위한 탈영토화된 내용을 만든다. -무소르크스키의 <자장가>.
3. 회화의 문제는 풍경-얼굴이다.
1) 풍경-얼굴 문제의 세 상태
① 몸체성의 기호계. ② 얼굴의 조직화, 흰 벽-검은 구멍 등. ③ 얼굴과 풍경의 탈영토화 (몬드라인, 절대에까지 이르도록 탈영토화된 순수한 풍경)
2) 편의상 세 가지 상태를 구별하지만 이것은 임시로 붙인 표제일 뿐이다. .. 몸체성의 재활성화에 의해서건 아니면 선과 색의 해방에 의해서건 또는 이 둘 동시에 의해서건 회화는 얼굴과 풍경의 탈영토화를 끊임없이 목표로 삼아 왔다. 회화에는 수많은 동물-되기, 여성-되기, 아이-되기가 있다.
q: 오이디프스의 3가지 비밀,549

4. 음악의 문제는 리토르넬로이다.
1) 리토르넬로를 탈영토화하고 리토르넬로를 위해 탈영토화 선을 만들어내는 일은 회화와는 전혀 무관한 기법과 구성을 함축한다.
2) 음악은 정확히 말해 리토르넬로의 모험이다. 어던 경우에 음악은 리토르넬로 속으로 다시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 음악은 리토르넬로를 탈취해서 이를 점점 더 간소한 몇몇 음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기원도 끄트머리도 보이지 않는 풍부한 창조의 선 위로 데려갈 수도 있다.

5. 음악과 회화의 비교
1) 회화가 얼굴이 탈영토화이듯이 음악은 특히 목소리의 탈영토화로, 이때 목소리는 점점 더 언어와 멀어진다. 그런데 발성의 특징들은 가령 얼굴에서 말을 읽는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얼굴성이 특질들 위에서 잘 지시된다. 하지만 이 두 특질들이 서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며, 음악과 회화의 운동이 각자 이 특질들을 이끌어갈 때는 특히 더 그러하다.... 그러므로 회화와 음악이라는 두 문제를 “정리하는” 유일한 방식은 예술 체계의 허구 외부에서 기준을 잡고, 회화와 음악의 경우에서 탈영토화의 힘을 비교하는 것이다.(중략) 변이를 야기하는 추상적인 기계의 관점에서 보면 회화와 음악은 같은 문턱들에 대응하지 않으며, 회화 기계와 음악 기계는 같은 지표를 갖고 있지 않다.
2) 목소리는 얼굴보다 훨씬, 정말 훨씬 앞선다... 음악이 [회화보다] 훨씬 더 커다란, 즉 훨씬 더 강렬하면서도 집단적인 탈영토화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목소리도 [얼굴보다] 훨씬 더 커다란 탈영토화되는 역량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략) 클레가 잘 보여주듯이, 회화는 음악보다 “지체”되어 있다. 이 때문에 ...미학이 회화를 특권적인 모델로 택했던 것은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q:지체? 클라이막스의 연기?
3) 음악을 방출하고 수용하는 것과 관련한 물질적 조건을 통해 이 힘을 설명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즉 오히려 이러한 물질적 조건이 음악이 가진 탈영토화의 힘에 의해 설명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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