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3/22『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제1부_Ⅱ_후반부

작성자
bomi
작성일
2019-03-22 18:37
조회
653
삶과예술 세미나 ∥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발터 벤야민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b, 2017

제1부 반성
Ⅱ. 초기 낭만주의자들에게서 반성의 의미_후반부

1. <피히테의 '직관'에 대한 슐레겔의 비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직관할 수 없다. .. 그러나 우리는 말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를 사유할 수 있다. 그 경우 놀랍게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무한한 것으로서 나타난다."
반성이란 직관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체계적인 사유, 개념적 파악이다. (47)
"사유를 단지 간접적이라 여기고 직관만을 직접적으로 여기는 것은 .. 전적으로 자의적인 취급방식이다. 본질적으로 직접적인 것은 분명 감정이지만, 직접적인 사유라는 것도 또한 존재한다." (49)

2. <절대자[절대적인 것] 속으로>
반성의 이 직접적 사유를 가지고서, 낭만주의자들은 절대자 속으로 파고들어가간다. 그들은 절대자 속에서 피히테와는 전혀 다른 것을 탐구하고 발견한다. (...) 초기낭만주의자들은... 이 절대자 속에서 학문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 찾는다. (49)

3. <슐레겔은 절대자의 온전한 무한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 자아란 모든 것의 저장소로서, 결코 무한 이외의 어떠한 것으로도 있을 수 없음을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 ... 피제한성被制限性의 감정이란 ... 오로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한 단편에 지나지 않음을 인지함으로써만 설명될 수 있다. 이는 곧바로 너에 대한 믿음 -하나의 반反자아로서의 너-으로 이끌어간다. 그리고 이것에는 결국 하나의 원자아原自我Ur-Ich(최초의, 본래의 나) ." ( 50,51)
이 원자아가 절대적인 것이며, 무한하게 충일된 반성의 총체이다.
"원자아, 원자아 속에서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 그것이 일체이다. 그 이외는 무無이다. 우리는 자아성 이외의 어떠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 피제한성이란 단지 자아의 희미한 반조返照가 아니라 실재적인 자아이며, 비아가 아니라 반反자아Gegen-Ich이자 너이다."
"자기 자신 속으로 복귀하는 활동의 능력, 자아의 자아일 수 있는 능력이란 사유이다. 이러한 사유는 우리 자신 이외의 어떠한 대상도 갖지 않는다."
낭만주의자들은 무의식적인 것에 의한 제한(피히테)을 기피한다. 상대적 제한 이외의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되며, 그리고 이 상대적 제한은 의식적 반성 자체 속에 존재해야 한다. (53)

4. <절대적인 것[절대자] ; 반성매체Reflexionsmedium>
반성은 절대자를 구성하되, 더욱이 그것을 하나의 매체로서 구성한다.
슐레겔은 자신의 여러 설명에서, ... 절대자 혹은 체계안에 있는 부단히 동일한 연관에 최대의 가치를 두었다.
"의지란, ... 자아가 자기 자신을 절대적 극대치로까지 증대시키거나 절대적 극소치로까지 감소시키거나 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자유이기 때문에 어떠한 한계도 갖지 않는다."
"자기 자신속으로의 복귀, 자아의 자아는 포텐츠의 고양Potenzieren(제곱, 강화, 증가시키다.)이다. 즉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외출이다." (54)
노발리스는 반성매체 속에서의 이러한 운동에 ... 낭만화라는 표현을 부여하고 있다.
슐레겔은 ... (이러한) 절대자의 매개적인 본성을 완전히 분명하게 표명하기 위해 빛에 견주어 비교한다. "각각의 사상 속에서 자아는 숨은 빛이다. 각각의 사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를 발견한다." (55)
노발리스는 반성과 매개성의 통일을 '자기투철'이라는 걸출한 표현으로 특징짓고, 정신의 이러한 상태를 거듭 반복해서 예언하고 또한 요구했다. (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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