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369–374 (남은 부분)

작성자
coosh83
작성일
2019-12-15 03:03
조회
391
pp.369–374 (남은 부분)

4. 차이의 이념적 종합

1절

이념 : 문제제기의 심급

● 이념들은 본질적으로 문제제기적이다.
- 이성을 정당하게 사용할 때 ‘규제적’이라고 불리고, 이 규제적 사용에 따를 때 이념들은 참된 문제들을 구성하거나 정당한 근거를 가진 문제를 제기함.
- 이념들은 그 자체로 문제를 제기하고 설정함

● 칸트적 의미에서 이성과 지성
- 이성만이 일련의 대상과 관련된 지성의 행보들을 어떤 전체 안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구성함.
- 지성은 여러 대상에 관계하는 경험적이고 부분적인 물음이나 탐색들에 사로잡혀 여기저기서 결과나 대답들을 획득하나, 이것들은 어떤 ‘해’를 구성하지는 못하는데 모든 해는 문제를 전제하기 때문
- 다시 말해 해가 있기 위해서는 체계적 장이 있어야 하고, 그 결과 이제는 대답들이 정확하게 어떤 해의 경우들을 형성해야 함.

● 칸트가 언급하는 이념들
- 이념들은 “해답없는 문제들”
- 참된 문제들은 이념들이고, 이런 이념들 ‘자체’는 해결된다고 해서 제거되는 것이 아닌데, 왜냐하면 이념들은 해의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고, 조건이 없으면 해는 존립할 수 없음.
- 이념은 지성의 개념들에 관련해서만 정당하게 사용되지만, 지성의 개념들은 오로지 문제를 제기하는 이념들에 관련되는 한에서만 충만한 실험적 사용의 근거를 발견(예>지성의 개념은 경험 바깥의 이상적 초점으로 수렴하는 선들 위에 조직화됨. 여기서의 초점들은 이념이며 이것은 내재적이며 초월적 본성을 띤 본연의 문제임.)

● 대상과 문제들
- 문제들은 객관적 가치를 지니고, 이념들은 어떤 점에서 대상을 지니고 있음.
- ‘문제제기적’이란 말이 가리키는 것은 중요한 종류의 주관적 활동일 뿐만 아니라 이런 활동들이 공략하고 있는 객관성 그 자체의 차원을 의미
- 경험 바깥의 대상은 오로지 문제제기의 형식을 통해서만 재현될 수 있는데, 이것은 이념이 실재적 대상을 지니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문제로서의 문제가 바로 이념의 실재적 대상임을 뜻한다.

● 이념의 대상
- 이념의 대상은 재현되는 어떤 대상
- 칸트에게 있어 문제로서의 이념은 객관적 가치와 미규정적인 가치를 동시에 가짐
- 미규정성 : 실증적인 어떤 객관적 구조를 이루고 있고 지평이나 초점의 자격에서 이미 자각 속에서 활동하고 있음. 우리는 규정되지 않은 대상, 이념 안의 대상에 힘입어 다른 경험의 대상들을 재현하는데, 이때 이념은 그 대상들에 어떤 최대치의 체계적 통일성을 제공함. 미규정성은 이념의 객관적 계기이자자 첫 번째 계기에 불과함(이념의 대상은 간접적 규정 가능)
- 이념의 대상은 자신이 통일성을 부여하는 경험적 대상들과의 유지를 통해 규정 가능하지만 이때 그 경험적 대상들은 자신들 사이에서 유지되는 관계들을 중심으로 이념에 어떤 ‘유비적인’ 규정을 제시함.
- 이념의 대상은 무한하고 완결성을 띠는 규정을 이상으로 함.
∵ 이념의 대상이 보장하는 것은 지성적 개념들의 종별화이고, 바로 이 종별화에 힘입어 지성적 개념들은 점점 많은 차이들을 포괄하는 가운데 무한한 연속성의 장을 거느리게 되기 때문.

차이 : 미규정성, 규정 가능성, 규정성

● 이념의 세 가지 계기
- 이념적 대상 안의 미규정성
- 경험 대상들과 관련하여 성립하는 규정 가능성
- 지성의 개념들과 관련하여 성립하는 무한한 규정성의 이상

● 코기토의 세 측면으로서의 이념
- 규정되지 않은 실존 : ‘나는 존재한다’,
- 이 실존이 규정 가능하게 되는 형식 : ‘시간’,
- 규정 : ‘나는 생각한다’

● 코기도 배후의 ‘나’와 ‘이념’
- 코기도 배후에는, 균열된 ‘나’가 있고, 이 ‘나’는 시간의 형식에 의해 쪼개져 있음.
- 이념들은 그 균열로 기어 나오며, 안팎을 끊임없이 드나들며 상이한 방식들로 구성됨
- 차이가 자신이 구별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결합하고 분절화시키는 것처럼, 균열은 자신이 쪼개놓는 것을 다시 붙들고, 이념들 역시 찢어진 자신의 계기들을 품안에 보존함.
- 이념의 중요한 역할은 균열은 물론이고, 그 균열의 틈바구니에 서식하는 개미들을 내면화하는 데 있음
- 이념 안에서는 어떠한 동일화도, 어떠한 혼동도 성립하지 않으며, 객관적이고 문제제기적인 어떤 내적 통일성이 성립한다.

● 칸트와 통일성
- 통일성은 세 계기(미규정성, 규정 가능성, 규정성) 사이에서 성립하는데, 이 점은 칸트에게서 충분하게 드러나지 않음.
- 칸트에 따르면, 그 세 계기 중 둘은 외생적 특성들로 남아 있음 (그 자체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면 이념은 경험 대상들과 관련해서만 규정 가능하고, 지성의 개념들과 관련해서만 이상적 규정을 내다볼 수 있음.)
- 게다가 칸트에게서 이 계기들은 서로 구별되는 이념들을 통해 구현됨.(가령 자아는 규정되지 않은 상태, 우주는 규정 가능, 신은 규정성의 이상임)
- 지평이나 초점은 차이가 통일의 기능을 수행하는 ‘비관적’ 지점이고, 그 통일의 기능은 차이의 고유한 기능이지만, 그 지점은 아직 지정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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