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274-295pg

작성자
sleep365
작성일
2021-02-04 16:43
조회
439
감각 구성물들인 소리의 더미들은 모종의 끝맺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서로 결합되어야만 하는 틀에 짜여진 단면들 내지는 형식들을 지닌다.


<기본적인 세 개의 형식 – 하나의 감각존재를 이루는 세 가지 양상들>

1. 곡조 – 단음적 반복구
2. 모티브 – 멜로디의 주된 흐름
3. 테마 – 선율적인 선들을 통하여 화성적 변형들을 대상으로 삼음



<음계적 틀의 와해를 수반하게 될 두 가지 방향>

1. 바그너 – 연속변주의 무한한 단색 음조
2. 드뷔시 – 힘들을 분리, 분산시키는 단절적 음조



<두 가지 입장>

- 감각은 재료 안에서 실현된다
- 재료가 감각으로 이행된다->> 이는 미학적 구성의 구도 위에 자리하기 위한 것

예술은 미학적 구성의 구도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구도는 단 하나의 유일한 것이다.
질료는 표현적이 된다.
침묵만이 유일한 답변이고, 모든 감각은 하나의 질문이다.


모든 것은 감각 구성물과 미학적 구성의 구도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우주가 형상 뒤에 오는 게 아니라, 형상이 우주에 대한 소양이다.



구성의 구도는 감각들을 무한한 우주를 향해 열리고 트이게 하는 일종의 틀 벗어나기를 감행함으로써, 그것을 보다 높은 차원의 탈영토화로 이끈다. 페소아의 경우처럼 하나의 감각은 구도를 대지 전체로 연장하고 확장시켜, 그것이 담고 있는 모든 감각들을 자유롭게 함으로써만이 비로소 구도상의 한 자리를 점유하게 된다. 말하자면 열리거나 트이게 하는 것, 즉 무한과 등가를 이루는 것이다. 유한을 거쳐 무한을 되찾고 복원시키는 일, 아마도 이것이 예술의 고유함일 것이다. - 예술은 무한을 복원시키는 유한을 창조하고자 한다.



<예술을 철학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근래의 두 가지 시도>

1. 추상미술 – 감각을 순수한 정신적 존재로 봄. 감각의 탈물질화 추구.
2. 개념미술 – 일반화를 통한 탈물질화를 추구.


철학 – 개념
예술 – 감각
과학 – 기능




결론
카오스에서 두뇌로


예술, 과학, 철학은 양산 위에다 천상을 그려내기 위해 신들의 왕전이나 유일신의 현현에 구원을 청하는 종교들과 같지는 않다. 철학, 과학, 그리고 예술은 우리들이 천상을 찢어내기를, 또 우리가 카오스에 침잠해버리기를 원한다.


<카오스로부터 가지고 오는 것들>

철학자 – 변주들
과학자 – 변수들
예술가 – 다양성들



로렌스 : 인간은 그들을 가려줄 작달 만한 양산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양산의 안쪽 면 위에 천상을 그려내고, 그들의 관습들, 견해들을 끄적인다. 그러나 시인인 예술가는 양산에다가 틈을 내고 천상마저도 찢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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