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 캐피털리즘 | 존 홀러웨이 지음 | 조정환 옮김 | 2013.1.31

아우또노미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18-03-11 17:54
조회
918


『크랙 캐피털리즘 : 균열혁명의 멜로디』

Crack Capitalism

노동을 넘어 행위로!

위기와 멘붕 시대를 넘어서는 대안 화두, 균열(크랙)!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인가 행위의 자기결정으로의 펼침인가?
노동의 이중성과 균열의 실재적, 구체적 가능성에 대한 성찰

지은이 존 홀러웨이 | 옮긴이 조정환 | 정가 25,000원
쪽수 480쪽 | 출판일 2013년 1월 31일 | 판형 변형신국판(145×215)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Virtus, 아우또노미아 총서 39
ISBN 9788961950619 | 보도자료 크랙캐피털리즘_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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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캐피털리즘』 간략한 소개

『크랙 캐피털리즘』은 자본주의 체제에 ‘균열들’을 창조하고, 확장하고, 증식함으로써만 급진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균열들은 우리가 다른 유형의 행위를 천명하는 반란의 일상적인 순간들과 공간들이다.
존 홀러웨이의 전작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Change the World without taking Power)는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관해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홀러웨이는 투쟁들의 단절적 배치라는 생각을 거부하면서 그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모순을 발견한다. 우리가 직장에서 수행하는 자본주의적 노동과, 우리가 필요하다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향한 노력 사이의 대립이 그것이다. 이 책은 분명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33개의 테제를 통해, 당장 자본주의를 부수기를 원하는 급진적 학자들과 활동가들, 대중들 사이에 논쟁을 재개시키고자 한다.
부록에 수록된 마이클 하트와의 서한논쟁을 통해 독자들은 반자본주의, 대항지구화 운동 진영에서 폭넓은 명성과 지지를 얻고 있는 존 홀러웨이의 이론이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이 책은 『마그나카르타 선언』(피터 라인보우 지음), 『선언』(네그리·하트, 9월 17일 월가 1주년 기념 출간), 『봉기』(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지음)에 이어서 도서출판 갈무리의 특별 기획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신자유주의 위기와 오늘날 가능한 봉기를 사유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책들을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크랙 캐피털리즘』 상세한 소개

신자유주의 위기, 월가 봉기 1주년, 갈무리 출판사의 네 번째 기획 도서

『크랙 캐피털리즘』은 도서출판 갈무리가 2012년 하반기에 기획한 <신자유주의 위기, 월스트리트 점거하라 봉기 1주년, 격변의 한국 사회―우리는 무엇을 읽을 것인가?>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로 출간된 책이다.
역사 속에서 점차 사라진 ‘삼림헌장’을 통해 경제적 민주주의의 핵심인 공통권을 복원하는 라인보우의 『마그나카르타 선언』(8월),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행동방향을 제시하는 네그리와 하트의 『선언』(9월 17일 월가 1주년 출간), 유럽의 재정금융 위기를 분석하여 금융독재에 대한 대항행동을 제안하는 베라르디[비포]의 『봉기』(12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중들의 창조적인 거부들이 자본주의를 균열(크랙)내며 새로운 혁명을 건설한다고 주장하는 홀러웨이의 『크랙 캐피털리즘』(2013년 1월)이 출간되었다.
이 4권의 도서들의 내용은 상호 보완하며, 신자유주의 위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깊게 사유하게 한다. 이 책들은 위기와 봉기의 시기에 필요한 역사적·철학적·사회운동적 통찰을 우리 시대에 제시하고 있다.

유럽과 남미 자율운동의 핵심 사상가 존 홀러웨이의 최신작

존 홀러웨이는 워너 본펠드, 쎄르지오 띠쉴러 등과 함께 “열린 맑스주의” 조류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안또니오 네그리 등 저명한 현대 정치철학자들과 비견되는 국제적 사상가이다. 홀러웨이의 사유는 최근 들어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와 공명하는 지점이 넓어지면서 광범한 의미의 “자율주의” 사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책 『크랙 캐피털리즘』의 부록에는 2012년 3월~12월 온라인 지면을 통해 전개된 마이클 하트와 존 홀러웨이의 서한논쟁이 수록되었다. 이 서한논쟁을 통해 독자들은 홀러웨이의 이론이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조망해볼 수 있을 것이다.
홀러웨이는 지난 10년 간 전 지구적 정의운동, 대항지구화 운동, 반자본주의 운동에 이론적 영감을 제공해 온 사상가이다. 특히 2002년에 출간된 홀러웨이의 전작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Change the World without Taking Power, 조정환 옮김, 갈무리)은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책이다. 이 책은 “권력”, “국가장치의 장악”을 혁명으로 생각해 왔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며 탈근대 시대, 지구화 시대에 가능한 혁명의 방법론은 무엇인지에 관해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홀러웨이는 1991년 멕시코로 이주한 이후 사빠띠스따 원주민 운동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유럽, 미주 지역, 특히 남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좌파 지식인으로 부상했다. 『크랙 캐피털리즘』 역시 출간된 지 2년 만에 페루,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에 이미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그는 멕시코 뿌에블라 주에 머물면서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사회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국의 『가디언』지에 지속적으로 기고하여 유럽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열린 맑스주의(Open Marxism)란?

‘열린 맑스주의’는 계간 『자본과 계급』(Capital & Class), 『커먼센스』(Common Sense), 그리고 부정기간행물 『열린 맑스주의』(Open Marxism) 등을 통해 전개되어 온 맑스주의의 한 조류이다. 초기 맑스의 소외론과 『자본론』의 물신주의 비판에 근거하여 엥겔스에 기반한 정통 맑스주의 조류를 비판하면서, 초기 루카치, 코르쉬, 루빈, 파슈카니스,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벤야민, 마르쿠제 등으로 이어져온 비판이론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다. 1990년대 이후 이 조류는 폴란차스, 제솝 등에 의해 대표되는 구조주의적 맑스주의 전통에 대한 비판에서 네그리, 하트, 클리버 등에 의해 대표되는 자율주의적 맑스주의 경향과 보조를 같이하면서도 자율주의적 맑스주의 경향과 쟁점을 구성한다. 대표적인 이론가로는 워너 본펠드, 쎄르지오 띠쉴러, 존 홀러웨이 등이 있다. (조정환, 「존 홀러웨이와 열린 맑스주의 전통」, 『자율평론』 창간호, http://waam.net/xe/91114 참조)

위기와 멘붕 시대를 넘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선 이후 사람들 사이에는 정치적 패배감과 냉소주의가 확산되었다. 언론, 방송, SNS를 불문하고 사용되는 “멘붕”이라는 용어의 유행이 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대의제도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심리적 징후이며, 한국의 정치지형을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내부의 미국식 양당간 경쟁으로 협소화하는 정치적 보수주의로 귀결”될지 모른다. 저자는 자기결정력에 기초한 균열들의 형성과 그 합류만이 세상을 바꿀 힘임을 단언함으로써 대의제도에 지친 우리가 다른-행위에 대해 사유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 다른 행위란 자본주의 질서에 균열을 내는 우리의 일상적 움직임들이다.
균열의 방법은 자본의 논리로부터 벗어나 ‘행위’를 하는 것이다. 16세기의 프랑스 이론가이자 『자발적 복종』의 저자 에띠엔느 드 라 보에띠를 인용하면서 홀러웨이는 자본주의를 만들기를 중지하고 이윤추구 논리를 위해 봉사하기를 지금당장 멈추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 멈추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자본주의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힘에 대한 절대적 긍정에서 출발하여,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창조하는 순간들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홀러웨이가 말하는 균열은 광장 점거나 은행을 불태우는 등의 특수한 사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노래 부르고 싶기 때문에 합창단을 꾸리는 친구들, 환자를 돌보려고 실제로 애쓰는 간호사, 텃밭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장노동자 등” 자본주의에 속박된 ‘노동’으로부터 스스로 자유로워져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모든 순간이 ‘균열의 순간들’이다. 이러한 균열들이 증식되고, 네트워킹되고, 균열을 봉합하려는 자본주의의 압력에 맞서 함께 투쟁할 때 자본주의는 우리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조각조각 해체될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균열시키고 있다.

균열의 순간들은 늘 우리와 가까이 있다. 홀러웨이에 의하면 우리가 자본주의를 유지시키기 위해 하는 ‘노동’은 균열들로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균열의 방법론이란 갈등적인 상태로 잠복해 있는 ‘행위’를 현실화하는 것이다. 홀러웨이는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 칼 맑스의 ‘노동의 이중성’에 대한 분석을 부각시킨다. 맑스는 노동 속에 자본의 논리에 귀속된 ‘추상노동’과 창조적이고 목적의식적인 행위(맑스의 용어로 ‘구체노동’ 혹은 ‘유용노동’) 사이의 갈등이 있음을 분석했다.
교사들은 “잘 가르치는 것과 등급매기기 혹은 필요한 대학원생의 수를 확보하기”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다. 목수들은 “좋은 테이블을 만들기와 팔릴 상품을 생산하기” 사이에서 늘 긴장하며 살아간다. 콜센터 노동자는 “전화로 누군가와 다정한 담소를 나눌 가능성과 직업기율” 사이에서 요동한다. 자본주의 위기가 심화될수록 자본은 우리들에게 매순간 이러한 긴장 속에서 선택을 하도록 강요한다. 존엄을 포기할 것이냐, 내 마음속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냐. 이를 홀러웨이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이러한 긴장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활동을 추상노동의 요구에 종속시키는 것을 거부하도록, 그것을 돈의 요구에서 해방시킬 방법을 찾도록 이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순간의 긴장들을 홀러웨이는 예리하게 포착하여, 그것을 추상과 구체의 긴장으로, 자본주의 논리와 공통화 논리 간의 갈등으로 이론화한다. 결국 『크랙 캐피털리즘』에서는 우리 삶 전체가 자본주의를 깨트릴 균열이 우글대는 우범지대로 새롭게 조망된다.


목차

한국어판에 붙이는 서문 5 | 일본어판 서문 13 | 이탈리아어판 서문 16 | 프랑스어판 서문 19 | 페루 스페인어판 서문 22

1부 부수기 25
1. 부수자. 우리는 부수기를 원한다. 우리는 다른 세계를 창조하기를 원한다. 당장. 이보다 더 평범한 것은 없다. 이보다 더 분명한 것도 없다. 더 이상 단순한 것은 없다. 더 이상 어려운 것도 없다. 26 | 2. 우리의 방법은 균열의 방법이다. 34 | 3. 이제 새로운 투쟁의 새로운 언어를 배울 시간이다. 38

2부 균열들:존엄의 반-정치 44
4. 균열들은 아니오에서 시작한다. 아니오에서 존엄이, 부정-과-창조가 자라나온다. 45 | 5. 균열은, 우리가 다른 유형의 행위를 천명하는, 어떤 공간 혹은 순간의 아주 일상적인 창출이다. 51 | 6. 균열은 차원들을 부수며, 차원성도 부순다. 59 | 7. 균열들은 존엄성의 반정치에 대한 탐구이다. 75

3부 불가능성의 가장자리에 있는 균열들 86
8. 존엄은 파괴의 세계에 대항하는 우리의 무기이다. 87 | 9. 균열은 자본주의의 사회적 종합과 충돌한다. 90 | 10. 균열들은 불가능성의 가장자리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것들은 움직이면서 존재한다. 존엄은 발 빠른 춤이다. 119

4부 노동의 이중적 성격 132
11.균열들은 다른 행위형식에 대항하는 어떤 행위형식의 반란이다:노동에 대한 행위의 반란 133 | 12.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자본주의를 엮어짜는 것이다. 138 | 13.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자본주의의 사회적 종합을 창출하는, 역사적 변형과정이다:시초축적 157

5부 추상노동:거대한 울타리치기 165
14.추상노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울타리친다. 166 | 15.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인격화의 과정이며 성격마스크의 창출이고 노동계급의 형성이다. 173 | 16.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남성 노동자의 창출이며 성의 동질이상화이다.179 | 17. 행위를 노동으로 추상하는 것은 자연을 객체로서 구성하는 것이다. 187 | 18.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우리의 행위할-힘의 외부화이며 시민, 정치, 그리고 국가의 창출이다. 194 | 19.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시간의 동질화이다. 201 | 20. 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총체성의 창조이다. 209 | 21.추상노동이 지배한다:행위의 노동으로의 추상은 노동착취에 의해 지탱되는 응집적이고 법칙구속적인 총체성의 창출이다. 215 | 22. 노동운동은 추상노동의 운동이다. 223

6부 추상노동의 위기 237
23. 추상은 과거일 뿐만 아니라 현재적 과정이기도 하다. 238 | 24. 구체적 행위는 추상노동을 흘러넘친다. 그것은 추상노동-속에-그것에-대립하며-그것을-넘어 존재한다. 248 | 25. 행위는 추상노동의 위기이다. 256 | 26. 노동에 대항하는 행위의 돌파는 우리를 투쟁의 새로운 세계 속으로 던진다. 283

7부 노동에 대항하는 행위:틈새혁명의 멜로디들 289
27. 행위는 총체성, 종합, 가치를 해체한다. 290 | 28.행위는 성격마스크에 대항하는 숨은 여성의 움직임이다. 우리는 숨은 여성이다. 303 | 29. 행위는 시간의 동질화를 해체한다. 325

8부 탄생의 시간? 350
30. 우리는 생산력이다:우리의 힘은 행위의 힘이다. 351 | 31. 우리는 아마도, 자본주의의 위기, 우리의 행위할-힘의 비순응적-넘쳐흐름, 다른 세계의 돌파일 것이다. 357 | 32. 자본주의를 만들기를 중지하라. 361 | 33. 375

감사의 말 377

부록 공통체를 창조하기와 자본주의를 균열내기 | 『공통체』와 『크랙 캐피털리즘』 교차독해와 서한논쟁 / 마이클 하트·존 홀러웨이

후주 411 | 참고문헌 447 | 옮긴이 후기 463 | 인명 찾아보기 474 | 용어 찾아보기 477


『크랙 캐피털리즘』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존 홀러웨이 (John Holloway 1947~ )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에딘버러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멕시코 <뿌에블라 자율대학>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원> 교수이며, 1991년부터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사빠띠스따 운동과 관련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영국 <사회주의 경제학회의>의 영향력 있는 구성원으로 활동했고, ‘국가도출 논쟁’을 주도하였다. 워너 본펠드와 함께 영국에서 ‘열린 맑스주의’(Open Marxism) 시리즈를 출판했다. 맑스주의, 아나키즘, 반자본주의 진영 내에서 많은 토론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책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에서 그는 혁명의 가능성은 국가장치의 장악에 있지 않으며 자본주의 사회의 비참을 거부하는 일상적인 행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편저서로는 『유럽공동체의 사회정책 평준화』(Social Policy Harmonisation in the European Community, 1981), 『포스트포드주의와 사회적 형태』(Post-Fordism and Social Form, 1991, 공동편저), 『열린 맑스주의』(Open Marxism, 1995, 공동편저), 『사빠띠스따!』(Zapatista!, 1998, 공동편저), 『부정성과 혁명』(Negativity and Revolution, 2008, 공동편저) 등이 있고, 한국어로 번역된 편저서로 『국가와 자본』(공동편저, 청사, 1987), 『신자유주의와 화폐의 정치』(공동편저, 갈무리, 1999),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갈무리, 2002), 『크랙 캐피털리즘 ― 균열혁명의 멜로디』(갈무리, 2013)가 있다.

옮긴이
조정환 (Joe Jeong Hwan 1956~ )
서울대학원 국문과에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노동해방문학운동에 참가했다. 정치사상사와 정치철학, 정치미학을 연구하며 주권형태의 변형과 21세기 정치의 새로운 주체성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연구정원 http://waam.net, 강좌정원 http://daziwon.com]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아우또노미아』, 『제국기계 비판』, 『카이로스의 문학』,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레닌과 미래의 혁명』, 『미네르바의 촛불』, 『공통도시』,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인지자본주의』, 『인지와 자본』(공저),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등이 있고 이외에 여러 권의 편역서와 번역서가 있다.


『크랙 캐피털리즘』 속 균열과 행위에 대한 통찰들!

우리가 이미 행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자본주의를 균열시키고 있다.……우리는 반란의 공간들과 순간들을 만들어 내면서 그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을 다른 형식들을, 새로운 세계의 가능한 기초들을 창출하고 있다.……그것들 모두는 실험이다. 모든 것은 물으면서 걷기이다. 앞으로 나아갈 다른 길은 없다.
― 「한국어판에 붙이는 서문」

균열은 지금여기에서의 불복종이지 미래를 위한 기투가 아니다. 그것은 ‘혁명 이후에 우리의 삶은 자본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야’가 아니라 ‘지금여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활동을 자본의 지배에 종속시키기를 거부한다, 우리는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고 또 할 것이고 또 하고 있다’이다.
― 「5. 균열은, 우리가 다른 유형의 행위를 천명하는, 어떤 공간 혹은 순간의 아주 일상적인 창출이다.」

우리는 도로의 균열들이며, 도로를 뚫고 올라오는 잡초들이다. 차가운 세계에서 우리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균열들을 창출하면서, 얼음을 비추는 태양이다. 안 그런가?
― 「10. 균열들은 불가능성의 가장자리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것들은 움직이면서 존재한다. 존엄은 발 빠른 춤이다.」

구체적 행위는 추상노동에 완전히 종속되지 않으며 또 그럴 수도 없다. 그것들 사이에는 비동일성이 존재한다. 행위는 추상노동에 딱 들어맞지 않고 잔여를 남긴다. 언제나 거기에는 잉여가, 넘쳐흐름이 존재한다. 거기에는 언제나 다른 방향으로의 밀침이 존재한다.
― 「24. 구체적 행위는 추상노동을 흘러넘친다. 그것은 추상노동-속에-그것에-대립하며-그것을-넘어 존재한다.」

행위는 모든 울타리치기에 대항하는 급류이다. 일을 다르게 할 우리의 힘, 다른 세계를 창출할 우리의 힘은 우리를 가두는 벽에 대항하여 점점 더 큰 힘을 행사하는 흐름이며 이 벽들의 끊임없는 갈라짐이다.
― 「32. 자본주의를 만들기를 중지하라.」

혁명의 언어와 사유는, 화산을 산으로 보는 산문일 수 없다. 그것은 틀림없이, 산을 화산으로 보는 시이며, 보이지 않는 열정, 보이지 않는 역량, 보이지 않는 지식, 보이지 않는 행위할-힘, 보이지 않는 존엄을 향해 뻗어나가는 상상력이다.
― 「28. 행위는 성격마스크에 대항하는 숨은 여성의 움직임이다. 우리는 숨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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