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8/31『세미나11』 15장

작성자
bomi
작성일
2018-08-31 19:25
조회
746
삶과예술 세미나 ∥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 발제자: 손보미
텍스트: 자크 라캉 『세미나11』, 맹정현, 이수련 옮김, 새물결, 2008

1. 리비도는 하나의 기관organe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기관organ의 두 가지 의미 (283)
1) 유기체의 일부분partie으로서의 기관
2) 기구instrument로서의 기관

2. 무의식은 오줌보에 비유할 수 있다.
무의식을 지하저장실, 혹은 동굴로 비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284)
참고)
무의식에 관한 '통발'과 '배낭'의 비유 (218)

3. 무의식의 박동에 따라 숨었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주체에게서 우리는 오로지 부분 충동만을 포착할 수 있다.
주체에게는 성적 충동의 전체성에 대한 표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284)
참고)
부분 충동의 목표는 짝짓기의 실현에 있지 않다. (270)
부분 충동의 목표는 순환적인 회귀다.
충동의 대상은 .. 어떤 대상에 의해서든 메워질 수 있는 빈 구멍, 공백의 현존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대상의 심급을 대상 a라는 상실된 대상의 형태로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271)
부분 충동들은 ... 자기보존 충동의 경계선, 항상성 유지의 경계선에 자리잡는다. (277~278)

4. 주체 그 자체는 언어의 효과에 의해 분열되어 있으므로 불확실성 속에 있다.
말의 효과에 의해 주체는 타자 속에서 한층 더 현실화된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이미 자신의 반쪽만을 뒤쫓을 수 밖에 없다.
주체는 타자의 장에 종속된 상태로서만 주체일 수 있다. .. 따라서 주체는 바로 그곳을 빠져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빠져나옴'을 통해 그는 결국 실재적인 타자도 자신과 똑가이 거기서 빠져나와야 함을 ..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이로부터 선의에 대한 필요성이 불가피해진다. (285)

5. 프로이트는 "사랑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동의 구조와는 다른 종류의 구조를 참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랑을 인식하기 위한 구조(충동의 구조와는 다른 구조)의 세가지 수준 (287)
1) 실재의 수준: 흥미를 끄는 것과 무관심한 것의 대립
2) 경제론적 수준: 쾌감을 주는 것과 불쾌감을 주는 것의 대립
3) 생물학적 수준: 능동성과 수동성이라는 대립
--> 능동성과 수동성이라는 대립이 오로지 생물학적 수준에서만 나타난다.

6. 사랑의 장 ; 나르시시즘의 틀 (292)

7. 나르시시즘이라는 틀 내부에 외부 세계의 대상들에 대한 표상, 선택과 분별, 인식 가능성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하지만 그중 어떤 것도 타자, 근원적 타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타자를 표상해내지는 못한다. 프로이트 이전까지의 사랑의 심리학이 모두 실패해버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성욕이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형태로 제시하는 대립적인 두 세계 사이에서 이 타자의 표상은 분명 결여되어 있다. (292~293)

8. 인간에게 가면 무도회는 .. 상징적 차원에서 작용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이제 성욕 그 자체가 부분 충동을 매개로 회귀하며 자체에 고유한 능동성을 펼쳐 나간다. (293)

9. 추동력의 순환 운동 (270, 도식)
이러한 순환 운동은 성감대의 가두리를 거쳐나온 후 대상 a를 한 바퀴 돈 다음 마치 그 가두리가 자신의 표적이라도 된듯이 그 가두리로 되돌아간다. .. 주체가 엄밀히 말해 대타자의 차원이라 할 수 있는 것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순환 운동을 통해서이다. (293,294)

10. '타자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충동의 순환성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전자는 대상의 나르시시즘적 장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그 사랑에 포함된 대상에게 어떠한 초월성도 남겨주지 않는다. 반면 후자는 가는 것과 오는 것 사이의 이질성을 통해 그 사이로 어떤 간극을 드러낸다. (294)

11. 충동이 왕복하는 원환 구조 (218, 통발도식)
충동의 활동(능동성)은 '자신을 ~하게 하다'로 집약된다. '자신을 ~하게 하다'를 다른 충동들의 장으로 옮겨보면 우리는 그 충동의 활동(능동성)을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295)

12. '자신을 보이게 하다' 라는 공식 (295)
충동의 장에 있어 주체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자신의 충동을 경유한" 순수한 능동성이다.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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