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마르크스를 위하여>, 포이어바흐의 “철학적 선언들”(85~96) 발제

작성자
eunjin
작성일
2018-12-01 14:17
조회
633
(ㅋ 발제하며, 여러가지 이유로 행복했요!!
우선, 제 발제 분량이 10쪽 남짓이었다는게 가장 크지만...^^@
좀있다 뵙겠습니다!!)

다지원 정치철학 고전읽기 세미나 ∥2018년 12월 01일∥발제자: 강은진
텍스트: 루이 알튀세르,『마르크스를 위하여』, 후마니스타, 85~96쪽


Ⅰ. 포이어바흐의 “철학적 선언들”
1. 포이어바흐 사고의 핵심을 드러내주는, 1839년부터 1845년까지 텍스트/논문을 중심으로 정리
2. 왜 제목을 ‘철학적 선언들’이라고 붙였는가.
2-1 1840년대 독일의 역사적 상황 : ‘독일적 빈곤’과 ‘청년 헤겔파’의 철학적 모순들이 드러나고, 철학이 시험에 부쳐진 시대. ‘청년 헤겔파’는, 역사는 필연적으로, 이성과 자유의 지배/시대가 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이 믿음과 달리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1840~1861 지배)는 독재를 시작. ‘철학’ 속 역사는 이성이요 자유였으나, 실제 현실에서 역사는 몰이성과 예속일 뿐. 이 모순을 어떻게 사고할 것인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포이어바흐가 제시.
2-2 포이어바흐의 당시 책들은, 보편적 역사의 장막을 찢어버리고, 신화와 거짓말들을 파괴하며, 인간에게 인간의 진리를(자유롭고, 평등하고, 형제애적인) 돌려주는 선언임. 특히 1841년 ‘기독교의 본질’은 ‘청년 헤겔파’를 이론적 궁지로부터 탈출시키고, 소외의 이유를 설명했으며, 역사의 몰이성을 비판할 수 있게 해주고, 모순의 필연성과 세계 해방의 필연성을 이해시킨 ‘새철학’이었음. (“청년 헤겔파는 모두 포이어바흐주의자 였다”-엥겔스)
2-3 하지만 포이어바흐의 선언들 또한, ‘철학적’ 선언이었을뿐 여전히 ‘철학 속에서 전개.
3. 이 텍스트들은 어떤 점에서 흥미로운가?
3-1 역사적 관점 : 포이어바흐는 ‘청년 헤겔주의’ 운동의 이론적 발전에서 등장한 위기의 증인이자 동인. ‘청년 헤겔파’의 텍스트들을 이해하기 위해, 포이어바흐를 읽어야만 한다.(‘청년 마르크스’ 또한 ‘청년 헤겔파’)
3-2 마르크스의 ‘철학적 문제설정’(발전)에 대한 이해 : ‘청년 헤겔파’였던 ‘청년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용어(소외, 유적인간, 총체적 인간, 주어와 술어의 전도 등)와 철학적 문제설정의 바탕이 포이어바흐적이었음.(책 :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헤겔 국법론 비판)
3-3 포이어바흐의 텍스트들과 청년 마르크스의 저작들의 비교연구는, 마르크스의 텍스트들에 대한 역사적 독해와 마르크스의 발전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4. 이런 역사적 이해는 이론적 의미를 갖는가?
4-1 ‘청년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포이어바흐에게 직접 빌려오거나, 영감을 얻은 정식들. ‘청년 마르크스’는 2~3년간 포이어바흐의 문제설정 자체에 동일화 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이어바흐는 종교, 신학에 대한 비판 속에서, 신학의 세속적 가장물인 사변철학 속에서 전개된 반명, ‘청년 마르크스’는 정치로, 소외된 인간들의 구체적인 삶으로, 정치와 인간의 구체적인 행위에 적용_ ‘성숙 마르크스’에서는 정치경제학까지 확장)
4-2 때문에 ‘청년 마르크스’의 포이어바흐와의 단절은, “우리의 과거의 철학적 의식의 청산”, ‘새로운 문제설정의 채택’(근원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문제설정의 채택)을 의미.
4-3 마르크스의 이론적 형명이란, 바로 과거의 요소, 즉 헤겔적이고 포이어바흐적인 철학의 요소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요소 위에 자신의 이론적 사고를 세운 것임.
4-4 마르크스의 ‘새로운 문제설정’을 두 가지로 포착할 수 있음.
4-5 마르크스의 성숙기 텍스트들 속에서(독일 이데일로기, 철학의 빈곤, 자본 등) 마르크스의 이론적 입장(‘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을 명확히 알기는 어려움. 이 지점에서 ‘포이어바흐의 문제설정’과 단절한 이유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음. 포이어바흐와의 단절이 마르크스의 종국적인 이론적 입장의 구성에 결정적인 지점에 위치함.
4-6 포이어바흐에 대한 지식이, 마르크스와 헤겔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줌. 일부 사람들은, 포이어바흐적인 관점에서 헤겔을 비판한 ‘청년 마르크스’의 주장이 현재에도 유지된다고 생각.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사실을 무시하는 것임.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가 여전히 ‘철학자’로 남아있음을 의식하면서,(포이어바흐는 여전히 헤겔의 땅에 머무르고 있고, 헤겔의 이론적 전제들은 보존하고 있는 '철학자'다.), 포이어바흐와 결별. 헤겔에 대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은, 요소를 바꿀 것을, 철학적 문제설정을 포기할 것을 전제로 함.(‘청년 마르크스’가 아닌, ‘성숙 마르크스’의 헤겔 비판이 진짜다!!^^)
4-7 마르크스가 헤겔과의 단절, 그리고 뒤이은 포이어바흐와의 단절은, ‘철학이라는 용어 자체의 의미’ 때문임. 철학의 전통적 모델들과 비교해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헤겔은 '전통 철학'의 마지막, 포이어바흐는 ‘전통 철학’을 벗어나려고 시도, 마르크스는 '새로운' 철학을 수립. 때문에 ‘청년 마르크스’의 ‘철학적 의식’의 마지막 증인이었던 포이어바흐로부터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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