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차이와 반복_p95~p106

작성자
soi
작성일
2019-09-29 07:23
조회
434
다지원 들뢰즈와의 마주침 발제/ 2019년 9월 29일
텍스트: 질 들뢰즈,차이와 반복,김상환 옮김,민음사 p95~p106



2절

***종적차이와 유적차이 (p95)
따라서 종(種/종류) 차이는 유(類/무리)들 자체에서 성립하는 더 큰 차이에 비하면 작은 차이이다.
(생물학적 분류에서도) 종 차이는 큰 유 들에 비하면 아주 작아진다.
종 차이는 질료적 차이는 아닐것이며, 질료 '안'에 있는 단순한 차이이며, 더함과 덜함을 통해 기능한다.

종 차이가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차이이지만,
단지 어떤 규정되지 않은 개념 '유'의 동일성을 조건으로 할때만 그럴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종 차이는 규정가능한 궁극적 개념들인 '유'들(범주들) 간의 차이와 비교할때는 사소한 것이다.
(이런 유 들은 다시 상위의 동일한 개념이나 공통의 유를 갖는다는 조건을 더이상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존재 자체가 어떤 유가 아닌 이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것 처럼 - 그 이유는 '존재를 종별화하는' 차이들이 있다는데 있다.
∴유 적 차이들이 어떤 다른본성을 지닌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
이는 종차의 본성에 빚지는?? 추론이다

두개의 Loogs
종들의 로고스 - 아무개가 사유하고 말하는 사태의 로고스 : 유 로 간주되는 개념일반의 동일성이나, 일의성을 조건으로
유들의 로고스 - 우리들을 통해 사유되고 말해지는 로고스 : 존재의 다의성, 일반적 개념의 상의성 안에서 움직임

***재현의 네 측면 : 개념의 동일성, 판단의 유비, 술어들의 대립, 지각된 것의 유사성 (p96)
유 적 차이나, 범주적(category)차이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의 차이로 남아있으며
->상이성, 이타성으로 전락하지 않는다
->∴특별한 어떤 동일한 개념 혹인 공통의 개념이 여전히 존속하며
그것은 '존재의 개념' 이다.

'존재'라는 개념은 하나의 유 가 자신의 종들에 대해 그런것처럼 집합적이지 않고/분배적/위계 설정적일 뿐이다.
'존재' " 그 자체안에 내용을 갖지 않는다. (단지 형상적으로 구별되는 항들 -존재의 개념이 술어가 되는 항들-에 비례하는 내용 만을 가질뿐이다.)

'존재'라는 개념의 특징 (1)오로지 분배적으로만 공통의 의미를 갖는다 (2) 위계적 순서에서만 일차적 의미를 갖는다
를 생각하면, 존재의 역할은 (1)유 가 일의적 의미를 띤 종에 대해 갖는 역할과 다르다 (2)존재의 다의성 중요

유비 : 유사한 성질이나 관계 따위로 미루어 추리하다

'존재' 가 언급/명시 되는 항이나 주어들에 존재의 개념을 분배할 수 있다면
그 분배의 급/순서는 '판단'에 있다

판단의 본질적 기준
(1)분배의 기능 <-판단은 개념들을 배당<-공통감(Sens Commun) 필요
(2)위계화의 기능 <-주어들을 측정 <-양식(Bon Sens/양질의 의식?)필요
이 유이한(only) 두개의 기준으로 올바른 측정의 근간을 이룹니다.

이런의미에서 모든 철학적 범주론은 (칸트, 헤겔,,)
'판단'을 모델로 합니다.

but, '판단의 유비' 는 공통감과 1차감각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 개념의 동일성은 혼잡한 형태/잠재적 형태로나마 남아있다.
유비는 그 자체가
판단 안에있는 동일성과 유비적 관계에 있다

"유비는 판단의 본질이지만, 판단의 유비는 개념의 동일성과 유비적이다!"

∴우리는 종 차이를 통해서 그런 것처럼 유적 차이나 범주적 차이를 통해서도 마찬가지로
차이의 고유한 개념에 도달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다.

종 적 차이=차이를 규정되지 않은 개념이란의 동일성 안으로 쓰는데 그친다면
유 적 차이=차이를 규정가능한 가낭 일반적인 개념들의 유사-동일성 안에 도달하는데 그친다.(=차이를 판단자체의 유비에 기입하는데 만족하는 것)

이 두차이는 서로 보완적이고, 같은 공리(참인 명제)에 기초하고 있음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의 철학 전체는 이런 이중적 기입을 핵심으로 한다.


***차이와 유기적 재현 (p98)

재현 : 다시 나타내다(re-appear)
재연 : 다시 되풀이하다(repeat)

유적 차이와 종적 차이들은 재현 안에서 공모 관계를 맺는다. (공동모의?같은편??)
그들이 똑같은 본성을 갖기 때문이 아니며, 유는 종차를 통해 '바깥으로부터' 규정될수 있을 뿐이다.
종 들에 대해 유가 동일성을 띤다면,
이와 달리 '존재'는 유 들 자체에 대해 그와 비슷한 동일성을 형성할 수 없다.

종차들의 본성(=종차들이 있다는 사실)에 의해
유적 차이들은 마치 어떤 공통의 유에 관계하는 것처럼 존재에 관계할 수 없다.

공통의 유 안에서 성립하는
종들의 일의성(오직하나로 결정되는 성질) 배후에는
서로다른 유들 안에서 성립하는 존재의 다의성(여러가지의미) 이 자리한다(=하나가 다른하나를 반영하고 있는 것)

이상적인 분류의 요구들에 비추어 볼때 쉽게알수있는 일이다.
즉 큰 단위들, 최종적으로 문門(ex. 동물계-척추'문'-포유류강-개목-고양이과-포범속-사자종)이라 불릴 최대 유들은 유비적 관계들에 따라 규정되며,
이 유비적 관계들은 특성들의 선택-추상적재현안에서 판단을 통해 수행되는 선택-을 가정한다
작은 단위, 작은 유혹은 종들은 유사성들에 대한 직접적 지각(감각적 직관의 연속성을 전제한다) 안에서 규명된다.
ex. 신진화론-큰 분화과정, 작은 분화 과정
은 갈등을 빚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유기적 재현의 한계들을 구성한다.
그 둘은 모두 마찬가지로 분류에 필수적인 요건들을 이룬다.
(즉 유기적 판단에 대해 체계적 분배가 꼭필요한 것처럼,
유사성의 지각에 대해서는 방법적인 연속성이 그에 못지않게 꼭필요하다)
그러나 (두가지 모두에서) 본래적 차이는 오로지 반성적 개념으로만 드러날 뿐이다.

사실 차이가 있기때문에
인접한/유사한 종들로부터 그 종들을 포섭하는 어떤 유적 동일성으로 이해할 수 있고
따라서 하나의 연속적 계열의 흐름속에서 선취하거나, 절단해 낼 수 있다.
이런 반성적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한에서 "차이는 자신이 재현의 모든 요구들에 전적으로 순응"하고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재현은 그런 차이를 통해 "유기적 재현" 이 되는것이다.

반성적개념 안에서 매개하고 매개되는 차이는 당연하게도
재현의 4측면 (개념의 동일성,판단의 유비, 술어들의 대립, 지각된 것의 유사성) 에 복종한다

문재는 반성적측면 아래 차이가 자신의 고유한 개념과 실재성을 한꺼번에 상실할 수 있지 않느냐는 데에 있다.
만일 차이가 반성적 개념이기리를 그치고
참다운 개념을 되찾을수있다면 이는 사실 차이가 곧바로 어떤 파국을 지시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파국으로서의 차이, 그것이야 말로 환원 불가능 하고 반항적인 어떤 바탕을, 유기적 재현의 표면적인 균형 아래 계속
움직이고 있는 바탕을 증언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3절
***일의성과 차이 (p101)

"존재는 일의적이다" 라는 존제론적 명제는 하나밖에 없었다. (둔스 스코투스의 존재론/존재에 단 하나의 목소리만을 부여)

존재가 절대적으로 공통적이라면,
이 때문에 존재가 어떤 유(類/무리) 인것은 아니다.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데, 판단의 모델을 명제의 모델로 대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복합적인 명제에서는
(1)의미 또는 명제를 통해 표현되는것
(2)그 다음 지칭되는것(명제안에서 표시되는것)
(3)마지막으로 표현하는것/지칭하는 것
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이름이나 명제들은 전적으로 같은 사물을 지칭할 때에도 같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ex. 새벽별-저녁별, 이스라엘-야곱,,, ) 이 의미들 사이에서 성립하는 구별은 실재적 구별(distinctio realis)이다.
수적 구별x, 존재론적 구별x
형상적 구별o, 질적 구별o, 기호학적 구별o

중요한것은 형상적으로는 구별되지만
존재론적으로는 하나인
복수의 의미들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복수의 의미들은 단 하나의 지시대상에 관계하듯 존재와 관계한다.
존재 공통의 지칭대상인 존재는 수적으로 구별되는 모든 지칭자나 표현자들을 통해 언명되지만
이는 '단 하나의 똑같은 의미' 에서 그러하다. 존재는 '자신을 표현하는 한 항상 같은 의미에서 표현'한다.)

존재론적 명제안에서는 단지 지칭 대상만이 질적으로 구분되는 의미들에 대해 존재론적으로 같지않다.
의미도 역시 존재론적으로 같다 -> 존재론적 명제 안에서 성립하는 순환

일의성의 본질은 존재가 단 하나의 똑같은 의미에서 언명된다는 점이 아닌
존재가 단 하나의 같은 의미에서
하지만 자신의 모든 개체화하는 차이나 내생적 양상들을 통해
언명된다는 점에 있다.

존재는 이 모든 양상들에 대해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양상들은 서로 같은것들이 아니다
(존재는 모든 양상들에 대해 동등하다. 그러나 그 양상들 자체는 서로 동등하지 않다)

존재는 모든 양상들에 대해 단 하나의 의미에서 언명된다.
(그러나 그 양상들 자체는 같은의미 x)

그러나 그 차이들은 서로 같은 본질을 지니지 않으며,
또한 존재의 본질을 변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ex. 흰색이 서로다른 강약에 관계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흰색이다
ex. 파르메니데스의 시 : 독자는 두가지의 길 (의미다름 -길voies, 목소리voix)이 있다고 믿으나, 존재의 목소리는 하나임

존재는 자신을 언명하는 모든 것들을 통해 단 하나의 같은 의미에서 언명된다.
하지만 존재를 언명하는 각각의 것들은 차이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
즉 존재는 차이 자체를 통해 언명된다.


***분배의 두 유형 (p103)

일의적 존재에서도 여전히 위계와 분배는 있을것이고
이 위계와 분배는 개체화 하는 요인들과 그 요인들의 의미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분배는 위계조차도 서로 와해할 수 없는 전혀다른 두가지의 뜻을 지닌다.

(1)소유지 분배 Logos - 고정되고 비례적인 규정들, 재현안에서 제한되어 있는 - 배당된 몫을 함축하는 분배 -
판단의 자질에 해당하는 공통감이나 양식이 할당의 원리들로서 등장하고
그 원래들 자체는 '가장 공평하게 분배된 것으로 천명된다' (데카르트)

(2)유목적 분배 Nomos - 소유지도 울타리도 척도도 없는 - 한계가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자기자신을 분배하는 자들의 할당 -
배당의 분배,착란의 분배(사물들은 일의적으로배당되지 않은 존재의 모든범위에 걸쳐 자기자신을 펼쳐간다.
존재가 재현의 요구들에 따라서 배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사물들이 존재안에서 할당된다 : 지금여기존재하는 일의성 안에서 이루어진다)

오이디푸스의 합창단
'어떤 악마가 가장 멀리 이르는 도약보다 더 힘차게 도약했는가?'
도약=전복적인 혼란 : 유목적 분배들이 재현의 정착적 구조들 안으로 끌어들이는 엄청난 혼란
어떤 위계 : 존재자들을 측정(한계에 따라 측정, 하나의 원리에 대한 멀고 가까움으로 측정)
어떤 위계 : 역량의 관점에서 사물과 존재자들을 바라보기도 함
-> 여기에서의 '역량'은 정도들에 있는것이 아니고, 다만 한 존재자가 궁극적으로 '도약' 하고있는지
(그 정도가 어디든) 할 수 있는 끝에까지 이르고 이로써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끝에까지'는 한계를 정의하려고 하는것이 아니고
사물을 끝마치는 점이 아닌, 거꾸로 그것은 사물이 자신을 펼치고 자신의 모든역량을 펼쳐나가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휘브리스(오만/자기애??)는 이제 단순한 비난의 표적이 아니다
가장 작은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생각되는 즉시
가장 큰 것과 동등해 진다
-> 이 척도는 최대치를 형성한다. (모든 등급들에 걸쳐 개봉된 상이성이 자신을 봉인하는 동등성에 이르게 되는곳,
그곳에서 이 척도는 유일한 최대치이다)

->휘브리스나 무정부상태에 더 가깝다(??)

"모든것은 동등하다" 동등한 존재는 중개나 매개 없이 모든 사물들에 직접적으로 현전한다
비록 사물들이 이 동등한 존재안에서 동등하지 않은채로 자리한다고 해도,
그 존재자체는 직접 현전한다.

그러므로 존재의 일의성은 또한 존재의 동등성/평등을 의미한다
일의적 존재는 유목적 분배이자 왕관을 쓴 무정부 상태이다 (아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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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9 07:25
    다음회차부터는 늦지않게 올려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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