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개념어 사전 | 아르노 빌라니, 로베르 싸소 책임편집 | 신지영 옮김 | 2012.3.31

아우또노미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18-03-11 16:15
조회
1302


Le Vocabulaire de Gilles Deleuze

들뢰즈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87

21명의 철학자들이 엄선한 87개의 핵심 키워드로 읽는 들뢰즈 철학!
들뢰즈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기 위한 안내지도!

21세기는 들뢰즈의 세기가 될 것이다! ― 미셸 푸코
들뢰즈에게 요청하는 것은 철학이 갖는 현재의 가능성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 마이클 하트

책임편집 아르노 빌라니, 로베르 싸소 | 옮긴이 신지영 | 정가 35,000원 | 쪽수 504쪽
출판일 2012년 3월 31일 | 판형 신국판 변형 (139×208) 양장 | 도서 상태 초판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Mens, 아우또노미아 총서 34
ISBN 9788961950466 | 보도자료 들뢰즈 개념어 사전_보도자료.hwp

인터넷서점 바로 가기 : 알라딘 교보 YES24 인터파크


『들뢰즈 개념어 사전』 출간의 의의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철학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끊임없이 커지고 있다. 들뢰즈는 즐거운 개념에 대한 자유롭고도 통찰력 있는, 엄격하면서도 창의적인 사유의 스승으로서 자기의 자리를 획득하고 있다. 푸코가 예감했듯이, 들뢰즈 사유의 규모는 21세기의 사유의 틀을 구성하고 있다.

『들뢰즈 개념어 사전』은 들뢰즈가 하나의 생소한 개념을 주조해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하나의 비평문을 제시해줌으로써 우리에게 개념에 대한 특이한(singulier)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21명의 철학자들이 이 책에서 제시한 87개의 개념어(키워드)는 ‘들뢰즈 월드’로 독자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들뢰즈가 사용하는 낯선 개념어들을 그가 사용한 시기에 따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들뢰즈 자신의 철학 전체의 맥락과 일반적인 철학사적인 맥락 속에서 비평한 이 책은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저작이다. 또한 독자들은 이 책을 안내지도 삼아 들뢰즈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들뢰즈 개념어 사전』 내용 소개

들뢰즈, 철학사를 새로 쓰고 개념을 창조하다!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 작업을 철학자들의 ‘사생아 만들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철학자 당사자도 자신에 대한 들뢰즈의 해석이, 자신의 사상이 아니라고 거부할 정도로 들뢰즈가 철학사상을 사유하는 방식은 전통적 철학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그는 흄, 니체, 칸트, 스피노자, 베르그손 등의 철학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해당 철학자에 대한 논문 및 저서 들을 남겼다. 특히 그의 베르그손, 니체, 스피노자에 대한 해석은 알랭 바디우, 안또니오 네그리, 펠릭스 가따리, 미셸 푸코 등 현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비판 받기도 하는 논쟁적인 철학적 접근법이었다.
그렇다면 들뢰즈 자신은 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는 가따리와 같이 쓴 『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분명하게 말한다. “철학이란 개념을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이것은 들뢰즈 철학에서 개념(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가 창조한 개념(어) 속에는 그간의 철학사가 함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쓰일 새로운 철학사의 기원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의 개념들의 탁월성은 그 개념들을 표현하는 용어들의 절대적인 독창성에 기인한다. 또한 들뢰즈의 개념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이 은폐하고 있던 의미와 테제를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 창조적이다. 『들뢰즈 개념어 사전』에는 바로 이러한 개념어들이 체계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다.

21명의 철학자들이 만든 들뢰즈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놀라운 프로젝트!

『들뢰즈 개념어 사전』에는, 『들뢰즈와 예술』로 한국에 소개된 안 소바냐르그를 비롯하여 철학, 문학, 언어학, 인식론을 연구하는 21명의 들뢰즈 전문가들이 엄선한 87개의 개념어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한 철학자의 개념과 사상을 분석하기 위해 21명의 철학 전문가들이 저술에 참여한 놀라운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이 책의 책임편집자 중 한 명인 로베르 싸소는 서문에서 “들뢰즈가 단어들과 유지하는 관계는 매우 교묘하다.”(22쪽)며 필자들이 개념어를 뽑아내고 분석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그는 들뢰즈가 “비범한 단어를 창조하자. 이 단어를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조건하에.”(『디알로그』)라며 던진 암호와 같은 말에 주목하자고 말한다. 이것은 들뢰즈가 완전히 새롭고 정확한 전대미문의 단어를 창조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개념어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사전 서술 방식!

이렇게 새롭게 창조된 개념어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들뢰즈 개념어 사전』은 다른 사전들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개념어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 후 이 개념어가 등장하여 사용된 ‘연대기’를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개념어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각 개념어의 필자들이 개념어에 대한 ‘비평’을 추가하여 독자들에게 개념어를 이해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과 쟁점들을 제시한다. 그다음에 개념어를 더 풍부하게 이해하기 위한 ‘참고문헌’이 제시되고, 해당 개념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연관 개념어’들이 소개된다. 이러한 사전 체제는 『들뢰즈 개념어 사전』이 거대한 개념어의 네트워크 혹은 리좀(뿌리줄기) 구조로 만든다. 또한 이 사전의 독특한 구성은, ‘단순 단어 찾기’를 넘어서서 독자들이 철학적 사유를 시작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들뢰즈 연구자들 및 철학자들뿐만 아니라 들뢰즈 철학을 이해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해온 인문학 독자들이 다시금 들뢰즈 철학을 공부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들뢰즈 철학을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초심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차례

한국어판 서문 9
들뢰즈와 단어들 15
들뢰즈와 언어학 24
감사의 말 28
약어와 규약 29


감각의 논리 logique de la sensation 035
강도 intensité 046
개념 concept 056
관점 point de vue 063
기관 없는 신체 corps sans organes 069


내재성의 평면 plan d'immanence 077


다양체/다수성 multiplicité 082
다이어그램 diagramme 090
도주선 ligne de fuite 099
되기/됨/생성 devenir 107


리토르넬로 ritournelle 115


마주침 rencontre 120
매끈한 공간/홈패인 공간 espace lisse/espace strié 124
문제 problème 134
미시정치 micropolitique 141


반복 répétition 152
발화(행위)의 집단적 배치 agencement collectif d'énonciation 161
변이 variation 170
변신 métamorphose 177
분간불가능성의 영역 zone d'indiscernabilité 182
분열-분석 schizo-analyse 187 | 불균등 dispars 194


(순수) 사건 evénement (pur) 198
사유의 이미지 image de la pensée 219
새로운 것 nouveau 236
섬광을 발하다 fulgurer 243
소수 문학 littérature mineure 253
속도 vitesse 261
시간-이미지 image-temps 269
시뮬라크르 simulacre 277


아이온/크로노스 aiôn/chronos 283
얼굴성 visagéité 292
욕망하는 기계 machine désirante 299
우월한 경험론 empirisme supérieure 307
운동-이미지 image-mouvement 312
이것임 heccéité 316
의미의 논리 logique du sens 329
일의성 univocité 342


정동 affect 348
종합 synthèses 354
주름 pli 361


차이 différence 366
창조 création 379


카오이드 chaoïde 389


탈영토화/재영토화 déterritorialisation/reterritorialisation 393
탈주체화 désubjectivation 417


평면소 planomène 426
포획 capture 433


함수 fonction 442
현실적인 것/잠재적인 것 actuel/virtuel 454

보충어휘 465
옮긴이 후기 483
참고문헌 486
필자 소개 492
개념어 찾아보기 494
인명 찾아보기 499
용어 찾아보기 502


책임편집, 옮긴이 소개

책임편집
아르노 빌라니 (Arnaud Villani, 1944~ )
철학교수, 고전문학과 철학 교수자격자, 시인. 니스의 마세나 고등학교에서 41년 동안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철학과 문학 비평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카프카에 대한 첫 저서를 출판한 이래 『말벌과 난초』(1999)라는 들뢰즈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저서로는 『삶과 죽음에 관한 형이상학적 소고』(2008), 『무에 관한 짧은 시론』(2009)이 있다. 역서로는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공역)가 있다. 2014년에 출판될 『횔덜린과 니체』 그리고 『카프카』에 대한 <에른느 연구지>에 참여하고 있다.

로베르 싸소 (Robert Sasso)
니스 소피아 안티폴리스 대학 전임강사로 철학을 가르쳤다. 박사 논문의 주제였던 “체계”에 관한 방대한 문헌들을 정리하였고, 시에 관한 짧은 모음집을 출판하였다. 그의 주된 저술은 바따이유에 관한 것으로, 저서로는 『조르주 바따유, 비-지식의 체계: 놀이의 존재론』(1978), 『바따유에 관하여 : 비판적 에세이』(공저, 1995) 등이 있다. 프랑스어로 된 현대 철학의 어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잡지 『노에시스』를 통해 주도하였다. 그의 최근 연구는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관한 것이며, 현재 대학에서 은퇴하여 니스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신지영 (Shin Ji Young)
프랑스 리용 3대학교에서 들뢰즈의 윤리와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경상대학교 철학과에 재직중이다. 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경희대 등에서 강의했고, 서울시립대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있었다. 최근 논문으로는 「존재와 사유의 비원리적 동일성에 관하여」,「들뢰즈 차이의 위상학적 구조」가 있고, 저서로는 『내재성이란 무엇인가』(그린비, 2009), 『들뢰즈로 말할 수 있는 7가지 문제들』(그린비, 2008)이 있다.


『들뢰즈 개념어 사전』 책 속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타당성과 그 일관성을 해치지 않으며, 분석 철학과 대륙 철학 사이의 메마른 싸움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주는 들뢰즈의 새로움의 정확한 이유는 내 생각에는 아직 완벽히 파헤쳐지지 않았다.
― 아르노 빌라니, 「한국어판 서문」

의미의 논리와 감각의 논리는, 그리고 베이컨과 들뢰즈는 “우리는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스피노자의 아포리즘의 두 측면일 뿐일 것이다.
― 「감각의 논리」

생성은 다수성과 일의성이라는 두 개념의 굴절에 근거하여 가능하다. 그리고 이 두 개념은 자아를 “하나의 문턱, 두 다수성들 사이의 문”(MP 1980, 305쪽)으로, 또한 탈영토화의 공간으로 만든다.
― 「되기/됨/생성」

운동에 대한 새로운 모델은 분열증자의 정신을 해석한다기보다는 분열증자를 정의되고 있는 중인, 그러나 끊임없이 정의에 이르는 주체로서 기술한다.
― 「분열-분석」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는 이렇게 “주름”의 논리와 관계를 맺는다. 주름은 라이프니츠에 대한 바로크적이고 음악적인 재독서와 더불어 자신의 이론적 비약을 취하는 대립적 연속체에 다름 아니다.
― 「시간-이미지」

무엇보다도 들뢰즈와 가따리를 읽는 것이 단 하나의 사유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문제라면, 우리는 실제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유한다는 것, 그것은 여행하는 것이다”
― 「탈영토화/재영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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