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갑자기 공부하다가 드는 생각

작성자
youn
작성일
2019-10-27 02:12
조회
601
우리가 우리 시대의 눈으로 플라톤과 칸트를 봐서 그렇지 그 시대에 있어서 플라톤과 칸트는 정말로 훌륭한 철학자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철학자의 사상을 말할때 그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알다시피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는 민주주의의 과잉 혹은 말의 성찬이라고 불리울 만큼 혼란스러운 시대였다.아마도 플라톤은 그런 시대에서 자기 나름대로 이데아 즉 근거 세우기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공부하는 칸트 역시 마찬가지이다.책속에서 말한바와 같이 들뢰즈는 시간을 사유하는 주체의 내면에 둔다는 점에서 칸트적 코기토의 독창성을 찾고, 이점을 중심으로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할뿐 아니라 이 시간의 내면화를 서양철학사의 가장 커다란 전환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이와 반복/질 들뢰즈/민음사 204쪽 역주25 참조)

하지만 나의 삶은 들뢰즈의 시뮬라크르 즉 허상과 환영을 받아들일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확대해서 말하자면 2019년 대한민국 사회는 들뢰즈가 말한 허상과 환영의 힘을 견뎌낼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에서 회귀는 동일한것을 반복하는 힘이 아니다.회귀는 생성이며 파괴의 힘이다.나는 나의 삶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생성의 힘을 견뎌내지 못할것이라고 감히 걱정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환영과 허상의 힘 다시 말해서 생성의 힘을 견뎌내기 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가?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2019년 대한민국 사회는 플라톤이 살았던 근거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과거에 어떤 강연회에서 강사분이 했던 말이 머리를 맴돈다.
"탈근대성과 구조주의가 오히려 주체를 실종하게 만든것은 아닌가?"

아직 공부하는 중이라 여러가지로 부족합니다.위의 글에서 틀린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은 세미나 시간에 다른 분들의 사유로 보완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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