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를 위하여>, 서문: 오늘(41~78쪽) 발제

작성자
july123
작성일
2018-12-01 13:21
조회
656
2018-12-01 『마르크스를 위하여』 written by Louis Pierre Althusser 발제자: 문주현
서문: 오늘

1. 책을 출간한 첫번째 실질적 이유: 4년간 여러 잡지에 발표한 글들 중 몇 개를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43).
2. 두번째 이유: 글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특정한 역사의 기록들로 내놓는다. 텍스트들은 여러 형태로 탄생의 시기와 표식을 담고 있는데, 저자는 그것들에 다시 손대고 싶지 않았다(43). 각기 어떤 특정한 계기에 탄생한 텍스트들은 하나의 동일한 시대와 동일한 역사의 산물이고, 마르크스의 철학적 사고에 대한 탐구에 관한 증언들이다(44).

3. 역사가 부르주아 또는 소브르주아 출신 학생들을 계급들의 존재와 계급투쟁, 그리고 계급투쟁의 쟁점사안에 대해 교육받은 사람들로 만들었다. 전쟁(세계대전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분쟁) 전후, 그들은 역사에 참여하면서 역사가 그들에게 부과한 자명성에서 결론을 이끌어 내거나, 그들의 선택을 평가하거나 , 혹은 선택의 결과들을 수용해야 했다(44).
4. 저자의 철학적 기억 속, 무장한 지식인들의 시대로 남은 시대는 “부르주아 과학(멘델-모르간의 유전학), 프롤레타리아 과학(리센코의 반유전학)”이라는 구절로 요약되는 시대였는데(45), 부르주아지의 맹렬한 공격으로부터 마르크스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몇몇 지도자는 이 낡은 좌익주의적 정식을 재실행했다(46).
5. 일단 선언되자 이 정식(“부르주아 과학, 프롤레타리아 과학”)이 모든 것을 지배했고, 당시 철학자들은 그 정언명령적 노선하에서 계시되거나 강요된 확신과 군색한 침묵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뿐이었다. 이를 유발한 것은 전염성 강하고 냉혹한 스탈린의 통치 및 사고 체계였는데 역설적으로 이 광기를 이성에 복종시킨 것은 다름 아닌 (언어가 상부구조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비난하는) 스탈린이었다(46). 우리는 물러서야 했고, 반쯤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47).
6. 우리는 열정과 확신에 찬 나이였고, 적이 자신의 공격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욕적인 언사들을 내뱉으면서 가차없이 행동하던 그런 시대를 살았다(47). 그래서 어떤 지도자들은 우리를 이론적 “좌익주의”의 비탈에서 멈춰 세워 주기는 커녕 격렬히 그리로 끌고 가서(47) 우리는 가장 빛나는 시간을 싸우는데 바쳤다(48).

7. 우리는 청년 마르크스 저술들의 이데올로기적 불꽃 속에서 우리 자신의 불타는 열정을 재발견하는데 급급했고 그것에 행복해했기에 성숙기 마르크스의 텍스트들의 자의 자체를 알지 못했다(48). 그리하여 우리는 지배적인 교조주의의 보호 아래 프랑스적인 전통이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전통보다 우세했음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프랑스적 빈곤”이란 프랑스 노동운동사에서 나타나는 진정한 이론적 문화의 뿌리 깊고 심원한 부재, 즉 이론적 자원이 빈약했음을 의미했다(48).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의 이론가는 누구인가?(49)
8. 이 빈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 노동자 운동에서 이론적 전통은 지적 노동자들의 작업 없이는 없었을 것이다. 역사적 유물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을 정립하고 발전시킨 것은 모두 지식인들이었다. 바뀔 수 있었던 것, 바뀌게 될 것은 지적 노동자들의 계급적 기원일 뿐, 지식인으로서의 그들의 특질은 바뀌지 않는다(49).
9. 이런 지식인들이 독일, 러시아, 폴란드,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등장한 것은 결코 고립된 우연적 사실이 아니다(50). 이들 나라의 조건들은 지식인의 활동을 불가능하게 했고, 그 속에서 지식인들은 유일한 혁명적 계급이었던 노동자계급의 편에서만 자유와 미래를 찾을 수 있었다(50).

10. 반대로 프랑스에서는 부르주아지가 혁명적이었다(51). 프랑스 부르주아지는 지식인들을 자기네 법 아래, 자기네 이데올로기의 통제 아래 붙잡아 두기 위해, 자신의 힘 있는 위치들과 과거에 획득한 모든 지위들을 동시에 이용할 줄 알았다. 지식인들은 이 상황을 받아들였고, 노동자계급에 합류했을 때, 남아있던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를 발본적으로 떨쳐 낼 줄을 몰랐다(51). 이런 지배의 형태가 오랫동안 진정한 이론적 전통의 형성에 불가결한 지식인들을 노동자계급으로부터 박탈해 갔던 것이다(52).
11. 프랑스 공산당은 정치적 전통으로부터 자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이론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여 철학적 이론의 역할에 대한 몰인식을 특징으로 한다(52). 프랑스 공산당은 주위에 정치적인 이유로 유명한 지식인들을 결집시킬 줄 알았지만, 철학적으로 충분히 훈련된 사람은 아주 드물었다(53).
12. 마르크스주의는 단지 “방법”에 그치지 않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철학의 발전에도 필수불가결한 근본적 탐구를 위한 이론적 영역이여야 한다(53). 그러나 프랑스 공산당은 필연적으로 이론적 학파 없이 탄생하고 성장해야 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도움없이 스스로 읽어 나가야 할 현실이다(53).
13. 마지막으로 우리는 철학적문화적 지방수의(국수주의)를 물려받았다(54).

14. 이런 고찰들은 우리의 빈곤을 해명해줄 수 있어도 빈곤을 해소해주진 않는다(54).
15. 정치조직이나 진정한 이론적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단순한 명령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54). 얼마나 많은 철학자들이 소모적인 정치적 책무 속에서 소진되어 갔는가(55)? 당에 들어온 소부르주아 출신의 지식인들이 상상적 책무를 순수한 행동을 통해 갚아야 한다고 느낀 것도 사회사의 한 특징이었다. 젊은 동지들은 이런 채무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만 아마 다른 방식으로 지불하고 있을 것이다. 철학적으로 말해서, 우리 세대는 오로지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전투에 자기를 희생했고 또 희생되었다(55).
16. 몇몇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들은 가장 뛰어난 상대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혹은 자연스러운 운동에 의해, 언젠가는 가면을 진짜 얼굴로 받아들일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변장할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오늘까지 그 결과를 겪고 있다(56). 견고한 땅에 발을 딛고 있던 자는 우리 가운데 아무도 없었다. 정치적철학적 확신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역설적으로 허약한 실존 자체(56).
17. 확신의 명백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증거없이 이론적 공허함이 입증되자, 우리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딱 한가지 길, 철학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있었다(56).
18. 수수께끼 같이 명료한 텍스트들로부터 “철학의 종언”이라는 거대하고 미묘한 유혹을 겪게 되면서, 가장 고결한 자들은 철학의 “실현”을 통해 나아갔고, 이론적 실용주의에 이르기까지 한걸음 거리에서, 철학의 죽음을 찬양했다(57). 좀 더 과학적인 이들은 몇몇 실증주의적 정식을 통해 “철학적 종언”을 선언했는데, 이는 순수하고 단순한 과학이었다(57).
19. 첫번째는 철학을 행동의 종교로 삼은 전투적 철학자의 독해였으며, 두번째는 공허한 선언을 과학적 담론으로 채우기를 희망한 비평가들의 독해였다(57). 그러나 양쪽 모두 평화롭고 안전한 관계를 맺으면서 필연적으로 철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란 대가를 치렀는데, 철학의 실용주의적, 종교적, 실증주의적 죽음은 결코 철학의 철학적 죽음일 수 없다(57).
20. 세번째 독해는 철학의 종언이 비판일 수밖에 없음을, 현실적인 것에 대한 연구에 착수해야 함을 시사한다(58). 그러나 이데올로기적 환상의 위협을 부단히 비판적으로 감축하는 역할을 철학에 맡기면서 철학은 과학의 순수하고 단순한 의식이 되었다(58).
21. 철학의 모든 몸과 대상이 과학과 합쳐지면서 철학은 확실히 종말을 맞았고, 그럼에도 소멸해 가는 비판적 의식으로 존속했는데, 이는 철학이 공격자의 이데올로기적 환영을 파괴하는 시간 내에만 그러했다(58).
22. 철학이 자신의 비판적 죽음만을 운명으로 삼는 이러한 독해 속에서 철학의 역사라는 질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오직 현실의 역사만이 존재(59).
23. 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철학은 역사를 갖지 않는다”라고 말했다(59).
24. 이런 환기는 스탈린적 교조주의의 종언이 아직도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탈린에게 범죄와 과오를 비롯 모든 것들의 책임을 물으려는 이들은 철학적 교조주의의 종언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온전한 상태로 되돌리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면 당황하게 될 것(60).
25. 교조주의의 종언은 연구의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었고, 또한 열광을 가져다주지만 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만큼이나 확실하게 열광은 식는다(60). 우리가 대면해야 할 현실은, 마르크스에 의해 창설된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레닌이 주춧돌만 놓였다고 말한 것처럼, 대부분 앞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현실(61).

26. 본질적 질문: 마르크스주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론적으로 존재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권리를 가지고 존재한다면 그 특수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63)
27. 마르크스주의 철학과 그 특수성이란 질문은 필연적으로, 청년 마르크스의 저작들에 대한 독해화 해석이라는 질문속에서 실천적으로 제기되어왔고, 이는 동조했거나 거쳐 간 철학들 사이의 관계와 그 차이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는 뜻이다(64).
28. 특유한 차이 질문: 지적 발전 속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출현을 가리키는 인식론적 절단이 존재했는지 여부에 관한 물음과 절단의 구체적 장소에 관한 물음 제기했고, 이를 통해 이론적인 결정적 중요성과 역사적 결정적 중요성을 확보(65).
29. 청년 마르크스의 이론적 전화transformation과정에 대한 분석을 위해 자크 마르탱의 “문제설정” 개념과 가스통 바슐라르의 “인식론적 절단” 개념 차용(66).
30. 『독일 이데올로기』와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들」에서 일어난 “인식론적 절단”:
① 필연적으로 불균형적이고 모호한 개념들과 정식들 속에서 이미 새로운 이론적 의식이 뚫고 나온 지점이 존재(67).
② 두 이론적 학문 분야(역사이론(역사적 유물론)과 새로운 철학(변증법적 유물론))에 함께 관계됨(67).
31. 사상의 흐름: 이데올로기적인 시기 -> 1845년 -> 과학적 시기 [이론적 성숙 중 -> 이론적 성숙] (69~72)
1) 1840~1844: 청년기 (이데올로기적) 저작들: 『1844년 수고(경제학-철학 수고)』*, 『신성가족』
(1) 1840~1842: 합리주의적-자유주의적 시기: 칸트-피히테적 유형의 문제설정
(2) 1842~1845: 합리주의적-공동체주의적 시기: 포이어바흐의 인간학적 문제설정
2) 1845: 절단기 저작들: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들」, 『독일 이데올로기』
3) 1845~1857: 성숙 중의 저작들: 『자본』의 첫 초고들, 『공산당 선언』, 『철학의 빈곤』, 『임금, 가격, 이윤』
4) 1857~1883: 성숙기 저작들

32. 『1844년 수고(경제학-철학 수고)』*: 유일한 헤겔의 관념론을 포이어바흐의 유사-유물론으로 전도를 통해서 헤겔에 의거해 자신의 "착란된" 의식을 청산하는데 불가결한 이론적 "해제반응"을 산출
33. 『독일 이데올로기』: 훈련중인 새개념들을 위해 재고용된 중고 개념들의 스펙터클을 제공하지만, 실증주의적 이해 또는 개인주의적-인간주의적 이해에 빠질 수 있다(73). 혹은 이데올로기 이론 전체와 과학 이론 전체를 지휘하는 분업의 모호한 역할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면적인 비판적 노동을 요구한다(73).
34. 헤겔에 대한 체계적 비판은 청년기 두번째 소시기부터 전개하는데, 이론적 원리들에서 포이어 바흐의 비판을 재연, 해설, 발전, 확장한 것에 불과하고(74), 따라서 이는 1845년 단절하게 될 이론적 문제설정에 속해 있는 비판(75)이므로 이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5. 이는 헤겔에 대한 비판을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로 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철학의 종국적 본질이 매우 상이해질 것이기 때문이고, 여기서 해석이란 현실적인 철학적인신론적역사적 인식과 엄밀한 독해 방법들에 입각한 진지하고 체계적인 해석이다(75).
36. 단순한 절단의 위치 이동도 도출되는 이론적 귀결에 심대한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는 『자본』의 독해와 해석에서도 그러하다(76).

37. 이슈가 되는 것은 항상 이론의 환원할 수 없는 특수성을 정의하는 것이고, 정의는 직접적으로 독해될 수 없고(76), 비판적 노동은 필수 불가결하며(77) 마르크스를 독해하기 위한 필수적 노동은 동시에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이론적으로 정교제작하는 노동이다(78).
38. “이론(마르크스주의 변증법적 유물론)”의 체계 속에서 개념이 차지하는 장소에 따라 개념의 성질을 정의하는 이론이자 인식론적이고 동시에 역사적인 독해를 유일하게 가능하게 해주는 이론이야말로 마르크스주의 철학 바로 그 자체이다(79).
전체 0

전체 16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세미나 홍보 요청 양식
다중지성의정원 | 2022.01.11 | 추천 0 | 조회 1029
다중지성의정원 2022.01.11 0 1029
공지사항
[새책공지] 크리스 하먼, 『민중의 세계사』 ― 11월 23일 시작!
overthe | 2019.11.11 | 추천 1 | 조회 2875
overthe 2019.11.11 1 2875
공지사항
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회원님들께 요청드립니다.
다중지성의정원 | 2019.11.03 | 추천 0 | 조회 2378
다중지성의정원 2019.11.03 0 2378
공지사항
[꼭 읽어주세요!] 강의실/세미나실에서 식음료를 드시는 경우
ludante | 2019.02.10 | 추천 1 | 조회 3181
ludante 2019.02.10 1 3181
공지사항
세미나를 순연하실 경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dante | 2019.01.27 | 추천 0 | 조회 3221
ludante 2019.01.27 0 3221
공지사항
비밀글 <정치철학 고전 읽기 세미나> 세미나 참가자 명단 - 2019년 1월
다중지성의정원 | 2018.02.25 | 추천 0 | 조회 27
다중지성의정원 2018.02.25 0 27
74
[1/12] <마르크스를 위하여>, 마르크스주의와 인간주의(385~422쪽) 발제
overthe | 2019.01.12 | 추천 0 | 조회 772
overthe 2019.01.12 0 772
73
[발제공지] 1월 12일 오후 4시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세미나
july123 | 2019.01.07 | 추천 0 | 조회 475
july123 2019.01.07 0 475
72
[12/29] <마르크스를 위하여>, 모순과 과잉결정(207~225쪽) 발제
eunjin | 2018.12.29 | 추천 0 | 조회 617
eunjin 2018.12.29 0 617
71
<마르크스를 위하여>, 칼 마르크스의 『1844년 수고』 발제
july123 | 2018.12.29 | 추천 0 | 조회 604
july123 2018.12.29 0 604
70
[12/29] <마르크스를 위하여>, 모순과 과잉결정(161~206쪽) 발제
overthe | 2018.12.29 | 추천 0 | 조회 929
overthe 2018.12.29 0 929
69
[발제공지] 12월 29일 오후 4시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세미나
eunjin | 2018.12.18 | 추천 0 | 조회 500
eunjin 2018.12.18 0 500
68
[12/1] <마르크스를 위하여>, '청년 마르크스에 대하여'(99~133)
eunjin | 2018.12.15 | 추천 0 | 조회 709
eunjin 2018.12.15 0 709
67
[발제공지] 12월 15일 오후 4시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 세미나
eunjin | 2018.12.02 | 추천 0 | 조회 553
eunjin 2018.12.02 0 553
66
[12/1] <마르크스를 위하여>, 포이어바흐의 “철학적 선언들”(85~96) 발제
eunjin | 2018.12.01 | 추천 0 | 조회 625
eunjin 2018.12.01 0 625
65
<마르크스를 위하여>, 서문: 오늘(41~78쪽) 발제
july123 | 2018.12.01 | 추천 0 | 조회 656
july123 2018.12.01 0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