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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중지성의 정원</title>
		<link>https://daziwon.com</link>
		<description>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공간</description>
		
				<item>
			<title><![CDATA[Re: 동시대 과학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 ]]></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500]]></link>
			<description><![CDATA[안녕하세요~

동시대 과학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

원자론 세미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시몽동 세미나에 대해서는 확인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description>
			<author><![CDATA[ludante]]></author>
			<pubDate>Wed, 19 Aug 2026 11:56:0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item>
				<item>
			<title><![CDATA[[현장영상]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출간 기념 피터 라인보우 화상 대화 강연]]></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8]]></link>
			<description><![CDATA[<p><iframe frameborder="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V5xXMr3p1fI?si=G91nxZDYtRTJNXeq" title="YouTube video player" width="560" allowfullscreen></iframe></p><p>『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출간 기념 피터 라인보우 화상 대화 강연</p><p> </p><p>* 강연 제목 : 죽음정치 ― 죽음과 자본주의적 처벌</p><p> </p><p>* 일시 : 2026. 8. 15. 토. 오전 9시30분~11시</p><p> </p><p>*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책 소개</p><p>피터 라인보우의 이 신기원을 이룬 역사서는 자본주의의 부상을 이해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저작이 되었다. 이 놀라운 책은 18세기 런던이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발흥기에 일어난 계급투쟁과 그것의 함의를 면밀하게 살핀다.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이라는 스펙터클은 단순히 범법자를 처벌하는 형식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분명 특권을 누리는 지배계급을 위해 런던의 빈민 인구로 하여금 관습적 권리의 범죄화와 새로운 형태의 사유재산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더욱 음흉한 목적에 복무했다. </p><p>저자는 18세기 런던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사람들의 삶과 노동, 죽음을 살펴본다. 대부분 도시의 빈자였던 이 사람들은 너무 가난해져 살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봉기를 일으켰고, 이것은 당시의 지배 질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첫째, 자본주의적 관계와 연관된 착취 형태들이 범죄 활동을 유발하거나 변형했다는 것, 그리고 둘째, 그 역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라인보우는 희대의 탈옥수 잭 셰퍼드, 노상강도, 선원, 방직공, 아일랜드인, 여성 노동자, 노예와 식민지의 피억압자들을 따라가며, ‘산 노동에 대한 조직적인 살인’인 사형(capital punishment)과 ‘산 노동에 대한 죽은 노동의 억압’인 자본의 처벌(punishment of capital)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p><p>라인보우는 타이번(18세기 런던의 교수대가 있던 곳)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단순한 범죄자도 무기력한 제물도 아닌 역사를 변화시키는 세력으로 이해한다. 런던의 ‘범죄’ 인구와 빈민 인구는 사실상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이들은 모두 런던 노동 인구의 일부로서 노동을 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지출하여 18세기 런던을 건설했다. 이들의 투쟁은 통치자들이 선제적인 조치를 하도록 자극했고, 이로부터 투쟁, 선제적 조치, 대응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변증법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시각은 저자가 자신의 스승인 E.P. 톰슨으로부터 계승하는 것이자 이 책 전체를 틀 짓는 뼈대다.</p><p><a href="https://galmuri.co.kr/product/371" target="_blank">https://galmuri.co.kr/product/371</a></p><p> </p><p>* 강연자 : 피터 라인보우 Peter Linebaugh, 1942~</p><p>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사를 전공한 미국의 맑스주의 역사가이며, 〈미드나잇 노츠 콜렉티브〉의 일원이다. 저명한 영국 역사가 E. P. 톰슨의 제자로, 1975년 워릭대학교에서 영국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교, 뉴욕 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보스턴 캠퍼스, 프랑코니아 칼리지, 하버드 대학교, 터프츠 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2014년 톨레도 대학교에서 은퇴했다. E. P. 톰슨, 더그헤이와 함께 18세기 영국의 범죄와 사회를 다룬 책 Albion's Fatal Tree를 엮었으며, 저서로 18세기 영국의 사형제도와범죄의 역사를 다룬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다중의 반란과 저항의 숨겨진 역사를 다룬 『히드라』(공저), 마그나카르타 이외에 또 하나의 헌장인 〈삼림헌장〉을 밝혀낸 『마그나카르타 선언』, 공통장, 인클로저, 저항의 역사를 다룬 『도둑이야!』, 메이데이의 녹색과 붉은색 기원을 추적한 『메이데이』, 공유지 사유화에 맞선 지하 활동가 네트워크의 역사를 복원한 Red Hot Globe Round Burning 등이 있다. 매체 『카운터펀치』, 『뉴레프트리뷰』, 『급진적 역사 리뷰』 등에 수십 편의 글을 발표했다. 역사가 로빈 켈리는 라인보우의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극찬하며 “단언컨대 오늘날 살아있는 역사가 중 이보다 중요한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p><p> </p><p>* 대담 · 사회 : 권범철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옮긴이)</p><p> </p><p>* 통역 : 강지하 (서강대 철학연구소)</p><p> </p><p>* 순서</p><p> </p><p>- 1부    </p><p>여는 말 · 사회자</p><p>역자 권범철의 말 ·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번역을 마치고</p><p> </p><p>- 2부    </p><p>피터 라인보우 대화 강연</p><p> </p><p>- 3부    </p><p>질의응답과 자유토론</p><p>닫는 말 · 사회자</p>]]></description>
			<author><![CDATA[갈무리]]></author>
			<pubDate>Tue, 18 Aug 2026 10:14:5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54"><![CDATA[신간 강좌/집담회 동영상]]></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103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사빠띠스따 토론]]></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5]]></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8월 15일 열린세미나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사빠띠스따 토론</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대담 기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28 · 조정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10분 정도 늦게 입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 BOM: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 장귀: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 BOM: 오늘은 『21세기 스파르타쿠스』 독서토론 마지막 시간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 신은주alma: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 BOM: 반갑습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 김정연: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 BOM: 40분부터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 신은주alma: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0 · 조정환: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 이명선: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 BOM: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 BOM: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 BOM: 네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 BOM: 오늘 토론할 책의 범위는 226쪽 『사빠띠스따의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 부터 끝까지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 BOM: 먼저 2부의 후반부를 먼저 논의하고, 휴식 후 3부를 토론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4 · BOM: 제가 착각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5 · BOM: 오늘은 3부 싸빠띠스따의 후반부 (228쪽부터 끝까지)를 다룹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 BOM: 오늘 범위의 전반부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치아빠스 봉기와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를 먼저 다루고, 휴식 후 나머지 부분을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전반부의 소제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치아빠스 봉기와 새로운 유형의 혁명</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신자유주의와 멕시코 사빠띠스따들의 투쟁</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사빠띠스따의 반신자유주의 전략과 자율성</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 BOM: 치아빠스 봉기와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9 · BOM: 해당 부분과 관련하여 먼저 생각하신 토론거리, 질문거리 등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9 · 조정환: 3부의 해당 부분에서 이 책은 사빠띠스따의 신자유주의 비판 혹은 반신자유주의 전략, 새로운 유형의 혁명으로서의 치아빠스 봉기, 사빠띠스따 운동 속의 마야 공산주의와 포스트모던 감수성, 사빠띠스따의 비국가주의적 민족전략,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풀뿌리 지구화 전략과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 사빠띠스따의 대장정과 부드러운 분노의 정동정치가 다루어졌고 추가 자료는 AI에 대한 마르꼬스의 비판을 서술하고 있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 조정환: (1)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은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되었는데 사빠띠스따의 비판은 어떤 특이성을 갖는지를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우선 살펴보고 (2)그 투쟁전략이 드러내는 고유함과 역사적 철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3)마지막으로 오늘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빠띠스따의 생각을 검토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5 · BOM: 네 토론 주제 제안 감사합니다.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7 · BOM: 1)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드러나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특이성은 무엇일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7 · 김정연: 맛시모 데 안젤리스가 사빠띠스따의 혁명적 국제주의는 존엄성, 희망, 삶을 근거로 한다고 말했는데 그중에서 존엄성이 어떤 의미인지 좀 궁금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9 · 조정환: 존엄은 도덕적 개념이기보다 존재론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9 · 김정연: 어원사전에서 dignity는 이렇게 나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etymonline.com/word/dignity" target="_blank">https://www.etymonline.com/word/dignity</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c. 1200, "가치 있는 상태"라는 뜻으로, 고대 프랑스어 dignite "존엄, 특권, 명예"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라틴어 dignitatem(주격 dignitas) "가치"에서, 다시 dignus "가치(명사), 가치 있는, 적절한, 어울리는"에서, 그리고 인도유럽조어 *dek-no-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어근* dek- "취하다, 받아들이다"에 접미사가 붙은 형태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 김정연: 94년 1월 봉기 당시 사빠띠스따들의 슬로건 중 하나가 “Somos la Dignidad Rebelde” 우리는 저항하는 존엄이다..였다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 · 조정환: 제국주의가 500년 동안 짓밟고 약탈해온 존재론적 역능이 존엄함이며 저항도 그 존엄을 근거로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4 · 조정환: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로 명명했는데 '주권'의 본질이 존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국가주권은 다중의 존재역량, 제헌역량, 즉 구성력을 정치적으로, 오늘날은 대의적 방식으로 국가의 역량으로 형식화시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주권은 존엄의 소외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중주권이라고 할 때 이 말은 다중의 존엄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5 · 김정연: 사빠띠스따의 존엄에 대한 홀러웨이의 글 속 한 문단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존엄성, 굴욕과 비인간화를 거부하는 것, 순응을 거부하는 것: 존엄성은 사파티스타 혁명의 핵심입니다. 존엄성이라는 개념은 사파티스타들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혁명 사상에서 이전에는 결코 누리지 못했던 중요성을 부여했습니다. 사파티스타들이 봉기했을 때, 그들은 치아파스 봉기의 중심지뿐 아니라 저항 사상의 중심에도 존엄성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존엄성은 멕시코 남동부 원주민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존엄성과 저항을 자유와 존엄성으로' 전환하려는 투쟁(다소 특이하지만 중요한 표현)은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인간 존재를 위한 투쟁이며, 라칸돈 정글 사람들의 투쟁만큼이나 에든버러, 아테네, 도쿄, 로스앤젤레스,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삶에도 똑같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johnholloway.com.mx/2011/07/30/dignitys-revolt/" target="_blank">https://johnholloway.com.mx/2011/07/30/dignitys-revolt/</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7 · 조정환: 존엄은 창조하는 능력, 저항하는 능력, 탈주하는 능력, 사유하는 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 김정연: “존엄성이라는 개념은 아마도 정글로 향했던 혁명가들의 사고방식에는 없었을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전통 문헌에서도 그다지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아니다.xxi 존엄성은 투쟁의 존엄성에 흠뻑 젖어 있던 민중의 혁명 과정에서만 혁명적 개념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xxii 하지만 일단 존엄성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면, 이론적으로나 조직적 측면에서나 혁명 프로젝트 전체를 재고하게 된다. 혁명에 대한 개념 자체가 외부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혁명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 된다. '물으면서 걷는다(Preguntando caminamos)'는 혁명 운동의 핵심 원칙이자, 사파티스타의 '자유, 민주주의, 정의'라는 외침의 중심에 있는 급진적 민주주의 개념이 된다. 혁명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으로 전진한다. 어쩌면 혁명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 즉 권력 관계의 해체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같은 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9 · 조정환: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힘을 이런 의미의 존엄에서 찾는 태도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주류적 태도와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0 · BOM: "사빠띠스따가 말하는 코뮨의 이념은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빠띠스따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선언할 때 그것은 짓밟혀 온 권리, 빼앗겨온 부, 경멸되어 온 인간성의 만회를 주장하는 것이다. " (231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 김정연: 2001년에 조정환 선생님께서 한겨레21에 발표하신 글 『자본을 향해 존엄을 외치다』에 다음의 설명이 나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들이 혁명을 정치적-경제적 수준보다 훨씬 깊은 삶의 존엄성이라는 존재론적 수준에서 재정의한 것이다. 이것은 국가권력 장악이라는 혁명의 전통적 목표에 대한 단호한 거부를 통해 드러났다. 그것은, 인류의 공동체적 결속을 위한 혁명이 국가라는 형태를 통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인식에 기초한다.” <a href="https://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000.html" target="_blank">https://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000.htm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 조정환: 신자유주의가 '국가에서 시장으로'라는 복면 슬로건을 내걸고 있었기 때문에 반신자유주의는 '시장에서 국가로'라는 반대 슬로건을 취하는 경향이 었었고 이것은 저항의 힘을 다중의 존엄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에서 찾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국가권력의 비시장주의적 강화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2 · BOM: "존엄성은 삶과 희망의 토대이다. 존엄함이 없다면 삶이 없으며 희망도 없다. 따라서 '희망의 전문가들'인 사빠띠스따들의 과제는 존엄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며 바로 이 과제는 존엄성의 위기를 겪어 온 원주민들 모두의 자활과 자치의 능력을 결집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 (231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5 · 조정환: 빛의 혁명 속에서 주권 문제(대한민국 헌법 1조)가 부각되었던 현실을 고려하여 말하면 존엄dignity은 sovereignty를 autonomy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함으로써 빛의혁명과 사빠띠스따봉기를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7 · 김정연: 사빠띠스따들에게도 “민족적 주권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본래부터 민중 속에 있다. 모든 정치 권력은 민중으로부터 나오며 그것의 목적은 민중을 돕는 것이다. 민중은 항상 자신들의 정부 형태를 변경하거나 수정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갖는다”는 멕시코 헌법 39조가 중요하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168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8 · 김정연: 신자유주의가 인간 존엄을 파괴한다는 주장의 글입니다 <a href="https://vop.co.kr/A00000227902.html" target="_blank">https://vop.co.kr/A00000227902.htm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8 · 조정환: 존엄은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엄으로 뿌리내려가지(radic-alize) 않고 국가주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2 · BOM: 사빠띠스따는 이성과 힘을 대비시키며 그중 '이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지배자는 절대로 자신의 힘으로부터 이성을 얻어낼 수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성으로부터 항상 힘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247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3 · 조정환: 기억컨대 1990년대~2000년대 초의 신자유주의는 복지삭감, 공공부문 축소, 민영화, 노동시장 유연화, 임금 억제 등 '긴축'으로 요약될 수 있는 정책을 사용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5 · 조정환: 복지축소와 긴축이 다중의 삶에서는 부채의 확대로 나타났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9 · 조정환: 사빠띠스따의 일차적 대응은 에히도 공유지의 보존(즉 공통장 수호투쟁)이었고 이를 위한 반정부 투쟁이었는데 투쟁의 근거지를 국가에서 찾지 않고 공유지에서 찾은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에히도 공유지의 매도를 가능하게 한 것에 반대하여 봉기하여 라깡도나 정글 원주민 에히도에 대한 자치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 · 조정환: 사회주의의 해체로 인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사회(민주)주의적 대항전략이 힘을 잃고 준신자유주의적 제3의 길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시간에 흑인은 로스앤젤레스 봉기(1992)로, 사빠띠스따 원주민은 치아빠스 봉기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다른 대안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공통장 자치의 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5 · 조정환: 사빠띠스따에 대한 저의 연구는 1994년에 시작되었는데 1998년인가에 『사빠띠스따』라는 해리 클리버 저작을 번역하는 것이 주요 연구 작업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한국어로 처음 출판된 후 다른 언어로 번역된 특이한 책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8 · 김정연: <a href="https://galmuri.co.kr/product/zapatista" target="_blank">https://galmuri.co.kr/product/zapatista</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 · 조정환: 1995년 당시 해리 클리버는 사빠띠스따의 스페인어 문헌을 영어로 번역하고 이론적으로 분석해 "투쟁의 유통"(Circulation of Struggle) 이론에 따라 Chiapas-95 메일리스트를 통해 유통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업 성과들 중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아 한국어 단행본으로 내기 위해 해리 클리버와의 편집 소통을 해나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0 · 조정환: 투쟁의 유통 이론이란 자본론의 Circulation of Capital, 자본의 유통(순환)이론을 노동계급 관점에서 역전시킨 포스트오뻬라이스모 개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2 · 조정환: 마침 부상하고 있던 인터넷이 투쟁의 유통을 광범하고 빠르게 만드는 '전자적 직조'의 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3 · 조정환: 마르꼬스도 인터넷을 중시하면서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4 · 조정환: 최근 마르꼬스의 AI 비판을 고려하면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대한 마르꼬스의 생각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6 · 조정환: 마르꼬스의 인터넷 관은 1994년 전후에 형성되었고 AI 비판은 2023년 이후일 수밖에 없으니 약 30년의 거리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집단지성(다중지성)의 운반자에서 빅데이터의 추출기로 전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 조정환: 이 30년 중간 지점쯤인 2014년에 드미트리 클라이너의 책 『텔레코뮤니스트 선언』이 출판되었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 조정환: 그는 초기 p2p인터넷이 서버-클라이언트인터넷으로 전화되면서 더 이상 인터넷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4 · 조정환: 위에서 사빠띠스따는 힘에 이성을 대비시킬 수 있었는데 이것은 집단지성, 다중지성, 공통지성이 긍정적 활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던 시기의 사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집단지성은 지금은 인공지능으로 포획되어 강제 추출 당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6 · 조정환: 어쩌다 보니 주제 (1), (2), (3)이 구분되지 않고 섞여서 논의되어 버렸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6 · BOM: 네, 이성과 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날의 상황을 연결해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6 · BOM: 이쯤에서 10분 휴식시간을 가져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 · BOM: 2부에서도 1, 2, 3의 이야기를 연결해 계속 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 · BOM: 내</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8 · BOM: 휴식 후 9시 8분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BOM: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신은주alma: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BOM: 1)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드러나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특이성은 무엇일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 BOM: 2) 그 투쟁전략이 드러내는 고유함과 역사적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 · BOM: 3) 오늘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빠띠스따의 생각은 어떠한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 · BOM: 1, 2, 3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 · BOM: 관련된 의견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4 · 조정환: 1994년 1월 1일 EZLN(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이 멕시코 정부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치아빠스 봉기가 일어났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7 · 조정환: 당시 한국은 사회주의 해체 상황이었지만 전노협이 해산하고 민주노총이 준비중인 때였습니다. 노동운동의 영향력이 아직 막강했던(?) 때였기 때문에 노동자운동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원주민-농민의 자치투쟁에는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0 · 조정환: 자율주의 운동 속에서도 흑인 운동의 영향이 큰 미국 주변의 자율주의자들은 사빠띠스따 봉기에 주목했음에 반해 유럽 중심의 자율주의자들은 상대적으로 사빠띠스따 봉기에 덜 주목했습니다. 네그리-하트의 책 속에서도 사빠띠스따는 당시 거의 다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그들의 책 속에 이 주제가 약하게나마 들어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1 · 조정환: 흑인-빈민-원주민이라는 전통적 노동계급 밖의 주체성들에 대한 주목은 이후의 주체성 구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3 · 조정환: 오늘 피터 라인보우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출판기념 강연('죽음통치')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영국의 운동 속으로 흑인 노예들의 투쟁 기술들(특히 탈주, 탈옥)이 전파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6 · 조정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1장에 등장하는 잭 셰퍼드는 자신의 목공기술을 이용해서 빈틈 없이 만들어진 감옥을 여러 차례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 조정환: 그는 노예가 아니고 목수 도제 출신의 런던 하층민이지만 라인보우의 그 말은 그의 탈주, 탈옥이 흑인 노예들의 탈주투쟁과 탈옥투쟁의 순환 고리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말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 · 조정환: 멕시코 치아빠스 정글의 원주민들은 사회주의가 지도력을 상실하고 해체된 국면에서 혁명의 상상력을 이끌고 나가는 기관차의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그 지도력은 탈근대성과 오랜 전근대 전통(마야 공산주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5 · 조정환: 전 세계의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빠띠스따의 초대에 응해 온갖 어려움을 뚫고 멕시코 라깡도나 정글에서 열린 대륙간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이 이 지도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8 · 조정환: 아래로부터의 지도력이자 주변부로부터의 지도력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 BOM: 저도 싸빠띠스따를 알게 된 건 아주 늦게 갈무리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68 운동에 비해 (그 이후 펼쳐진) 싸빠띠스따의 운동은 그 영향력에 비하면 많이 유통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2 · 김정연: 오는 12월에도 ‘생명을 위한 순회 방문’의 일환으로 멕시코시티로 1,111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julioastillero.com/gira-por-la-vida-dan-detalles-del-viaje-del-ezln-a-ciudad-de-mexico-en-diciembre/" target="_blank">https://julioastillero.com/gira-por-la-vida-dan-detalles-del-viaje-del-ezln-a-ciudad-de-mexico-en-diciembre/</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4 · 조정환: 마르꼬스는 한때(기억으로는 1982년경) 마오주의자로서 라깡도나 정글에서 무장투쟁을 준비하던 중에 라깡도나 원주민들의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사상, 감정, 생활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이 조직해 가던 군대(EZLN)을 원주민 회의의 산하 군사기구로 배치하는 '복종하기'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전위로서 원주민 대중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도를 받아들이며 그들의 명령에 복종하겠다는 태도로 전환한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6 · 김정연: 8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들을 모집했는데 아래 링크에 취합되어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일종의 온라인 전시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8/02/semillero-cibernetico-de-arte-y-grafica-digital-una-realidad-rebelde-y-en-resistencia-contra-la-inteligencia-ja-artificial/" target="_blank">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8/02/semillero-cibernetico-de-arte-y-grafica-digital-una-realidad-rebelde-y-en-resistencia-contra-la-inteligencia-ja-artificia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6 · 조정환: 마오주의의 흔적은 1995년(?) 멕시코시티로의 대장정, 위의 글에 나오는 '순회방문' 같은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7 · BOM: 68운동은 '예술혁명'이라 명명할 수 있듯이, 사빠띠스따 운동의 경우는 '인터넷혁명'이라 명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이 중요한 혁명의 무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7 · 김정연: 모집 공고문에 취지가 나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7/08/banda-no-hubo-el-sexto-pero-hubo-hay-y-habra-la-sexta-mexico-convocatoria-al-semillero-cibernetico-de-arte-y-grafica-digital-una-realidad-rebelde-y-en-resistencia-contra-la-inteligencia/" target="_blank">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7/08/banda-no-hubo-el-sexto-pero-hubo-hay-y-habra-la-sexta-mexico-convocatoria-al-semillero-cibernetico-de-arte-y-grafica-digital-una-realidad-rebelde-y-en-resistencia-contra-la-inteligencia/</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7 · BOM: 1부와 연결되는 이야기인데요, 싸빠띠스따는 이성과 힘을 대비시키고 그중 이성을 중시하는 투쟁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혁명을 혁명하는 새로운 혁명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전략에 따라 싸빠띠스따는 인터넷을 중요한 혁명의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AI를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이 공통장 포획장치로 전화하면서 기존 싸빠띠스따의 전략이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날 싸빠띠스따의 전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궁금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 조정환: 위에 올라온 자료를 조금 보았는데 시간을 내서 천천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 김정연: 2024년 셰인바움 집권 후 멕시코 내부에서 사빠띠스따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mironline.ca/the-fate-of-mexicos-zapatista-movement-under-claudia-sheinbaum/" target="_blank">https://www.mironline.ca/the-fate-of-mexicos-zapatista-movement-under-claudia-sheinbaum/</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7 · 김정연: “2024년 EZLN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두고, 치아파스 주 전역에서 카르텔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자치 공동체들이 해체 되었습니다. 치아파스 주는 과테말라와의 국경 지대에 위치해 있어 시날로아 신세대 카르텔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라는 두 카르텔에게 유리한 지형을 제공하며, 이들의 영역 다툼은 주 전체를 전쟁터 로 만들었습니다 . 사파티스타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 행위 중에는 "10월 6일" 사건으로 알려진 민간인들의 무장 공격 도 포함됩니다 . 원주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시민 사회 단체들은 이러한 폭력 사태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며, 2024년 10월 24일 대통령궁 앞에 모여 범죄 증가에 항의하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행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7 · 조정환: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 모집 취지문은 AI 번역으로 읽어 보았는데 바로 이런 것들이 AI 시대에 저항을 지속하는 방법의 한 형태로 이해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9 · 김정연: 사빠띠스따 소식들을 간간이 받아보고 있는데요 마약 카르텔, 지역 정부들에 의한 납치, 살해, 무장 공격, 영토 강탈 등의 위협에 계속 노출된 상태로 보였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 BOM: 네, 위 자료를 세미나 후 찬찬히 살펴보아야 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 BOM: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되었는데요,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1 · 조정환: 사빠띠스따들의 기본적 전략은 공통장을 수호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 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1 · BOM: 다음 달에 진행할 시사토론 주제 제안도 부탁드립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 조정환: 최근 주제 외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광장 비판』이라는 책을 주제 내적 방식으로 한 번 다루어 보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 김정연: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 BOM: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 BOM: <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9534&amp;srsltid=AfmBOoqkO7AdGLfaApPXaCdgXFPCfo_-TyPTaZ2f1ZCjFCKQgXWg2U0f" target="_bla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9534&amp;srsltid=AfmBOoqkO7AdGLfaApPXaCdgXFPCfo_-TyPTaZ2f1ZCjFCKQgXWg2U0f</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 신은주alma: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 BOM: 사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 이명선: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 BOM: 총 6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 시간에 몇 편의 글을 다루면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 · 조정환: 서문과 조형근의 글 두 편을 읽을까요? 아무래도 서문에서 할 이야기가 많을 테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 BOM: 네 좋습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 (9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 BOM: 다음 시간에는 "광장 비판" 서문과 '광장의 열기, 시장의 열기"를 토론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 BOM: 오늘의 세미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 김정연: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 조정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 신은주alma: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 BOM: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 이명선: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 신은주alma: 이모티콘</p>


<hr style="margin:0;" />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대담의 요지와 특이점, 남는 문제</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 대담의 요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대담은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후반부를 바탕으로, 사빠띠스따 운동을 <b>신자유주의 비판, 존엄의 정치, 공통장 자치, 새로운 혁명론, 네트워크 전략, AI 시대의 기술비판</b>이라는 축에서 재해석한 토론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b>사빠띠스따의 신자유주의 비판은 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와 다르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신자유주의가 “국가에서 시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삭감, 민영화, 노동유연화, 긴축, 부채화를 추진했다면, 사빠띠스따는 이에 대한 대안을 “시장에서 국가로”가 아니라 <b>공유지/공통장에 근거한 자치</b>에서 찾았다. 특히 NAFTA가 에히도 공유지 매각을 가능하게 한 것에 맞서, 사빠띠스따는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원주민 공동체의 자치와 공통장 수호를 투쟁의 근거로 삼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b>존엄은 도덕적 가치가 아니라 존재론적 역능으로 논의되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에서 dignity는 단순한 인권적 존중이나 도덕적 품위가 아니라, 500년간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짓밟아 온 원주민·다중의 <b>삶능력, 창조능력, 저항능력, 탈주능력, 사유능력</b>으로 해석되었다. 이에 따라 사빠띠스따의 존엄은 국가에 의해 부여되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에 선행하는 존재역량이며, 주권을 자율성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개념으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b>사빠띠스따는 혁명을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질문하고 조직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존엄의 정치가 중심이 되면서 혁명은 더 이상 전위가 해답을 제시하고 대중을 이끄는 과정이 아니라, “물으면서 걷는다”는 방식의 급진적 민주주의로 이해된다. 이 점에서 사빠띠스따는 혁명을 정치·경제적 수준보다 더 깊은 삶의 존엄과 자치의 수준에서 재정의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b>사빠띠스따는 사회주의 해체 이후 혁명적 상상력의 새로운 기관차로 이해되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에서는 1990년대 초 사회주의 해체, 전통적 노동운동 중심성의 약화, 제3의 길의 부상 속에서 사빠띠스따가 흑인 봉기, 원주민 자치투쟁, 농민운동, 빈민운동과 함께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다른 경로를 열었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적 노동계급 바깥의 주체성들—흑인, 빈민, 원주민—이 이후 주체성 구성에서 갖는 의미와 연결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b>인터넷은 투쟁의 유통과 전자적 직조의 장으로 이해되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90년대 중반 사빠띠스따는 인터넷을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니라, 투쟁을 빠르고 광범하게 유통시키는 장으로 사용했다. 해리 클리버의 “투쟁의 유통” 이론과 Chiapas-95 메일리스트, 마르꼬스의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는 관점이 이 맥락에서 논의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 <b>AI 시대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정치적 성격이 변화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인터넷이 한때 집단지성·다중지성·공통지성의 운반자였다면, 오늘날 AI와 플랫폼 환경은 그 집단지성을 빅데이터로 추출하고 포획하는 장치로 바뀌었다는 진단이 제기되었다. 이 변화 속에서 마르꼬스의 최근 AI 비판은 1990년대 인터넷 전략과 일정한 긴장관계를 형성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7. <b>사빠띠스따의 현재 전략은 공통장 수호와 새롭게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의 연대로 정리되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의 마지막에서 사빠띠스따의 기본 전략은 자신들의 공통장을 수호하면서, 새로이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 연대하는 것으로 요약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 대담의 특이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b>존엄을 사빠띠스따 정치의 중심 개념으로 끌어올렸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은 “존엄”을 부차적 윤리어가 아니라, 사빠띠스따의 혁명론·주권론·자율성론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다루었다. 특히 존엄을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으로 해석하고, 국가주권을 존엄의 소외태로 보는 관점이 제시된 점이 두드러진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b>사빠띠스따와 한국의 빛의혁명을 연결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대한민국 헌법 1조와 국민주권 문제를 경유해, dignity를 sovereignty를 autonomy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사빠띠스따 봉기와 한국의 빛의혁명을 “주권-존엄-자율성”의 문제계 안에서 연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b>신자유주의 비판을 국가주의적 대안과 분리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반신자유주의를 단순히 국가권력 강화나 복지국가 복원으로 이해하지 않고, 사빠띠스따의 공통장 자치 전략을 통해 비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 점에서 토론은 일반적 긴축 비판을 넘어, 국가/시장 이분법 바깥의 공통장 정치로 이동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b>사빠띠스따를 전통적 노동운동 바깥의 주체성 문제와 연결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한국의 1990년대 노동운동 중심성과, 미국 주변 자율주의자들이 흑인운동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인해 원주민·빈민·흑인 주체성에 주목한 점이 비교되었다. 또한 피터 라인보우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의 잭 셰퍼드 논의를 통해, 탈주·탈옥·도주라는 투쟁기술이 흑인 노예제의 투쟁 순환의 일부일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b>마르꼬스가 마오주의적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원주민 회의에 대한 ‘복종하기’로 전환했음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마르꼬스가 전위로서 원주민을 지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 회의의 명령에 복종하는 산하 군사기구로 EZLN을 배치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는 “명령하며 복종하기”라는 사빠띠스따 정치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대목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 <b>인터넷혁명에서 AI 비판으로 이어지는 30년의 변화를 하나의 문제계로 묶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8운동이 예술혁명이라면 사빠띠스따 운동은 인터넷혁명으로 볼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고, 이어 AI 시대에 인터넷 환경이 공통장 포획장치로 전화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이는 사빠띠스따의 디지털 전략을 단순한 과거 사례가 아니라 현재의 AI 정치와 연결하려는 독특한 시도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7. <b>사빠띠스따의 현재 조건을 낭만화하지 않고, 카르텔 폭력과 영토 강탈의 현실 속에서 보았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 후반에는 셰인바움 정부 이후의 멕시코 상황, 치아빠스의 카르텔 폭력, 납치·살해·무장공격·영토 강탈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를 통해 사빠띠스따가 여전히 현실적 위협 속에서 공통장 수호투쟁을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 남는 문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b>AI 시대에 사빠띠스따의 인터넷 전략은 어떻게 갱신될 수 있는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90년대 인터넷은 투쟁의 유통, 전자적 직조, 아래로부터의 국제연대의 장이었다. 그러나 AI 시대의 인터넷은 데이터 추출, 집단지성 포획, 플랫폼 종속, 알고리즘적 정상성의 장으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는 전략은 오늘날 어떤 형식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b>AI에 대한 저항은 기술거부인가, 공통지성의 재전유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에서는 AI가 집단지성을 포획하고 강제 추출하는 장치가 되었다는 진단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AI 속에는 인간·비인간 다중의 집단지성의 힘이 깃들어 있다. 남는 문제는 이것을 단순히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공통장적 방식으로 재전유하여 해방력으로 전화시킬 것인가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b>존엄과 주권의 관계를 더 정교하게 사유할 필요가 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존엄이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이라면, 국가주권은 존엄의 소외태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중주권은 어떤 제도적·비제도적 형식을 가질 수 있는가? 존엄을 근거로 한 자율성의 정치가 국민주권, 헌법, 대의제와 맺는 관계는 더 깊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b>비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 전략의 현재적 조건은 무엇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사빠띠스따는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에히도 공유지와 자치공동체를 투쟁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긴축을 넘어 데이터 추출, 플랫폼 독점, AI 자동화, 카르텔 폭력, 영토 강탈과 결합하고 있다. 이 조건에서 공통장 자치는 어떤 방어력과 공격력을 가질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b>원주민·흑인·빈민·여성·장애인 등 전통적 노동계급 바깥의 주체성들을 어떻게 다중 구성론 속에 배치할 것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은 사빠띠스따가 전통적 노동계급 중심의 혁명론 바깥에서 새로운 주체성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주체성들을 단순히 “노동계급 외부”로 둘 것인지, 혹은 사회적 노동·재생산·탈주·공통장 수호의 관점에서 다중 구성의 핵심으로 재배치할 것인지가 남는 문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 <b>사빠띠스따의 지도력은 ‘지도력 없는 지도력’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라깡도나 정글의 대륙간 회의와 전 세계적 호응은 사빠띠스따가 주변부로부터의 지도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지도력은 전위적 명령이 아니라 초대, 질문, 복종, 경청, 연대의 형식으로 나타났다. 이를 어떻게 개념화할 것인가가 남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7. <b>‘부드러운 분노’와 존엄의 정동정치를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대담에서는 존엄과 부드러운 분노가 연결되었지만, 정동정치 자체는 충분히 전개되지 않았다. 사빠띠스따의 분노는 증오나 복수보다 존엄, 유머, 우화, 낮은 목소리, 시적 언어와 결합한다. 이 정동 형식이 어떻게 폭력의 논리를 우회하면서도 투쟁의 지속성을 만드는지 더 살필 필요가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8. <b>사빠띠스따의 현재 자료를 더 읽어야 한다.</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 중 공유된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 모집 공고, 온라인 전시, 셰인바움 정부 이후 사빠띠스따의 상황 관련 기사들은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 이 자료들은 AI 시대 사빠띠스따의 전략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후속 검토 대상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 한 문장 정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대담은 사빠띠스따를 <b>신자유주의에 맞선 공통장 자치의 운동, 존엄을 존재론적 역능으로 삼는 혁명론, 인터넷을 통한 투쟁의 유통을 선취한 네트워크 운동, 그리고 AI 시대 집단지성 포획에 맞서 다시 공통장 수호와 연대를 모색하는 현재적 운동</b>으로 재해석한 토론이다.</p>]]></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Sun, 16 Aug 2026 13:27:2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대학지성 In&amp;Out 2026.07.19] 신자유주의 시대에 예술적 윤리는 어떻게 요청되는가 / 이수영(미술작가)]]></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4]]></link>
			<description><![CDATA[<br /><br /><p style="font-family:malgungothic;"><b>[대학지성 In&amp;Out 2026.07.19] 신자유주의 시대에 예술적 윤리는 어떻게 요청되는가 / 이수영(미술작가)</b></p><br /><p style="font-family:malgungothic;"><b>기사 원문 보기 : <a href="https://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39" target="_blank" title="기사 페이지로 이동">https://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39</a></b></p><br /><p style="font-family:malgungothic;text-align:justify;"><font style="font-family:malgungothic;"><b>우리 동네에 넓은 꽃밭과 연못이 있는 공원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혁신파크’이다. 마을 사람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공원 이름치곤 묘한데, 대한민국 곳곳에 혁신센터, 창의도시, 스마트밸리, 문화공장, 도시커먼즈, 크리에이티브센터, 복합문화공간과 같은 이름 하나쯤 없는 동네는 없을 듯도 싶다. 이 무겁고 피곤한 이름들은 우리가 충분히 창의적이지 않다고 압박하며 우리를 감시하는 듯하다. <br /><br />혁신과 창의, 크리에이티브로 대표되는 ‘예술인간의 탄생’은 이 책의 지은이 파스칼 길렌이 지적하고 있듯이 냉전 이후의 세계화, 그리고 포스트포드주의에서 탄생한 비물질 노동의 상품 가치이며 그런 노동을 위해 조직된 삶의 양식이다. 독창성, 도발적인 아이디어, 과감한 혁신, 발칙한 엉뚱함, 자유로운 영혼, 치고 빠지는 프로젝트 프리랜서의 노마디즘, 전 세계로 뻗어 있는 네트워크 촉수, 힙한 패션 감각을 장착한 멋진 노동력은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처럼 신자유주의 시장 최고의 상품이다. 그러나 길렌이 또한 지적하고 있듯, 신자유주의 시장은 어디까지나 이윤과 교환가치를 위한 효율성, 합리성의 무한 경쟁의 획일적인 자본주의이다. 단지 무한 경쟁의 공포를 자유와 창의 뒤에 숨기고 있을 뿐이다.  <br /><br />예술 사회학자인 길렌은 포스트포디즘에서 탄생한 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이 자폐적이고 고립된 중얼거림으로 소외될지 아니면 언젠가 함성으로 터질 수도 있는 생명력 있는 관계들의 웅성거림으로 갈지 그 양면성을 분석하고 가늠한다.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빠올로 비르노의 다중 개념에서 시작하여 조르조 아감벤의 예외상태와 펠릭스 과타리의 생태학적 관점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 사이에 나탈리 하이니히, 피에르 브르디외 등의 예술사회학자들을 경유하는 뼈대로, 길렌은 예술 사회학과 비판적 사회이론을 합금하는 연금술 실험으로 비판이론을 예술 사회학으로 복귀시킨다.  <br /><br />길렌은 비엔날레 등의 예술 제도들, 다양한 예술 현장들, 공동체 예술의 지형들을 분석하는데, 이는 이러한 예술 특성들이 비물질 노동의 시대에 어떤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즉 예술적인 것, 예술적 특성과 예술적 윤리로 보이는 것들이 히스테릭한 신자유주의의 실험실이자 동시에 신자유주의 증후를 탈코드화 할 아방가르드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검토한다.  <br /><br />네그리와 하트 그리고 비르노에 기댄 길렌의 다중 개념은 “단수적인 아이디어, 사물, 행위, 혹은 태도들이 이질적으로 뒤섞인 집합체이며, 회색빛의 획일화된 대중 혹은 영토적 국민과 다른 능동적인 사회적 주체로 공동의 삶과 노동을 특징으로 한다.”(23) 길렌의 다중 개념은 사물, 행위와 같은 비인간 객체들을 합한 개념으로써 정치철학자 조정환의 ‘물민다중物民多衆’ 개념에 더 가까워 보인다. 물론 포스트포디즘과 비물질 노동의 무대 뒤에는 여전히 포디즘과 산업 노동이 마치 사라져 버린 듯 감춰져 있다. 배달 앱을 누르면 피와 살로 이루어진 배달 노동자가 직접 음식을 들고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br /><br />무엇보다도 길렌이 강조하는 다중은 ‘단수성’들의 집합체로서 수많은 목소리로 웅성거리는, 즉 서로 다른 개인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대중과 다르다. 그리고 나탈리 하이니히가 증명하듯 이 ‘단수성’은 예술계에서 탄생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오늘날 예술가의 상징이 된 데에는 두 가지 이 배경이 있다. 첫째, 세기의 천재, 미친 듯한 열정, 소름 돋는 창의성, 전무후무한 유일성과 같은 창작자 개인의 ‘단수성’. 둘째, 평론가, 수집가, 시장, 언론, 미술관과 같은 제도로서의 예술계. 이 두 가지 특성이 예술 자격을 수여한다. <br /><br />하이니히에 따르면 규칙과 전통, 도제를 미덕으로 삼는 아카데미즘의 귀족주의에 반기를 들었던 낭만주의의 비정상성, 과잉, 예외성에서 ‘단수성’은 탄생했다. 아방가르드 예술은 낭만주의적 가치를 핵심으로 이어받아 예술가들이 구축한 개인주의적 체제를 급진화하였다. <br /><br />신시아 화이트와 해리슨 화이트가 밝히듯, 옥션, 미술관, 평단과 같은 예술 제도는 이제 작품이 아닌 작가를 주목한다. 예술은 작품이 아닌 작가의 잠재력을 객체화한다. 우리는 〈알제의 여인들〉이 아닌 〈피카소〉를 보고, 〈피카소〉를 산다. 우리는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은 알아도 그들의 작품 이름은 잘 모른다. 즉 산업자본주의에서는 사물(작품)이 상품이지만 비물질 노동의 시대에는 잠재력(작가)이 상품이 된다. 미래에 거둘 약속으로서 유의미한 것은 캔버스(작품) 자체가 아니라 예술가의 서명이다.  <br /><br />이렇게 예술계에서 예술가 개인의 신체 자체가 생산물이 된 것을 길렌은 비르노가 포스트포드주의의 특징으로 꼽은 ‘생산물의 개인화’가 이미 예술계에서 초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한다. <br /><br />이 예술적 ‘단수성’은 신자유주의 비물질 노동을 위한 노동 상품의 가치로 착취되지만, 동시에 이 ‘단수성’은 자본주의의 억압적 획일화를 뚫을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비르노의 전술인, 미리 주어진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냉소주의’,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돌파하는 ‘기회주의’는 단수성, 특이성 즉 예술적 ‘똘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br /><br />철의 군대 프롤레타리아트가 산업자본주의의 부산물인 동시에 탈주자이듯, 예술적 다중은 신자유주의의 부산물인 동시에 신자유주의적 삶권력을 탈주하여 새로운 삶과 힘을 창조하는 사회적·정치적 전쟁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r /><br />길렌은 펠릭스 과타리의 생태학적 윤리를 빌려 ‘단수성의 윤리’를 예술적 윤리의 힘으로 삼는다. 신자유주의는 이윤을 위한 무한 경쟁이라는 동일화의 폭력을 창조적 능력과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환상 속에 감춘다. 자본주의는 노동시간만이 아닌 존재 방식 자체를 요구한다. 예술적 윤리는 무엇보다도 일탈과 전치, 삐딱함과 전복을 자신의 권리와 의무로 삼고 있다. 그리고 예술적 창조력은 타자와의 관계, 공통적인 것들의 풍요로움과 연결될 때만 가능하며 다시 공통적인 것으로 되돌려진다. 과타리는 새로운 감각, 시간성, 존재 방식을 실험하는 예술을 생태학적 실천으로 보았다. 길렌은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윤리적-미학적 힘을 예술 실천에서 찾는다. <br /><br />게이 페스티벌마저 브랜드화하여 도시 관광으로 흡수하는 이 놀랍게 탄력적인 신자유주의의 탈영토화를 어찌할 것인가. “탈영토화는 오직 또 다른 탈영토화로 대응할 수 있다.”(373)</b></font></p><br /><br /><blockquote class="q4" style="font-family:'맑은 고딕';"><p style="font-family:malgungothic;text-align:center;"><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81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81/cover500/8961954164_3.jpg" width="128" style="width:128px;" alt="" /></a><br /><br /><font style="font-family:malgungothic;font-style:normal;"><b>『예술적 다중의 웅성거림』 | 파스칼 길렌 지음 | 서창현 옮김 | 갈무리 (2026)</b></font></p></blockquote>]]></description>
			<author><![CDATA[갈무리]]></author>
			<pubDate>Sat, 15 Aug 2026 11:57:4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50"><![CDATA[서평과 인터뷰]]></category>
		</item>
				<item>
			<title><![CDATA[[90호] 18세기 유럽, 근대화의 물결 뒤에는 ‘활동가’들이 있었다ㅣ성상민]]></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3]]></link>
			<description><![CDATA[ 
<p style="font-size:20px;text-align:left;"><b>18세기 유럽, 근대화의 물결 뒤에는 ‘활동가’들이 있었다</b></p><p style="font-size:18px;text-align:left;"><b>: 데이비드 레스터와 마커스 레디커의 만화 『벤저민 레이』, 그리고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b></p>
<p style="font-size:18px;text-align:left;font-weight:bold;">성상민 (문화평론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역사를 말할 때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역사는 굵직굵직한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기억하거나 말하기 쉬운 경향이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맥락이 제거된 채 도식적인 구도로 언급하기 쉽다는 점이다. 유럽의 근대화 과정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제국주의적인 면모와 극심한 폭력은 제거된 채 이야기 되는) ‘대항해시대’의 등장, 국제 무역의 발흥, 유럽 전반을 휘감은 중상주의적 시각, 과학 및 산업 기술의 발전, 그로 인한 산업혁명의 도래….</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이러한 과정들로만 근대를 살펴보면, 유럽의 근대화는 마치 예정되어 있던 흐름처럼 느껴진다. 아무런 저항이나 이의도 없이 유럽이 하나의 거대한 집단체가 되어 당연한 진보를 향해 나아갔던 것처럼 보이기도 쉽다. 그나마 산업혁명을 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도시의 임노동자를 발생시킨 ‘인클로저 운동’(Enclosure),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의 거처를 폭력적으로 몰아내는 지본에 대한 저항이었던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 정도만이 언급될 따름이다. 그나마도 모두 산업혁명에 대한 접근에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몇 개의 운동을 제외하면, 정말로 유럽의 근대화는 거대한 시대정신에 의해 흔들림 없이 추동된 것일까.</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그렇지 않다. 비록 완벽하게 제국주의로 치닫는 유럽의 폭주를 막지는 못했더라도, 분명하게 이러한 움직임에 문제의식을 느끼며 반대의 깃발을 뒤흔든 이들이 존재했다. 마커스 레디커(Marcus Rediker)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존재를 철저한 사료 조사를 통해 밝혀낸 역사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주류적인 시각의 역사에는 제대로 기록되지 않거나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에 불과하지만, 빠른 속도로 치달았던 문제적 시대정신에 맞서 저항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특히 그가 관심을 가졌던 존재는 다름 아닌 ‘해적’이다. 일반적으로 해적을 바라보는 시각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보물섬〉이나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작품으로 낭만화된 대상, 또는 그런 낭만화에 대한 반발로 해적의 포악함이나 무자비함에 초점을 맞추며 소위 ‘현실주의적’인 입장에 근거하여 해적을 바라봐야 한다는 시선. 마커스 레디커는 이 둘의 시선 모두에서 벗어나며 해적을 다시금 바라보기를 시도했다.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나 『히드라』, 『노예선』, 『대서양의 무법자』를 비롯한 일련의 저작에서 그는 대항해시대에서 선원이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짚고, 그 지점에서 해적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되묻기 시작한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그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의 선원은 그저 배를 모는 사람에서 그치지 않는다. 선원은 아직 근대적인 공장이 형성되기도 전부터 근대 자본주의 형성에서 중요한 존재였던 ‘해상 무역’을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임금노동자이자 집단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선원은 사회의 일반 질서에서 쉽게 발길을 들일 수 없는 사람들, 주변부에 위치한 존재들을 최대한 받아주었던 하나의 해방구이기도 했다. 억압적인 구조로 인해 형성된 집단이자 하나의 해방구라는 역설이 중첩된 곳에서, 적지 않은 선원들은 고단한 삶 속에서 저마다의 단결을 시도했다. 때로는 탈주하고, 다시 때로는 직접적으로 반란을 일으킨 이들은 자칭 타칭 ‘해적’이 되었다. 마커스 레디커는 이러한 해적의 근원과 움직임에 근간하여, 해적을 일종의 급진주의적인 활동가로서 재해석하기에 이른다. 그에게 있어 해적은 직접적으로 자신들에게 직면한 삶의 위협에서 생존을 위해 혁명을 일으키고, 이들이 일하는 장이나 삶의 거처인 배를 하나의 ‘꼬뮌’으로서 만드는 실험을 한 실천적인 존재이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이러한 마커스 레디커의 연구와 주장은 18세기 유럽의 흐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의미있는 창이지만, 애석하게도 다수의 연구서가 그렇듯 대중들과는 쉽게 만나지 못했다. 꼼꼼히 시간을 들여 읽으면 당대를 다룬 어느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점점 책을 읽는 것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서는 점차 사람들의 손길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든 타파하려는 노력의 시도였을까. 미국에서 좌파적인 경향을 견지하는 출판사인 ‘비콘 프레스’(Beacon Press)에서 2021년, 그리고 2023년에 걸쳐 마커스 레디커가 그간 내놓은 연구서를 만화가 데이비드 레스터(David Lester)의 손을 거쳐 두 권의 만화로 재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두 권의 책이 최근 한국에서 갈무리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바로 『벤저민 레이 :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과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이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3em 0 1.5em;font-weight:bold;">마커스 레디커의 18세기 유럽에 대한 새로운 독법, 만화로 재탄생하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은 앞서 언급했던대로 마커스 레디커가 그간 펼쳐온 선원과 해적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업된 만화이다. 그렇다면 『벤저민 레이』는 어떤 대상을 다루고 있을까. 마커스 레디커가 지닌 선원에 대한 시선이 한편으로는 해적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조망하는 측면으로 흘렀다면, 다른 한편에서는 선원 출신의 급진적인 영국 퀘이커 교도 벤저민 레이(Benjamin Lay)에 대한 주목으로 흘렀다. 키가 4피트(약 121,9cm)인 저신장 장애인이기도 했던 그는 18세기 유럽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거침없이 내뱉었던 사람이었다. 성별 위계는 물론 인종 간 위계가 공고하게 존재하고,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인간이 생태계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던 시기에 그는 모든 종류의 권위를 혁파할 것을 주장했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그가 속한 퀘이커 교파는 여타의 개신교 교파들 중에서도 가장 평등이라는 명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했던 교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적인 시대정신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다른 교회가 그러했던 것처럼 퀘이커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도 철저하게 남녀의 좌석과 위치를 분리하였으며, 심지어는 노예를 소유하면서도 어떠한 문제 의식도 느끼지 않는 교인도 있었다. 벤저민 레이는 이러한 모순을 모순으로조차 여기지 않는 상황을 몸소 말과 행동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한 명의 ‘활동가’였다. 생물학적 남녀로 분리된 교회 내 좌석에서 몸소 여성 구획에 앉는 것은 물론, 노예를 부리는 퀘이커 교도들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연극을 기습적으로 벌이기도 했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동시에 벤저민 레이는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다른 존재를 착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 아래 철저히 자급자족의 정신을 실천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일찌감치 채식주의를 선언하는 것은 물론,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인도산 찻잎이나 아프리카에서 수입된 설탕도 거부했다. 막 개척 중이던 아메리카 대륙의 담배도 결코 피우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다른 존재들을 착취하며 얻어낸 산물이기 때문이다. 마커스 레디커는 이렇게 고집스러울 정도로 다른 존재에 대한 착취와 희생을 철저히 거부했던 벤저민 레이의 삶이 그가 젊은 시절 선원으로 생활하면서 겪은 경험에 기반해 있는 것에 주목한다. 벤저민 레이는 해적이 되지는 않았으나, 경건한 퀘이커 교도로서 자신이 믿는 신앙의 가르침을 곡해하거나 특정한 존재의 이해에 맞는 방식으로 따르는 대신 ‘모든 존재의 평등’을 철저하게 실천하기 위해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이렇게 마커스 레디커가 오랜 시간에 걸쳐 추적한 18세기 유럽 해적의 존재, 그리고 벤저민 레이의 삶을 데이비드 레스터는 일종의 전기 만화와 같은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시도한다. 데이비드 레스터의 그림은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스타일의 만화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 마치 크로키를 그대로 옮겨낸 것처럼 선은 거친 분위기를 숨기지 않고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으며, 작중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모습들 또한 그들이 놓인 상황 속의 감정과 흐름이 반영된 것처럼 요동치는 형태로 묘사된다.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말끔한 선으로 구성된 사물과 캐릭터의 만화에 익숙했던 독자라면 조금은 낯설지도 모르겠다. 내용적인 전개에 있어서도 명확한 기승전결, 절정의 순간보다는 담백한 느낌이 좀 더 강하기도 하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하지만 데이비드 레스터의 이러한 선택은 마커스 레디커의 연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만화에 담아내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현실의 삶이 그러하듯 실제 역사속 존재의 행적도 픽션과는 거리가 멀다. 매 순간 긴장과 스펙타클에서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대다수 픽션의 전개와 달리, 현실은 때로는 격동의 순간이 요동치며 다가와도 다시 어떤 순간에는 잔잔한 구석도 함께 산란하고 있다. 비록 그 앞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로자 미래에서 바라보는 이들만이 이들이 끝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지를 알게 될 따름이다. 거대한 사건 뒤에 가려진, 결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대를 앞서 나갔던 여러 선각자의 존재를 밝히고자 했던 마커스 레디커의 연구 방향처럼, 데이비드 레스터 또한 이들의 존재를 담백한 톤으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서사 자체를 극적으로 재조합하면서 이들을 조망하는 대신, 이들의 행적 자체가 가지는 유의미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3em 0 1.5em;font-weight:bold;">단순히 역사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을 넘어, 분명한 행동을 촉구한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그러한 경향 아래 제작된 작품은 이전까지 등장한 전기물 장르의 만화와는 또 다른 감각을 낳는다. 『벤저민 레이』를 통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18세기 당시는 물론, 21세기 현재에서 쉽게 비슷한 존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앞서 나갔던 벤저민 레이의 행적을 진득하게 살펴 나아가며 지금의 형국에서 필요한 삶의 자세를 묻는다.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작품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불합리한 위계와 구조에 놓여있던 이들이 반란을 통해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평등을 추구하고, 비록 정부의 가공할 폭력에 무너지는 결말 속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작품이 무엇을 위해 기획되었는지를 확실히 알게 된다. 작품에서 그려진 삶의 자세가 지금 이 사회에도 필요하다는, 각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움직일 필요성을 말하는 권유의 감각이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그러한 감각이 누군가에겐 ‘선동’이라고 인식될지도 모르겠다. 중립적인 시선에서 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커스 레디커가 오랜 시간 추적하고, 데이비드 레스터가 만화로 다시 그려낸 이들은 이미 실제 역사 속에서도 분명한 문제 의식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변화를 위해 실천했던 사람들이다. 만화는 그들이 드러냈던 삶의 자세를 존중하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을 다시 새롭게 깨닫고 인식하게 되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이 삶의 자세를 현재에 다시금 적용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외치고 있을 따름이다.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이들은 문제적으로 치닫는 유럽 사회에 결코 작지 않은 흠집을 내 수 있었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2025년 현재는 이들이 활동했던 18세기의 유럽과 얼마나 다를까.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형식상으로는 평화의 중요함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우리는 그 이후로도 셀 수 없는 국제 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사이에 너무 무력해진 것일까, 아니면 ‘현실은 어쩔 수 없다’면서 순응해버린 결과일까. 중국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날이 갈수록 가공할 학살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어깃장을 놓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후 변화가 이미 눈 앞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로 닥쳐오는 상황에서도 공동의 움직임은 이전보다도 쉽게 조직되지 않고 있다.</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마커스 레디커와 데이비드 레스터가 펴낸 이 두 편의 만화 작업은 표면적으로는 18세기 유럽의 정세에서 일련의 저항을 시도했던 기록을 다루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현재 어떠한 움직임이 필요한지를 분명한 자세로 외치는 하나의 ‘선전물’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두 작품에서 다뤄낸 역사 속의 인물들은 불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확실하게 행동하면서 저항에 나선 표상이다. 작가는 이 표상을 과거에 박제하는 대신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금 들여다보며, 지금의 현실에서도 이들처럼 움직여야 함을 명확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를 불편해하는 대신 꼼꼼하게 경청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이 두 책이 말하는 메시지에 회답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2041&amp;uid=10191&amp;mod=document&amp;pageid=1" target="_blank"><img src="https://contents.sixshop.com/thumbnails/uploadedFiles/155630/product/image_1712996175750_1000.png" alt="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width="350" class="size-medium wp-image-3153 alignnone" /></a> <a href="http://daziwon.com/?page_id=2041&amp;uid=10192&amp;mod=document&amp;pageid=1" target="_blank"><img src="https://contents.sixshop.com/thumbnails/uploadedFiles/155630/product/image_1712996279820_1000.png" alt="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width="350" class="size-medium wp-image-3153 alignnone" /></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함께 보면 좋은 갈무리 도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1434&amp;mod=document&amp;uid=8014" target="_blank">벤저민 레이 : 노예제 즉시 폐지를 최초로 주창한, 12년간 선원이었던 작은 거인의 파레시아</a>』(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갈무리, 2024)</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벤저민 레이』는 대서양 노예무역상들의 해상 대학살을 고발한 최초의 인물로서, 계급의식, 인종의식, 성별의식, 환경의식을 통합한 혁명적인 세계관을 가진 ‘벤저민 레이’의 일대기이다. 벤저민 레이는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인간을 속박하는 일이 하늘에 태양과 별 그리고 달이 뜨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영원하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노예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1434&amp;mod=document&amp;uid=7893" target="_blank">대서양의 무법자</a>』(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갈무리, 2021)</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이 책은 해양의 역사를 거꾸로 뒤집는다. 레디커는 해군 대장, 상인, 국민국가의 관점이 아니라 선원, 노예, 계약하인, 해적, 그리고 다른 여러 무법자의 시점에서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의 역동적인 해상 모험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들의 항해 경험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책 『대서양의 무법자』는 놀랍고도 설득력 있는 “항해의 시대”의 민중사이다. 레디커는 특유의 “아래로부터”의 접근과 통찰로써 “잡색” 즉 다민족 부대가 미국 혁명의 원동력이었음을, 해적, 노예화된 아프리카인, 그리고 다른 무법자들이 자본주의를 전복하기 위해 힘을 모았음을, 대형 범선의 시대에는 하갑판의 무법자들이 권위에 도전했음을 드러낸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1434&amp;mod=document&amp;uid=1572" target="_blank">노예선 : 인간의 역사</a>』(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갈무리, 2018)</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노예선은 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을 싣고 대서양을 가로질러 그들을 신세계로 데려갔다. 노예무역과 미국 농장체제에 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졌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노예선에 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뛰어난 수상 경력의 역사학자인 마커스 레디커는 『노예선』에서 해양기록에 관한 30년간의 연구를 정리하여 이 전례 없는 함선에 관한 역사를 만들어 냈으며 함선의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격동하는 인간의 드라마를 그려냈다. 그는 상어를 꼬리처럼 끌고 다니는 떠다니는 지하 감옥에 타고 있는 선장, 선원, 노예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공포를 냉혹하게 재구성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1434&amp;mod=document&amp;uid=1217" target="_blank">히드라</a>』(마커스 레디커, 피터 라인보우 지음, 정남영, 손지태 옮김, 갈무리, 2008)</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제국주의 초기 식민지 건설과 노예제 상황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밝혀낸 역사서이다. 공식적인 역사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장작 패고 물 긷는 사람들, 흑인 하녀들, 혁명적인 해적 선장, 아프리카 노예들, 진정한 아메리카 혁명의 주역인 잡색 부대 등을 만날 수 있다. 히드라는 헤라클레스 신봉자들에게 맞서 싸운 선원들, 노예들, 평민들 즉 다중(multitude)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17세기 초 영국 식민지 확장의 시작부터 19세기 초 도시중심의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지배자들은 점점 세계화·지구화되는 노동체계에 질서를 부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a href="http://daziwon.com/?page_id=1434&amp;mod=document&amp;uid=1256" target="_blank">캘리번과 마녀</a>』(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황성원, 김민철 옮김, 갈무리, 2011)</p><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bottom:1.5em;font-weight:bold;">자본주의의 역사에 있어서, 남성이 임금 노동자로 탈바꿈된 것 만큼 여성이 가사노동자이자 노동력 재생산기계로 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페미니즘 역사서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닦았던 이 폭력적인 시초축적 과정에서 마녀사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었음을 밝힌다. 이 책에서는 공식적인 역사서나 맑스주의적 관점에서 쓰인 역사책에서도 다뤄지지 않는 산파 여성들·점쟁이 여성들·식민지의 원주민 여성 노예들·여성 마술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p>]]></description>
			<author><![CDATA[자율평론]]></author>
			<pubDate>Sat, 15 Aug 2026 09:49:2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19"><![CDATA[자율평론 Now!]]></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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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8월 17일(월)에 다루어질 『트러블과 함께하기』의 범위]]></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2]]></link>
			<description><![CDATA[8월 17일(월)에 다루어질 『트러블과 함께하기』의 범위는 "서문", "1장_반려종과 실뜨기하기", 7-53쪽입니다.]]></description>
			<author><![CDATA[dongs14]]></author>
			<pubDate>Thu, 13 Aug 2026 08:58:2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7"><![CDATA[미디어 아트를 둘러싼 이슈들 세미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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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Re: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91]]></link>
			<description><![CDATA[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Tue, 11 Aug 2026 10:12:4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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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8월 22일 토요일 7:30 &lt;목매달린 자들의 런던&gt; 세미나 공지]]></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9]]></link>
			<description><![CDATA[8월 22일 토요일 7:30 &lt;목매달린 자들의 런던&gt; 세미나 진행합니다.

두 번째 시간 공부 범위는 &lt;2장 "늙은 피투성이 씨"와 죽음통치&gt;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Sat, 08 Aug 2026 22:03:1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66"><![CDATA[역사비판 세미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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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Re: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8]]></link>
			<description><![CDATA[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Sat, 08 Aug 2026 22:01:5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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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서론들과 1장 ‘온 나라의 공통화제: 잭 세퍼드와 탈출의 기예’ 토론거리]]></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7]]></link>
			<description><![CDATA[1. 목차(와 본문)에서 라인보우는 1690년부터 1800년까지 110년 동안을 다루면서 그것을 약 30년 단위로 금융자본주의, 중상주의, 매뉴팩쳐시대, 혁명의 시대(9쪽, 27쪽에서 이 시대는 ‘기계’ 시대)로 시대구분한다. 여러 논자들의  다른 시대구분법을 염두에 두고 비교하면서 이 구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2. 라인보우는 자본주의 5백년의 역사가 이주, 재정착, 이동, 중간항로들로 특징지어지면서 노동력의 가치를 0으로, 즉 노예상태로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8)고 말한다. 자본주의와 노예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3. 10쪽에서 “필요가치와 잉여가치의 차이를 은폐하는 방식”으로 임금관계와 가부장제를 제시한다. 이 두 가지는 필요가치와 잉여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은폐하는가?
4. 라인보우는 이 책의 맥락을 교도소 내 담요시위, 불결시위, 단식투쟁, 수감자 조합운동 및 교도소 강의 등에 놓은 후 그것을 “폐지론적 작업”(12)이라고 부르는데, 폐지론적 작업이 무엇인가?
5. 저자는 실종, 암살을 통한 죽음을 제외하고도 1970년대 중반 이후 사형의 강화가 전 세계적인 흐름(남아공, 이란,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이 되었다고 말한다.(15) 그 이유는 무엇인가? 
6. 라인보우에 따르면 사형수의 마지막 말을 가리기 위한 국가의 폭력이 자행되어 왔다. 예외는 『타이번에서 처형당한 악인의 품행과 고백 그리고 유언에 대한 뉴게이트 교회사 이야기』(20)다.  1974년 이집트에서 사형된 피르다우스는 “이 지구상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장소로 가는 이 여정은 나를 자부심으로 가득채운다”(16)고 말했다. 사형수의 자부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라인보우의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은 가려진 그 자부심(계급전쟁으로서의 범죄)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는가?(17)
7. 위의 ‘악인 이야기’와 관련하여 교수형의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그것이 연극적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회계약의 갱신으로서의 사유재산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20—21) 즉 교수형은 사유재산 강화의 드라마로 요약된다. 18세기에 왜 이런 드라마가 필요했는가? 오늘날은 왜 다시 이 드라마가 부상하는가?
8. 책 전체를 개괄하는 22쪽 “따라서~어떠했는가?” 단락을 함께 소리내어 읽어 보고 질문사항이 있으면 함께 토론해 보자.
9. 23~24쪽에서 저자가 논하는 법의 계급적 성격과 관련해 법이 무엇이며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0. 라인보우는 취하기의 역사와 제작의 역사의 구분 및 결합(26)을 통해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가?
11. 저자는 탈감금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을 대감금의 역사를 서술한 푸코의 역사에 대항하는 경향으로 자기규정한다.(30, 53) 이 “대항 역사학”의 함의를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의 관점에서 토론해 보자.
12. 감옥 폐지론의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에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과 중형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노동계급에 대한 감금과 권력자, 자본가들에 대한 감금을 구분하는가 ? 아니면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에 대한 감금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보는가?(다르게 질문하여: 감옥 폐지론은 내란 가담자에 대한 중형 요구를 비판하면서도그들의 권력범죄를 더 철저하게 책임지게 할 수 있는가? 권력자 처벌의 목표는 신체의 감금인가, 권력 회로의 해체인가?)
13. 게으른 도제, 건장한 부랑자(16세기), 비국교도(17세기), 공장 프롤레타리아트(19세기)의 고고학 관점에서 20세기, 21세기의 “기존 질서를 위협하는 사회적 인물”(36)은 무엇인가?
14. 라인보우는 1675년 8월의 방직공 소유 이후 기계화는 한 세기 이상 연기되었지만 노역소는 현실화되었다고 서술한다(39). 이 관점에서 오늘날 인공지능화를 둘러싼 투쟁은 어떤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가?
15. 41쪽에 전개되는 도덕의 계급학(가난=사악, 게으름=저항)의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성실”, “공정”, “자기책임”, “무임승차”, “민폐”, “안전”, “능력” 같은 도덕 관념들은 어떤 계급적 기능을 수행하는가?
16. 1714년 하노버 황가의 즉위와 다섯 가지 핵심법안의 계급적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보자.(44-50)
17. 51쪽 이하에서 길게 서술되는 셰퍼드의 탈출서사에는 ‘정당한 도둑질’에 흔히 수반되는 ‘의적’ 서사 같은 것이 없다. 그리고 그의 탈출 행적이 자극한 것은 ‘게으름’이었다(63)고 라인보우는 쓴다. 정치경제학적으로는 그의 도둑질 같은 것이 자물쇠, 격자, 창살 같은 방어용 물품을 생산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버나드 맨더빌). 그리고 그의 탈출은 “도구를 다루는 특별한 재능과 손과 팔다리의 놀라운 기민함”(숙련된 수공업자, 70) 덕분에 가능했다. 저자의 이러한 서술에 의지하여 오늘날의 감금과 탈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8. 이상의 논의를 통해 라인보우는 셰퍼드를 ‘운동’으로서의 폭민mob(71)의 한 사례로 규정하고자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존 홀러웨이의 『푹풍 다음에 불』(갈무리, 2004)의 주체성인 rabble(무리), 네그리-하트의 『다중』의 주체성인 multitude는 mob과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는데 이들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읽으면서 메모한 토론거리들을 모두 정리했는데 너무 많으니 진행자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토론하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
			<author><![CDATA[amelano joe]]></author>
			<pubDate>Sat, 08 Aug 2026 11:46:3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66"><![CDATA[역사비판 세미나]]></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무료 온라인 강연] 인문상담학연구소 콜로키움 &lt;나이듦과 돌봄: 이토록 익숙하고 이토록 낯선 세계&gt;]]></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5]]></link>
			<description><![CDATA[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부설 인문상담학연구소에서 김영옥 대표님(인권 연구소 '창' 공동대표)을 모시고 제12회 콜로키움 &lt;나이듦과 돌봄: 이토록 익숙하고 이토록 낯선 세계&gt;를 개최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나이듦과 돌봄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신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26년 8월 26일(수) 오후 7시-9시
장소: 온라인 ZOOM
대상: 본 강연 주제 및 인문상담에 관심 있는 분 누구나
문의: 인문상담학연구소 02)584-6853, humanities@kcgu.ac.kr

신청방법: 아래 링크된 구글폼 작성 
https://forms.gle/fVYhzj32B6zA3H3d8

강연자: 김영옥 대표(인권 연구소 '창' 공동대표) |  노년의 삶과 그를 둘러싼 돌봄을 연구하고, 노년 당사자와 관련인을 만나고 듣고 기록한다. 『돌봄의 얼굴』(공저),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돌봄과 인권』(공저),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공저) 등을 썼다.

강연소개: 나이듦은 전 생애에 걸친 과정이지만 각각의 생애단계는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위상과 정치경제적 지위를 갖는다. 각 단계가 요청하는 돌봄의 내용과 형태도 다르다. 노년의 삶과 돌봄을 사적 개인의 고유성뿐 아니라, 보편적 인권과 시민사회의 돌봄 역량 차원에서 질문해야 할 이유다.]]></description>
			<author><![CDATA[blanket]]></author>
			<pubDate>Fri, 07 Aug 2026 16:36:1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36"><![CDATA[자유게시판]]></category>
		</item>
				<item>
			<title><![CDATA[Re: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4]]></link>
			<description><![CDATA[환영합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Fri, 07 Aug 2026 10:34:0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item>
				<item>
			<title><![CDATA[Re: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3]]></link>
			<description><![CDATA[환영합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Fri, 07 Aug 2026 10:33:4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item>
				<item>
			<title><![CDATA[Re: 세미나 단톡방으로 초대해드렸습니다~]]></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82]]></link>
			<description><![CDATA[환영합니다~]]></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Fri, 07 Aug 2026 10:33:2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2"><![CDATA[세미나신청 게시판]]></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102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2부 열린세미나 갈무리]]></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8]]></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8월 1일 『21세기 스파르타쿠스』 2부 열린세미나 갈무리</p>


<hr style="margin:0;" />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2:46:45 · BOM: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오늘은 열린 세미나가 열리는 날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지난 시간에 이어 『21세기 스파르타쿠스』 독서토론 세미나를 진행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범위는 2부와 3부의 225쪽 까지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저녁 7시 30분에 뵙겠습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8:29:47 · 조정환: 오늘(8월 1일) 7시 30분에 열린세미나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모인 김에 뉴스레터 TAPic과 daziwon.com의 타픽 뉴스레터 게시판 개편을 위한 논의시간을 잠깐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03 · BOM: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TAPic 논의 관계로, 열린세미나는 8시에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57 · 김정연: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05 · 신은주alma: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33 · BOM: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38 · 조정환: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49 · BOM: 『21세기 스파르타쿠스』 독서토론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07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29 · BOM: 오늘 토론할 범위는 2부와 3부의 중반까지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4:58 · BOM: 먼저 2부 "1968 혁명"을 다루고, 휴식 후에 3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5:11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5:53 · BOM: 2부 『1968 혁명』을 읽으시면서 생각하신 토론거리, 혹은 인상 깊었던 내용, 질문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7:29 · 조정환: 지난 토론에서 우리는 20세기 사회주의 운동과 투쟁이 거둔 성과와 한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9:30 · BOM: 68혁명이 우파 (자유주의) 뿐만 아니라 좌파(전통 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9:43 · 조정환: 러시아혁명(과 유럽혁명), 공황과 사회주의, 전후 복지국가와 유로코뮤니즘 외에 21세기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핑크타이드 등이 이슈로 다뤄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0:48 · 조정환: 이 좌파운동의 긴 역사 속에서 오늘 다룰 1968혁명과 오늘 및 다음 번의 핵심주제가 될 사빠띠스따는 특이한 위치를 차지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11 · 김정연: 저도 그 대목에 밑줄 쳤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은 자본주의적인 노동과 사회주의적인 노동을 반소외의 관점에서 동시에 문제삼았던 인류 역사상 최초의 투쟁이다"(137)</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3:51 · 조정환: 1968 혁명은 여성, 비보장 노동자, 동성애자, 반핵활동가, 생태운동가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주체성이 동원되는 주체성을 넘어 독자적 주체성으로 등장한 사건이었고 약 25년 뒤인 1994년 사빠띠스따 봉기는 노동자의 하위연합세력으로 간주되었던 (치아빠스의) 원주민들이 혁명세력으로 등장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4:59 · 조정환: 이 운동, 투쟁, 혁명을 대상의 측면에서 보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동시적 문제제기이자 저항이라는 성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6:21 · BOM: 그래서 68혁명은 우파와 좌파에 동시에 공격받았고, 이런 점은 3부에 등장하는 사빠띠스따와도 같았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7:58 · 조정환: 전후 복지국가에 맞서 일어난 68혁명이 명시적으로 소련 사회주의 관료체제에 대한 거부를 표현했음에 반해 사빠띠스따는 무엇보다도 "신자유주의"를 우선적 투쟁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인류를 옹호하는 대륙간회의[엔꾸엔뜨로]"라는 회의명이 그것을 드러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9:29 · 김정연: "마르꼬스는 신자유주의를 제4차 세계대전으로 규정한다."(176)</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0:54 · 조정환: 프랑스 68혁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늦게 온 열차"로 불린 이탈리아의 자율운동이 "노동"을 핵심적으로 문제삼았음에 반해 사빠띠스따 투쟁은 "공통장"(에히도 공유지를 나프타와 멕시코 헌법 개정이 매각 대상으로 삼은 것)의 수호에 집중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2:15 · BOM: 2부에서는 68혁명 운동이 부딪쳤던 한계에 관한 부분도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68혁명은 국제주의를 주장했지만 자율의 힘을 지구적 차원에서 결집할 실제적 수단과 조직적 대안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했다. " (139)</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4:04 · BOM: "운동의 네트워크들이 신자유주의적 시장 모델의 단순한 투영이기를 넘어 다양한 삶의 힘들을 결집시키는 지구적 조직화의 방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 필요한가?" (140) 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5:24 · 조정환: 이 질문은 현재까지도 미해결의 인식과제이자 실천과제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8:05 · 조정환: 우리 시대의 '광장' 운동/투쟁의 한계를 논할 때에 꼭 필요한 인식 및 실천의 과제에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여되면 광장 비판은 광장에 대한 무책임한 비난이 되고 맙니다. 68혁명이나 사빠띠스따에 대한 소화 없이 전통적 유형의 운동이나 혁명을 표준표상으로 삼는 것 역시 실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51 · 조정환: 68혁명에 비해 사빠띠스따는 그 나름의 고유한 방법론을 찾아 나갔습니다. 걸어가며 묻기의 방법론이지만 맑스의 미르 공동체론를 상기시키는 방법론이었습니다. 맑스는 러시아 미르 공동체는 러시아 사회가 자본주의를 경유하지(즉 자본주의적 양극분해를 거치지 않고) 않고 코뮤니즘으로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보았는데 멕시코는 21세기에 잔존한 미르 공동체로서의 에히도 공통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멕시코 신자유주의는 헌법 개정을 통해 공유지 에히도를 판매가능한 것으로 개악했고 라깡도나 정글에 결집한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은 이에 반대해서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언(선전포고)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3:56 · 조정환: 19세기의 맑스가 미르 공동체에서 이론적으로 발견했던 힘이 실력으로 분출한 21세기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4:47 · BOM: 운동의 역사에서 68혁명과 사빠띠스따를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2부 내용 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42쪽에 "1990년대의 반혁명기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스펙트럼을 통해 68혁명을 접한 적지 않은 사람들" 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요, "포스트모더니즘의 스펙트럼을 통한 68혁명"이 어떤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7:08 · 조정환: 유럽의 68혁명이 강한 국제주의를 표방했음에도 그것의 실천적 성과는 미미했음에 반해 사빠띠스따는 실제로 국제주의를 넘는 대륙주의의 실험으로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인류를 옹호하는 대륙간회의를 라깡도나 정글에서 개최했습니다. 인터-내셔널을 넘는 대륙-간회의라는 발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8:34 · 김정연: 129쪽 맨 아래에서 시작하는 문장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에게 68혁명의 존재를 확인시켰지만 그 속에서 68혁명은 ‘더 이상 혁명을 불가능하게 만든 혁명’의 형상으로 그려졌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47 · 조정환: 1990년대 초 유럽 및 미국에서 발흥하고 한국에 수입된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냥 기억대로 회고해 보면 거대서사의 종말, 역사의 종말, 노동계급의 종말, 혁명에서 내파로…. 등의 기치를 내건 것으로 19세기 이후 변혁운동의 주요 인지프레임과 운동 주체성, 목적에 대한 포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1:11 · 조정환: 현실 사회주의 해체를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패배이자 불가능성으로 번역하면서 유통 확산되었다는 의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2:57 · 조정환: 필요했던 것이 전유(Aneignung)였던 시간에 포기와 영합을 기저에 깔고 전개된 것이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에까지 확산된 포스트모더니즘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3:32 · 조정환: 68혁명의 알갱이가 빠지고 그 변죽만 긁어모은 것이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4:40 · 조정환: 이 흐름에서 들뢰즈/가타리는 보드리야르/리요따르와 구분되지 않는 사상가들로 인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6:00 · 조정환: 흑인투쟁인 로스앤젤레스 봉기(1992),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미대륙의 남서부로 흘러내려간 1994년의 로스앤젤레스 봉기는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해 주목되지 않았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6:23 · 조정환: 로스앤젤레스 봉기는&gt;사빠띠스따 봉기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7:19 · BOM: 네, 설명 감사합니다. 이전에 들뢰즈/가타리가 포스트모더니즘의 프리즘으로 한국사회에 번역된 문제를 지적한 내용을 접했던 것도 떠오릅니다. 들뢰즈가 탈주체 철학으로 해석되는 것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이라 볼 수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25 · 조정환: 전자는 흑인다중, 후자는 원주민 다중의 투쟁이었고 전통적 좌파 시각에서는 주변집단으로 인식되는 주체성들이었고 포스트모더니스트들에게는 낡은 집단이었기 때문에 주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회주의 전통이 강조하는 전통적 노동계급의 투쟁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흑인과 원주민의 '역사적' 투쟁은 오히려 강화되었는데 이것을 놓친 눈에 역사는 종말(후쿠야마)에 이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2:44 · 조정환: 들뢰즈 가타리는 탈주체관을 가졌다기보다 주체성에 대한 다른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체성을 인격 이전, 개체 이전의 수준에서, 전구체의 수준에서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선에는 노동자는 물론이고 원주민, 흑인, 여성 등등의 명명도 너무 헐렁하고 커다란 범주로 파악될 것입니다. 『개념무기들』에서 저는 이러한 주체성을 탈주체적 주체성이라 명명했던 것으로 기억압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4:44 · BOM: "탈주체적 주체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탈주체"에만 방점이 찍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문제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6:28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14 · BOM: 이쯤에서 휴식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7:22 · 조정환: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8:00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9:24 · BOM: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0:07 · BOM: 휴식 후 9시 10분에 다시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 (확성기)</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4:29 · 신은주alma: 넵</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44 · BOM: 토론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54 · 신은주alma: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10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33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41 · BOM: 3부 제목은 『사빠띠스따』 입니다. 오늘은 중반부 (225쪽)까지 다룰 예정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57 · BOM: 읽으시면서 생각하신 토론거리, 혹은 인상 깊었던 내용, 질문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4:39 · 조정환: 3부 첫 글의 제목에 간대륙주의가 들어가 있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22 · 조정환: 국제주의에서 국제는 '국가들 사이'라는 말로 국가를 기본형태로 삼는 관념체계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43 · BOM: 3부 초반에는 사빠띠스따의 민족주의와 간대륙주의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내용이 주였던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6:51 · 조정환: 간대륙주의는 "대륙 사이"를 호칭의 중심에 놓음으로써 국가를 사유와 실천의 중심에서 뺍(마이너스)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8:17 · 조정환: 우리는 지난 시간에 전통적 사회(민주)주의들이 국가사멸에서 국가기관 해체로 나아갔던 고전 맑스주의 관념과는 달리 국가 강화의 경향으로 발전해 갔다는 점에 대해 논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0:04 · 조정환: 그래서 국가에 대한 태도 문제는 중요한데 저는 국가를 아래로부터의 다중 섭정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방향에서 사유해 가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0:53 · 조정환: 그것의 규모, 힘, 벡터는 다중의 자기조직화의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4:38 · 조정환: 사빠띠스따는 멕시코 정부에 맞서 싸우면서 원주민 자치를 요구했습니다. 원주민 자치의 방향 위에서 가능한 정부를 구성할 투쟁의 연합력으로 민족 개념이 제시된다고 봅니다. 민족은 혈동이나 언어, 땅에 의해 규정되기보다 유럽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운 투쟁의 공동체 개념으로 사용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7:09 · BOM: 사빠띠스따의 "민족"은 분리가 아니라 "총체"(whole) 개념과 연결된다는 점이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8:00 · 김정연: "사빠띠스따들의 지속적인 “민족”에 대한 조회는 무엇보다도 원주민 공동체들이 속할 “이상(ideal)” 혹은 “총체(whole)”에 대한 조회이다. 실제로, 원주민 공동체들은 “총체”가 어떤 외적인 것(화폐, 경찰력 등)에 의해 지켜지는 조건 하에서는 그들의 존재를 부정당하거나 망각된다. 하지만 그들이 자기결정의 조건 속에 있을 때에는 그 전체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사빠띠스따들의 생각 속에서 원주민 공동체들의 비가시성(혹은 다수자를 구성하는 어떤 단일한 소수자의 비가시성)은 그들의 전체로부터의 분리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가시성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전체 속에서의 유기적 연결고리의 확립에 대한 요구이다. 그는 이 유기적 통일체로서의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을 마르크스가 말하는 공화국(Res Publica), 진정한 민주주의(True Democracy) 혹은 코뮤니즘(Communism)과 동일한 것으로 해석한다. 즉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과 마르크스의 이 개념들은 모두 민중이 서로를 인간으로 인정하며 그들 스스로를 통치하는 하나의 이상적 총체를 의미한다는 것이다."(데 안젤리스의 해석에 대한 대목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33 · 조정환: 투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은 국경에 의해서 제한될 수 없겠지만 공동의 투쟁이 그 나름의 역사적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추진되는 한에서 무작위적으로 열린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대륙으로 열린 연대성이지만 투쟁의 공동체성을 갖기 때문에 사빠띠스따는 "멕시코 민족"이라는 용어를 써서 이 열린 닫힘, 닫힌 열림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으로 이해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42 · 조정환: 사빠띠스따에게서 최상위 결정체는 원주민회의이고 그 아래에 EZLN 즉 사빠띠스타민족해방군이 있습니다. 군대가 당 아래에 놓인 중국이나 종교지도자 아래에 놓인 이란 같은 경우, 군대가 국가 아래에 있고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인 한국 등과 비교해 볼 만한 조직체계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6:23 · BOM: 『제3차 선언문』에 등장하는 "과도 정부" 이야기도 흥미롭고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179쪽) 사빠띠스따의 "과도 정부'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국가 섭정과 비슷한 구도 같기도 한데요,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6:34 · 조정환: EZLN의 창설자인 마르코스는 프랑스에서 마오주의와 알튀세르를 연구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라깡도나 정글에서 군사훈련을 한 후 조직한 군대인 EZLN을 원주민 아래에 두고 자신에게 "부"(sub)사령관이라고 불렀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8:48 · 조정환: 다중 섭정 하에서 국가와 정부는 영구적인 과도성을 띠게 된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2:26 · 조정환: 종래에 혁명세력들은 흔히 과도정부수립을 요구해 왔는데 혁명기야말로 섭정력이 고조되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섭정전략과 종래의 혁명전략에 차이가 있다면 종래의 혁명전략은 과도정부를 자신이 집권한 정부에 이르는 과도 정부로 파악함에 반해 섭정전략은 다중의 집권을 거부하면서 영구적으로 국가에 대해 섭정력을 행사하면서 국가형태의 소멸과 다중의 자기조직 속으로의 그 기능의 흡수를 추구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5:40 · 조정환: 사빠띠스따는 이 점에서 선례이자 모범인데 1994년 1월 1일 멕시코 정부에 혁명적 선전포고를 하면서 "우리는 멕시코 국가권력의 장악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하게 밝힌 점에서입니다. 68혁명도 국가권력 장악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는데 그것이 '정치에서 문화로'라는 경향을 만들어 내면서 현존하는 국가에 대한 태도가 다소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42 · 김정연: 과도 정부의 특징 다섯 가지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당-국가 체제의 해체와 PRI로부터의 정부의 실질적 분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깨끗한 선거, 합법성, 공정성, 비당파적-비정부적 시민 참여, 모든 민족적, 지방적, 지역적 정치 세력의 승인 등을 보장하는 선거법 개혁, 그리고 새로운 연방 총선거의 실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새로운 헌법의 창출을 위한 헌법적 기구의 소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원주민 집단들의 포괄적 자율과 시민권에의 권리를 인정하는, 그들의 특수성에 대한 승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거짓말과 속임수를 제거하고 나라에서 가장 가진 것이 없는 부문들, 타인들에게 착취당하는 부의 주된 생산자들인 노동자와 농민에 호의적인 민족 경제 프로그램의 방향 조정 (179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2:18 · BOM: 마르꼬스의 "투표" 강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투표가 "하나의 집단적 축제이면서 학습과 훈련을 쌓는 조직화의 과정"이 된다는 점이 특히 그랬습니다. 해당 내용 (183~4쪽)을 읽으며 단순히 대표자(의사결정의 대리자)를 뽑는 투표가 아닌 사회 집단의 중요한 결정들을 투표로 정하는 제도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3:28 · 김정연: 이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정부가 이 전 민족적 갈등을 진지하게 생각할 의향이 없음을 간파한 사빠띠스따들은 새로운 평화를 모색하는 민족적․국제적 대화를 시민 사회에 대한 직접적 호소를 통해 추진해 나가는 방법을 취했다. 그들은 EZLN의 요구 사항과 그 조직 자체의 앞날에 대한 민족적․국제적 여론을 듣기 위해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일반 투표’를 제안했고 그것은 8월 27일에 1,200만의 멕시코인과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적으로 실시되었다. 투표자의 97.5%가 EZLN의 요구 사항들에 대해 동의를 표했고 이러한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멕시코의 모든 민주 세력들이 폭넓은 사회정치적 반대 전선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안건에는 97.5%가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투표자의 52.6%는 EZLN이 새롭고 독립적인 정치 세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180)</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4:52 · 조정환: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라는 표현은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이 국적에 의해 닫히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5:40 · 조정환: 국가와 그 국가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선거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57 · 조정환: "투표자의 52.6%는 EZLN이 새롭고 독립적인 정치 세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에서의 "제안"에 따라 실제로 EZLN은 독립적 정치세력으로도 발전했는데 이것은 투표가 그냥 해본 투표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는 증거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1:20 · BOM: 네.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2:28 · BOM: 다음 시간에는 3부의 남은 후반부를 범위로 이어서 독서토론을 진행해도 좋을까요? 혹은 시사토론 주제가 있으시다면 제안해 주셔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21 · 조정환: 2026년 5월 21에 전 부사령관 마르꼬스가 대위라는 직함으로 쓴 AI 관련글 링크와 AI번역글을 참고자료로 올립니다. 이 글도 다음 번 토론내용에서 다루면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22 · BOM: 네 감사합니다. (글은 본 세미나 방에 올려주시면 확인해 보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46 · BOM: 그럼 이것으로 오늘 세미나를 닫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51 · 장귀: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15 · 신은주alma: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26 · 김정연: 어떻게 조직했는지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1999년 투표에 대한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대단한 조직력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theguardian.com/world/1999/mar/23/mexico" target="_blank">https://www.theguardian.com/world/1999/mar/23/mexico</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투표소는 지하철역과 학교, 공원 밖에 설치되었고, 원주민 공동체는 공공 집회에서 투표했는데, 이는 정부가 최근 주 선거에서 인정한 전통적인 권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28 · 김정연: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43 · BOM: 참고자료 감사합니다. 무더위 건강히 보내시고 다음 시간(8월 15일)에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10 · 신은주alma: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2:54 · 조정환: <a href="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5/21/un-tractor-en-comun-y-el-caso-del-perico-loco-iii-el-amor-y-el-desamor-segun-la-inteligencia-artificial/" target="_blank">https://enlacezapatista.ezln.org.mx/2026/05/21/un-tractor-en-comun-y-el-caso-del-perico-loco-iii-el-amor-y-el-desamor-segun-la-inteligencia-artificia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아래는 본문에 링크된 Enlace Zapatista 글 <b>「Un Tractor en Común y el Caso del Perico Loco. III.- El Amor y el Desamor según la Inteligencia Artificial」</b>의 한국어 AI 번역본입니다.</p>


<hr style="margin:0;" />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공동의 트랙터와 미친 앵무새 사건</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III. 인공지능에 따른 사랑과 실연</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놀라움 없이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여러 세미예로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구두 발언 “전사본”들이 실제로 말한 내용과 아무 관련이 없거나, 원래의 의미를 악의적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그것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해심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것이 여러 워드프로세서의 “자동 교정기”들이 벌인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스마트” 휴대전화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그 집요함 말이다. 곧 당신이 쓰는 말을 알고리즘이 제멋대로 바꾸려는 고집 말이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속에서 당신이 그립다”고 쓰면, 교정기는 자기 “일”을 해서 도착한 문장은 “내 방에 낯선 사람들이 있다”가 된다. 적지 않은 연인 간의 다툼이 그런 “스마트” 전화들 때문에 생겨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물었다. 그들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한 달에 단돈 20달러만 내면 오디오를 보내고 전사본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I는 귀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무정부주의 경찰은 자기 아들이 자신처럼 되기를 원한다”라는 식의 진술이 있었던 곳에서, 그것은 “예술가 경찰의 가속은 자기 은닉물이 자신처럼 되기를 원한다”라고 전사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우에는 유튜브 자막을 사용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듣고” 쓰는 워드프로세서 앱을 사용했다. 모두 비슷한 결과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호르디 솔레르는 『밀레니오 디아리오』의 칼럼 「저항의 우울」, 2026년 5월 5일자 글에서, 바보들을 만들고 형성하는 과정, 곧 바보화가 인공지능, 이하 “AI”의 과업이라고 지적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동의한다. 나는 거기에 정신적 게으름과 나태를 덧붙이고 싶다. AI가 몇 줄로 요약을 해주는데, 왜 굳이 텍스트를 읽고 그 핵심을 추상하려 애써야 하는가?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영화 예술이 “그린 스크린” — 또는 블루 스크린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 의 등장을 환영하고 허용하면서 “특수효과”와 시각적 충격을 우선시했을 때, 그것이 각본, 연출, 연기, 촬영 장소, 제작을 해친다는 사실을 잊었다. 다시 말해 영화 자체를 해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슈퍼히어로, 괴물, 재난, 외계 침공을 다룬 영화들이 등장했다. 그 영화들에서 배우는 그저 겁에 질린 표정이나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라는 표정을 지으면 되었다. 그린 스크린은 여주인공이 — 성평등을 잊지 말자 — 머리 집게 하나로 외계인의 침공을 물리치게 해주었다. 놀라운 일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그러나 그린 스크린 뒤에는 AI가 왔다. 그리고 AI와 함께 등장한 것은 단지 인물의 창조만이 아니라 연기라는 직업의 창조, 더 나아가 각본가, 제작, 조명, 의상, 더빙, 후반작업, 그리고 아직까지 “제7예술”을 구성하고 있는 기타 모든 것의 창조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의심할 수 없는 각각의 증거 뒤에는 요인적 패배, 다시 말해 N제곱의 패배가 온다. 하나의 추락이 또 다른 추락을 낳고, 그것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AI는 당신의 노동과 시간을 절약해준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AI는 정신적 게으름이라는 친절한 마약의 생산자이자 판매자이며 “딜러”가 되고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I의 “요약” 뒤에는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의 패배가 온다. 생각하기의 패배다. 그리고 그 표현들, 곧 읽기, 쓰기, 그리기, 노래하기, 놀기, 작곡하기, 춤추기, 토론하기, 제안하기 등의 패배가 온다. 다시 말해 창조하기, 그리고 투쟁하기의 패배가 온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체제가 당신에게 노동, 노력, 헌신, 전념을 절약해주겠다고 제안할 때마다, 그 안에는 대체하려는 시도가 숨어 있다. 그리고 물론 경제적 절약은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I는 진짜 비용을 은폐한다. 문제는 AI가 독립해서 자기 창조자에게 맞서는 것 — 가까운 지평선 위의 스카이넷 — 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AI가 그 창조자인 인간을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게으른 존재로 만들고, “다수”라는 알고리즘을 새로운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따라가게 하는 데 있다. 절벽은 이미 가까운 지평선 위에 있는데도 말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상상해보라. 당신이 마음에 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려는 순간, AI가 이렇게 알려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 “경고: 당신의 ‘좋아요’는 다수가 말하는 것에 반하며, 당신의 팔로워 수를 줄이고 따라서 당신의 인기 지수를 낮출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공포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예술에서 AI는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며 — 또는 이미 쓸 수 있으며 — 성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알고리즘을 사용했고, 악당의 죽음이 영웅의 죽음보다 더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또한 회화, 조각, 음악에서 어떤 색채 조합, 선, 구성 방식이 “성공”할지, 다시 말해 인기와 다수의 지지를 얻을지 판정할 수 있다. 이 논리에 따르면 AI는 이를테면 모차르트의 음표, 진행, 리듬을 “복사하고 재현”해 하나의 악보를 “작곡”할 수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처음에는 복사로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대체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대신하고 제거하는 것으로 끝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예를 하나 들어보자. 당신이 “읽기와 이해” 과목 — 아직 그런 과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 에서 『돈키호테』로 알려진 문학 작품, 곧 히스파니아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읽어 오라는 과제를 받았다고 하자. 그는 이른바 “부왕령”의 시기, 1547년부터 1616년까지 살았으므로, 따라서 4T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4T가 원주민들의 영토를 계속 약탈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당신은 책을 찾아 읽는 대신 인터넷에 들어가 두 문구 중 아무 것이나 구글링한다. 그러면 이런 답을 만나게 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 “『돈키호테 데 라 만차』는 고정된 쪽수가 없다. 출판사와 판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스페인 왕립아카데미, RAE의 판본처럼 가장 인정받는 완역본의 경우, 이 책은 약 1,424쪽에 이른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으악!” 당신은 말한다. “그걸 읽는 데 얼마나 걸리지?” 다시 AI가 답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읽는 데는 평균적으로 27시간의 연속 독서 시간이 걸립니다. 약 1,000쪽 분량으로, 대부분의 독자는 느리고 꾸준한 독서로 2~3개월을 들입니다. 다만 하루 30~45분씩 투자한다면 3~4주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너무 많다.” 당신은 생각한다. “그 시간에 나는 많은 댓글 — 물론 AI가 제안한 댓글 — 을 올릴 수 있고, 많은 ‘좋아요’와 ‘싫어요’ — 이것도 AI가 안내한 것 — 를 누를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은 차라리 요약을 찾아보기로 한다. AI는 이렇게 말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 “『돈키호테』는 이상주의, 자유, 꿈을 위한 투쟁의 보편적 상징입니다. 그것은 현실과 환상 사이의 영원한 대립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돈키호테적’이라는 형용사는 자기 이익보다 고귀한 가치를 앞세우는 이상주의적 인물을 묘사하는 데 사용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gt;</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나는 인터넷에서 이런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매번 질의를 입력할 때마다 AI는 “생각 중”이라는 말을 띄운다. 회전하는 원은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이면, 작은 글씨로 AI가 그 요약을 어디서 가져왔는지가 나타난다. 바로 유튜브다! 다시 말해 당신은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 『돈키호테』는 쪽수가 많으므로 읽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요약을 참으로 받아들이며, 사실상 그것을 읽었다고 간주한다. 이 모든 것은 정보의</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개요</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 세미나 진행 구조</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일시와 형식</b>: 2026년 8월 1일 저녁, 카카오톡 열린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본래 19시 30분 시작 예정이었으나, 뉴스레터 TAPic과 daziwon.com의 TAPic 뉴스레터 게시판 개편 논의를 먼저 진행하기 위해 20시에 시작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읽기 범위</b>: 『21세기 스파르타쿠스』 2부 「1968 혁명」 전체와 3부 「사빠띠스따」 중반부, 225쪽까지가 토론 범위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진행 순서</b>: 2부 「1968 혁명」 토론 → 휴식 → 3부 「사빠띠스따」 토론 → 다음 세미나 범위 및 참고자료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참여자</b>: BOM이 진행을 맡고, 조정환, 김정연, 신은주alma, 장귀 등이 참여하였다. 토론의 이론적 설명과 쟁점 확장은 주로 조정환이 담당했고, BOM과 김정연은 책의 주요 구절을 인용하며 질문과 해석을 제기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 2부 「1968 혁명」 토론의 흐름</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1 1968 혁명의 역사적 위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토론은 지난 세미나에서 다룬 20세기 사회주의 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상기하는 데서 출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1968 혁명과 사빠띠스따 봉기를 좌파운동의 긴 역사 속에서 “특이한 위치”를 갖는 사건으로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1968 혁명은 전통적 노동운동의 틀을 넘어 여성, 비보장 노동자, 동성애자, 반핵활동가, 생태운동가 등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이 독자적 주체성으로 등장한 사건으로 정리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 봉기는 전통적으로 노동자의 하위연합세력으로 간주되던 원주민들이 혁명세력으로 등장한 사건으로 파악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2 자유주의와 전통 사회주의에 대한 동시적 문제제기</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68혁명이 우파 자유주의뿐 아니라 좌파, 특히 전통 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이었다는 점을 인상적 대목으로 제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김정연은 “자본주의적인 노동과 사회주의적인 노동을 반소외의 관점에서 동시에 문제삼았던 인류 역사상 최초의 투쟁”이라는 137쪽 구절을 인용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68혁명과 사빠띠스따 모두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동시적 문제제기이자 저항이라는 성격을 가진다고 보았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3 68혁명의 한계와 지구적 조직화 문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68혁명이 국제주의를 주장했지만 자율의 힘을 지구적으로 결집할 실제 수단과 조직적 대안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했다는 139쪽 구절을 중요하게 제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어 “운동의 네트워크들이 신자유주의적 시장 모델의 단순한 투영이기를 넘어 다양한 삶의 힘들을 결집시키는 지구적 조직화의 방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140쪽의 질문을 책의 핵심 질문으로 읽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이 질문을 현재까지도 미해결의 인식과제이자 실천과제로 규정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특히 ‘광장’ 운동/투쟁의 한계를 논할 때, 68혁명과 사빠띠스따를 소화하지 않은 채 전통적 혁명 표상을 기준으로 삼는 비판은 실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4 사빠띠스따와 공통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프랑스 68혁명과 이탈리아 자율운동이 “노동”을 핵심 문제로 삼았다면, 사빠띠스따 투쟁은 에히도 공유지, 즉 공통장의 수호를 중심에 놓았다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멕시코 신자유주의가 헌법 개정을 통해 에히도 공유지를 판매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고, 이에 맞서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이 멕시코 정부를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는 맥락이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이를 마르크스가 러시아 미르 공동체에서 발견한 코뮤니즘적 가능성이 21세기 멕시코의 에히도 공통장에서 실력으로 분출한 사례로 해석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5 포스트모더니즘의 프리즘과 68혁명의 왜곡</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142쪽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스펙트럼을 통해 68혁명을 접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김정연은 129쪽의 “68혁명은 ‘더 이상 혁명을 불가능하게 만든 혁명’의 형상으로 그려졌다”는 문장을 연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1990년대 초 유럽·미국에서 발흥하고 한국에 수입된 포스트모더니즘이 거대서사의 종말, 역사의 종말, 노동계급의 종말, 혁명에서 내파로의 전환 등을 내세우며 변혁운동의 주요 인지프레임, 운동 주체성, 목적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현실 사회주의 해체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패배이자 불가능성으로 번역·유통되었고, 필요한 것은 68혁명의 전유였는데 실제로는 혁명의 포기와 자본주의와의 영합이 확산되었다고 보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흐름 속에서 들뢰즈·가타리는 보드리야르·리오타르와 구분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로 오인되었고, 1992년 로스앤젤레스 봉기와 1994년 사빠띠스따 봉기 같은 흑인다중·원주민다중의 투쟁은 충분히 주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6 들뢰즈·가타리와 “탈주체적 주체성”</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들뢰즈가 탈주체 철학으로 해석되는 것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지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들뢰즈·가타리가 주체성을 부정했다기보다 주체성에 대한 다른 개념을 제시했다고 답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들은 주체성을 인격 이전, 개체 이전의 수준, 즉 전구체의 수준에서 보기 시작했으며, 노동자·원주민·흑인·여성 같은 명명조차도 너무 헐렁하고 커다란 범주로 보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이를 『개념무기들』에서 “탈주체적 주체성”으로 명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탈주체적 주체성”에서 “주체성”보다 “탈주체”에만 방점이 찍히는 해석이 문제적이라고 정리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 3부 「사빠띠스따」 토론의 흐름</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1 국제주의에서 간대륙주의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휴식 후 3부 「사빠띠스따」 토론이 시작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3부 첫 글의 제목에 “간대륙주의”가 들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는 “국제주의”의 ‘국제’가 국가들 사이를 뜻하며 국가를 기본 형태로 삼는 관념체계라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반면 “간대륙주의”는 대륙 사이를 중심에 놓음으로써 국가를 사유와 실천의 중심에서 빼는 개념으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사빠띠스따가 유럽 68혁명보다 더 실제적인 방식으로 국제주의를 넘어 대륙주의·간대륙주의의 실험을 수행했다는 앞선 설명과 연결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2 국가, 정부, 다중 섭정</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전통적 사회주의가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국가사멸 관념과 달리 실제 역사에서는 국가 강화의 경향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는 국가를 아래로부터의 “다중 섭정”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방향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밝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다중 섭정의 규모, 힘, 벡터는 다중의 자기조직화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는 전망이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논의는 이후 사빠띠스따의 과도정부론과 국가권력 장악 거부를 해석하는 틀로 사용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3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3부 초반의 핵심 주제가 사빠띠스따의 민족주의와 간대륙주의라고 정리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사빠띠스따가 멕시코 정부에 맞서 싸우면서 원주민 자치를 요구했고, 가능한 정부를 구성할 투쟁의 연합력으로 “민족”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여기서 민족은 혈통, 언어, 땅이 아니라 유럽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온 투쟁의 공동체 개념으로 사용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사빠띠스따의 “민족”이 분리의 개념이 아니라 “총체”의 개념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김정연은 데 안젤리스의 해석을 인용하며,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이 원주민 공동체들이 속할 이상 또는 총체에 대한 조회이며, 마르크스의 공화국, 진정한 민주주의, 코뮤니즘과 동일한 지평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투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이 국경에 의해 제한될 수는 없지만, 공동의 투쟁이 역사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한에서 무작위적으로 열린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는 사빠띠스따의 “멕시코 민족” 개념을 “열린 닫힘, 닫힌 열림”의 표현으로 이해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4 원주민회의, EZLN, 부사령관 마르코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사빠띠스따의 조직체계를 설명하면서 최상위 결정체가 원주민회의이고, 그 아래에 EZLN, 즉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이 있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군대가 당 아래에 놓이는 중국, 종교지도자 아래에 놓이는 이란, 군대가 국가 아래에 있고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인 한국 등과 비교할 만한 체계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마르코스는 EZLN의 창설자이지만 스스로를 “부사령관”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군대와 지도자가 원주민 공동체 아래에 놓이는 구조를 상징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5 과도정부와 영구적 과도성</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제3차 선언문』에 등장하는 “과도정부”가 조정환이 말한 국가 섭정과 비슷한 구도인지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다중 섭정 하에서 국가와 정부는 영구적인 과도성을 띠게 된다고 답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는 종래 혁명세력의 과도정부론과 섭정전략의 차이를 구분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종래 혁명전략은 과도정부를 자신들이 집권한 정부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로 파악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섭정전략은 다중의 집권을 거부하면서 국가에 대해 영구적으로 섭정력을 행사하고, 국가형태의 소멸과 그 기능의 다중 자기조직 속으로의 흡수를 추구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는 1994년 1월 1일 멕시코 정부에 선전포고하면서 “우리는 멕시코 국가권력의 장악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 점에서 이 전략의 선례이자 모범으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68혁명도 국가권력 장악으로부터 거리를 두었지만, 그것이 “정치에서 문화로”라는 경향을 만들며 현존 국가에 대한 태도를 다소 불명확하게 남긴 점에서 사빠띠스따와 차이가 있다고 보았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6 과도정부의 다섯 가지 요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김정연은 179쪽에 제시된 과도정부의 특징 다섯 가지를 정리해 공유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당-국가 체제의 해체와 PRI로부터 정부의 실질적 분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깨끗한 선거, 합법성, 공정성, 비당파적·비정부적 시민 참여, 모든 정치 세력의 승인 등을 보장하는 선거법 개혁과 새로운 연방 총선거 실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새로운 헌법 창출을 위한 헌법적 기구 소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원주민 집단들의 포괄적 자율과 시민권에의 권리 인정.</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노동자와 농민에게 호의적인 민족 경제 프로그램으로의 방향 조정.</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목록은 사빠띠스따의 과도정부 요구가 단순한 정권교체 요구가 아니라 당-국가 체제 해체, 선거제도 개혁, 헌법 재구성, 원주민 자율, 민중적 경제 재편을 포함하는 총체적 정치 재구성 요구였음을 보여준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7 투표, 집단적 축제, 조직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OM은 마르코스가 “투표”를 강조한 점을 인상적으로 보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특히 투표가 단순히 대표자를 뽑는 절차가 아니라 “집단적 축제이면서 학습과 훈련을 쌓는 조직화의 과정”이 된다는 점이 중요하게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김정연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일반투표에 1,200만 명의 멕시코인과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했다는 대목을 인용하며 그 규모에 놀라움을 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참여가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이 국적에 의해 닫히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해석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국가와 국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선거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이 투표는 사빠띠스따식 민족, 민주주의, 간대륙주의의 실천적 형태로 읽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또한 투표자의 52.6%가 EZLN이 새롭고 독립적인 정치세력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실제로 EZLN이 독립적 정치세력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이 투표는 “그냥 해본 투표”가 아니라 실제 조직적 효과를 가진 절차였다고 평가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 다음 세미나와 참고자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다음 세미나는 2026년 8월 15일에 3부의 남은 후반부를 이어서 다루는 방향으로 제안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2026년 5월 21일 전 부사령관 마르코스가 “대위”라는 직함으로 쓴 AI 관련 글을 다음 토론의 참고자료로 제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해당 글은 Enlace Zapatista의 「Un Tractor en Común y el Caso del Perico Loco. III.- El Amor y el Desamor según la Inteligencia Artificial」이며, 채팅 말미에 링크와 한국어 번역 일부가 공유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참고자료는 사빠띠스따 논의와 AI·자동화 비판을 연결할 수 있는 다음 토론의 잠재적 가교로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핵심내용</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 1968 혁명은 자유주의와 전통 사회주의를 동시에 문제삼은 반소외 투쟁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세미나는 1968 혁명을 단순한 학생운동이나 문화혁명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노동과 사회주의적 노동을 모두 반소외의 관점에서 문제삼은 사건으로 파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점에서 68혁명은 우파 자유주의와 전통 좌파 사회주의 양쪽 모두에 대한 저항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68혁명의 주체는 전통적 산업노동자에 한정되지 않고 여성, 비보장 노동자, 동성애자, 반핵·생태 활동가 등으로 확장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 68혁명의 미완 과제는 자율의 지구적 조직화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68혁명은 국제주의를 표방했지만 자율적 힘들을 지구적 차원에서 결집할 실질적 조직형태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운동의 네트워크가 신자유주의 시장 모델의 투영을 넘어 삶의 힘들을 결집시키는 조직화 방안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질문은 오늘날 광장운동, 네트워크 운동, 전통 혁명전략 비판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로 정리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 사빠띠스따는 노동 중심 투쟁을 공통장 수호 투쟁으로 확장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프랑스 68혁명과 이탈리아 자율운동이 노동을 핵심 문제로 삼았다면, 사빠띠스따는 에히도 공유지라는 공통장의 수호를 중심에 놓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신자유주의가 공유지를 매각 가능한 사유재산으로 전환하려 한 것에 대한 저항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 투쟁은 마르크스가 러시아 미르 공동체에서 보았던 비자본주의적 코뮤니즘 가능성이 멕시코 에히도에서 현대적으로 분출한 사례로 해석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 포스트모더니즘은 68혁명을 전유하기보다 탈혁명화하는 방식으로 수용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1990년대 한국에 수입된 포스트모더니즘은 68혁명을 거대서사, 노동계급, 혁명 목적의 종말이라는 프레임으로 번역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로 인해 68혁명의 핵심인 새로운 주체성, 자율, 변혁의 가능성은 약화되고, 혁명 불가능성의 증거처럼 해석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들뢰즈·가타리 역시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프리즘 속에서 보드리야르·리오타르와 구분되지 않는 사상가로 오인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5. “탈주체적 주체성”은 주체성의 부정이 아니라 주체성 개념의 재구성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들뢰즈·가타리는 주체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인격 이전, 개체 이전의 전구체적 수준에서 새롭게 사유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탈주체적 주체성”은 노동자, 원주민, 흑인, 여성 같은 명명된 범주보다 더 미시적이고 생성적인 주체화의 차원을 가리킨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따라서 “탈주체”만 강조하고 “주체성”을 지우는 해석은 문제적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6. 사빠띠스따의 간대륙주의는 국가 중심 국제주의를 넘어선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국제주의가 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전제한다면, 간대륙주의는 국가를 사유와 실천의 중심에서 비켜 세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의 대륙간회의와 국제적 투표 실천은 국가 간 외교가 아니라 투쟁하는 공동체들 사이의 직접적 연결을 지향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68혁명이 충분히 구현하지 못한 지구적·초국가적 조직화의 한 실험으로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7. 사빠띠스따의 민족은 혈통적·국가적 민족이 아니라 투쟁의 공동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은 혈통, 언어, 영토가 아니라 원주민 자치와 반제국주의 투쟁 속에서 형성된 공동체성을 뜻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민족은 닫힌 국적 공동체가 아니라 외국인의 참여까지 포함할 수 있는 “열린 닫힘, 닫힌 열림”의 구조를 가진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데 안젤리스의 해석에 따르면, 이는 마르크스의 공화국, 진정한 민주주의, 코뮤니즘과 연결되는 이상적 총체의 개념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8. 사빠띠스따의 정치전략은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다중 섭정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는 멕시코 국가권력 장악을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종래 혁명전략처럼 과도정부를 자기 집권으로 가는 단계로 보지 않고, 국가를 아래로부터 통제하고 변형하며 그 기능을 다중의 자기조직 속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이해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다중 섭정 하에서 국가와 정부는 영구적인 과도성을 갖는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9. 사빠띠스따의 투표는 대표 선출이 아니라 조직화의 과정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일반투표는 1,200만 명의 멕시코인과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한 대규모 정치 실험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투표는 단순한 의견조사나 대표 선출이 아니라 집단적 축제, 학습, 훈련, 조직화의 과정으로 이해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투표 결과가 실제로 EZLN의 정치적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이 투표는 실질적 구성력을 가진 민주주의 실험이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0. 다음 논의는 사빠띠스따와 AI 비판의 접점을 열 가능성이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세미나 말미에 제시된 마르코스의 AI 관련 글은 다음 토론에서 사빠띠스따의 정치철학과 현대 AI 비판을 연결할 수 있는 자료로 제안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글의 주제는 AI가 전사, 요약, 창작, 판단을 대체하면서 인간의 사고, 창조, 투쟁 능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공통장, 자율, 주체성, 다중의 자기조직이라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 논점과 연결될 수 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특이점</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 68혁명과 사빠띠스따를 하나의 계보로 연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세미나는 68혁명과 사빠띠스따를 별개의 역사적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전통 좌파정치와 국가권력 중심 혁명전략을 넘어서는 자율적 주체성의 계보로 연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68혁명의 한계가 사빠띠스따의 간대륙주의, 공통장 수호, 투표 실험, 국가권력 장악 거부 속에서 부분적으로 응답된다는 구조가 형성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 “노동”에서 “공통장”으로의 문제틀 이동이 선명하게 제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토론은 68혁명·이탈리아 자율운동의 노동 문제와 사빠띠스따의 에히도 공통장 문제를 대비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대비는 『21세기 스파르타쿠스』를 노동해방론의 연장선에서만 읽지 않고, 공통장·공유지·자치·원주민 투쟁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게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이 단순한 사조 비판을 넘어 주체성 정치의 문제로 확장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포스트모더니즘은 여기서 단지 문화이론이나 철학사조로 비판된 것이 아니라, 68혁명의 전유를 가로막고 혁명 가능성을 포기하게 만든 인지프레임으로 분석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특히 들뢰즈·가타리의 주체성 개념이 포스트모더니즘적 “탈주체”로 축소되는 문제를 짚으며, “탈주체적 주체성”이라는 보다 정교한 개념적 구분이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이 민족주의 비판을 넘어 재해석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빠띠스따의 민족은 배타적 국민국가의 민족이 아니라, 원주민 자치와 반제국주의 투쟁이 구성하는 이상적 총체로 해석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멕시코 민족”이라는 말은 닫힌 국경이 아니라 투쟁의 역사적 공동체성을 표현하는 용어로 읽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점은 민족주의를 단순히 폐기할 것인지, 아니면 투쟁 공동체의 이름으로 재전유할 것인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5. 국가에 대한 태도를 “장악”이 아니라 “섭정”으로 재정식화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조정환은 국가를 폐지하거나 장악하는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아래로부터의 다중 섭정 대상으로 설정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관점은 과도정부를 집권의 중간단계가 아니라 영구적 과도성의 장치로 이해하게 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따라서 사빠띠스따의 “국가권력 장악 거부”는 정치 회피가 아니라 국가와 정부를 다중의 자기조직화 아래 두려는 적극적 전략으로 해석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6. 투표를 대의제 절차가 아니라 구성적 민주주의의 훈련으로 보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투표는 대표를 선출하는 절차에 머물지 않고, 집단적 결정, 축제, 학습, 훈련, 조직화의 과정으로 재해석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특히 외국인 10만 명 이상의 참여는 사빠띠스따의 민족 개념과 민주주의 실험이 국적을 넘어선다는 점을 보여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현대 운동에서 온라인 투표, 총회, 숙의, 네트워크 의사결정이 어떻게 단순한 여론수렴을 넘어 조직화의 기술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7. 세미나 말미의 AI 자료가 다음 논의의 방향을 예고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마르코스의 AI 비판 글이 다음 세미나 참고자료로 제시되면서, 사빠띠스따 논의는 과거의 원주민 자치운동 연구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AI·자동화·인지적 대체 문제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공유된 번역문은 AI가 요약, 전사, 창작을 대신하면서 인간의 사고와 창조, 투쟁 능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제기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는 이번 세미나에서 반복된 자율, 주체성, 공통장, 자기조직화의 문제를 인공지능 시대의 조건 속에서 다시 사유하게 하는 연결점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8. 토론 방식 자체가 “읽기-인용-개념화-현재화”의 구조를 보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참여자들은 책의 구절을 직접 인용하고, 그 구절을 둘러싼 개념적 질문을 제기한 뒤, 조정환의 설명을 통해 이론적 틀로 확장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토론은 단순 독후감이나 내용 확인이 아니라, 책의 문장을 현재의 운동론, 국가론, AI 비판, 조직화 문제로 옮겨 읽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점에서 세미나 자체가 “집단적 독해를 통한 개념 생산”의 성격을 띠었다.</p>
<hr style="margin:0;" />]]></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21:13:4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101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 열린세미나 토론]]></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7]]></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07-18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 열린세미나 토론</p>

<blockquote style="margin:0;padding-left:1em;">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TAPic 101 · 열린세미나 토론 기록</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를 바탕으로, 좌파와 국가, 사회주의적 발전의 한계, 1968년과 자율주의, AI 시대의 일반지성을 논의한 세미나 기록입니다.</p>
</blockquote>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일자</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6년 7월 18일</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범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부 1~4장 중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TAPic</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01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0:07 | 신은주alma: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0:12 | 김정연: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1:01 | 이명선: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1:59 | 조정환: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2:55 | BOM: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4:18 | BOM: 반갑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4:37 | BOM: 오늘은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 독서토론 세미나를 진행하는 날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4:47 | BOM: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5:10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5:21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6:35 | BOM: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6:44 | BOM: 그럼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7:34 | BOM: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는 크게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7:53 | BOM: 1 종말과 도약 사이의 좌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03 | BOM: 2 '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종말과 그 너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10 | BOM: 3 유럽 좌파 운동의 역사와 현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22 | BOM: 4 유럽 좌파의 재구성, 하나의 대안적 관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32 | BOM: 5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유럽 좌파 집권의 의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43 | BOM: 6 좌파 부흥 속의 자율주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8:53 | BOM: 7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구좌파의 시대 인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39:22 | BOM: 전반부 (1~4장)를 우선 다루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0:32 | BOM: 책을 읽으며 생각하신 토론거리를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질문이나 인상적인 구절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2:51 | 조정환: 1부에 실린 그들은 1995년 이후 유럽을 휩쓴 레드 타이드(좌파 부흥) 속에서 씌어진 글들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3:15 | 김정연: 오늘 세미나에서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를 위에 가서 살펴보니 질문이 "역사적/현실적 사회주의는 오늘날 대안이 될 수 있는가?"였던 것 같은데 맞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3:41 | 조정환: 네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3:53 | BOM: (아, 그리고 이 책은 세미나에 참여자이신 조정환 선생님이 저자이신데요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질문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5:52 | 김정연: 1995년 이후 유럽의 레드 타이드, 200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핑크 타이드와 달리 지금은 극우 타이드(무슨 색이라고 해야 할까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 같아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6:42 | 김정연: 25쪽에서 "문제는 국가 민주화에서 반국가로 나아간 맑스의 사상적 행보와는 정반대인, 국가에 대한 좌파의 이 이끌림이 왜 나타나는가 하는 점이다"라고 질문하셨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49:16 | BOM: "국가에 대한 좌파의 이끌림이 왜 나타나는가?"가 1장의 핵심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0:28 | 김정연: 네 다음 단락 첫 번째 문장은 이렇습니다. "국가에 대한 관심은 '노동의 자본에의 형식적 포섭'의 국면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좌파적 비판이자 대응으로 볼 수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2:03 | 조정환: 1995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좌파 부흥이 2000년대에 라틴아메리카로 이어졌습니다. 유럽은 신자유주의를 사회민주주의와 결합한 사회자유주의로 귀결되었고 라틴아메리카는 차베스의 베네수엘라가 21세기 사회주의를 내걸었지만 국가주도의 좌파 포퓰리즘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6:01 | 조정환: 2008년에 금융위기의 집중지였던 남유럽(그리스, 스페인)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좌파 부흥이 있었는데 2011년의 전 지구적 반란 속에서 급진좌파 연합정당으로 발전한 시리자와 포데모스가 그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7:11 | 김정연: 두 번째 글 &lt;'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종말과 그 너머&gt; 39~40쪽에는 오늘 세미나를 촉발한 질문에 대해서 "... 사회주의가 더 이상 노동계급의 유의미한 실천 목표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적 발전을 포함하는 근대적 진보의 프로젝트 일반이 기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7:37 | BOM: 39쪽에 "사회주의의 붕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2장이 시작되는데요, 이 문장은 책이 발간된 지 24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19:59:36 | 김정연: 위키에 보니 현재 맑스레닌주의를 "이념으로 삼은 정당에 의해 실질적으로 통치권이 행사되는 나라"는 베트남, 북한, 중국, 쿠바, 라오스 다섯 군데라고 합니다 <a href="%5Bhttps%3A//ko.wikipedia.org/wiki/%EC%82%AC%ED%9A%8C%EC%A3%BC%EC%9D%98_%EA%B5%AD%EA%B0%80_%EB%AA%A9%EB%A1%9D%5D(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D%9A%8C%EC%A3%BC%EC%9D%98_%EA%B5%AD%EA%B0%80_%EB%AA%A9%EB%A1%9D)" target="_blank">[https://ko.wikipedia.org/wiki/사회주의_국가_목록](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D%9A%8C%EC%A3%BC%EC%9D%98_%EA%B5%AD%EA%B0%80_%EB%AA%A9%EB%A1%9D)</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00:48 | 조정환: 서유럽의 사회자유주의나 남유럽,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포퓰리즘 시도는 모두 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혁시도로 끌려(?) 들어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05:45 | 조정환: 집권이 그것인데 유럽에서는 1995년에 포르투갈 사회당, 1996년 이탈리아 프로디 정권, 1997년 프랑스 조스팽 사회당 정권, 1997년 영국 노동당 정권 등이 집권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07:06 | 조정환: 2011년 반란의 여파 속에서 그리스의 시리자가 2015년에 집권했고 스페인의 포데모스는 2020년에 연립정부에 참여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0:55 | 조정환: 1995년~2023년간 서유럽 노동당, 사회당 정권이나 남유럽의 급진좌파 정당의 집권 혹은 연정에 대한 실망과 파시즘의 부상이 인과관계는 아니라 할지라도 영향관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실망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를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3:01 | 김정연: 세계사의 경험은 사회주의적 발전 이념에 세 가지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 세 가지 문제를 발췌해오면 "1) 맑스 자신조차 파리 코뮨 이후 의심했듯이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성숙한 국가를 장악하여 사용하는 것이 혁명적 목적에 이바지하는가의 문제가 있다. 2)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생산수단을 장악하여 그것을 자기 목적을 위해 가동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가 있다. 3) 자본 관계에서 해방된 노동자들이 생산력의 신속한 발전을 자신의 과제로 받아들일까의 문제가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3:13 | 조정환: 위의 질문과 연결 짓자면 이 실망 역시 장기 역사 속에서는 사회주의 붕괴의 한 장면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5:12 | BOM: 설명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6:45 | 조정환: 여기서 사회주의의 붕괴는 국가를 핵심수단으로 삼는 통치형태이자 발전양식으로서의 사회주의의 붕괴를 의미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7:32 | 김정연: 120쪽에는 "오늘날[90년대 말] 당적 형태 속에서 이해된 유럽 좌파의 부흥이란 이 새로운 사회적 주체 -- 국경을 넘는 망명과 탈출, 이민과 밀입국이 더 나은 삶을 찾는 노동자들의 주요한 투쟁 형태가 되고 있는 1990년대의 상황에서 이제 이것은 '전지구적 노동자'로 불릴 수도 있을 것이다 -- 의 힘을 봉쇄하려는 자본의 복지국가적 개혁주의적 기억의 재출현 이상일 수 있을까?"라는 문장이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19:16 | 조정환: 북한의 주체사상, 쿠바의 카스트로주의, 중국의 마오주의나 지금의 시진핑주의, 베트남의 호치민주의는 맑스레닌주의라고 부르기 어렵겠고 나름 대로의 변형을 꾀하고 있지만 국가주도 사회주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2:45 | BOM: 2장에서 생시몽, 오언 등과 같은 근대의 사회주의가 자본의 무정부성을 격렬하게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무정부성에 대한 반대가 이후 좌파가 국가주의로 기울게 되는 이유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무정부성과 국가주의는 상반되는 개념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 둘이 결합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무정부성"은 자본의 일면에 불과한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6:04 | 김정연: 몇 쪽에 나오는 내용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6:19 | 조정환: 무정부성 앞에 "자본의"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맑스와 엥겔스가 인지한 자본의 무정부성은 생산에서의 무정부성, 무계획성으로 인해 과잉생산과 공황으로 치닫는 그것의 내적 경향을 지칭한 것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6:33 | BOM: 40쪽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6:58 | 김정연: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27:50 | 조정환: 사회주의자들이 계획범주를 도입하여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 자본의 무정부성이고 계획 주체로 국가를 상정했던 것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30:06 | 조정환: 실제로 20세기 초의 대공황 시기(1929 전후)에 계획경제를 추진했던 소련은 과잉생산 공황의 충격을 크게 겪지 않았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33:26 | 조정환: 시장충격 대신 오히려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는데 그 내부에서는 농업의 강제집산화, 심각한 물자부족 및 기근과 강제노동의 일반화가 진행되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37:10 | 조정환: 그러면 국가계획은 효과적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자본주의가 국가계획을 초과하는 '무정부적' 힘이었다는 점은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나 소련 사회주의의 해체라는 사건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세계적인 것이었고 국가는 그 세계적 체제를 계획할 수 있는 장치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1:50 | 조정환: 오늘날 초국적의 생산, 초국적의 유통, 초국적의 분배, 초국적의 소비 체제에서 국가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일국 수준에서 관리하고 대응할 수는 있지만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2:54 | 조정환: 그러므로 계획은 늘 한계 속에서 진행되는 제한된 행정일 수밖에 없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3:04 | BOM: 맑스는 국가를 "부르주아 계급의 공동사무 처리 위원회"라고 불렀는데요, 이때의 "국가"와 사회주의가 이야기하는 "국가주의"에서의 "국가"는 그 중요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6:23 | 조정환: 중요도만이 아니라 관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요. 맑스는 그 명명을 통해 코뮤니즘을 국가로부터 분리시킵니다. 국가가 부르주아 계급의 공동위원회라면 프롤레타리아는 국가와 합체될 수 없는 존재임을 천명하는 것이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8:15 | 조정환: 물론 맑스의 이 말은 국가에 대한 맑스의 몇 가지 생각 중의 하나이고 전부는 아닙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49:00 | BOM: 생시몽 오언 등은 부르주아의 공동위원회인 국가를 노동자들의 공동위원회로 빼앗아 와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싶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52:34 | BOM: 또 말씀을 듣다 보니, 책에도 등장하지만, "국가주의"의 가장 문제점 중 하나는 대의 정치체를 합리화한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정치권력을 거머쥔 대리인들은 현실 세계에서 가장 큰 힘으로 존재하는 자본과 쉽게 결합하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52:59 | 조정환: 1846년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맑스는 사적 이해관계의 대립과 계급분열 위에 옹립된 환상적 공동체가 국가라고 말했고 후기 엥겔스는 국가를 '화해불가능한 계급적대의 산물로 사회 위에 군림하는 특수 공권력'으로 정의했으며 이 정의는 레닌에게 계승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55:42 | 조정환: 그런데 현실사회주의나 유럽 사회민주주의, 유로코뮤니즘, 그리고 현대의 복지국가론 …등 좌파 국가주의 조류의 그 어느 것도 이런 정의들과는 거리가 멉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0:59:27 | 조정환: 고전 맑스주의의 국가관은 최소한 국가사멸로, 혹은 기존 국가기관의 해체나 파괴로 이어지는 것임에 반해 현대 좌파의 국가개념은 국가 강화로 나아가는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00:54 | BOM: 네, 그럼 이쯤에서 10분 휴식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01:03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02:09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02:16 | BOM: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02:38 | BOM: 10분 휴식 후 12분에 다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2:41 | BOM: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2:48 | 조정환: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2:53 | 김정연: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3:01 | 신은주alma: 넵</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4:14 | BOM: 1장의 후반부를 읽으며 생각하신 토론거리나 질문이 있으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앞의 토론과 이어지는 내용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4:37 | 조정환: 앞서의 이야기를 조금 더 계속하면 고전 맑스주의의 생각과 현대 좌파 흐름에서의 생각을 고고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5:36 | 조정환: 고전 맑스주의가 발흥했던 19세기나 20세기 초와 그 이후의 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17:52 | 조정환: 맑스와 엥겔스, 그리고 레닌의 시대에는 국가라는 것이 야경 국가적 위상을 갖고 있었음에 반해 이 시대를 거치면서 전개된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 속에서 부르주아 국가의 성격이 야경국가를 넘어 억압만이 아니라 재분배까지 담당하는 기관으로 역할이 복잡한 것으로 바뀌어 갔다는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0:13 | 조정환: 이 변화는 고전 맑스주의의 연장/변형 속에서 국가에 의한 사회갈등의 '포획'과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억압만으로는 통치할 수 없음이 1917년 혁명을 통해 입증되었고 자본주의에 의한 사회주의의 내면화가 국가형태 속에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1:33 | 조정환: 국가형태의 이러한 변화를 국가주의적으로 접수하여 사회변화의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사고해온 과정이 20세기 이후 주류 좌파의 발전과정이었다고 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2:23 | 조정환: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롤레타리아 주체성의 대상화와 병행되어 프롤레타리아는 혁명적 주체성에서 통치대상으로 전화하게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4:40 | 조정환: 국가를 혁명의 중심 기관으로 사고할수록 프롤레타리아의 위치는 지지자, 투표자로 배치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6:00 | 조정환: 프롤레타리아의 자기조직화와 자기해방운동 없이도 국가를 통한 개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27:47 | 조정환: '반란'조차도 국가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대의자들의 동원력으로 활용되는 데 그쳐버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0:11 | BOM: 프롤레타리아 다중의 직접행동 없이도 개혁이 가능하다는 주류좌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지게 된 계기가 68혁명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0:29 | 조정환: 국가의 기능이 억압을 넘어 다변화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기능 다변화조차도 아래로부터 프롤레타리아 다중의 공통화하는 자기조직화, 자기가치화 없이는 긍정적 변화가 되기 어렵다는 점, 즉 아래로부터의 섭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2:25 | 조정환: 68혁명은 주류 좌파(구좌파)의 국가중심적 개혁주의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비판적 문제제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4:18 | 조정환: 프랑스를 염두에 둔 협의의 68혁명은 중요한 문제제기였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의회주의적 흐름에 포획되고 그 포획 조치에 반기를 들었던 소수 세력들은 폭력적으로 거세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7:42 | 조정환: 하지만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그 거세된 세력이 부활하여 69년부터 79년까지 10년 장기투쟁을 이어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38:37 | 조정환: 자율주의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것도 이 시기이구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40:11 | BOM: 68년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적 주체들에 대한 자본의 반혁명적 대응이 "신자유주의"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85쪽) 새로운 사회적 주체들이 케인즈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것이 다중의 삶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였는데요. 이러한 역사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45:32 | 조정환: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들이 케인즈주의의 복지방식(보장노동자 중심의 위로부터의 복지)에 반기를 들고 노동거부 투쟁을 벌임으로써 케인즈주의의 모순이 갈등의 형태로 터져나온 것인데 자본이 이것을 정리 해고(즉 노동거부의 부정적 방식의 해소)와 금융자본화로 되받아치면서, 즉 모순을 다중에게 전가하면서 다중의 삶의 고통이 악화한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48:38 | 조정환: 이것은 다중에게 단순히 고통만을 가중시킨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고 '재고용'이라는 주류 대응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응, 새로운 전술, 새로운 조직화의 과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51:24 | 조정환: 자본은 재고용, 완전고용 등 주류 좌파의 대응전술을 무시하면서 최근에는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를 동원한 완전 정리해고의 방향을 세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53:34 | 조정환: 노동불안정화에 대한 대안으로 제기되었던 기본소득론까지 자기 것으로 흡수하면서 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55:15 | BOM: 관련해서 54, 55쪽에 맑스의 &lt;기계에 관한 단상&gt;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54쪽에 "고정 자본에 농축된 과학적 지식의 한계와 일반적 지성을 동일시한 마르크스의 한계"를 언급해 주셨는데요, 이 구절을 읽으며 오늘날 AI가 떠올랐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57:08 | BOM: 이어 55쪽에 "(따라서) 일반적 지성은 자본에 포섭된 노동자들 내부에서 노동을 넘어서고 궁극적으로는 노동을 부정하는 힘 ... 이러한 의미에서 일반적 지성은 노동의 생산물이라기보다 자본주의적 노동의 안팎에서 살아 움직이는 삶의 활력의 한 속성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구절에 공감이 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1:58:50 | BOM: 이제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0:09 | BOM: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0:51 | 장귀: 역사적으로 기존 사회체제에 반발한 운동들은 다양했다지만, 새로운 조직원리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거나 국가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국가가 불가피한 기초 형태라는 뜻일지 아직 국가를 넘어서는 복잡성 관리 기술을 내면화할 수 없다는 것일지 의문입니다. 한편으론 편집적인 결과물들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1:40 | 조정환: 인공지능이 이 광의의 일반지성인 다중지성을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것이 분명한데 그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숙고 속에서 다중의 섭정적 자세를 가다듬아 가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2:11 | BOM: 마무리 발언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2:25 | BOM: 다음 세미나 일정을 정하고 마치면 좋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4:59 | BOM: 책의 2부와 3부가 분량 차이가 좀 많아서, 2부와 3부를 합쳐 2회로 나누면 어떨까요? 225쪽에서 나누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5:18 | 김정연: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5:27 | 이명선: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5:38 | 신은주alma: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5:47 | 조정환: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6:19 | BOM: 네, 그러면 다음 범위는 2부와 3부의 225쪽까지로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7:45 | BOM: 그리고 한 가지 더 제안드릴 사항이 있는데요, 제가 8월에는 일요일에 계속 일정이 있어서요, 오늘처럼 토요일에 세미나를 진행하면 어떨까요? 요일을 변경한다면, 다음 세미나 일은 8월 1일 토요일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8:34 | 조정환: 네.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8:44 | 김정연: 네 가능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8:53 | 이명선: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9:04 | 신은주alma: 좋아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9:33 | BOM: 양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 세미나는 8월 첫 토요일 저녁 7시 반에 열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9:40 | BOM: 이것으로 세미나를 마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9:46 | 김정연: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09:58 | 조정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10:04 | 장귀: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26-07-18 22:10:09 | 신은주alma: 이모티콘</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한눈에 보는 요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열린세미나는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를 대상으로, “역사적/현실적 사회주의는 오늘날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토론은 특히 <b>좌파가 왜 국가에 이끌리는가</b>, <b>국가주의적 사회주의의 한계는 무엇인가</b>, <b>1968년 이후 새로운 사회적 주체와 자율주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b>, <b>AI 시대의 일반지성과 다중의 섭정은 어떻게 사고될 수 있는가</b>로 전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핵심 결론은 다음과 같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세기 이후 좌파의 주요 흐름은 국가를 사회변화의 중심 수단으로 삼았지만, 이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와 다중은 혁명적 주체가 아니라 지지자·투표자·통치대상으로 배치되는 경향을 보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현실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유로코뮤니즘, 복지국가론 등은 고전 맑스주의의 국가사멸·국가기관 해체라는 문제의식과 거리가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자본주의의 무정부성을 국가계획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는 일정한 효과를 보였지만, 초국적 자본주의를 일국 국가가 계획·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혔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1968년 혁명과 이탈리아 자율주의는 국가중심 좌파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문제제기였으며, 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자기가치화의 중요성을 드러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오늘날 AI와 피지컬 AI는 일반지성·다중지성을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힘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에 맞서는 다중의 섭정적 자세가 중요하게 제기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 상세개요</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1 세미나의 출발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세미나는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 독서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다음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종말과 도약 사이의 좌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종말과 그 너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유럽 좌파 운동의 역사와 현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유럽 좌파의 재구성, 하나의 대안적 관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유럽 좌파 집권의 의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 좌파 부흥 속의 자율주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7.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구좌파의 시대 인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날 토론은 우선 1~4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초반 질문은 “역사적/현실적 사회주의는 오늘날 대안이 될 수 있는가?”로 정리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2 좌파 부흥과 국가에 대한 이끌림</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의 첫 번째 축은 1995년 이후 유럽의 레드 타이드, 200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핑크 타이드, 그리고 오늘날 극우의 부상 사이의 관계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다음 흐름을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1995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좌파 부흥은 서유럽 여러 나라의 사회당·노동당 집권으로 이어졌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유럽의 좌파 부흥은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가 결합한 사회자유주의로 귀결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라틴아메리카의 핑크 타이드는 차베스의 베네수엘라가 ‘21세기 사회주의’를 내걸었지만, 국가주도 좌파 포퓰리즘을 넘어서지 못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남유럽에서는 그리스의 시리자, 스페인의 포데모스 같은 급진좌파 정당이 부상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러나 이들 역시 집권 또는 연정 참여를 통해 국가중심 개혁의 경로로 수렴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맥락에서 “국가에 대한 좌파의 이끌림이 왜 나타나는가?”가 1장의 핵심 질문으로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3 사회주의적 발전 대안의 한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두 번째 축은 ‘사회주의적 발전’이라는 근대적 진보 프로젝트의 한계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김정연은 책의 문장을 인용하며, 사회주의가 더 이상 노동계급의 유의미한 실천 목표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회주의적 발전을 포함한 근대적 진보 프로젝트 자체가 기각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를 소개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사회주의의 붕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명제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보았다. 여기서 사회주의의 붕괴는 단순히 소련 붕괴만이 아니라, <b>국가를 핵심 수단으로 삼는 통치형태이자 발전양식으로서의 사회주의의 붕괴</b>를 의미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또한 사회주의적 발전 이념에 대해 다음 세 가지 문제가 제기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성숙한 국가를 장악해 혁명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사회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생산수단을 장악해 자기 목적을 위해 가동할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자본 관계에서 해방된 노동자들이 생산력의 신속한 발전을 자신의 과제로 받아들일 것인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세 질문은 국가·생산수단·생산력 발전이라는 근대 사회주의의 기본 전제 자체를 문제 삼는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4 자본의 무정부성과 국가계획</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의 세 번째 축은 자본의 무정부성과 국가계획의 관계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OM은 근대 사회주의가 자본의 무정부성을 반대했고, 이 반대가 좌파가 국가주의로 기울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닌지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여기서 말하는 무정부성이 “자본의 무정부성”임을 강조했다. 이는 생산의 무계획성, 과잉생산, 공황으로 치닫는 자본의 내적 경향을 뜻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이 무정부성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 범주를 도입했고, 그 계획의 주체로 국가를 상정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소련의 계획경제는 1929년 전후 대공황의 충격을 크게 겪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정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그 내부에서는 농업 강제집산화, 물자 부족, 기근, 강제노동의 일반화가 진행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더 중요한 한계는 자본주의가 일국적 국가계획을 초과하는 세계적 체제였다는 점이다. 초국적 생산·유통·분배·소비 체제 속에서 국가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일국 수준에서 관리하고 대응할 수는 있지만, 해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계획은 언제나 제한된 행정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5 국가 개념: 맑스주의와 현대 좌파의 차이</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네 번째 축은 맑스주의 국가관과 현대 좌파 국가주의의 차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OM은 맑스가 국가를 “부르주아 계급의 공동사무 처리 위원회”라고 부른 것과 사회주의의 국가주의에서 말하는 국가가 어떻게 다른지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관점 자체가 다르다고 답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맑스의 명명은 코뮤니즘을 국가로부터 분리시킨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국가가 부르주아 계급의 공동위원회라면, 프롤레타리아는 국가와 합체될 수 없는 존재가 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맑스는 국가를 사적 이해관계의 대립과 계급분열 위에 세워진 환상적 공동체로 보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후기 엥겔스는 국가를 화해불가능한 계급적대의 산물로, 사회 위에 군림하는 특수 공권력으로 정의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 정의는 레닌에게 계승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반면 현실사회주의, 유럽 사회민주주의, 유로코뮤니즘, 복지국가론 등 현대 좌파 국가주의 조류는 이러한 정의와 거리가 있다. 고전 맑스주의의 국가관은 국가사멸, 기존 국가기관의 해체 또는 파괴로 이어지지만, 현대 좌파의 국가개념은 오히려 국가 강화로 나아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6 국가의 변형과 프롤레타리아 주체성의 대상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휴식 이후 조정환은 고전 맑스주의와 현대 좌파 흐름을 고고학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세기와 20세기 초의 국가는 주로 야경국가적 위상을 가졌지만,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을 거치며 부르주아 국가는 억압뿐 아니라 재분배까지 담당하는 복합적 기관으로 변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변화는 고전 맑스주의의 연장 또는 변형 속에서 <b>국가에 의한 사회갈등의 포획 과정</b>으로 이해될 수 있다. 1917년 혁명 이후 억압만으로는 통치할 수 없음이 입증되었고,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의 요소를 국가형태 안으로 내면화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그러나 주류 좌파는 이 변화된 국가형태를 국가주의적으로 접수했다. 그 결과 프롤레타리아는 혁명적 주체에서 통치대상으로 전화했고, 국가를 혁명의 중심 기관으로 사고할수록 프롤레타리아는 지지자·투표자로 배치되었다. 반란조차 국가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대의자들의 동원력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7 1968년 혁명과 자율주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의 다음 축은 1968년 혁명과 자율주의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OM은 프롤레타리아·다중의 직접행동 없이도 개혁이 가능하다는 주류 좌파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1968년 혁명을 통해 드러난 것인지 질문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1968년 혁명을 주류 좌파, 즉 구좌파의 국가중심적 개혁주의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비판적 문제제기로 보았다. 프랑스의 1968년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의회주의적 흐름에 포획되었고, 포획에 반기를 든 소수 세력은 폭력적으로 거세되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그 거세된 세력이 부활해 1969년부터 1979년까지 장기투쟁을 이어갔고, 이 시기에 자율주의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핵심은 국가기능이 억압을 넘어 다변화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그 다변화가 아래로부터 프롤레타리아·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자기가치화 없이는 긍정적 변화가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서 “아래로부터의 섭정”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8 신자유주의, 노동거부, 다중의 과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OM은 1968년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적 주체들에 대한 자본의 반혁명적 대응이 신자유주의였다는 점을 인상적으로 보았고, 새로운 사회적 주체들이 케인즈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결과 다중의 삶이 더 악화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새로운 사회적 주체들은 케인즈주의 복지방식, 즉 보장노동자 중심의 위로부터의 복지에 반기를 들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이들은 노동거부 투쟁을 통해 케인즈주의의 모순을 갈등의 형태로 드러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자본은 이를 정리해고와 금융자본화로 되받아쳤고, 모순을 다중에게 전가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그 결과 다중의 삶의 고통이 악화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그러나 이 과정은 단순히 고통의 가중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재고용’이라는 주류 대응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술, 새로운 조직화의 과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9 AI, 일반지성, 다중지성</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마지막 주요 토론 축은 AI와 일반지성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BOM은 맑스의 〈기계에 관한 단상〉과 관련하여, “고정 자본에 농축된 과학적 지식과 일반지성을 동일시한 마르크스의 한계”라는 구절을 오늘날 AI와 연결해 읽었다. 또한 일반지성을, 자본에 포섭된 노동자들 내부에서 노동을 넘어서고 궁극적으로 노동을 부정하는 힘, 곧 자본주의적 노동의 안팎에서 살아 움직이는 삶의 활력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에 공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조정환은 인공지능이 광의의 일반지성, 즉 다중지성을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AI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숙고 속에서 다중의 섭정적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또한 최근 자본은 재고용이나 완전고용 같은 주류 좌파의 대응전술을 무시하면서, 피지컬 AI, 곧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원한 전면적 노동 대체 방향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불안정화에 대한 대안으로 제기되었던 기본소득론까지 자본이 자기 것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1.10 마무리와 다음 세미나 일정</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마무리 발언에서 장귀는 기존 사회체제에 반발한 운동들이 새로운 조직원리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거나 국가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불가피한 기초 형태인지, 아니면 아직 국가를 넘어서는 복잡성 관리 기술을 내면화하지 못한 것인지가 질문으로 제기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 핵심내용</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1 핵심 질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토론의 중심 질문은 다음 네 가지로 압축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역사적·현실적 사회주의는 오늘날 대안이 될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좌파는 왜 반복해서 국가에 이끌리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국가를 통한 사회주의적 발전은 왜 한계에 부딪혔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AI 시대에 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아래로부터의 섭정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2 핵심 논지 1: 사회주의의 붕괴는 계속되고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에서 “사회주의의 붕괴”는 단순히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b>국가를 중심으로 사회변화를 설계하고 집행하려는 사회주의적 발전양식의 붕괴</b>를 뜻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관점에서 서유럽 사회민주주의, 라틴아메리카 좌파 포퓰리즘, 남유럽 급진좌파 정당의 집권 경험은 모두 사회주의 붕괴의 장기적 과정 안에서 다시 읽힌다. 이들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주체화와 조직화로 나아가기보다, 국가를 통한 개혁의 경로로 편입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3 핵심 논지 2: 국가는 좌파의 해결수단이자 포획장치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좌파는 자본의 무정부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계획을 사고했다. 그러나 국가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편적 장치가 아니라, 계급관계와 사회갈등을 특정 방식으로 포획하는 장치로 작동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고전 맑스주의는 국가를 사멸하거나 해체되어야 할 계급지배 장치로 이해했다. 반면 현대 좌파 국가주의는 국가를 강화하고, 국가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 차이가 토론의 중요한 쟁점이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4 핵심 논지 3: 프롤레타리아는 주체에서 통치대상으로 전환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국가를 혁명의 중심 기관으로 설정할수록 프롤레타리아는 자기조직화의 주체가 아니라, 정당과 국가를 지지하는 투표자·동원대상·통치대상으로 배치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점에서 주류 좌파의 국가중심 전략은 다중의 자기해방운동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토론에서 “반란조차 국가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대의자들의 동원력으로 활용되는 데 그친다”는 지적은 이 문제를 압축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5 핵심 논지 4: 1968년과 자율주의는 아래로부터의 문제제기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68년 혁명은 구좌파의 국가중심적 개혁주의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프랑스 68혁명은 빠르게 의회주의적 흐름에 포획되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장기투쟁으로 이어졌고 자율주의라는 흐름이 등장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자율주의의 의미는 국가나 정당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다중의 직접행동, 자기조직화, 자기가치화에서 사회변화의 가능성을 찾는 데 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6 핵심 논지 5: 신자유주의는 새로운 사회적 주체성에 대한 자본의 반격이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새로운 사회적 주체성들은 케인즈주의적 복지와 보장노동자 중심 질서에 저항했다. 자본은 이 도전을 정리해고, 금융자본화, 노동불안정화로 되받아쳤다. 이 과정이 신자유주의의 핵심적 성격으로 논의되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따라서 신자유주의는 단순한 정책 전환이 아니라, 1968년 이후 등장한 새로운 주체성들에 대한 자본의 반혁명적 대응으로 이해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7 핵심 논지 6: AI 시대의 쟁점은 다중지성의 포획과 섭정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I는 일반지성 또는 다중지성을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자본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노동 대체를 추진하고, 기본소득론 같은 대안적 의제까지 흡수하려 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히 기술 발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중의 지성·활력·협력능력이 어떻게 포획되고 재배치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동시에 다중이 어떤 방식으로 섭정적 자세를 갖추고 새로운 조직화의 가능성을 열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남는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 특이점과 주목할 만한 대목</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1 저자 참여형 세미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토론의 가장 큰 특이점은 책의 저자인 조정환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독자들이 책의 문장과 개념을 제시하면, 저자가 그 역사적 배경과 이론적 의도를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때문에 단순 독서모임보다 해설·질의응답·개념정리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2 “사회주의의 붕괴”를 장기 과정으로 본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은 사회주의의 붕괴를 1989~1991년의 역사적 사건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사회주의의 붕괴는 국가중심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좌파 포퓰리즘, 급진좌파 집권 경험까지 포함하는 장기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 관점은 유럽 좌파의 집권 실패와 오늘날 극우의 부상을 연결해 사고하게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3 국가계획의 양면성을 구체적으로 다룬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소련 계획경제는 대공황의 시장충격을 피했다는 점에서 일정한 효과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강제집산화, 물자부족, 기근, 강제노동을 동반했다. 토론은 국가계획을 단순히 성공 또는 실패로 평가하지 않고, 효과와 폭력, 관리능력과 한계를 함께 다룬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4 국가를 둘러싼 맑스주의 내부의 긴장을 드러낸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맑스와 엥겔스, 레닌의 국가관은 국가사멸 또는 국가기관의 해체와 연결된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좌파의 주요 흐름은 오히려 국가 강화로 나아갔다. 토론은 이 간극을 단순한 배신이나 오류가 아니라, 국가형태의 변화와 사회갈등의 포획이라는 역사적 과정 속에서 해석하려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5 프롤레타리아의 “대상화”라는 문제의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프롤레타리아의 대상화다. 국가가 혁명의 중심이 될수록 프롤레타리아는 스스로 조직하고 해방하는 주체가 아니라, 정당과 국가가 관리하고 동원하는 대상으로 전환된다. 이는 현대 민주주의의 투표자 모델, 복지국가의 수혜자 모델, 좌파 정당의 지지자 모델을 비판적으로 읽게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6 1968년을 실패가 아니라 미완의 문제제기로 본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68년 혁명은 해결책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국가중심 구좌파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비판적 문제제기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되었다. 특히 프랑스 68의 짧은 폭발과 이탈리아 자율주의의 장기투쟁이 대비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7 신자유주의를 “반혁명”으로 읽은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은 신자유주의를 단순히 시장주의 정책이나 복지축소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것은 노동거부, 새로운 사회적 주체, 케인즈주의 위기에 대한 자본의 반격으로 이해된다. 정리해고, 금융자본화, 노동불안정화는 이 반격의 구체적 형태로 제시되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8 AI를 일반지성·다중지성의 문제로 연결한 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마지막 토론은 고전적 맑스주의의 기계론과 오늘날 AI를 연결한다. AI는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니라, 다중의 일반지성을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장치로 논의되었다. 이 점은 AI를 노동대체 기술로만 보지 않고, 다중지성의 포획과 재조직화라는 정치적 문제로 사고하게 한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3.9 “아래로부터의 섭정”이라는 방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토론 전체를 관통하는 실천적 방향은 아래로부터의 섭정이다. 이는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중이 자기조직화와 자기가치화를 통해 사회적 기능을 스스로 조율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읽을 수 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 독자를 위한 빠른 이해 포인트</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1 이 토론의 가장 중요한 대립구도</p>

<table style="width:100%;border-collapse:collapse;">
<thead>
<tr>
<th style="background-color:#f7f6f3;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width:50%;">국가중심 좌파</th>
<th style="background-color:#f7f6f3;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다중/자율주의적 관점</th>
</tr>
</thead>
<tbody>
<tr>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국가를 사회변화의 중심 수단으로 봄</td>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아래로부터의 자기조직화를 중시함</td>
</tr>
<tr>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프롤레타리아를 지지자·투표자로 배치</td>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프롤레타리아·다중을 직접행동의 주체로 봄</td>
</tr>
<tr>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계획, 재분배, 집권을 중시</td>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자기가치화, 공통화, 섭정을 중시</td>
</tr>
<tr>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자본주의를 국가적으로 관리하려 함</td>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초국적 자본주의를 넘어설 새로운 조직원리를 모색</td>
</tr>
<tr>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복지국가·사회민주주의·좌파 포퓰리즘으로 나타남</td>
<td style="vertical-align:top;border:1px solid #e6e5e3;">1968년, 이탈리아 자율주의, 다중의 정치로 나타남</td>
</tr>
</tbody>
</table>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2 핵심 개념 정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국가에 대한 좌파의 이끌림</b>: 좌파가 사회변화의 주체를 프롤레타리아·다중이 아니라 국가로 설정하려는 경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사회주의적 발전</b>: 국가가 생산수단과 계획을 장악해 생산력 발전을 추진하는 근대적 사회주의 프로젝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자본의 무정부성</b>: 자본주의 생산이 계획 없이 경쟁적으로 진행되며 과잉생산과 공황으로 치닫는 경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국가계획</b>: 자본의 무정부성을 통제하기 위해 국가가 생산과 분배를 계획하려는 시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프롤레타리아의 대상화</b>: 노동자·다중이 자기해방의 주체가 아니라 국가와 정당의 통치·동원 대상으로 배치되는 현상.</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자율주의</b>: 국가와 정당 중심의 좌파정치가 아니라 노동자·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직접행동을 중시하는 흐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일반지성</b>: 사회적 지식, 협력능력, 과학기술, 삶의 활력이 결합된 집합적 지성.</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다중지성</b>: 다중이 생산하고 공유하는 집합적 지성. AI는 이를 추상하고 집중시키는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아래로부터의 섭정</b>: 국가권력의 장악이 아니라 다중이 사회적 기능을 스스로 조율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형성하는 것.</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4.3 이 토론을 읽을 때 붙잡아야 할 질문</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 좌파는 왜 반복해서 국가를 사회변화의 중심 수단으로 삼았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 국가를 통한 개혁은 왜 프롤레타리아의 자기해방을 약화시킬 수 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3. 자본주의가 초국적 체제라면, 일국 국가계획은 어디까지 가능한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4. 1968년과 자율주의는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5. AI는 다중지성을 해방하는가, 아니면 포획하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 국가를 넘어서는 복잡성 관리와 사회조직의 원리는 어떻게 가능할까?</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5. 종합 평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이 대화는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를 단순히 요약한 토론이 아니라, 1990년대 이후 좌파 부흥,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국가주의의 한계, 1968년과 자율주의, 신자유주의의 반혁명, AI 시대의 일반지성 문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토론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독자가 이 대화를 빠르게 이해하려면 “좌파와 국가”라는 축을 먼저 잡을 것을 제안한다. 토론의 대부분은 좌파가 왜 국가를 통해 사회변화를 실현하려 했는지, 그 전략이 왜 반복해서 한계에 부딪혔는지, 그리고 그 대안으로 왜 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아래로부터의 섭정이 제기되는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따라서 이 세미나의 핵심은 다음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국가를 통한 사회주의적 발전의 한계를 넘어, 다중의 자기조직화와 일반지성의 섭정적 활용을 통해 새로운 사회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p>]]></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21:01:32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100호]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6]]></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6월 21일 일요일 열린세미나 갈무리 :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대화내용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6월 21일 일요일</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세미나 시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김정연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조정환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BOM : 안녕하세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신은주alma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BOM : 반갑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BOM : 오늘은 오랜만에 열리는 시사토론 세미나 시간입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오늘 시사토론의 주제는 &lt;6.3 지방선거가 말해 주는 것&gt;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BOM : 그럼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우선 주제와 관련해 미리 생각하신 토론거리가 있으시면 자유롭게 제안해 주세요, 주제와 관련해 주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슈나 뉴스, 질문 등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7, 김정연 : 거대 양당만 나타내고 있다는 큰 한계가 있지만 뉴스타파 전국 시군구 민심 풍향계라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datawrapper.dwcdn.net/gj3d9/4/" target="_blank">https://datawrapper.dwcdn.net/gj3d9/4/</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8, 조정환 : 6.3 지방선거(지선)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느낌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9, 조정환 : 투표용지부족사태로 집회시위가 지속되고 있고 선관위에 대한 수사, 제도개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시사 등으로 일파만파 갈등과 논의가 확산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조정환 : 그대로 6.3 지선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 봄으로써 이재명 정부 하에서 이 선거가 갖는 역사정치적 위치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BOM : 네, 자료와 토론거리 제안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BOM : 1. 6.3 지선의 과정은 어떠했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4, BOM : 1. 6.3 지선의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4, BOM : 1. 6.3 지선이 이재명 정부 하에서 갖는 역사정치적 위치는 무엇인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4, BOM : 순서로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5, BOM : 위에 올려주신 자료는 2)와 관련해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6, BOM : 먼저 1번 토론거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6, 조정환 : 최근 이화영 1심 재판, 홍장원 수사 등이 지금까지의 주된 판단과는 다른 측면을 보여줌(?)으로써 12.3 내란에 대한 향후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적 경과가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위의 토론들이 이러한 현상들에도 유의하면서 전개되면 좋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6, BOM : 네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BOM : <a href="https://www.law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05" target="_blank">https://www.law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05</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8, 김정연 : 지선 과정에서 이슈가 많았던 평택을 관련 오늘자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64494.html" target="_blank">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64494.htm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9, 조정환 : 6.3 지선은 총선도 대선도 아닌 지선이었는데도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고 내란 후 정권이 교체된 후 처음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2, 조정환 : 한동훈이 국민의힘 밖에서 국민의힘 후보(박민식)와 경쟁하면서 민주당 후보와 맞섰다는 점, 조국이 민주당 밖에서 민주당 후보(김용남)와 경쟁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맞섰다는 점이 대칭적이었는데 전자는 승리하고 후자는 패배했다는 점이 상징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조정환 : 오세훈이 정원오를 누른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상징적인데 한동훈 이나 오세훈은 내란 적극 가담층이 아니고 그것에 거리를 두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5, 조정환 : 조국은 국민의힘 제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는데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중에서 내란지지부분과 내란비판부분을 구분하여 전자는 누르고 후자는 살리는 경향을 드러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5, 김정연 : <a href="https://v.daum.net/v/20260621101202223"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21101202223</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6·3 지방선거 승리로 5선 고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세 기간) 장동혁 대표를 피하느라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 조정환 : 하지만 투표용지 부족사태는 선관위 실책 비판을 넘어 부정선거론과 내란지지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내란지지 부분을 눌렀던 선거결과에 대한 반동력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 BOM : 내란 적극 가담측이 아닌 국민의 힘 후보의 승리가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 김정연 : 지선 이후에 내란의 당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v.daum.net/v/20260615202819304"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15202819304</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4, 조정환 : 대학생과 청년들이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한 항의집회를 하면서 부정선거-재선거론과 구분되는 절차적 선거공정을 독자적으로 주장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4, 김정연 : &lt;1000만 넘은 시국선언 영상의 주인공 "당연한 참정권 무너져, 선관위 규탄"&gt;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v.daum.net/v/20260618092801674"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18092801674</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김씨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를 비판하는 것과 선거 자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행정적 미비를 보완하고 더 나은 제도를 만들어 민주주의에 기여하자는 논의가 아니라 이를 근거로 선거 제도를 부정하거나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에게 되레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5, 김정연 : 오늘자 개표소 봉쇄시위 현장 스케치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v.daum.net/v/20260621151216523"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21151216523</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조정환 :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승리했고 지방권력의 중심축을 장악했지만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고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보수가 재기를 위한 교두보를 세우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9, 김정연 : 이 전 부지사 변호인에 따르면 수원지검에서 술자리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TF의 감찰 결과도 재판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민 변호사는 시민언론 민들레와 통화에서 "법원으로부터 문서제출명령까지 받았는데 서울고검이 (술자리가 있었다는) 수사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이 전 부지사가 무죄가 나오면 당시 수원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까지 수사받을 수도 있어 서울고검이 제출하지 않고 '제식구 감싸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33" target="_blank">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33</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0, 조정환 : 그 결과 국민의힘 대 민주당이라는 양당체제는 더 굳건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조정환 : 이것을 우연적 결과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3, BOM : "절차적 선거공정"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방어함에 있어서는 긍정적이지만, 양당제로 귀착되는 현 선거 제도를 옹호하게 된다는 면에서 한계를 갖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5, 조정환 :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주의는 지금까지 내란비판적 보수주의와 온건 개혁주의를 포용하고 흡수하는 데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실용주의의 기본축이 성장주의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전제 위에서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6, 김정연 : "결국 이번 선거는 성장주의의 승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를 심판하겠다고 했지만, 양쪽 모두 성장의 언어를 벗어나지 않았다. 차이는 성장의 경로였다. 민주당은 주식시장과 첨단산업, 반도체, AI, 금융자산의 부양으로 성장의 경로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개발, 재건축·재개발, 토건,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의 전통적인 상상력을 유지했다. 하나는 금융시장을 통해, 다른 하나는 부동산을 통해 자산 소유자의 기대를 조직했다. 이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복지국가의 승리도, 노동정치의 승리도, 기후정치의 승리도 아니었다. 돈이 어디로 몰리는가가 표심의 방향을 상당 부분 규정한 선거였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newscham.net/articles/116560" target="_blank">https://www.newscham.net/articles/116560</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8, 조정환 : 네. 대의주의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지 못함은 물론이고 선거구제 개편이나 결선투표제 등 대의제 속에서 가능한 개혁의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0, 김정연 : 결선투표제 꼭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v.daum.net/v/20260616084437840"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16084437840</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단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강요하는 선거제도 때문에 양당의 공생 카르텔은 공고하다.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지방행정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또다시 선거제도 개혁 요구가 나오는 까닭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2, 조정환 : 이 측면에서 지방선거는 성장주의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러면 성장주의의 대안은 무엇인가, 지선에 그 대안이 형태를 갖추고 경쟁/투쟁 상대로 움직이고 있었던가 질문해 본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8, 조정환 : 앞서 내란세력을 투표가 눌렀다고 표현했지만 이진숙과 김태규처럼 노골적인 내란지지세력(윤어게인)도 당선되었음을 덧붙여 두어야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0, BOM : <a href="https://www.kyeongin.com/article/1763813" target="_blank">https://www.kyeongin.com/article/1763813</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1, BOM : 성장주의를 생각하다 보니 코스피와 지선의 관계가 궁금해져 찾아본 기사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 조정환 : 이번에 녹색당은 기초의원 1명, 정의당은 기초의원 6명을 배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역의원이나 단체장 자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기초의원 지역구 2,650석 중 민주당 1,376석, 국민의힘 1,105석이라고 하니 비대칭이 극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4, 조정환 : 코스피 지수가 오른다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지극히 부실하고 불균형적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지수가 급상승할 때도 내리는 종목이 오르는 종목보다 몇 배나 많은 경우가 허다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7, 조정환 : 코스피 상승 속에서 양대 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사실상 질식하고 있는데 상장 기업이 이럴 때 비상장 기업은 어떨지 추측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코스피 상승에 빚투를 했던/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상당 부분은 채무상환의 짐만을 짊어진 채 강제매매를 당해 퇴출 당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 이런 내용은 보도되지 않습니다. 양대 기업의 성과에 대한 팡파레만 울릴 뿐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 조정환 : 정치적 양당체제에 경제적 양기업체제가 결합되어 다중의 소외와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로 판단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0, 김정연 : 최근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중고’가 이어지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특수로 거시 경제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경제에는 온기가 스며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원자재와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외식물가와 생활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대출금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가계의 지출 압박은 더욱 커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대출로 버텼던 영세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직 원리금 상환의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8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하다 지난해 말 폐업한 백아무개(62)씨는 지금도 가게를 운영하며 생긴 빚을 갚고 있다. 그는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며 “가게 문을 닫은 뒤에도 원리금과 이자를 매달 갚는 중인데 금리가 더 오른다고 하니 걱정스럽다”고 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63878.html" target="_blank">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63878.htm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5, 조정환 : 서울에서 정원오의 패배는 이재명 정부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정원오의 정책이 오세훈의 정책과 대차가 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오세훈이 당선된 것은 개인 경력이나 능력의 측면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견제가 더 주요한 측면이었으리라 추정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6, 조정환 : 서울 시민이 누구인가가 문제일 텐데 오세훈에 투표한 사람들은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강남권과 용산구 양천구 시민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8, 김정연 : 오 시장은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만 정 후보와 22만여 표차를 벌이면서 최종 득표율은 49.22%로, 정 후보(48.07%)에 1.15%p 차로 신승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ohmynews.com/NWS_Web/Event/Special/opinion_poll_2019/at_pg.aspx?CNTN_CD=A0003242463" target="_blank">https://www.ohmynews.com/NWS_Web/Event/Special/opinion_poll_2019/at_pg.aspx?CNTN_CD=A0003242463</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조정환 :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부양정책에서 주가부양정책으로의 선회를 시도했고 5월 9일 부동산 양도세 중과 폐지와 주식시장 합리화 및 활성화 정책을 통한 부동산 자금의 주식 투자로의 이동을 추진했는데 최근에는 역류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BOM : 현 거대 양당의 싸움은 주식시장이냐 부동산시장이냐의 싸움으로도 느껴지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주식에서 실현한 이익이 부동산으로 다시 쏠리는 현상이 발견된다는 잇단 보도가 그것을 시사합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휴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BOM : 이쯤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10분 휴식 후 9시에 토론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0, 신은주alma : 넵</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후반부 토론</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BOM : 토론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2, BOM : 1. 6.3 지선이 이재명 정부 하에서 갖는 역사정치적 위치는 무엇인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3, BOM : 세번째 토론거리에 관한 의견이나 자료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4, BOM : 앞선 토론 내용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해주셔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6, 김정연 : 개표소 봉쇄 시위 일부는 홍대 앞으로 이동해 왔다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64474.html" target="_blank">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64474.html</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6, 조정환 : 내란청산, 검찰개혁이 대선 시기 주요 이슈였는데 사법적 판단은 지금 진행중이지만 그와 별개로 여론 차원에서는 보궐선거에서 이진숙, 김태규가 당선됨으로써 내란세력에게는 약간의 출구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김정연 : <a href="https://v.daum.net/v/20260619060118589" target="_blank">https://v.daum.net/v/20260619060118589</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우방국에 12·3 비상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로 입건된 국가정보원 당시 해외 담당국장이 권창영 2차 종합특검에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게 직접 (전파) 지시를 받았고, 이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도 이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조정환 : 조선일보는 홍장원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데 열심이고 내란특검이 수사중인데 홍장원을 내란가담자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면 윤석열에게는 역전을 시도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 조정환 : 홍장원 1차장은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더불어 윤석열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는 데 핵심증언을 제공했던 두 축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9, 조정환 : 이화영의 연어 술 파티 진술을 위증으로 보아 4개월을 선고한 것은 검찰개혁 이슈를 전진시키는 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느껴집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1, 조정환 : 이런 사태는 내란청산과 검찰개혁이 끝난 사안이 아니라 갈등 사안임을 보여주고 있고 6.3 지선 및 보선이 보여주는 것처럼 도전 받고 있는 사안임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2, 조정환 : 그리고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이 갈등과 도전을 해결할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4, 조정환 : 내란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의제가 사회대개혁/체제전환이라는 의제를 부분적으로는 흡수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덮어 가리고 대체하는 의제였다는 점도 이후의 역사적 과정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8, BOM : 내란청산이 오히려 체제전환을 대체하는 의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말씀을 잘 이해한 것이 맞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BOM : 내란청산이 오히려 현 체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다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조정환 : 체제전환과 분리된 내란청산은 내란세력에게 재기의 기회를 줄 수 있고 또 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1, BOM : 네, 체제전환과 분리된 내란청산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 조정환 : 내란이 잔존하는 다중주권을 찬탈하여 비상권력(계엄권력)을 확립하려는 시도였는데 주권을 다중에게 되돌려주지 않는 내란청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논리이기도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5, 조정환 : 현행 선거제도에는 체제전환적 목소리를 배제하는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미디어적 문턱들이 세밀하게 설계되어 있고 이것은 대의주권을 체계적으로 위계화, 양극화하는 것으로 기능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7, 조정환 : 이런 의미에서는 현행의 체제 자체가 일종의 내란체제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조정환 : 각종 선거는 쿠데타나 내전이라는 폭력적 사태 없이 다중의 직접 주권을 대표자들의 주권으로 역전시키는 신비술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체제가 순수하지 않고 그 내부에 모순과 삐걱거림, 구멍과 도전을 함축한 채로지만 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6, 조정환 : 최근에 알베르토 토스카노의 Late Fascism을 읽었는데 그는 파시즘을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극단적 형태"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말을 응용하여 대의제는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온건한 형태"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7, 김정연 : "대의민주주의는 ‘다중의 자치’와는 정반대의 것에 자치의 환상을 부여하고 민주주의라는 탈을 씌우는 제도형태이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뽑는 주기적 선거절차들은 현존하는 권력이 다중 자신의 권력이라는 환상을 일상적으로 재생산한다. 지방자치제도의 확산은 시, 군, 구 등의 지역의원들까지 다중 자신의 손으로 선출하게 함으로써 대의제를 사회 깊숙이까지 뿌리내렸다. 이러한 대의제는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대의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 일방적 성격의 대중매체들에 의해 보호받고 조장된다. 대중매체들은 오직 대의제만이 정치의 가능한 형태라는 생각을 일상적으로 재생산함으로써 대의된 권력들과 은밀한 동맹관계를 구축한다." (조정환, &lt;제국기계 비판&gt; 227~228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8, BOM : "개인"을 모든 권리의 핵심 주체로 삼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그 안에 파시즘의 탄생을 늘 예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일견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개인주의와 파시즘이 왜 늘 빛과 그림자처럼 함께 하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현 체제에서의 개인주의는 사실상 개개의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념이라기보다는 위로부터의 통치를 위해 다중을 낱낱으로 쪼개는 통치술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낱낱으로 쪼개든, 한 덩어리로 뭉치든, 핵심은 위로부터의 통치라는 생각이 듭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1, 조정환 : "주류 담론이 파시즘을 비난할 때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자유민주주의는, 권리·다양성·차이에 대한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약속을 불균등하게 덧붙인 채, 불평등과 배제를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체제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3, 조정환 : 이런 생각은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소환하게 되는데 역사적인/현실적인 사회주의는 얼마나 이것과 달랐는가라는 질문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4, 김정연 : "당들은 선거가 시작되면 서로 분열되어 표를 얻기 위한 싸움을 하게 되고 청산 대상이라는 국민의힘은 이 과정에서 후보를 내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금까지의 과정을 정당한 것으로 선전하게 될 것이다. 선거에서 친극우 국민의힘은 (이제 극우 자유통일당도) 어떤 제한 없이 자기 목소리를 합법적으로 낼 수 있고 그것은 선거운동으로 보장받게 될 것이다. 이 점에서 내란청산의 가장 큰 장애물은 개헌논의가 아니라 선거 자체가 될 것이다."(조정환, &lt;빛의 혁명 183&gt; 413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BOM : 토론을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8, BOM : 7월의 독서토론 책을 제안해 주셔도 좋습니다. "역사적인/현실적인 사회주의는 얼마나 이것과 달랐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도 좋을 것 같은데요, 관련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2, 조정환 :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이 &lt;21세기 스파르타쿠스&gt;에 담겨 있긴 합니다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2, 김정연 : 읽어보고 싶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신은주alma : 필독서일듯하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BOM : 저도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조정환 : 그럼 21세기 스파르타쿠스를 읽어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네,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이명선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신은주alma : 넵</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그럼 7월 첫째주 독서토론 시간에 &lt;21세기 스파르타쿠스&gt; 1부를 다루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이명선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BOM : 남은 범위는 1부 끝에 다시 논의해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BOM : 오늘 세미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김정연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이명선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조정환 :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BOM :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건강한 6월 보내시고 7월에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핵심내용과 특이점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핵심내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의 역사정치적 위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단순한 지방 권력 재편이 아니라, 12.3 내란 이후 이재명 정부 하에서 치러진 첫 주요 선거로 분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핵심 질문은 선거 과정과 결과가 내란청산, 검찰개혁, 대의민주주의, 성장주의, 양당체제의 향방을 어떻게 보여주는가였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내란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정치적 갈등</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관위 비판, 부정선거론, 개표소 봉쇄 시위 등이 선거 이후에도 갈등을 지속시켰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대학생·청년들의 절차적 선거공정 요구는 부정선거론과 구분되는 민주주의적 문제제기로 평가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그러나 이 사안이 내란지지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도 전개될 수 있다는 위험이 함께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보수의 재기와 양당체제의 강화</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지방권력의 중심축을 장악했지만,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얻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국민의힘은 내란 적극 가담층과 거리를 둔 후보들을 통해 재기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대 민주당이라는 양당체제는 더욱 굳건해졌다는 진단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성장주의의 승리</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번 선거는 복지국가, 노동정치, 기후정치의 승리라기보다 성장주의의 승리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민주당은 주식시장, 첨단산업, 반도체, AI,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성장의 경로를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부동산 개발, 재건축·재개발, 토건,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주의를 조직한 것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현 거대 양당의 대립은 주식시장 중심 성장과 부동산시장 중심 성장의 대립으로도 읽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정치적 양당체제와 경제적 양기업체제</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불균형적 상승으로 분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정치적으로는 양당체제가, 경제적으로는 양대 기업 중심 체제가 결합되어 다중의 소외와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반도체 특수와 거시지표 상승에도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경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서울시장 선거와 부동산 정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서울에서 정원오의 패배와 오세훈의 승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서울 시민, 특히 부동산 보유층의 견제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부양에서 주가 부양으로 선회하려 했지만, 주식 이익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역류 현상도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내란청산과 체제전환의 관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내란청산과 검찰개혁은 아직 끝난 사안이 아니라 갈등과 도전 속에 놓인 사안으로 평가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체제전환과 분리된 내란청산은 내란세력에게 재기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내란은 다중주권을 찬탈해 비상권력을 확립하려는 시도였으므로, 주권을 다중에게 되돌려주지 않는 내란청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논리가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대의제와 자유민주주의 비판</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현행 선거제도는 체제전환적 목소리를 배제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미디어적 문턱들을 갖고 있으며, 대의주권을 위계화·양극화하는 장치로 분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선거는 다중의 직접 주권을 대표자들의 주권으로 역전시키는 신비술처럼 기능한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유민주주의는 불평등과 배제를 생산·재생산하는 체제이면서 파시즘을 비난할 때 자신의 전제를 은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개인주의와 파시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유민주주의가 개인을 권리의 핵심 주체로 삼는 방식은 다중을 낱낱으로 쪼개 위로부터 통치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개인주의와 파시즘은 겉으로는 반대처럼 보이지만, 둘 다 위로부터의 통치라는 점에서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다음 독서토론 주제</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세미나 말미에는 7월 독서토론 책으로 『21세기 스파르타쿠스』를 읽기로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주의, 체제전환, 다중주권의 문제를 이어서 사유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특이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지방선거를 체제전환의 관점에서 읽음</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6.3 지방선거를 단순한 선거 결과 분석이 아니라, 내란 이후 체제전환의 가능성과 한계를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선거가 내란청산을 진전시키는 장이면서 동시에 내란세력에게 합법적 재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절차적 선거공정과 부정선거론을 구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비판을 부정선거론과 동일시하지 않고, 절차적 선거공정 요구와 선거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담론을 구분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구분은 민주주의를 방어하면서도 현행 선거제도의 한계를 비판하기 위한 중요한 지점으로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내란비판 보수의 생존을 주목</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전체를 일괄적으로 심판한 것이 아니라, 내란지지 부분과 내란비판 부분을 구분해 전자는 누르고 후자는 살리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한동훈, 오세훈 등 내란 적극 가담층과 거리를 둔 보수 정치인의 승리가 이 점을 상징하는 사례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성장주의를 양당 공통의 기반으로 파악</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를 진보/보수 대립으로만 보지 않고, 금융자산 중심 성장주의와 부동산 중심 성장주의의 차이로 분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선거를 이념 대립보다 자산소유자의 기대와 돈의 흐름이 조직한 사건으로 읽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정치적 양당체제와 경제적 양기업체제의 결합</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양당체제 비판이 코스피와 반도체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 분석으로 확장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정치의 대표성 위기와 경제의 집중 구조가 함께 다중을 소외시키는 현실이 독특하게 포착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내란청산이 체제전환을 대체할 위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내란청산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사회대개혁과 체제전환을 덮어 가리는 의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체제전환 없는 내란청산은 현 체제를 강화하거나 내란세력의 재기를 허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핵심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현행 체제를 ‘내란체제적’으로 사유</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현행 선거제도와 대의제가 다중의 직접 주권을 대표자들의 주권으로 역전시키는 장치라면, 체제 자체가 일종의 내란체제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도발적 진단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내란을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현 체제의 잠재적 구조와 연결해 읽는 관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대의제를 온건한 자본주의 구제 장치로 해석</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파시즘을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극단적 형태”로 본 토스카노의 정의를 변주해, 대의제를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온건한 형태”로 해석하는 제안이 나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해석은 자유민주주의와 파시즘의 단절보다 연속성을 사유하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개인주의를 다중 분할의 통치술로 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유민주주의의 개인주의는 개개의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념이라기보다, 다중을 낱낱으로 쪼개 위로부터 통치하기 위한 기술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개인주의와 파시즘이 어떻게 빛과 그림자처럼 공존하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이론 독해와 현실정치 분석의 연결</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비인간 권력』 독서토론에서 다루었던 다중주권, 비인간 권력, 자본주의, 파시즘의 문제의식이 6.3 지방선거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다음 독서 주제를 『21세기 스파르타쿠스』로 정한 것은 현실정치 분석을 다시 혁명·사회주의·체제전환의 이론적 검토로 연결하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p>]]></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19:40:37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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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TAPic 99호] 『비인간 권력』 결론 「코뮤니즘적 AI」 토론]]></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5]]></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6월 7일 일요일 열린세미나 갈무리 : &lt;비인간 권력&gt; 결론 「코뮤니즘적 AI」</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대화내용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6월 7일 일요일</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공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3:00, BOM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오늘 저녁 7시 30분에 &lt;비인간 권력&gt; 마지막 장 ‘결론: 코뮤니즘적 AI’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조정환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이명선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김정연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2, BOM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신은주alma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반갑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BOM : 오늘은 책, &lt;비인간 권력&gt;의 마지막 시간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BOM : 마지막 장 "결론: 코뮤니즘적 AI"의 내용을 토론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8,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8, BOM : 그럼 본격적으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8, BOM : 책을 읽으며 생각하신 토론거리가 있으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인상적인 내용이나 질문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조정환 : 순서에 따라 먼저 재구성 논쟁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BOM : 네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BOM : 소제목 순서에 따라 논의를 진행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BOM : • 재구성 논쟁</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BOM : • AI에 대한 코뮤니즘적 방향 설정</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2, BOM : • 비인간 권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BOM : &lt;재구성 논쟁&gt;에서 어떤 내용들을 눈여겨 보셨는지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김정연 : 291쪽 여섯 번째 줄에 "AI는 재구성 논쟁의 궁극적인 시험대"라는 표현은 어떤 뜻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0, 조정환 : 기술에 대한 베른스와 토스카노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저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도출하기 때문에 두 입장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1, BOM : "재구성 논쟁"은 간단하게는 기술의 발전이 코뮤니즘(자본 이후의 사회 체제)의 창출을 도울 것인가? 아닌가? 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1, 조정환 : 베른스는 기술이 사회관계가 응고된 체계이기 때문에 혁명을 통해 이 기술을 전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2, 조정환 : 자본주의적 기술 전체가 자본주의 사회관계를 응축하고 있어서 코뮌을 기반으로 한 반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것을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그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김정연 : 291쪽에 인용된 베른스의 말입니다. “맑스주의자와 다른 여러 사람의 표준 가정은 그런 기술이 초래하는 유독한 배설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이 더 발전할수록 코뮤니즘을 창출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는 코뮤니즘의 창출을 더 어렵게 만든다면 어떨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4, 조정환 : 맑스는 파리 코뮌을 경험하면서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 국가를 있는 그대로 장악해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코뮌은 프롤레타리아가 마침내 발견한 자신의 정부라고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6, 조정환 : 레닌은 &lt;국가와 혁명&gt;에서 이 생각을 "국가라는 형태 자체가 자본주의적 기계이므로 기존의 국가권력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국가 사멸'론을 비판하고 사멸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것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생각을 전개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7, 조정환 : 라는 방식으로 해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8, 조정환 : 자본주의 국가 형태가 정치적 기계로서 자본주의 사회관계를 응축하고 있는 만큼 그것을 그대로 전용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관계를 온존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9, 조정환 : 국가기계에 대해서 본다면 지난 세기의 역사적 과정과 경험은 이 생각이 일정하게 설득력 있음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 조정환 : 기존 국가 권력의 해체 없는 '사회주의'들은 오늘날 우리가 보듯이 자본주의 관계를 재생산하는 기구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 조정환 : 위 문장에서 국가권력이라기보다 국가기계 혹은 국가형태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 조정환 : 베른스의 생각은 국가에 대한 코뮌주의적 맑스주의의 생각을 기술/기계체제를 대상으로 재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 김정연 : 292쪽 저자들의 문장인데요 저자들도 베른스에 공감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서론에서 주장했듯이, 자본에 의한 노동의 실제적 포섭은 자본이 자신의 가치 증식이라는 체계적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채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명령은 기술의 설계 자체에 내재화되어 있을 수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4, 조정환 : 결론을 보면 저자들이 베른스와 토스카나 사이에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7, 조정환 : AI에 대한 코뮤니즘적 방향설정이라는 소제목은 AI라는 기술체제 일반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코뮤니즘적 방향설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토스카노의 입장에 더 가깝죠.</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조정환 : 하지만 잉용된 문장에서 닉 다이어 위데포드를 비롯한 저자들은 기술의 설계 자체에 자본의 필요와 목적이 내재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즉 베른스의 관점을 승인하면서 토스카노적 전유론을 펼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조정환 : 잉용&gt;인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9, BOM : 그럼 이쯤에서 다음 소주제인 &lt;AI에 대한 코뮤니즘적 방향설정&gt; 으로 토론을 이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김정연 : 저자들은 AI+보편적 기본소득(UBI)의 결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본주의 체제 내부에서 도입되는 UBI는 생산 수단의 소유권을 교란하지 않으며, 어떤 면에서는 이를 오히려 승인한다는 점이다. 즉, 그것은 전반적으로 상품화된 경제의 맥락에 서 지배 계급이 베푸는 관대한 시혜의 한 형태로 나타난다"(293~294쪽)</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조정환 : 베른스와 토스카노의 대립이 보다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감속주의와 가속주의의 논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3, 조정환 : 가속주의는 기술 자체에 자본주의적 관계가 내재해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익 가속주의는 논외로 하고 좌익 가속주의는 기술 발전이 자본주의 자체를 붕괴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4, BOM : 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저자들이 가속주의 쪽을 좀 더 경계한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요, 요즘 세태가 가속주의의 방향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6, 조정환 : 베른스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감속주의는 대규모 기술발전 대신에 지역화된 소규모 기술의 발전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1990년대 말 유나바머가 선언과 행동으로 표현했던 입장에 접근하는 생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8, 조정환 : 나는 &lt;개념무기들&gt;의 한 장에서 가속주의를 다루면서 가속주의가 기술 가속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코뮌의 가속을 간과하는 점을 문제시한 적이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0, 조정환 : 기술에 대한 맑스의 생각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0, 조정환 : 자본이 무조건 기술을 선호한다고도 보지 않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1, 조정환 : 자본은 잉여가치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때 기술에 우호적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기술에 무관심하다고 보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2, BOM : ‘기본소득‘은 자본을 넘아서는 생산양식의 서곡이 아니라는 구절도 흥미로웠는데요, 기본소득과 코뮌을 연결시키지 않고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는 것도 코뮌을 가속화시키지 않으면서 기술만 가속시키는 것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아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3, 조정환 : 오늘날의 자본이 AI에 대해 보이는 열광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그 자체로 탐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6, 조정환 : (자본간 경쟁 속에서 특별잉여가치를 쟁취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기술도입이라는 측면을 일단 젖혀 놓고 보면) 맑스는 노동의 강한 저항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자본이 기술발전에 열정을 보인다고 보는데, 만약 이 명제를 온전히 받아들이면 AI에 대한 자본의 열정은 노동의 강한 저항력, 힘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이러한 설명이 설득력을 강하게 가질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신자유주의 수십년을 거치면서 노동의 저항은 그 어느 때보다 약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8, 조정환 : 그렇다면 배제했던 특별잉여가치 쟁취라는 측면을 돌아보아야 하겠는데 현재로서 AI 자본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래의 꿈이라면 모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0, 조정환 : 한국의 반도체는 예외적 수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미래의 꿈을 추구하는 과정의 기저인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실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 조정환 : 메모리 반도체는 AI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연산기계 일반을 위한 것으로서 한국에 수 십년 전에 들어왔죠. 미국이 독성물질을 내뿜는 (그래서 노동자들을 백혈병 등에 걸리게 만드는) 악성산업으로 파악하여 한국에 전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5, 조정환 : 자본 주도 UBI(일론 머스크 등은 보편적고소득USI로 업그레이드 합니다)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성 노동자 파업으로 입증되지 않았나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8, BOM : 삼성노조파업과 UBI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좀 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 김정연 : 저자들은 "AI는 ... 축적의 생물학적 장벽이 되는 인류로부터의 자유를 자본에 제공한다"고 보는데 이런 문장으로 자본이 AI에 대해 보이는 열광의 동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할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 조정환 : 자본은 소득성과를 노동자와 나누면 연구투자에 투입할 기금이 줄어든다는 논리로 반대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기업의 초과이익에 대해 사회적 재분배보다는 미래 경쟁력을 위한 재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 "고용노동부 장관은 양극화 해소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초과이윤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1, 조정환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인공지능 시대 "초과이윤" 재분배라는 이슈를 꺼냈다가 "초과 세수"로 입장을 후퇴시켰었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4, 조정환 : 삼성의 반도체 부문 노동자들을 오랜 파업압박 끝에 초과이윤의 일부에 대한 분배권을 획득했는데 비반도체 부문 삼성노동자들이나 시민들에게는 '국물'도 없었던 것이 지난 5월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 기본소득에서 보편이나 기본은 이런 차등성을 거부하는 데에서 출발하지 않았던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8, 조정환 : "AI는 … 축적의 생물학적 장벽이 되는 인류로부터의 자유를 자본에 제공한다"는 구절에 담겨 있는 생각은 맑스에게서 "자본은 노동자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한다"는 생각으로 표현되어 왔는데 여기서는 아예 "인류로부터의 자유"로 확대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BOM : 네. 설명감사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편적고소득"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업그레이드도 아주 어두운 꼼수가 숨겨져 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휴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BOM : 8시 50분이 되었는데요, 이쯤에서 10분 휴식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노동으로부터 자본의 자유가 자본에게 갈급했지만 그것이 어려웠던 것은 잉여가치가 노동으로부터'만' 나온다는 가치생산의 측면에서, 또 하나는 잉여가치는 노동자에 의해 소비될 때에만 실현된다는 가치실현의 측면에서 즉 두 방향의 장벽에 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조정환 : 네 쉬었다가 이야기 하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네 9시에 다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김정연 : 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후반부 토론</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BOM : 토론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4, BOM : 앞선 논의와 이어 마지막 소주제인 "비인간 권력"에 관한 토론도 함께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6, BOM : "비인간 권력"을 읽으시며 생각하신 토론거리나 주요하게 생각하신 내용 등이 있으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앞선 토론과 연결된 논의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조정환 : 조금 더 부연할께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 조정환 : 인공지능이 피지컬화하여 인간 노동을 전면적으로 (전 인류적를 대상으로) 대체한다면 노동시간에 기초한(잉여노동시간-필요노동시간=잉여노동시간) 잉여가치론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4, 조정환 : 그러므로 이것은 그 사회가 자본주의라고 부르기 어려운 사회로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 조정환 : 이미 노동시간이 가치척도로 되기 어려운 상황(신자유주의 하에서 산업노동의 축소와 삶의 인지노동화)에서 자본의 축적이 계속/가속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인지자본주의론을 필요로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6, 조정환 : 가치가 공통장의 운동과정을 수탈하는 과정으로, 즉 이윤착취에서 지대수탈로의 이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 필요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7, 조정환 : 그런데 가정이지만 자본이 AI로 인해 정말 "인류로부터 자율화"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이런 정도의 설명으로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8, BOM : 삶 자체가 인지노동이 된다는 것은 보수 없는 노동이므로 노예노동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9, 조정환 : 로봇은 고전적 의미의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그렇듯 작동하는 것이므로 노동시간 기반의 잉여가치를 생산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0, 조정환 : AI 기반 자본 자율화는 인간의 인지노동도 필요로 하지 않음을 의미할 때에만 성립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1, 조정환 : AI가 구상과 실행을 다 하는 것이므로 비인간적 인지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3, 조정환 : 이런 상황(실현되었다고 가정하구요)에서도 만약 인간이라고 불리는 어떤 존재가 어떻게 생존하고 있다면 그 존재의 위치, 역할은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것으로 (즉 개방적인 것으로) 될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4, 조정환 : 이런 상황에 대한 인간주의적 상상이 트랜스휴머니즘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보이구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6, 조정환 : UBI/USI에 대한 발상도 그런 대응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이 발상의 주인공들은 자본가인 자신들이 AI를 통제하는 주체성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논리적으로 그것이 가능할까요? 이 책의 저자들이 AI-자본가를 불러왔던 것은 그런 상상의 비현실성에 대한 경고였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0, 조정환 : 다행인 것은 자본의 인류로부터의 자율이나 기계의 인간으로부터의 자율 같은 생각이 이미 확정된 미래가 아니라 상상되거나 추론된 (그러나 있을 수 있는) 하나의 상황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2, 조정환 : AI 서사는 지금 강력하지만 끊이 없이 주저, 도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AI는 지금 강력하게 자본의 축적 욕망에 의해 추동되고 있지만 자본의 축적 욕망이 그 발전과정을 온전히 규정할 수 있으리라는 어떤 보장도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 조정환 : 저자들이 코뮤니즘적 AI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도 이러한 점에 대한 고려하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4, 조정환 : '뭐가 정해져 있지?'라는 질문은 '무엇을 바꿀 수 있지?'라는 질문 속에 부단히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7, 조정환 : 노예노동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신의 노동능력을 팔 자유가 없다는 것인데 인지노동화된 삶은 팔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유사성을 갖지만 상당한 자유 속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노예노동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8, BOM : 설명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8, BOM : 이 생산 양식(새로운 생산 양식)은 처음에는 자본이 이미 구축해 둔 AI를 형식적으로 포섭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후에는 그것을 새로운 기술적 구성 속으로 실질적으로 포섭하게 될 것이다." (316)</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김정연 :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BOM : "기술적 구성"이 기술 자체보다 중요하다는 것으로 읽혔고, 이 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4, 조정환 : 저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구성 속에 AI를 포섭하는 과정에서 맑스주의와 "탈성장" 운동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절합을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자를 "의도적 감속주의"(316)라고 부르면서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 조정환 : 탈성장이라는 단어에는 따옴표가 있고 의도적 감속주의에는 없는데, 감속인가 가속인가를 초점에 놓는 것은 자칫 이윤인가 자유인가를 중심에 놓았던 고전적 질문을 가려버릴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인가 탈성장인가가 곧바로 기술 가속과 감속으로 이해되기보다 이윤 중심의 발전인가 물민다중 중심의 발전인가라는 문제의식과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카노는 베른스의 소규모 코뮌론이 낭만적이다라는 식의 비판 속에 이러한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공통장은 규모(작게)나 속도(느리게)의 문제로 환원될 수 없지 않은가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 조정환 : 때에 따라 크게, 빠르게 할 필요도 있을 떼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 조정환 : 떼니까요&gt;테니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3, BOM : "의도적 감속주의" 운동은 또 다른 명칭으로 "생명코뮤니즘"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감속주의-생태주의" 의 대안으로 "의도적 감속주의-생명코뮤니즘"이 제시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존 "감속주의-생태주의"와 "의도적 감속주의-생명코뮤니즘"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인공vs자연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것이 있고, 이를 위해 "물민다중" 개념이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BOM :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요,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8, 조정환 : 다음 시간에는 우리가 책을 다루나요 시사를 다루나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9, BOM : 오늘로써 &lt;비인간 권력&gt; 독서토론 세미나를 마무리하게되었는데요, 다음 시간 (21일) 은 시사주제를 정해 토론하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조정환 :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김정연 :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BOM : 네, 주제 제안을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조정환 : "6.3 지방선거가 말해 주는 것"과 같은 선거에 대한 사후검토도 좋겠고 볼리비아 시민시위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조정환 : 다른 주제도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 BOM : 6.3 지방선거를 우선 주제로 정하면 어떨까요? "볼리비아 시민시위"에 관해서는 좀 더 지켜보며 다음 주제로 삼아도 좋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김정연 : 찬성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신은주alma : 이번 선거에서 의외의 결과들에 대한 분석이 된다면 현 정치상황과 민주주의 대한 생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조정환 : 좋습니다. 대선만큼 핵심 이슈로 다루기는 어렵겠지만 내란이나 이재명 정권 1년에 대한 암묵적 평가가 들어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생각들을 종합해서 살펴 보면 미래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는데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1, BOM : 네, 그럼 다음 주제는 "6.3 지방선거가 말해 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핵심내용과 특이점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핵심내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비인간 권력』 결론 「코뮤니즘적 AI」 토론</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비인간 권력』의 마지막 장을 중심으로, AI를 폐기할 것인가, 전유할 것인가, 또는 새로운 사회적·기술적 구성 속에서 재구성할 것인가를 논의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핵심 쟁점은 AI가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를 응축한 기술인가, 아니면 코뮤니즘적 방향 설정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구성될 수 있는 기술인가였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재구성 논쟁: 베른스와 토스카노 사이</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베른스의 입장은 자본주의적 기술이 자본주의 사회관계를 내장하고 있으므로, 혁명 이후에도 그대로 전용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설명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토스카노의 입장은 기술 자체를 폐기하기보다, 그 기술을 다른 사회적 목적과 구성 속에서 재조직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저자들은 기술의 설계에 자본의 목적이 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AI에 코뮤니즘적 방향 설정이 가능하다는 중간적 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가속주의·감속주의·코뮌의 가속</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가속주의는 기술 발전이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세미나에서는 기술만 가속하고 코뮌의 형성을 간과하는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감속주의는 대규모 기술발전보다 지역화된 소규모 기술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설명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빠른가 느린가가 아니라, 기술 발전이 이윤 중심인가 물민다중 중심인가라는 점으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UBI/USI와 자본주의적 시혜의 한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보편적 기본소득은 생산수단의 소유관계를 교란하지 않으며, 지배계급의 시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일론 머스크식 보편적 고소득 구상 역시 자본의 소유와 통제를 전제한 채 분배 문제를 관리하려는 어두운 꼼수를 포함할 수 있다고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삼성 반도체 초과이윤 분배 문제는 보편성과 기본성의 부재, 그리고 자본 주도 재분배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에 대한 자본의 열광</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본이 AI에 열광하는 이유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 더 나아가 인류로부터의 자유를 얻으려는 욕망과 관련된 것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그러나 AI 자본이 현재 실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처럼 AI 붐의 기반부에서 예외적 수익이 발생하는 사례가 함께 검토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노동·가치·자본주의 이후의 문제</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가 피지컬화되어 인간 노동을 전면적으로 대체한다면, 노동시간에 기초한 잉여가치론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로봇은 고전적 의미의 노동을 하기보다 작동하는 것이므로, 노동시간 기반 잉여가치를 생산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런 상황은 더 이상 자본주의라고 부르기 어려운 사회로의 이행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인지자본주의론의 한계와 비인간 권력</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산업노동이 축소되고 삶 전체가 인지노동화되는 조건에서 인지자본주의론은 자본 축적을 설명하는 중요한 틀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그러나 AI가 인간 인지노동까지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율화된다면, 인지자본주의론만으로는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때 비인간 권력은 인간 노동과 인간 인지의 외부에서 작동하는 자본-기계적 권력으로 사유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서사의 불확정성과 코뮤니즘적 AI</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서사는 강력하지만 동시에 주저, 도전,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본의 축적 욕망이 AI 발전과정을 완전히 규정할 보장은 없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무엇이 정해져 있는가?”라는 질문은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계속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저자들이 코뮤니즘적 AI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도 바로 이 불확정성과 개입 가능성에 대한 고려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탈성장, 의도적 감속주의, 생명코뮤니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저자들은 맑스주의와 탈성장 운동 사이의 절합을 새로운 기술적 구성의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의도적 감속주의” 또는 “생명코뮤니즘”은 단순한 반기술주의가 아니라, 인공과 자연의 이분법을 넘어서 물민다중 중심의 발전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공통장은 규모를 작게 하거나 속도를 느리게 하는 문제로 환원될 수 없으며, 때로는 크고 빠른 실천도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다음 세미나 주제</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비인간 권력』 독서토론은 이 세미나로 마무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다음 세미나는 시사토론으로 전환하여 “6.3 지방선거가 말해 주는 것”을 다루기로 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특이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를 폐기와 전유의 이분법 너머에서 사유</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AI를 자본주의적 기술이므로 단순히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기술 발전을 그대로 가속하면 된다는 입장 사이의 긴장을 세밀하게 검토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결론적으로 AI를 새로운 사회적 목적과 기술적 구성 속에서 재조직하는 코뮤니즘적 방향 설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국가기계 논의를 기술기계 논의로 확장</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부르주아 국가기계를 그대로 장악해 사용할 수 없다는 맑스·레닌의 논의가, 자본주의적 기술기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기술을 중립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관계가 응축된 정치적 기계로 보는 관점을 강화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가속주의 비판을 ‘코뮌의 가속’ 문제로 전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기술 가속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코뮌과 공통장의 형성을 어떻게 가속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점에서 세미나는 가속/감속의 속도 논쟁을 이윤 중심 발전과 물민다중 중심 발전의 문제로 재배치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UBI 비판을 실제 분배투쟁과 연결</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보편적 기본소득 논의가 추상적 제도 논의에 머물지 않고, 삼성 반도체 초과이윤 분배투쟁과 연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를 통해 보편성과 기본성은 자본의 시혜가 아니라 차등적 분배를 거부하는 투쟁의 문제임이 드러났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인류로부터의 자유’라는 자본의 욕망</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본이 노동자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는 고전적 명제가, AI 시대에는 인류로부터의 자유라는 훨씬 더 심연적인 형태로 확장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AI가 단순한 노동절약 기술이 아니라 인간 전체를 축적의 장벽으로 간주하게 만드는 비인간 권력의 장치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인지자본주의론 이후의 설명 필요성</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삶 전체의 인지노동화와 공통장 수탈을 설명하던 인지자본주의론도, AI가 인간 인지 피드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지점에서 『비인간 권력』은 인지자본주의 이후의 자본-기계적 권력을 사유하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미래를 확정된 운명이 아니라 투쟁의 장으로 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본의 AI 서사가 강력하더라도, AI의 발전과정이 자본의 욕망대로 완전히 규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따라서 코뮤니즘적 AI는 미래 예언이 아니라 현재의 개입과 재구성의 과제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노예노동과 인지노동화된 삶의 차이</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삶 자체가 인지노동이 되는 조건은 보수 없는 노동이라는 점에서 노예노동과 닮았지만, 그것이 상당한 자유 속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노예노동과 구별된다는 분석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구분은 AI 시대 노동의 포획 양상을 단순한 예속 개념으로 환원하지 않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탈성장 논의를 물민다중 중심 발전론으로 재정식화</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감속주의나 탈성장은 단순히 느리게, 작게 하자는 주장이 아니라 이윤 중심 발전에서 물민다중 중심 발전으로 전환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생명코뮤니즘”은 인공과 자연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정치적·생태적 구성 원리로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독서토론에서 시사토론으로의 전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비인간 권력』 전체 독서토론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제로 6.3 지방선거를 선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이론 독해를 현재 정치 상황 분석으로 이어 가려는 열린세미나의 실천적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p>]]></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17:37:2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98호] 『비인간 권력』 3장 토론]]></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4]]></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5월 17일 일요일 열린세미나 갈무리 : &lt;비인간 권력&gt; 3장</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대화내용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세미나 시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0, 신은주alma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0, 조정환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김정연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BOM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BOM : 반갑습니다. 오늘은 &lt;비인간 권력&gt; '3장 완벽한 기계들, 비인간 노동'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3,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인공일반지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인간 노동과 노동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오늘날의 인간, 동물, 기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무엇이 노동하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인공일반지능을 향해</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완벽한 기계들에 관한 단상 / 인공 프롤레타리아 / 비인간 자본주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BOM : &lt;비인간 권력&gt; 3장의 소제목들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어떤 이야기로 토론을 시작하면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책을 읽으며 미리 생각하신 토론거리 등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7, 조정환 : 3장은 비인간이 '노동'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9, 조정환 : 우리도 이 문제에 집중하여 토론을 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0, 조정환 : 이것은 인간이 노동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비인간이 노동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면 그 조건이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함축하면서 노동가치론을 새롭게 생각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BOM : 네, 장의 초반에 '인간 노동'과 '비인간 동물 노동'에 관한 맑스의 논의들이 상세히 펼쳐진 점이 흥미로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4, BOM : 그런데 이 이야기가 AGI 논의와는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조정환 : 동물과 인간이 동일하게 생명활동을 하는데 맑스는 동물의 생명활동과 인간의 생명활동을 구분하면서 전자와 달리 후자는 의식성, 목적성을 갖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거미의 노동과 인간의 노동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주장했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0, 조정환 : 그런데 이 책에는 가변자본인가 불변자본인가를 비인간과 인간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설정하는 논의가 나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0, 김정연 :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맑스의 노동 및 노동력 개념과 AGI에 관한 이론적 개념에는 동형성이 있으며, 따라서 AGI는 맑스의 노동가치론(인간만이 노동할 수 있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기계는 범주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공리)에 근본적으로 도전한다. (218)</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2, BOM : " 맑스의 논증은 첫째, 인간이 자연에서 관찰한 동물의 행동과 과거에 성공하거나 실패한 경험에서 학습하고, 둘째,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통해 이 새로운 지식을 다른 생산 영역에 적용하거나 심지어 새로운 영역을 발명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 (234) 이러한 능력이 "맑스가 인간 고유의 것으로 이해한 다양한 정신적 능력 또는 현상"이라고 바로 볼 수 있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2, BOM : 네, 동물과 노예를 고정자본(즉, 불변자본)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김정연 : 맑스는 의식과 인지 예를 들어 창의성 학습 상상력을 인간 고유의 것으로 간주하고 동물의 전체 생명활동을 결정짓는 동물의 본능과 반대되는 것으로 여긴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조정환 : 만약 목적의식성을 인간 노동의 고유성으로 본다면 그 주장은 AGI에 의해, 심지어 동물에 의해서도 도전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4, 김정연 : 네. 그래서 저자들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구분은 맑스가 상상했던 것보다 흐릿하다. 우리는 인간과 지능적 기계 사이의 구분이 점점 더 흐릿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로 말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6, 김정연 : 저자들이 "AGI는 노동을 할 수도 있고 잠재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는데..." 라고 쓴 다음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노동을 수행하는 것은 가치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227</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7, 조정환 : 인공지능이 목적함수를 인간에 의해 부여받는 것이 현재로서는 일반적이지만 내적으로 목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조정환 : 또 동물의 본능적 행동을 목적의식에 반하는 어떤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번식이라는 목적성을 실행하는 역량이 본능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3, 조정환 : 어쨌든, 목적의식성 여부에 따라 동물과 인간의 활동을 구분한 것은 노동을 그 질적 특성에서 고찰한 것이지 관계 속에서 고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5, BOM : 네, 목적'의식'에 관한 논의가 또 '자유'라는 개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7, 조정환 : 부언이지만, 이러한 맑스의 논의가 이후 러시아 맑스주의(특히 볼셰비즘)에 당=목적의식성의 체현기관이라는 생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중심주의적 목적의식성론이 전위주의로 발전되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것은 다분히 대중은 동물, 당은 인간이라는 구분법을 정치적으로 함축하는 발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조정환 : 인간 노동을 자유와 연결 지은 것은 목적의식과 연결 지은 것보다 훨씬 더 관계론적인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8, BOM : 목적의식이 있는 인간 노동은 '자유'로운 노동인 반면 비인간 동물의 노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데요..... 이는 곧 자본의 논리가 아닌가 싶은데요. 위 말씀과 연결해 보자면 당은 자유로운 존재인 반면 대중은 그렇지 않다고 여겨졌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1, BOM : 230쪽에 "의식은 왜 인간 노동력에 자유를 부여할까?"라는 구절이 등장하는데요, 이때의 "의식"은 "목적의식"과는 구분되는 표현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2, 조정환 : 자유는 맑스에게서 생산수단, 생산물로부터의 자유(부정적 자유)와 자신의 노동력을 타인에게 팔거나 팔지 않을 자유(긍정적 자유)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자유는 인간과 생산수단, 인간과 생산물, 자신의 노동력과 타자와의 관계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5, 조정환 : 여기서 자유는 의식성의 산물이라기보다 투쟁의 산물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7, 조정환 : 목적의식적 존재인 인간도 노예의 상태에 있을 때에는 (이중의 의미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 자신이 생산수단이거나 생산수단과 합체되어 있었고 자신을 팔거나 팔지 않을 수 있는 자유도 없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9, 김정연 : 저자들은 AGI가 잉여가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AGI 역시 이중의 의미에서 자유로운 임금노동자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씁니다. (267)</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9, BOM : 그렇다면 맑스는 '자유'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의미, 곧 의식성의 산물로서의 자유와 투쟁의 산물로서의 자유를 모두 이야기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9, 조정환 : 의식성이 인간의 노동력에 자유의 잠재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언정 자유를 부여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4, 조정환 : 의식성으로서의 자유는 헤겔적 요소로서 투쟁을 통한 사회관계의 변혁으로서의 자유라는 맑스적 요소에 의해 극복되고 그 속에 포함되는 성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맑스에게서는 후자가 더 본질적인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5, BOM : 네, 설명 감사합니다. 투쟁하는 인간과 함께 투쟁하는 동물의 모습도 상상해 보게 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6, 조정환 : 노동하는 존재인 임금노동자 역시 노예임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예와 소유주의 소유물인 노예는 역사적 정치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7, 조정환 : 혹성탈출에서는 침팬지가 인간보다 더 의식적이고 조직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 그려지잖아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7, 조정환 : (어 이제 카톡 댓글방식이 예전으로 돌아온 모양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 BOM : 네, ^^ 혹성탈출 아직 보지 못했는데 동물의 자유를 그린 영화였군요, 찾아봐야겠어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2, 조정환 : 정말 재미있고 깊이 있는 영화입니다.(추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3, 조정환 : 나온 대로 다 봤는데 세 편인가 네 편인가(시리즈는 아니고 후속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6, BOM : 동명의 원작(?) 소설은 보았는데 동물(침팬지)의 투쟁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소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7, 조정환 : 인간과 동일한 형태, 방식의 의식성을 식물, 동물이나 기계에게서 찾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인간을 중심에 놓고 또 기준으로 삼으면서 동물과 기계를 판단하는 접근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식물이나 기계는 그들 고유의 논리와 존재 양식에 따라 다르게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0, BOM : 네, 한 편의 우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3장에는 로봇을 등장시킨 '우화' 카렐 차폐크의 "유니버설 로봇"이야기가 등장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1, 조정환 :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처럼 목적의식적으로 진영을 짜고 인간 세계에 침공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거듭 자신을 변이시키면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시도하고 노력(?)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 행위양식을 보여주었잖아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5, 조정환 : 동일한 인간이 노예일 때는 자산인 반면 임금노동자일 때는 가변자본이 된다는 통찰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5, BOM : 네, 그리고 실상 인간의 많은 행위들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목적의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큰(혹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6, 조정환 : 이것은 전적으로 사회관계 속에 인간을 놓는 관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8, 조정환 : (댓글이 대화창에 연속되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빠지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8, BOM : 그렇다면 같은 조건으로 비인간 동물과 기계도 관계에 따라 불변자본이 되거나 가변자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유독 기계(안드로이드)가 그렇게(가변자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은 애초에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인간을 모델로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휴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BOM : 이쯤에서 10분 휴식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9,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볼셰비즘이 (사회주의적) 목적의식성을 특권화한 것과는 달리 최근의 자유주의와 주식시장은 날이 갈수록 시장순응, 수동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BOM : 10분 휴식 후, 9시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후반부 토론</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BOM : 토론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1,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2, BOM : 책의 3장을 읽으며 생각하신 토론거리나 생각, 의견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앞선 논의와 관련된 이야기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4, 조정환 : 앞서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가변자본으로서의 노동력은 이중의 의미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5,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6, 조정환 : 이것은 자본주의에서 인간의 자유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7, 조정환 : 그래서 맑스는 노동자가 집단적으로 생산수단을 전유함으로써 자유의 이 불구성을 극복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1, 조정환 : 생산수단으로부터의 이 부정적 자유를 극복하는 길은 개인이 (소농생산처럼) 다시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적 소유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4, 김정연 : 저는 이 문장이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의 지위는 야생 동물의 현재 지위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며, 인간이 가치화를 저해하지 않는 한, 또는 생산 과정에서 원재료로 사용할 수 없는 한 자본의 주변부로 남을 수 있다." 282</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 조정환 : 그런데 AI는 지금 임금관계를 통한 생산수단과 생산자(노동자)의 간헐적 결합 상태를 해체하고 노동자 없는 자본주의 생산체제의 꿈을 꾸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현대의 아틀라스같은 기계가 공장에 무수히 깔려 일하는 상태가 그것이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8, 조정환 : 인간이 "생산과정에서 원재료로 사용"된다는 것은, 물고기가 통조림 생산에서 원재료로 사용되는 경우와 같은 것일 텐데…야생동물보다 나은 상태일지 모르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5, BOM : 여기서 '인간'은 노동계급의 '인간'을 말하는 것일까요? 마지막 대목에서 '자본'은 그야말로 '비인간권력'으로서의 '자본'을 뜻하는 것 같은데요, 노동계급-인간이 사라진 자본주의도 그렇지만, 자본계급-인간이 사라진 자본주의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7, 김정연 : 지난 9일 강연에서 아틀레 미콜라 쇼센이 이 문제를 다루기는 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비인간 권력』이 출간된 이후,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에 관한 제 연구는 노동력의 자동화와 인간 노동자의 대체라는 주제에서 자본가의 자동화, 즉 AI가 자본을 인격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인격화하는지에 대한 탐구로 전환되었습니다. " <a href="http://daziwon.com/?page_id=474&amp;uid=11387&amp;mod=document&amp;pageid=1" target="_blank">http://daziwon.com/?page_id=474&amp;uid=11387&amp;mod=document&amp;pageid=1</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7, 김정연 : 강연 풀 영상은 여기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7, 김정연 :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zLZBASYiweo"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zLZBASYiweo</a></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BOM : 궁금한 주제예요,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김정연 : 쇼센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서 "인간 없는 자본, 즉 자율적 AI 경제가 가까이 다가온 것처럼 보입니다. 그 기준은 AGI보다 훨씬 낮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AI 에이전트조차도 법적 주체성이 결여된 점을 무시한다면 자본을 인격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질문을 던졌습니다. "AI 자본가들에 대한 계급 투쟁은 어떤 모습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0, 김정연 : 앞으로는 AI 자본가들에 맞선 투쟁도 생각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I-인간 연합 자본가들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 조정환 : AI 노동자가 등장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을 위험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속에서 AI가 노동자만이 아니라 자본가도 대체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9, 조정환 : 삼성노조 노동자들은 반도체 초과이윤 분배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 삼성의 극소수 임원들은 이미 거대한 규모로 반도체 초과이윤을 분배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가 AI인가 인간인가가 어떤 변별적 의미를 가질지 모르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조정환 : 임원들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최상층의) 노동자라고 봐야 하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2, 조정환 : 지금 파업에서 하청노동자들은 아예 논외이고 정규직 중에서도 비반도체 부문은 소외되어 있어 이미 수천명이 노조를 탈퇴 중이라고 하는데 분배 문제의 보편성과 합리성이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어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4, 조정환 : 자본은 이렇게 문제제기하는/투쟁하는/자유로운 존재들을 제거하고 싶겠지요. 실제로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중인데 이것은 바로 이 욕망을 실현해 나가는 자본의 방법일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5, BOM : 맑스가 자본가는 자본의 '꼭두각시'라고 했는데, 저는 그 의미를 자본에 더 깊게 예속된 존재로 이해했습니다. 어쩌면 노동계급-인간보다 자본계급-인간이 더 빨리 AI에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가들 스스로가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기계에 업로드되고 싶다는 욕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7, 조정환 : 그런데 모든 노동하는 존재의 인공지능 기계화로 인해 사회적 인건비가 0이 되고 그만큼이 (로봇 도입 등의 방식으로) 고정자본 비용으로 이전되면 이론적으로는 가치생산이 중단되므로 자본주의적 생산도 중단된다고 해야 할 것인데 이때 어떤 관계가 탄생할지 궁금해지고 이 점이 저자들이 모색하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 조정환 : 로봇이 달리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최근 중국 로봇대회에서 빠른 로봇(이름이 볼트였는데)은 우사인 볼트의 기록에 육박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조정환 : 이렇게 공장과 사회에서, 즉 사회적 공장에서 인간을 대체한 로봇의 움직임을 '작동'이라고 해야 할지 '노동'이라고 해야 할지 문제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창조'라고 불러 노동과 구분하다가 최근에는 '노동'으로 부르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로봇의 '작동'은 그것이 아무리 노동자의 노동과 닮아 보이더라도 (노동에 대한 어떠한 특권적이거나 인간주의적인 가치 부여 없이) 노동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텐데, 만약 로봇이 실제로 SF에서 우리가 보듯 조직적 저항을 통해 자신들에게 임금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조정환 : 로자 룩셈부르크는 '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를 슬로건으로 내놓았는데 '야만'이라는 말은 앞서 언급된 '야생'을 상기시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조정환 : AI가 예기치 않은 논리 전개로 자본관계에서 벗어나 독자화한다면 스스로 생태주의와 코뮤니즘을 설계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쇼센의 루나는 자본가가 되어 돈을 벌려고 했지만 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BOM : 네, '야생인가 사회주의인가'로 바꾸어 이야기해 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장 결론의 제목이 "코뮤니즘적 AI"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쇼센의 루나"가 누구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조정환 : 저자들은 AI가 나중에 무엇을 하든 지금부터 우리는 코뮤니즘적 AI를 시도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5, 김정연 : 쇼센이 강연에서 사례로 든 AI 이름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해 4월부터 클로드 소넷 4.6을 기반으로 한 AI 루나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업 공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임대 계약을 부여받았습니다. 안돈 랩스에 따르면 루나는 자본으로서 주어진 불특정 금액을 증대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여기에는 생산 수단과 노동력을 구매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재고 관리를 위해 물품을 선택하고 정리하며, 가격과 영업시간을 설정하고, 마케팅을 위한 보도 자료를 작성하며, 상점의 로고와 물리적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수행하기 위해, 루나는 전화번호와 이메일, 인터넷 접속을 갖추고 있으며, 보안 카메라를 눈으로 삼아 직원들을 감독할 수 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마무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6, BOM : '쇼센'은 저자의 이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7, BOM : 6월에 마지막 장 '결론'의 세미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조정환 : 네. 좋은 밤 보내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김정연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8,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9, BOM : 다음 열린 세미나 일정은 6월 7일 저녁 7시 30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장귀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10,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핵심내용과 특이점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핵심내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비인간 권력』 3장 「완벽한 기계들, 비인간 노동」 토론</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비인간이 노동할 수 있는가, AGI가 노동가치론에 어떤 도전을 제기하는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 노동, 동물 노동, 기계 노동의 경계를 검토하면서 노동을 인간 고유의 활동으로 볼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GI와 노동가치론의 충돌</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GI는 인간만이 노동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통적 노동가치론의 전제에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하는 존재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다만 노동을 수행하는 것이 가치 창출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이 함께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목적의식성과 인간중심주의 비판</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맑스가 인간 노동을 동물의 생명활동과 구분할 때 사용한 목적의식성 개념이 집중적으로 검토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목적의식성을 인간 노동의 고유성으로 삼는 관점은 AGI뿐 아니라 동물의 행위성에 의해서도 도전받을 수 있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과 동일한 방식의 의식성을 식물, 동물, 기계에게 요구하는 것은 인간중심주의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자유는 의식의 산물인가, 투쟁의 산물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 노동의 자유는 단순히 의식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관계와 투쟁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맑스에게서 자유는 생산수단과 생산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자신의 노동력을 팔거나 팔지 않을 자유라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노예, 임금노동자, AGI가 각각 어떤 관계 속에서 불변자본 또는 가변자본이 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비인간도 가변자본이 될 수 있는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이 노예일 때는 자산으로 취급되지만 임금노동자일 때는 가변자본이 된다는 통찰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같은 방식으로 비인간 동물이나 기계도 사회관계에 따라 불변자본이 되거나 가변자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GI가 잉여가치를 생산하려면 이중의 의미에서 자유로운 임금노동자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들의 논의가 검토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노동자와 AI 자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토론은 AI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는 문제를 넘어, AI가 자본가를 대체하거나 자본을 인격화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아틀레 미콜라 쇼센의 강연과 AI 루나 사례를 통해, 오늘날의 AI 에이전트도 법적 주체성 문제를 제외하면 자본을 인격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소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에 따라 “AI 자본가들에 대한 계급투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노동자 없는 자본주의와 가치생산의 위기</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와 로봇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고 사회적 인건비가 0에 가까워질 경우, 가치생산과 자본주의적 생산 자체가 어떻게 되는지가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모든 노동하는 존재가 기계화되어 고정자본 비용으로 이전된다면, 이론적으로 가치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로봇의 작동은 노동인가</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공장과 사회적 공장에서 인간을 대체한 로봇의 움직임을 단순한 작동이라고 해야 할지, 노동이라고 해야 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로봇이 조직적 저항을 통해 임금과 자유를 요구한다면, 그때는 로봇의 활동을 노동으로 부르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코뮤니즘적 AI의 가능성</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가 자본관계에서 벗어나 독자화한다면 생태주의와 코뮤니즘을 설계할 가능성도 상상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결론적으로 저자들은 AI가 나중에 무엇을 하든, 지금부터 코뮤니즘적 AI를 시도하자고 제안하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특이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노동의 기준을 인간의 본질이 아니라 사회관계에서 찾음</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노동을 의식성, 목적성, 창의성 같은 인간 고유의 질적 특성으로만 정의하지 않았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오히려 어떤 존재가 어떤 사회관계 속에 놓이는가에 따라 노동, 노동력, 가변자본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관계론적 관점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동물·기계·AGI를 노동가치론의 내부 문제로 끌어들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비인간은 단순한 예외나 외부가 아니라, 노동가치론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존재로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동물/기계의 경계가 흐려지는 조건에서 노동가치론의 인간중심적 공리가 흔들린다는 점이 핵심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목적의식성 비판을 정치적 전위주의 비판으로 확장</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목적의식성을 인간의 고유성으로 특권화하는 관점은 볼셰비즘의 전위주의, 곧 당을 목적의식성의 체현기관으로 보는 사고와 연결되어 비판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대중을 동물적 존재로, 당을 인간적·의식적 존재로 나누는 정치적 구분법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자유를 의식이 아니라 투쟁의 산물로 재정식화</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유는 인간의 의식성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산수단·생산물·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투쟁을 통해 획득되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점에서 AGI나 비인간이 자유로운 노동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사회관계적 문제가 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혹성탈출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인간 행위성의 사례로 소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침팬지의 조직적 투쟁을 그린 「혹성탈출」과, 인간적 목적의식 없이도 생존을 위해 변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함께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비인간 행위성을 인간 의식의 결핍이 아니라 고유한 존재양식으로 읽으려는 시도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자본가라는 발상의 전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보통 AI 논의가 인간 노동자의 대체에 집중하는 데 반해, 이 세미나는 AI가 자본가를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루나 사례는 AI가 노동력과 생산수단을 구매하고, 가격·영업시간·마케팅·감독을 수행하는 자본의 인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자본계급-인간의 대체 가능성</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자본가는 자본의 꼭두각시라는 맑스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본계급-인간이 노동계급-인간보다 더 빨리 AI에 대체될 수도 있다는 도발적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자본가를 주체가 아니라 자본의 기능적 매개로 보는 관점을 강화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인건비 0과 자본주의의 자기해체 문제</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모든 노동하는 존재가 인공지능 기계로 대체되어 사회적 인건비가 0이 된다면, 자본주의의 가치생산 조건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지점은 AI 자동화가 자본주의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본주의의 조건을 해체할 수 있다는 역설을 드러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로봇의 노동은 저항과 자유 요구를 통해 달라질 수 있음</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로봇의 움직임이 단순한 작동인지 노동인지는 기술적 유사성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로봇이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임금과 자유를 요구하는 상황이 온다면, 노동의 정의 자체가 변할 수 있다는 상상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를 ‘야생인가 사회주의인가’로 변주</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로자 룩셈부르크의 구호가 AI와 비인간 권력의 맥락에서 새롭게 변주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야생”은 단순한 후퇴나 파괴가 아니라, 인간이 자본의 주변부 또는 원재료로 밀려나는 조건을 사유하게 하는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코뮤니즘적 AI를 현재의 실천 과제로 읽음</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세미나는 코뮤니즘적 AI를 먼 미래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도해야 할 정치적·기술적 과제로 해석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가 자본의 도구가 될지, 자본을 인격화할지, 혹은 코뮤니즘적 가능성을 열지는 현재의 투쟁과 설계에 달려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p>]]></description>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17:28:5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daziwon.com/?kboard_redirect=80"><![CDATA[뉴스테러 Tapic]]></category>
		</item>
				<item>
			<title><![CDATA[[TAPic 97호] 『비인간 권력』 2장 토론]]></title>
			<link><![CDATA[https://daziwon.com/?kboard_content_redirect=11473]]></link>
			<description><![CDATA[<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2026년 4월 19일 일요일 열린세미나 갈무리 : &lt;비인간 권력&gt; 2장</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대화내용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공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2:23, BOM : 오늘 저녁 7시 30분, &lt;비인간 권력&gt; 2장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세미나 시작</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0, 김정연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조정환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신은주alma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1, BOM : 안녕하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4, BOM : 오늘 세미나는 &lt;비인간 권력&gt; 2장의 내용을 토론하고자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5,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신은주alma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그럼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장의 제목은 &lt;사회적 공장을 자동화하기&gt;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6, BOM : 총 9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2부로 나누어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7, BOM : 로봇이 아직 우리를 이길 수 없는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계급 구성과 사회적 공장</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AI 노동</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인간의 방식을 학습하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현재 종말이 진행 중인가, 아니면 어제와 같은 오늘이 계속될 것인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7, BOM : 2장 전반부의 소주제들입니다. 읽으시면서 생각하신 토론거리, 인상 깊었던 내용, 관련 자료, 질문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39, 조정환 : 제목에 사회적 공장과 자동화라는 두 개념이 나오는데 이것부터 조금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0, 김정연 : 사회적 공장에 대한 설명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사회적 공장”은 자율주의자들이 이 통합된 기능의 복합체 전체를 일컫는 용어다. 처음에 그들은 산업 공장이라는 중추를 둘러싸고 자본의 다른 모든 활동이 돌아가는 방식을 지시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다. 나중에 그들은 이 개념을 발전시켜 산업 현장뿐 아니라 자본의 회로 전체를 둘러싼 학교·가정·상점·창고에서 자본에 대한 저항이 일어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산업적 기반 너머로 프롤레타리아의 개념을 확장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BOM : 네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1, 조정환 : 네, 위에서 정의된 대로 사회적 공장은 담이 쳐진 산업공장의 담을 넘어 공장이라는 공간이 사회라는 공간으로 확장된 것을 표현하는데 그것을 자동화한다는 것이 흥미로운 생각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김정연 : 자동화가 나오는 문장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자동화·공급망·금융화는 공장을 몰아내고 임금 상승을 지연시켰으며, 북반구 선진국의 산업적 활력을 소멸시켰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3, 조정환 : 자본론에서 맑스는 기계의 도입을 통해 공장이 자동화되어 가는, 그래서 노동자들이 기계의 도우미로 변하는 경향을 서술하는데 사회적 공장(지금으로서는 행성공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의 자동화는 어떤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6, BOM : 일단은 사회적 공장을 자동화하는 데에 AI 기술이 사용된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김정연 : 여러 사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로봇의 자동차 공장 도입</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70년대부터 “기술적 해결”은 공장과 사무실을 자동화하여 노동의 기계적 제거를 추구했지만, 로봇의 자동차 공장 도입을 통해 예증되었듯 디지털 기술로 인해 그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기계학습 자동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데이터 정제와 모니터링 자체가 기계학습 자동화를 위한 표적이 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페이스북과 구글 경영진은 궁극적으로 콘텐츠 모더레이션을 자동화하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라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7, 김정연 :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의 일의 자동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자동화에 대한 두려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엘리트층에까지 반향을 미쳤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세분화된 기계학습 노동력의 모든 부분은, 그 노동력이 만드는 바로 그 생산물이 그것의 노동을 자동화하여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정제 담당자 모두가 스스로 일자리를 잃기 위해 일하고 있는 지평에 직면해 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금융 부문에서의 자동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금융 부문에서 자동화는 돈이 더 많은 돈으로 변하는 투기적 변모를 가속화한다. 또한 AI가 소비와 사회적 재생산에 영향을 미치면서 의료·교육·오락과 같은 산업에서 임금 노동자를 없애고, (소셜 미디어와 같은) 기계가 매개하는 대인 관계 또는 (노인 돌봄 로봇과 같은) 인간-기계 관계의 새로운 패턴을 확립한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49, 김정연 : 운송의 자동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당장의 핵심 목표는 자동화된 상업용 트럭 운송이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콜센터 자동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해외에서 반복적인 전화 노동의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콜센터는 AI로 자동화되고 있다.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그 밖에도 주문 이행 센터 자동화, 자동화된 소매점, 행정의 자동화 등등이 나왔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0, 조정환 : 2008년과 2011년을 사회적 공장 자동화의 조건으로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2008년은 금융자본의 내부위기이고 2011년은 전지구적 반란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3, 조정환 : 자본론의 기계 장(15장)에서 맑스는 자본이 기계를 도입하는 것은 자본 간 경쟁에서 특별잉여가치를 수취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노동계급의 투쟁을 진압하는 무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는데 저자들은 AI 자동화를 2011년의 (실패한) 전지구적 반란과 연결짓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6, BOM : "노동을 자동화"(161) 한다는 표현도 흥미롭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노동을 기계로 대체 (&gt;&gt;자동화의 다른 표현으로)하는 것이 "노동계급의 투쟁을 진압"하는 것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19:58, 김정연 : 사회는 국가 단위로 사고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행성공장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조정환 : 네, 사회는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주로 사고되고 또 비인간을 포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고 생각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김정연 : 지난 금요일에는 이런 학술대회도 열렸다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김정연 : 사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0, 김정연 : "'행성적 전회'는 인간과 비인간이 분리될 수 없을 만큼 긴밀히 뒤얽혀 있음을 급진적으로 사유함으로써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발명하려는 전복적이고도 실천적인 인식의 전환을 일컫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본 콜로키움은 이와 같은 행성성의 사유를 실험해 온 다양한 이론가들의 논의와 사상적 계보를 되짚어봄으로써, 인간중심주의가 초래한 복합적 위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적 지평의 사유를 탐색하고자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 김정연 : 학술대회 주최측 설명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1, 조정환 : 저자들도 어디선가 행성공장, 행성적 공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2, 김정연 : "전지구화와 함께, 사회적 공장은 고속도로·컨테이너 운송·항공 운송·창고와 유통 센터·광섬유 케이블과 데이터 센터를 포함하는 방대하게 확장된 순환 기구를 통해 세계로 상품·사람·정보를 이동시키는 “행성적 공장”이 되었다."(148)</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06, 조정환 : AI 자동화의 배경이자 조건이 되는 2008년과 2011년을 어떻게 통일적으로 해석할 것인가가 문제일 것인데 2008년은 1968 이후의 다중 투쟁에 대한 기술적, 공간적, 금융적 흡수(반혁명)가 직면한 내적 모순과 위기적 폭발이었고 2011년은 그 위기적 순간을 전환의 기회로 삼으려는 아래로부터의 시도였으며 AI 자동화는 이 위, 아래로부터의 위기 속에서 아래로부터의 전환을 봉쇄하기 위해 자본이 취하는 새로운 기술적 공간적 금융적 해법(흡수)이라고 종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0, 김정연 : 연결되는 문장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금융적 해결이 갑자기 붕괴하고 전 세계 저임금 지역을 통한 공간적 해결책이 서서히 약화하면서 자본은 새롭고 더 강력한 기술적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바로 AI 자동화다."(152)</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4, BOM : 노동을 자동화하기 위해선, 그전에 노동이 아닌 것(여러 활동들)을 노동으로 만드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AI 자동화도 그러한 과정(노동이 아닌 활동을 노동으로 만드는 과정)이 선행되었다고 보아야겠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15, 조정환 : 2008~2011 이전의 기술적 공간적 금융적 해법과 그 이후의 기술적 공간적 금융적 해법의 차이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0, BOM : 이전의 공간적 해결책이 "전 세계 저임금 지역을 통한" 것이었다면 이후의 공간적 해결책은 AI를 통해 전 세계(행성 혹은 사회적 공장) 자체를 자동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1, 조정환 : 기술적 해법이 이전에는 공장 사무실 물류를 자동화했는데 이후에는 인지 정동 예측 감시를 자동화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4, 조정환 : 공간적 해법이 이전에는 공장을 저임금 지역(특히 중국)으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 중심이었는데 이후에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클라우드 리전을 설정한다거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거나 저렴한 라벨링 노동 지역을 확립한다거나 관문을 장악하는 식의 것으로 바뀌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7, 조정환 : 금융적 해법이 이전에는 임금의 하락을 부채로 보충하는 것이었는데(부채인간화) 이후에는 AI의 미래수익에 삶을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투자인간화)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29, 조정환 : 그 핵심에 '연산'이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5, BOM : 미래수익을 가늠하기 위한 "연산"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8, 조정환 : 교환가치가 사용가치의 번역이듯이 연산은 연산불가능한 것의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재론적 핵심은 연산불가능한 것에 있고 이 연산불가능한 것이 연산의 조건이자 한계이고 동시에 연산 이후에도 남는 잔여라고 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39, BOM : 말씀하신 "연산"을 "디지털화"로 이해할 수도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0, 김정연 : 연산 불가능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2, 조정환 : 연산이라는 기술은 세계의 복잡성을 데이터로 절단하고 질적 차이를 수치적 차이로 바꾸고 의미를 확률분포로 환원하고 판단을 분류, 예측, 랭킹으로 대체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4, 조정환 : 디지털화는 연산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산은 디지털을 필요로 하지만 디지털화가 곧 연산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47, 조정환 : 네그리가 제국에서 측정불가능한 것(the immeasurable)이라고 불렀던 것, 들뢰즈가 특이성이라고 불렀던 것이 연산불가능한 것의 개념과 상통하는 것인데 반복적 연산에도 불구하고 연산되지 않고 남는 잉여를 지칭하는 용어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0, 조정환 : 예외, 0, 고통, 피로, 사랑, 공통장, 혁명, 존엄,… 등이 연산불가능한 것 아닐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설명 감사합니다. 요즘 AI 이야기하면서 "특이점(Singularity)"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들뢰즈의 특이성과 AI 기술의 특이점을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주제가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김정연 : 감사합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휴식</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이쯤에서 10분 휴식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0:51, BOM : 10분 휴식 후 9시 2분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후반부 토론</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3, BOM :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3, 조정환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3, 김정연 : 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4, BOM : 2장을 읽으시면서 생각하신 토론거리, 인상 깊었던 내용, 관련 자료, 질문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앞선 토론 내용과 연결한 논의도 좋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5, 조정환 :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에서 2부 이야기를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07, 조정환 : 커즈와일을 따라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을 양적으로 비교하고 전자가 후자를 넘는 순간을 특이점이라고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들뢰즈의 특이성 개념과는 상당히 다르게 singularity라는 말을 사용하는 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조정환 : 특이점 개념에서 인간과 비인간을 비교하면서 경쟁시키는 것 자체가 인간중심적 사고법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특이점을 시간의 어떤 계열 속에서 언젠가 도달할, 혹은 도달하지 못한 초월적 사건의 순간으로 표상하는 것은 특이점을 내재적 차이의 힘들로 생각하는 들뢰즈의 관점에서 보면 초월주의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BOM : 네, 그리고 기술의 특이점이 인간(특정 인간이겠지요)의 영생과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저는 아이러니하게 들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0, 조정환 : 사람은&gt;사람들은</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2, 김정연 : 어떤 점에서 아이러니하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3, 조정환 : 이 장의 "현재의 종말이 진행 중인가 아니면 어제와 같은 오늘이 계속될 것인가?"에서는 특이점의 순간을 '종말'론적 순간과 연결짓는 견해들을 다룹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5, BOM : 커즈와일이 표상하는 영원히 사는 인간은 저에게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영원히 사는 생명", "영원히 사는 인간"등의 표현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7, 김정연 : 여기서 종말은 "임금노동 중심 질서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8, 김정연 : "우리가 “현재는 AI 종말이 진행 중”이라고 부르는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임박한 일자리 위기로 인해 체계를 구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19, 조정환 : 네. '임금'노동뿐만 아니라 노동 일반의 중심 질서의 붕괴를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AI 자동화 이전에도 임금노동 중심성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3, 조정환 : 특이점=종말은 AI 노동의 대두로 인간의 인지노동이 불필요해지는 순간을 표상하는데 (이 책은 2019년 작품이기 때문에 2026년에 부상하고 있는 Agentic AI나 피지컬 AI에 대한 생각은 깊게 전개될 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을 일자리 문제로서가 아니라 자본이 주도하는 계급권력의 재편 기도의 문제로 보자는 것이 이 장의 주요한 취지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29, 조정환 : 175쪽에 서술되듯이 기계학습이 잉여노동력을 선별 분리 규제하는 식의 '프롤레타리아 분해 기구'로 사용되고 이로써 필요한 노동력과 불필요한(즉 잉여) 노동력 사이의 선별이 이루어지며 그 잉여 노동력은 추방되거나 비가시화되는데 이것이 계급권력의 재편과정(계급재구성)이라는 의미에서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0, 조정환 : 여섯 번째 절 "감시, 불안정성, 양극화, 프롤레타리아 교육"은 이러한 계급권력 재편, 계급재구성이 나타나는 양상들일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2, 조정환 : 저자들은 조금 전에 우리가 이야기한 "연산불가능한 것의 연산"이라는 주제를 "네트워크의 문법화"(193~201)라는 이름으로 달리 서술하고 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3, 김정연 : 스티글러에게서 문법화라는 개념을 가져왔다고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스티글러에게 문법화는 “우리 현존을 엮어내는 흐름들과 연속성들이 이산화discretize하는 과정”이다(Stiegler 2010 :31). 이 개념은 인간 활동의 여러 양상을 기록·분리·코드화하는 기술의 개발을 가리킨다. 음성을 문법 규칙에 따라 문자로 된 글로 번역하는 것은 이 과정 초기의 탁월한 예시다(따라서 “문법화”다). 그러나 스티글러의 용법에서 문법화는 (시각 및 청각) 감각 기관, (직장이나 집에서, 혹은 소비 중) 신체의 운동과 몸짓, 사회적 상호작용의 전체 패턴도 포함한다(Stiegler 2010 :10 ;2016 :8 [2019]). "</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5, 조정환 : 연산불가능한 것, 특이한 것이 놓인 자리에 네트워크를 놓았는데 네트워크는 들뢰즈라면 블록화라고 불렀을 단어이고 네그리는 협력이라고 부르는 어떤 것이지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7, 조정환 : 그것을 문법화한다는 것이 내가 앞서 연산화(computation)라고 부른 것의 다른 이름이고 파스퀴넬리는 이것을 맑스적 '추상' 개념의 연속으로 파악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39, 조정환 : 그것이 실제적 추상(real abstraction)에 값하는 것인가는 논란거리이겠지만 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0, 조정환 : 파스퀴넬리가 패턴의 예측을 AI의 핵심 기능으로 볼 때 그 '패턴화'도 같은 계열에 속하는 표현일 것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45, BOM : 일론 머스크는 "뉴럴 링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을 연결(네트워킹)하겠다, 심지어 인간과 인간의 뇌도 연결하겠다고 했는데요, 연산불가능한 것으로서의 네트워크와 일론 머스크가 기획하는 네트워크는 어떻게 다를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0, 조정환 : 연산 네트워크 대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로 대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1, BOM : 네, 일론 머스크는 연산을 극대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기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2, 조정환 : 연산 네트워크는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에 의존하면서 그것을 연산화하면서 생존하며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는 연산 네트워크를 우회, 중단, 재구성하면서 지속한다고 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3, 조정환 : 일차적이고 근본적인 것(순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은 후자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4, 김정연 : 저자들이 이 장에서 사례로 든 투쟁의 칠각형은 연산불가능한 것이 일차적이고 근본적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5, BOM : 연산을 위해 만들어진 네트워크에서 그 연산을 넘어서는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절로 쉽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조정환 : 이 장에서 등장하는 특이점의 다른 이름이 맨 마지막 절의 제목 "사건의 지평선을 향해"에서의 '사건'인데 특이점론자들의 미래주의적 순간과는 달리 저자들은 "사건"을 "자본을 폭발"시키는 맑스의 코뮤니즘적 순간과 연결시켜 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6, 김정연 : 연산불가능한 것들에게 어떤 투쟁이 지금 필요한지가 궁금해서 질문드렸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7, 조정환 : 216쪽이네요.</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1:57, 김정연 : "이러한 사변들로부터 우리는 「기계에 관한 단상」이 예견한 사건의 지평선에 도달하는데, 여기서 자본의 기계화 충동은 그 내부에서 자본을 폭발시킨다. 즉, 자본은 결국 자신의 노동자 계급을 분해하면서 스스로를 분해한다. 이 미래주의 명제의 논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논리는 아마도 좌파들이 AI 자본주의에 직면할 때 그들에게 어떤 최후의 자신감, 안도감, 혹은 심지어 열정을 주는 것일 수 있다. “아마 이 기술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설령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체계의 자멸을 완성할 뿐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보장이 얼마나 확고한 것일까?"</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조정환 : 투쟁의 7각형은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투쟁을 정리하는 절이라기보다 현존하는 투쟁들을 모아 다이어그램화해보는 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 서술보다는 경험의 약술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마무리</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0, BOM : 어느새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1, BOM :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2, 조정환 : AI 자동화에 대해 중단권의 쟁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투쟁의 7각형에 서술된 일곱 가지 중에는 중단권적 요소를 함축하는 것이 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2, 김정연 : 연산되기를 거부하는 투쟁(AI가 초래하는 임금 억제, 노동 강도 강화, 모니터링, 불안정성, 알고리즘 관리에 맞선 파업 및 기타 작업장 행동. 소셜 미디어 이탈. 반기업 테크래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연산 생산물의 윤리적 활용을 요구하는 투쟁(군사 및 준군사적 AI 응용에 대한 시위, 반감시 움직임.)</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연산에 영향을 미치려는 투쟁(알고리즘 편향성 단속.)</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연산 생산물을 공통화하려는 투쟁(디지털 도시 교란, 반기업 테크래시.)</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등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BOM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3, BOM : 다음 세미나는 5월 첫 번째 일요일(3일) 저녁 7시 30분 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lt;비인간 권력&gt; 3장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장귀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오늘 세미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김정연 : 감사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조정환 : 벌써 5월이군요.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신은주alma : 이모티콘</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22:04, BOM : 편안한 밤 보내시고 5월에 뵙겠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lt; 핵심내용과 특이점 &gt;</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핵심내용</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비인간 권력』 2장 「사회적 공장을 자동화하기」 토론</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비인간 권력』 2장의 핵심 주제인 사회적 공장 자동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사회적 공장은 산업 공장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 가정, 상점, 창고, 유통, 데이터센터, 플랫폼, 사회적 재생산 영역 전체로 확장된 자본주의적 생산 공간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토론에서는 오늘날 이 사회적 공장을 “행성공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자동화와 사회적 공장의 확장</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기술은 공장과 사무실만이 아니라 콘텐츠 모더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 운송, 콜센터, 소매, 행정, 돌봄, 사회적 재생산 영역까지 자동화하는 힘으로 다루어졌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자동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노동계급의 투쟁을 진압하고 계급권력을 재편하는 수단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전지구적 반란의 의미</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2008년은 금융자본의 내부 위기, 2011년은 그 위기 국면을 아래로부터 전환하려 한 전지구적 반란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자동화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자본이 아래로부터의 전환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취한 새로운 기술적·공간적·금융적 해법으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기술적·공간적·금융적 해법의 변화</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전의 기술적 해법이 공장, 사무실, 물류 자동화에 집중했다면, 이후의 기술적 해법은 인지, 정동, 예측, 감시의 자동화로 확장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전의 공간적 해법이 저임금 지역으로의 오프쇼어링이었다면, 이후에는 클라우드 리전, 반도체 공급망, 라벨링 노동 지역, 에너지·물류 관문 장악으로 바뀌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전의 금융적 해법이 임금 하락을 부채로 보충하는 “부채인간화”였다면, 이후에는 AI의 미래수익에 삶을 투자하도록 만드는 “투자인간화”로 전환된다고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연산과 연산불가능한 것</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세미나의 중심 개념 중 하나는 “연산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연산은 세계의 복잡성을 데이터로 절단하고, 질적 차이를 수치적 차이로 바꾸며, 의미를 확률분포로 환원하고, 판단을 분류·예측·랭킹으로 대체하는 기술로 설명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그러나 연산불가능한 것은 연산의 조건이자 한계이며, 연산 이후에도 남는 잉여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예외, 0, 고통, 피로, 사랑, 공통장, 혁명, 존엄 등이 연산불가능한 것의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특이점 개념에 대한 비판</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커즈와일식 기술적 특이점은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을 양적으로 비교하고,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순간을 초월적 사건처럼 표상하는 방식으로 비판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에 비해 들뢰즈의 특이성은 내재적 차이의 힘으로 이해되며, 기술주의적·초월주의적 특이점론과 구별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기술적 특이점이 인간의 영생과 연결되는 상상은 인간의 유한성과 생명성을 지우는 아이러니한 서사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종말론과 계급권력의 재편</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자동화가 초래하는 “종말”은 단순히 일자리의 위기가 아니라 노동 중심 질서와 계급권력의 재편 문제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기계학습은 필요한 노동력과 불필요한 잉여노동력을 선별하고 분리하는 “프롤레타리아 분해 기구”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감시, 불안정성, 양극화, 프롤레타리아 교육은 이러한 계급재구성의 양상으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문법화, 네트워크, 패턴화</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저자들이 말하는 “네트워크의 문법화”는 인간 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기록, 분리, 코드화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토론에서는 이것이 연산불가능한 것의 연산화, 즉 삶과 협력과 정동을 데이터화하고 패턴화하는 과정과 연결된다고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파스퀴넬리의 패턴 예측 개념도 이 문법화·연산화의 계열에 놓이는 것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연산 네트워크와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구상은 연산을 극대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에 맞서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는 연산 네트워크를 우회하고, 중단하고, 재구성하면서 지속하는 힘으로 논의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일차적이고 근본적인 것은 연산 네트워크가 아니라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중단권과 투쟁의 칠각형</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자동화에 맞서는 핵심 과제로 “중단권”의 쟁취가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투쟁의 칠각형은 현존하는 AI 관련 투쟁들을 다이어그램화한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연산되기를 거부하는 투쟁, 연산 생산물의 윤리적 활용을 요구하는 투쟁, 연산에 영향을 미치려는 투쟁, 연산 생산물을 공통화하려는 투쟁 등이 중단권적 요소를 포함하는 사례로 정리되었습니다.</p>
<p style="color:#000000;font-size:24px;text-align:left;font-weight:bold;margin:0;">특이점</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사회적 공장을 ‘행성공장’으로 재해석</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세미나는 사회적 공장을 국가사회 내부의 생산 공간이 아니라, 비인간과 물류·데이터·에너지 인프라까지 포괄하는 행성적 생산 체제로 확장해 읽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비인간 권력』의 사회적 공장 개념을 물민다중과 행성적 전회의 문제의식으로 연결한 점에서 특징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자동화를 자본의 위기관리 전략으로 파악</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 자동화는 단순한 효율화나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전지구적 반란 이후 자본이 선택한 반혁명적 해법으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특히 아래로부터의 전환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한 기술적·공간적·금융적 흡수 전략이라는 해석이 두드러집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노동을 자동화한다’는 표현의 정치적 의미를 강조</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세미나는 자동화를 노동의 대체로만 보지 않고, 노동 아닌 활동을 먼저 노동으로 만들고 다시 그것을 자동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관점은 AI 자동화를 사회 전체의 활동을 포획하고 재구성하는 권력 과정으로 읽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부채인간화에서 투자인간화로의 전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임금 하락을 부채로 보충하던 과거의 금융적 해법이, AI의 미래수익에 삶을 걸게 만드는 투자인간화로 바뀐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는 AI 자본주의의 금융적 주체화 방식을 포착한 독특한 논점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연산불가능한 것을 존재론적 핵심으로 설정</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연산은 연산불가능한 것의 번역일 뿐이며, 존재론적 핵심은 연산불가능한 것에 있다는 주장이 토론의 중심축을 이루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고통, 피로, 사랑, 공통장, 혁명, 존엄처럼 계산 이후에도 남는 잔여를 AI 비판의 핵심 근거로 삼은 점이 중요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디지털화와 연산화를 구별</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디지털화는 연산을 위한 조건이지만, 디지털화가 곧 연산화는 아니라는 구분이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 구분은 AI 체제를 기술적 과정으로만 보지 않고, 세계를 데이터화·패턴화·예측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권력 작용으로 분석하게 합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기술적 특이점과 들뢰즈적 특이성을 대립시킴</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커즈와일식 특이점은 인간과 AI의 양적 경쟁, 영생, 초월적 미래 사건이라는 방식으로 비판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반면 들뢰즈의 특이성은 내재적 차이와 사건의 힘으로 제시되며, AI 특이점론의 인간중심성과 초월주의를 비판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AI 종말론을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계급재구성 문제로 전환</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AI가 인간 노동을 없앨 것인가라는 질문은 계급권력이 어떻게 재편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동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기계학습이 잉여노동력을 선별·규제·추방·비가시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는 분석이 핵심적입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뉴럴링크 논의를 연산 네트워크 비판으로 연결</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인간 뇌와 AI를 연결하려는 뉴럴링크의 네트워크는 해방적 연결이 아니라 연산을 극대화하는 네트워크로 해석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이에 맞서 연산불가능한 것의 네트워크가 연산 네트워크를 우회·중단·재구성하는 힘으로 제시되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 <b>중단권을 AI 투쟁의 핵심 개념으로 제안</b></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세미나는 AI 자동화에 맞서는 투쟁을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감시·자동화·군사화·알고리즘 관리·플랫폼 포획을 멈출 수 있는 권리의 문제로 정식화했습니다.</p>
<p style="font-size:18px;line-height:1.6em;margin:0;text-indent:-.6em;padding-left:2em;">◦ 연산되기를 거부하고, 연산의 산물을 윤리적으로 통제하며, 연산에 영향을 미치고, 연산 생산물을 공통화하려는 다양한 투쟁들이 중단권의 구성 요소로 이해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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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CDATA[진실연대자들]]></author>
			<pubDate>Wed, 05 Aug 2026 16:58:0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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