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들과 1장 ‘온 나라의 공통화제: 잭 세퍼드와 탈출의 기예’ 토론거리

Author
amelano joe
Date
2026-08-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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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 목차(와 본문)에서 라인보우는 1690년부터 1800년까지 110년 동안을 다루면서 그것을 약 30년 단위로 금융자본주의, 중상주의, 매뉴팩쳐시대, 혁명의 시대(9쪽, 27쪽에서 이 시대는 ‘기계’ 시대)로 시대구분한다. 여러 논자들의 다른 시대구분법을 염두에 두고 비교하면서 이 구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2. 라인보우는 자본주의 5백년의 역사가 이주, 재정착, 이동, 중간항로들로 특징지어지면서 노동력의 가치를 0으로, 즉 노예상태로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8)고 말한다. 자본주의와 노예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3. 10쪽에서 “필요가치와 잉여가치의 차이를 은폐하는 방식”으로 임금관계와 가부장제를 제시한다. 이 두 가지는 필요가치와 잉여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은폐하는가?
4. 라인보우는 이 책의 맥락을 교도소 내 담요시위, 불결시위, 단식투쟁, 수감자 조합운동 및 교도소 강의 등에 놓은 후 그것을 “폐지론적 작업”(12)이라고 부르는데, 폐지론적 작업이 무엇인가?
5. 저자는 실종, 암살을 통한 죽음을 제외하고도 1970년대 중반 이후 사형의 강화가 전 세계적인 흐름(남아공, 이란,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이 되었다고 말한다.(15) 그 이유는 무엇인가?
6. 라인보우에 따르면 사형수의 마지막 말을 가리기 위한 국가의 폭력이 자행되어 왔다. 예외는 『타이번에서 처형당한 악인의 품행과 고백 그리고 유언에 대한 뉴게이트 교회사 이야기』(20)다. 1974년 이집트에서 사형된 피르다우스는 “이 지구상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장소로 가는 이 여정은 나를 자부심으로 가득채운다”(16)고 말했다. 사형수의 자부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라인보우의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은 가려진 그 자부심(계급전쟁으로서의 범죄)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는가?(17)
7. 위의 ‘악인 이야기’와 관련하여 교수형의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그것이 연극적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회계약의 갱신으로서의 사유재산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20—21) 즉 교수형은 사유재산 강화의 드라마로 요약된다. 18세기에 왜 이런 드라마가 필요했는가? 오늘날은 왜 다시 이 드라마가 부상하는가?
8. 책 전체를 개괄하는 22쪽 “따라서~어떠했는가?” 단락을 함께 소리내어 읽어 보고 질문사항이 있으면 함께 토론해 보자.
9. 23~24쪽에서 저자가 논하는 법의 계급적 성격과 관련해 법이 무엇이며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0. 라인보우는 취하기의 역사와 제작의 역사의 구분 및 결합(26)을 통해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가?
11. 저자는 탈감금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을 대감금의 역사를 서술한 푸코의 역사에 대항하는 경향으로 자기규정한다.(30, 53) 이 “대항 역사학”의 함의를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의 관점에서 토론해 보자.
12. 감옥 폐지론의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에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과 중형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 노동계급에 대한 감금과 권력자, 자본가들에 대한 감금을 구분하는가 ? 아니면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에 대한 감금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보는가?(다르게 질문하여: 감옥 폐지론은 내란 가담자에 대한 중형 요구를 비판하면서도그들의 권력범죄를 더 철저하게 책임지게 할 수 있는가? 권력자 처벌의 목표는 신체의 감금인가, 권력 회로의 해체인가?)
13. 게으른 도제, 건장한 부랑자(16세기), 비국교도(17세기), 공장 프롤레타리아트(19세기)의 고고학 관점에서 20세기, 21세기의 “기존 질서를 위협하는 사회적 인물”(36)은 무엇인가?
14. 라인보우는 1675년 8월의 방직공 소유 이후 기계화는 한 세기 이상 연기되었지만 노역소는 현실화되었다고 서술한다(39). 이 관점에서 오늘날 인공지능화를 둘러싼 투쟁은 어떤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가?
15. 41쪽에 전개되는 도덕의 계급학(가난=사악, 게으름=저항)의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성실”, “공정”, “자기책임”, “무임승차”, “민폐”, “안전”, “능력” 같은 도덕 관념들은 어떤 계급적 기능을 수행하는가?
16. 1714년 하노버 황가의 즉위와 다섯 가지 핵심법안의 계급적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보자.(44-50)
17. 51쪽 이하에서 길게 서술되는 셰퍼드의 탈출서사에는 ‘정당한 도둑질’에 흔히 수반되는 ‘의적’ 서사 같은 것이 없다. 그리고 그의 탈출 행적이 자극한 것은 ‘게으름’이었다(63)고 라인보우는 쓴다. 정치경제학적으로는 그의 도둑질 같은 것이 자물쇠, 격자, 창살 같은 방어용 물품을 생산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버나드 맨더빌). 그리고 그의 탈출은 “도구를 다루는 특별한 재능과 손과 팔다리의 놀라운 기민함”(숙련된 수공업자, 70) 덕분에 가능했다. 저자의 이러한 서술에 의지하여 오늘날의 감금과 탈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8. 이상의 논의를 통해 라인보우는 셰퍼드를 ‘운동’으로서의 폭민mob(71)의 한 사례로 규정하고자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존 홀러웨이의 『푹풍 다음에 불』(갈무리, 2004)의 주체성인 rabble(무리), 네그리-하트의 『다중』의 주체성인 multitude는 mob과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는데 이들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읽으면서 메모한 토론거리들을 모두 정리했는데 너무 많으니 진행자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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