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ic 103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사빠띠스따 토론
2026년 8월 15일 열린세미나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사빠띠스따 토론
대담 기록
19:28 · 조정환: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10분 정도 늦게 입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31 · BOM: 안녕하세요
19:32 · 장귀: 안녕하세요.
19:32 · BOM: 오늘은 『21세기 스파르타쿠스』 독서토론 마지막 시간입니다.
19:32 · 신은주alma: 안녕하세요!
19:32 · BOM: 반갑습니다 ^^
19:32 · 김정연: 안녕하세요
19:33 · BOM: 40분부터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9:34 · 신은주alma: 네
19:34 · 김정연: 네
19:40 · 조정환: 안녕하세요
19:41 · 이명선: 안녕하세요
19:41 · BOM: 안녕하세요
19:41 · BOM: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해도 좋을까요?
19:41 · 조정환: 네
19:42 · 김정연: 네
19:42 · BOM: 네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
19:43 · BOM: 오늘 토론할 책의 범위는 226쪽 『사빠띠스따의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 부터 끝까지 입니다.
19:43 · BOM: 먼저 2부의 후반부를 먼저 논의하고, 휴식 후 3부를 토론하겠습니다.
19:44 · BOM: 제가 착각했습니다.
19:45 · BOM: 오늘은 3부 싸빠띠스따의 후반부 (228쪽부터 끝까지)를 다룹니다.
19:47 · BOM: 오늘 범위의 전반부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치아빠스 봉기와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를 먼저 다루고, 휴식 후 나머지 부분을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19:48 · BOM: 전반부의 소제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9:48 · BOM: 민족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새로운가?
19:48 · BOM: 치아빠스 봉기와 새로운 유형의 혁명
19:48 · BOM: 신자유주의와 멕시코 사빠띠스따들의 투쟁
19:48 · BOM: 사빠띠스따의 반신자유주의 전략과 자율성
19:48 · BOM: 치아빠스 봉기와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
19:49 · BOM: 해당 부분과 관련하여 먼저 생각하신 토론거리, 질문거리 등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19:49 · 조정환: 3부의 해당 부분에서 이 책은 사빠띠스따의 신자유주의 비판 혹은 반신자유주의 전략, 새로운 유형의 혁명으로서의 치아빠스 봉기, 사빠띠스따 운동 속의 마야 공산주의와 포스트모던 감수성, 사빠띠스따의 비국가주의적 민족전략,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풀뿌리 지구화 전략과 사이버스페이스 네트워크, 사빠띠스따의 대장정과 부드러운 분노의 정동정치가 다루어졌고 추가 자료는 AI에 대한 마르꼬스의 비판을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19:53 · 조정환: (1)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은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되었는데 사빠띠스따의 비판은 어떤 특이성을 갖는지를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우선 살펴보고 (2)그 투쟁전략이 드러내는 고유함과 역사적 철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3)마지막으로 오늘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빠띠스따의 생각을 검토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19:55 · BOM: 네 토론 주제 제안 감사합니다. 찬성합니다.
19:57 · BOM: 1)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드러나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특이성은 무엇일까?
19:57 · 김정연: 맛시모 데 안젤리스가 사빠띠스따의 혁명적 국제주의는 존엄성, 희망, 삶을 근거로 한다고 말했는데 그중에서 존엄성이 어떤 의미인지 좀 궁금했습니다.
19:59 · 조정환: 존엄은 도덕적 개념이기보다 존재론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59 · 김정연: 어원사전에서 dignity는 이렇게 나옵니다
https://www.etymonline.com/word/dignity
c. 1200, "가치 있는 상태"라는 뜻으로, 고대 프랑스어 dignite "존엄, 특권, 명예"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라틴어 dignitatem(주격 dignitas) "가치"에서, 다시 dignus "가치(명사), 가치 있는, 적절한, 어울리는"에서, 그리고 인도유럽조어 *dek-no-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어근* dek- "취하다, 받아들이다"에 접미사가 붙은 형태이다.
20:00 · 김정연: 94년 1월 봉기 당시 사빠띠스따들의 슬로건 중 하나가 “Somos la Dignidad Rebelde” 우리는 저항하는 존엄이다..였다고 합니다
20:01 · 조정환: 제국주의가 500년 동안 짓밟고 약탈해온 존재론적 역능이 존엄함이며 저항도 그 존엄을 근거로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04 · 조정환: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로 명명했는데 '주권'의 본질이 존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국가주권은 다중의 존재역량, 제헌역량, 즉 구성력을 정치적으로, 오늘날은 대의적 방식으로 국가의 역량으로 형식화시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주권은 존엄의 소외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중주권이라고 할 때 이 말은 다중의 존엄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05 · 김정연: 사빠띠스따의 존엄에 대한 홀러웨이의 글 속 한 문단입니다
“존엄성, 굴욕과 비인간화를 거부하는 것, 순응을 거부하는 것: 존엄성은 사파티스타 혁명의 핵심입니다. 존엄성이라는 개념은 사파티스타들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혁명 사상에서 이전에는 결코 누리지 못했던 중요성을 부여했습니다. 사파티스타들이 봉기했을 때, 그들은 치아파스 봉기의 중심지뿐 아니라 저항 사상의 중심에도 존엄성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존엄성은 멕시코 남동부 원주민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존엄성과 저항을 자유와 존엄성으로' 전환하려는 투쟁(다소 특이하지만 중요한 표현)은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인간 존재를 위한 투쟁이며, 라칸돈 정글 사람들의 투쟁만큼이나 에든버러, 아테네, 도쿄, 로스앤젤레스,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삶에도 똑같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https://johnholloway.com.mx/2011/07/30/dignitys-revolt/
20:07 · 조정환: 존엄은 창조하는 능력, 저항하는 능력, 탈주하는 능력, 사유하는 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 · 김정연: “존엄성이라는 개념은 아마도 정글로 향했던 혁명가들의 사고방식에는 없었을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전통 문헌에서도 그다지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아니다.xxi 존엄성은 투쟁의 존엄성에 흠뻑 젖어 있던 민중의 혁명 과정에서만 혁명적 개념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xxii 하지만 일단 존엄성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면, 이론적으로나 조직적 측면에서나 혁명 프로젝트 전체를 재고하게 된다. 혁명에 대한 개념 자체가 외부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혁명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 된다. '물으면서 걷는다(Preguntando caminamos)'는 혁명 운동의 핵심 원칙이자, 사파티스타의 '자유, 민주주의, 정의'라는 외침의 중심에 있는 급진적 민주주의 개념이 된다. 혁명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으로 전진한다. 어쩌면 혁명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 즉 권력 관계의 해체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같은 글)
20:09 · 조정환: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힘을 이런 의미의 존엄에서 찾는 태도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주류적 태도와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20:10 · BOM: "사빠띠스따가 말하는 코뮨의 이념은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빠띠스따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선언할 때 그것은 짓밟혀 온 권리, 빼앗겨온 부, 경멸되어 온 인간성의 만회를 주장하는 것이다. " (231쪽)
20:11 · 김정연: 2001년에 조정환 선생님께서 한겨레21에 발표하신 글 『자본을 향해 존엄을 외치다』에 다음의 설명이 나옵니다.
“이들이 혁명을 정치적-경제적 수준보다 훨씬 깊은 삶의 존엄성이라는 존재론적 수준에서 재정의한 것이다. 이것은 국가권력 장악이라는 혁명의 전통적 목표에 대한 단호한 거부를 통해 드러났다. 그것은, 인류의 공동체적 결속을 위한 혁명이 국가라는 형태를 통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인식에 기초한다.” https://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000.html
20:11 · 조정환: 신자유주의가 '국가에서 시장으로'라는 복면 슬로건을 내걸고 있었기 때문에 반신자유주의는 '시장에서 국가로'라는 반대 슬로건을 취하는 경향이 었었고 이것은 저항의 힘을 다중의 존엄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에서 찾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국가권력의 비시장주의적 강화랄까요?
20:12 · BOM: "존엄성은 삶과 희망의 토대이다. 존엄함이 없다면 삶이 없으며 희망도 없다. 따라서 '희망의 전문가들'인 사빠띠스따들의 과제는 존엄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며 바로 이 과제는 존엄성의 위기를 겪어 온 원주민들 모두의 자활과 자치의 능력을 결집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 (231쪽)
20:15 · 조정환: 빛의 혁명 속에서 주권 문제(대한민국 헌법 1조)가 부각되었던 현실을 고려하여 말하면 존엄dignity은 sovereignty를 autonomy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함으로써 빛의혁명과 사빠띠스따봉기를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 · 김정연: 사빠띠스따들에게도 “민족적 주권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본래부터 민중 속에 있다. 모든 정치 권력은 민중으로부터 나오며 그것의 목적은 민중을 돕는 것이다. 민중은 항상 자신들의 정부 형태를 변경하거나 수정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갖는다”는 멕시코 헌법 39조가 중요하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168쪽)
20:18 · 김정연: 신자유주의가 인간 존엄을 파괴한다는 주장의 글입니다 https://vop.co.kr/A00000227902.html
20:18 · 조정환: 존엄은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엄으로 뿌리내려가지(radic-alize) 않고 국가주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20:22 · BOM: 사빠띠스따는 이성과 힘을 대비시키며 그중 '이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지배자는 절대로 자신의 힘으로부터 이성을 얻어낼 수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성으로부터 항상 힘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247쪽)
20:23 · 조정환: 기억컨대 1990년대~2000년대 초의 신자유주의는 복지삭감, 공공부문 축소, 민영화, 노동시장 유연화, 임금 억제 등 '긴축'으로 요약될 수 있는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20:25 · 조정환: 복지축소와 긴축이 다중의 삶에서는 부채의 확대로 나타났습니다.
20:29 · 조정환: 사빠띠스따의 일차적 대응은 에히도 공유지의 보존(즉 공통장 수호투쟁)이었고 이를 위한 반정부 투쟁이었는데 투쟁의 근거지를 국가에서 찾지 않고 공유지에서 찾은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에히도 공유지의 매도를 가능하게 한 것에 반대하여 봉기하여 라깡도나 정글 원주민 에히도에 대한 자치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니까요.
20:32 · 조정환: 사회주의의 해체로 인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사회(민주)주의적 대항전략이 힘을 잃고 준신자유주의적 제3의 길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시간에 흑인은 로스앤젤레스 봉기(1992)로, 사빠띠스따 원주민은 치아빠스 봉기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다른 대안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공통장 자치의 길입니다.
20:35 · 조정환: 사빠띠스따에 대한 저의 연구는 1994년에 시작되었는데 1998년인가에 『사빠띠스따』라는 해리 클리버 저작을 번역하는 것이 주요 연구 작업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한국어로 처음 출판된 후 다른 언어로 번역된 특이한 책입니다.
20:38 · 김정연: https://galmuri.co.kr/product/zapatista
20:39 · 조정환: 1995년 당시 해리 클리버는 사빠띠스따의 스페인어 문헌을 영어로 번역하고 이론적으로 분석해 "투쟁의 유통"(Circulation of Struggle) 이론에 따라 Chiapas-95 메일리스트를 통해 유통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업 성과들 중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아 한국어 단행본으로 내기 위해 해리 클리버와의 편집 소통을 해나갔습니다.
20:40 · 조정환: 투쟁의 유통 이론이란 자본론의 Circulation of Capital, 자본의 유통(순환)이론을 노동계급 관점에서 역전시킨 포스트오뻬라이스모 개념입니다.
20:42 · 조정환: 마침 부상하고 있던 인터넷이 투쟁의 유통을 광범하고 빠르게 만드는 '전자적 직조'의 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0:43 · 조정환: 마르꼬스도 인터넷을 중시하면서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20:44 · 조정환: 최근 마르꼬스의 AI 비판을 고려하면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대한 마르꼬스의 생각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46 · 조정환: 마르꼬스의 인터넷 관은 1994년 전후에 형성되었고 AI 비판은 2023년 이후일 수밖에 없으니 약 30년의 거리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집단지성(다중지성)의 운반자에서 빅데이터의 추출기로 전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50 · 조정환: 이 30년 중간 지점쯤인 2014년에 드미트리 클라이너의 책 『텔레코뮤니스트 선언』이 출판되었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50 · 조정환: 그는 초기 p2p인터넷이 서버-클라이언트인터넷으로 전화되면서 더 이상 인터넷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20:54 · 조정환: 위에서 사빠띠스따는 힘에 이성을 대비시킬 수 있었는데 이것은 집단지성, 다중지성, 공통지성이 긍정적 활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던 시기의 사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집단지성은 지금은 인공지능으로 포획되어 강제 추출 당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0:56 · 조정환: 어쩌다 보니 주제 (1), (2), (3)이 구분되지 않고 섞여서 논의되어 버렸네요.
20:56 · BOM: 네, 이성과 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날의 상황을 연결해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56 · BOM: 이쯤에서 10분 휴식시간을 가져도 좋을까요?
20:57 · 조정환: 네
20:57 · 김정연: 네
20:57 · BOM: 2부에서도 1, 2, 3의 이야기를 연결해 계속 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57 · BOM: 내
20:58 · BOM: 휴식 후 9시 8분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21:11 · BOM: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21:11 · 조정환: 네
21:11 · 신은주alma: 네
21:11 · 김정연: 네
21:11 · BOM: 1) 사빠띠스따의 투쟁전략 속에서 드러나는 신자유주의 비판의 특이성은 무엇일까?
21:11 · BOM: 2) 그 투쟁전략이 드러내는 고유함과 역사적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21:12 · BOM: 3) 오늘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빠띠스따의 생각은 어떠한가?
21:12 · BOM: 1, 2, 3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논의되었습니다.
21:13 · BOM: 관련된 의견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21:14 · 조정환: 1994년 1월 1일 EZLN(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이 멕시코 정부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치아빠스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21:17 · 조정환: 당시 한국은 사회주의 해체 상황이었지만 전노협이 해산하고 민주노총이 준비중인 때였습니다. 노동운동의 영향력이 아직 막강했던(?) 때였기 때문에 노동자운동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원주민-농민의 자치투쟁에는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21:20 · 조정환: 자율주의 운동 속에서도 흑인 운동의 영향이 큰 미국 주변의 자율주의자들은 사빠띠스따 봉기에 주목했음에 반해 유럽 중심의 자율주의자들은 상대적으로 사빠띠스따 봉기에 덜 주목했습니다. 네그리-하트의 책 속에서도 사빠띠스따는 당시 거의 다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그들의 책 속에 이 주제가 약하게나마 들어옵니다.
21:21 · 조정환: 흑인-빈민-원주민이라는 전통적 노동계급 밖의 주체성들에 대한 주목은 이후의 주체성 구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21:23 · 조정환: 오늘 피터 라인보우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출판기념 강연('죽음통치')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영국의 운동 속으로 흑인 노예들의 투쟁 기술들(특히 탈주, 탈옥)이 전파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1:26 · 조정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 1장에 등장하는 잭 셰퍼드는 자신의 목공기술을 이용해서 빈틈 없이 만들어진 감옥을 여러 차례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21:29 · 조정환: 그는 노예가 아니고 목수 도제 출신의 런던 하층민이지만 라인보우의 그 말은 그의 탈주, 탈옥이 흑인 노예들의 탈주투쟁과 탈옥투쟁의 순환 고리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21:33 · 조정환: 멕시코 치아빠스 정글의 원주민들은 사회주의가 지도력을 상실하고 해체된 국면에서 혁명의 상상력을 이끌고 나가는 기관차의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그 지도력은 탈근대성과 오랜 전근대 전통(마야 공산주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1:35 · 조정환: 전 세계의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빠띠스따의 초대에 응해 온갖 어려움을 뚫고 멕시코 라깡도나 정글에서 열린 대륙간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이 이 지도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1:38 · 조정환: 아래로부터의 지도력이자 주변부로부터의 지도력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21:40 · BOM: 저도 싸빠띠스따를 알게 된 건 아주 늦게 갈무리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68 운동에 비해 (그 이후 펼쳐진) 싸빠띠스따의 운동은 그 영향력에 비하면 많이 유통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1:42 · 김정연: 오는 12월에도 ‘생명을 위한 순회 방문’의 일환으로 멕시코시티로 1,111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1:44 · 조정환: 마르꼬스는 한때(기억으로는 1982년경) 마오주의자로서 라깡도나 정글에서 무장투쟁을 준비하던 중에 라깡도나 원주민들의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사상, 감정, 생활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이 조직해 가던 군대(EZLN)을 원주민 회의의 산하 군사기구로 배치하는 '복종하기'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전위로서 원주민 대중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도를 받아들이며 그들의 명령에 복종하겠다는 태도로 전환한 것입니다.
21:46 · 김정연: 8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들을 모집했는데 아래 링크에 취합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온라인 전시 같습니다
21:46 · 조정환: 마오주의의 흔적은 1995년(?) 멕시코시티로의 대장정, 위의 글에 나오는 '순회방문' 같은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21:47 · BOM: 68운동은 '예술혁명'이라 명명할 수 있듯이, 사빠띠스따 운동의 경우는 '인터넷혁명'이라 명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이 중요한 혁명의 무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21:47 · 김정연: 모집 공고문에 취지가 나옵니다
21:47 · BOM: 1부와 연결되는 이야기인데요, 싸빠띠스따는 이성과 힘을 대비시키고 그중 이성을 중시하는 투쟁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혁명을 혁명하는 새로운 혁명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전략에 따라 싸빠띠스따는 인터넷을 중요한 혁명의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AI를 중심으로 인터넷 환경이 공통장 포획장치로 전화하면서 기존 싸빠띠스따의 전략이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날 싸빠띠스따의 전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궁금합니다.
21:56 · 조정환: 위에 올라온 자료를 조금 보았는데 시간을 내서 천천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1:56 · 김정연: 2024년 셰인바움 집권 후 멕시코 내부에서 사빠띠스따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s://www.mironline.ca/the-fate-of-mexicos-zapatista-movement-under-claudia-sheinbaum/
21:57 · 김정연: “2024년 EZLN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두고, 치아파스 주 전역에서 카르텔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자치 공동체들이 해체 되었습니다. 치아파스 주는 과테말라와의 국경 지대에 위치해 있어 시날로아 신세대 카르텔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라는 두 카르텔에게 유리한 지형을 제공하며, 이들의 영역 다툼은 주 전체를 전쟁터 로 만들었습니다 . 사파티스타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 행위 중에는 "10월 6일" 사건으로 알려진 민간인들의 무장 공격 도 포함됩니다 . 원주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시민 사회 단체들은 이러한 폭력 사태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며, 2024년 10월 24일 대통령궁 앞에 모여 범죄 증가에 항의하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행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21:57 · 조정환: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 모집 취지문은 AI 번역으로 읽어 보았는데 바로 이런 것들이 AI 시대에 저항을 지속하는 방법의 한 형태로 이해됩니다.
21:59 · 김정연: 사빠띠스따 소식들을 간간이 받아보고 있는데요 마약 카르텔, 지역 정부들에 의한 납치, 살해, 무장 공격, 영토 강탈 등의 위협에 계속 노출된 상태로 보였습니다
22:00 · BOM: 네, 위 자료를 세미나 후 찬찬히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22:00 · BOM: 세미나를 마칠 시간이 되었는데요, 마무리 발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22:01 · 조정환: 사빠띠스따들의 기본적 전략은 공통장을 수호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 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2:01 · BOM: 다음 달에 진행할 시사토론 주제 제안도 부탁드립니다 ^^
22:03 · 조정환: 최근 주제 외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광장 비판』이라는 책을 주제 내적 방식으로 한 번 다루어 보면 어떨까요?
22:04 · 김정연: 찬성합니다
22:04 · BOM: 찬성합니다.
22:04 · 신은주alma: 좋습니다
22:05 · BOM: 사진
22:06 · 이명선: 찬성합니다
22:06 · BOM: 총 6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 시간에 몇 편의 글을 다루면 좋을까요?
22:07 · 조정환: 서문과 조형근의 글 두 편을 읽을까요? 아무래도 서문에서 할 이야기가 많을 테니까요,
22:08 · BOM: 네 좋습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 (9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22:09 · BOM: 다음 시간에는 "광장 비판" 서문과 '광장의 열기, 시장의 열기"를 토론하겠습니다.
22:09 · BOM: 오늘의 세미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22:09 · 김정연: 감사합니다.
22:09 · 조정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22:10 · 신은주alma: 이모티콘
22:10 · BOM: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22:10 · 이명선: 감사합니다!
22:10 · 신은주alma: 이모티콘
대담의 요지와 특이점, 남는 문제
1. 대담의 요지
이 대담은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후반부를 바탕으로, 사빠띠스따 운동을 신자유주의 비판, 존엄의 정치, 공통장 자치, 새로운 혁명론, 네트워크 전략, AI 시대의 기술비판이라는 축에서 재해석한 토론이다.
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사빠띠스따의 신자유주의 비판은 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와 다르다.
신자유주의가 “국가에서 시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삭감, 민영화, 노동유연화, 긴축, 부채화를 추진했다면, 사빠띠스따는 이에 대한 대안을 “시장에서 국가로”가 아니라 공유지/공통장에 근거한 자치에서 찾았다. 특히 NAFTA가 에히도 공유지 매각을 가능하게 한 것에 맞서, 사빠띠스따는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원주민 공동체의 자치와 공통장 수호를 투쟁의 근거로 삼았다.
2. 존엄은 도덕적 가치가 아니라 존재론적 역능으로 논의되었다.
토론에서 dignity는 단순한 인권적 존중이나 도덕적 품위가 아니라, 500년간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짓밟아 온 원주민·다중의 삶능력, 창조능력, 저항능력, 탈주능력, 사유능력으로 해석되었다. 이에 따라 사빠띠스따의 존엄은 국가에 의해 부여되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에 선행하는 존재역량이며, 주권을 자율성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개념으로 제시되었다.
3. 사빠띠스따는 혁명을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질문하고 조직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존엄의 정치가 중심이 되면서 혁명은 더 이상 전위가 해답을 제시하고 대중을 이끄는 과정이 아니라, “물으면서 걷는다”는 방식의 급진적 민주주의로 이해된다. 이 점에서 사빠띠스따는 혁명을 정치·경제적 수준보다 더 깊은 삶의 존엄과 자치의 수준에서 재정의한다.
4. 사빠띠스따는 사회주의 해체 이후 혁명적 상상력의 새로운 기관차로 이해되었다.
토론에서는 1990년대 초 사회주의 해체, 전통적 노동운동 중심성의 약화, 제3의 길의 부상 속에서 사빠띠스따가 흑인 봉기, 원주민 자치투쟁, 농민운동, 빈민운동과 함께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다른 경로를 열었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적 노동계급 바깥의 주체성들—흑인, 빈민, 원주민—이 이후 주체성 구성에서 갖는 의미와 연결되었다.
5. 인터넷은 투쟁의 유통과 전자적 직조의 장으로 이해되었다.
1990년대 중반 사빠띠스따는 인터넷을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니라, 투쟁을 빠르고 광범하게 유통시키는 장으로 사용했다. 해리 클리버의 “투쟁의 유통” 이론과 Chiapas-95 메일리스트, 마르꼬스의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는 관점이 이 맥락에서 논의되었다.
6. AI 시대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정치적 성격이 변화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인터넷이 한때 집단지성·다중지성·공통지성의 운반자였다면, 오늘날 AI와 플랫폼 환경은 그 집단지성을 빅데이터로 추출하고 포획하는 장치로 바뀌었다는 진단이 제기되었다. 이 변화 속에서 마르꼬스의 최근 AI 비판은 1990년대 인터넷 전략과 일정한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7. 사빠띠스따의 현재 전략은 공통장 수호와 새롭게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의 연대로 정리되었다.
토론의 마지막에서 사빠띠스따의 기본 전략은 자신들의 공통장을 수호하면서, 새로이 생성되는 투쟁의 공통장들과 연대하는 것으로 요약되었다.
2. 대담의 특이점
1. 존엄을 사빠띠스따 정치의 중심 개념으로 끌어올렸다.
토론은 “존엄”을 부차적 윤리어가 아니라, 사빠띠스따의 혁명론·주권론·자율성론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다루었다. 특히 존엄을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으로 해석하고, 국가주권을 존엄의 소외태로 보는 관점이 제시된 점이 두드러진다.
2. 사빠띠스따와 한국의 빛의혁명을 연결했다.
대한민국 헌법 1조와 국민주권 문제를 경유해, dignity를 sovereignty를 autonomy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사빠띠스따 봉기와 한국의 빛의혁명을 “주권-존엄-자율성”의 문제계 안에서 연결했다.
3. 신자유주의 비판을 국가주의적 대안과 분리했다.
반신자유주의를 단순히 국가권력 강화나 복지국가 복원으로 이해하지 않고, 사빠띠스따의 공통장 자치 전략을 통해 비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 점에서 토론은 일반적 긴축 비판을 넘어, 국가/시장 이분법 바깥의 공통장 정치로 이동했다.
4. 사빠띠스따를 전통적 노동운동 바깥의 주체성 문제와 연결했다.
한국의 1990년대 노동운동 중심성과, 미국 주변 자율주의자들이 흑인운동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인해 원주민·빈민·흑인 주체성에 주목한 점이 비교되었다. 또한 피터 라인보우의 『목매달린 자들의 런던』의 잭 셰퍼드 논의를 통해, 탈주·탈옥·도주라는 투쟁기술이 흑인 노예제의 투쟁 순환의 일부일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되었다.
5. 마르꼬스가 마오주의적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원주민 회의에 대한 ‘복종하기’로 전환했음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마르꼬스가 전위로서 원주민을 지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 회의의 명령에 복종하는 산하 군사기구로 EZLN을 배치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는 “명령하며 복종하기”라는 사빠띠스따 정치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대목이다.
6. 인터넷혁명에서 AI 비판으로 이어지는 30년의 변화를 하나의 문제계로 묶었다.
68운동이 예술혁명이라면 사빠띠스따 운동은 인터넷혁명으로 볼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고, 이어 AI 시대에 인터넷 환경이 공통장 포획장치로 전화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이는 사빠띠스따의 디지털 전략을 단순한 과거 사례가 아니라 현재의 AI 정치와 연결하려는 독특한 시도다.
7. 사빠띠스따의 현재 조건을 낭만화하지 않고, 카르텔 폭력과 영토 강탈의 현실 속에서 보았다.
토론 후반에는 셰인바움 정부 이후의 멕시코 상황, 치아빠스의 카르텔 폭력, 납치·살해·무장공격·영토 강탈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를 통해 사빠띠스따가 여전히 현실적 위협 속에서 공통장 수호투쟁을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3. 남는 문제
1. AI 시대에 사빠띠스따의 인터넷 전략은 어떻게 갱신될 수 있는가?
1990년대 인터넷은 투쟁의 유통, 전자적 직조, 아래로부터의 국제연대의 장이었다. 그러나 AI 시대의 인터넷은 데이터 추출, 집단지성 포획, 플랫폼 종속, 알고리즘적 정상성의 장으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는 전략은 오늘날 어떤 형식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가?
2. AI에 대한 저항은 기술거부인가, 공통지성의 재전유인가?
토론에서는 AI가 집단지성을 포획하고 강제 추출하는 장치가 되었다는 진단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AI 속에는 인간·비인간 다중의 집단지성의 힘이 깃들어 있다. 남는 문제는 이것을 단순히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공통장적 방식으로 재전유하여 해방력으로 전화시킬 것인가이다.
3. 존엄과 주권의 관계를 더 정교하게 사유할 필요가 있다.
존엄이 국가에 선행하는 삶능력이라면, 국가주권은 존엄의 소외태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중주권은 어떤 제도적·비제도적 형식을 가질 수 있는가? 존엄을 근거로 한 자율성의 정치가 국민주권, 헌법, 대의제와 맺는 관계는 더 깊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4. 비국가주의적 반신자유주의 전략의 현재적 조건은 무엇인가?
사빠띠스따는 국가권력 장악이 아니라 에히도 공유지와 자치공동체를 투쟁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긴축을 넘어 데이터 추출, 플랫폼 독점, AI 자동화, 카르텔 폭력, 영토 강탈과 결합하고 있다. 이 조건에서 공통장 자치는 어떤 방어력과 공격력을 가질 수 있는가?
5. 원주민·흑인·빈민·여성·장애인 등 전통적 노동계급 바깥의 주체성들을 어떻게 다중 구성론 속에 배치할 것인가?
토론은 사빠띠스따가 전통적 노동계급 중심의 혁명론 바깥에서 새로운 주체성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주체성들을 단순히 “노동계급 외부”로 둘 것인지, 혹은 사회적 노동·재생산·탈주·공통장 수호의 관점에서 다중 구성의 핵심으로 재배치할 것인지가 남는 문제다.
6. 사빠띠스따의 지도력은 ‘지도력 없는 지도력’인가?
라깡도나 정글의 대륙간 회의와 전 세계적 호응은 사빠띠스따가 주변부로부터의 지도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지도력은 전위적 명령이 아니라 초대, 질문, 복종, 경청, 연대의 형식으로 나타났다. 이를 어떻게 개념화할 것인가가 남는다.
7. ‘부드러운 분노’와 존엄의 정동정치를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담에서는 존엄과 부드러운 분노가 연결되었지만, 정동정치 자체는 충분히 전개되지 않았다. 사빠띠스따의 분노는 증오나 복수보다 존엄, 유머, 우화, 낮은 목소리, 시적 언어와 결합한다. 이 정동 형식이 어떻게 폭력의 논리를 우회하면서도 투쟁의 지속성을 만드는지 더 살필 필요가 있다.
8. 사빠띠스따의 현재 자료를 더 읽어야 한다.
토론 중 공유된 인공지능에 저항하는 예술작품 모집 공고, 온라인 전시, 셰인바움 정부 이후 사빠띠스따의 상황 관련 기사들은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 이 자료들은 AI 시대 사빠띠스따의 전략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후속 검토 대상이다.
4. 한 문장 정리
이 대담은 사빠띠스따를 신자유주의에 맞선 공통장 자치의 운동, 존엄을 존재론적 역능으로 삼는 혁명론, 인터넷을 통한 투쟁의 유통을 선취한 네트워크 운동, 그리고 AI 시대 집단지성 포획에 맞서 다시 공통장 수호와 연대를 모색하는 현재적 운동으로 재해석한 토론이다.
| Number | Title | Author | Date | Votes | Views |
| Notice |
진실연대자들의 뉴스레터 『TAPic』 모음
bomi
|
2021.03.29
|
Votes 5
|
Views 1487
|
bomi | 2021.03.29 | 5 | 1487 |
| Notice |
뉴스레터 TAPic 소개
bomi
|
2021.03.07
|
Votes 4
|
Views 1189
|
bomi | 2021.03.07 | 4 | 1189 |
| 106 |
[TAPic 103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3부 사빠띠스따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16
|
Votes 1
|
Views 69
|
진실연대자들 | 2026.08.16 | 1 | 69 |
| 105 |
[TAPic 102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2부 열린세미나 갈무리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69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69 |
| 104 |
[TAPic 101호] 『21세기 스파르타쿠스』 1부 열린세미나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3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3 |
| 103 |
[TAPic 100호]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5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5 |
| 102 |
[TAPic 99호] 『비인간 권력』 결론 「코뮤니즘적 AI」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32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32 |
| 101 |
[TAPic 98호] 『비인간 권력』 3장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2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2 |
| 100 |
[TAPic 97호] 『비인간 권력』 2장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7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7 |
| 99 |
[TAPic 96호] 『비인간 권력』 1장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8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8 |
| 98 |
[TAPic 95호] 『비인간 권력』 서론 토론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Votes 0
|
Views 28
|
진실연대자들 | 2026.08.05 | 0 | 28 |
| 97 |
[TAPic 94호] 인공지능과 인지파시즘, 한국의 AI 산업
진실연대자들
|
2026.08.04
|
Votes 0
|
Views 41
|
진실연대자들 | 2026.08.04 | 0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