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하듯 시 읽기

작성자
mergus
작성일
2024-05-23 21:13
조회
17
<탐험하듯 시 읽기>


1. 프로그램 제목 : 탐험하듯 시 읽기

2. 프로그램 소개

탐험하듯 시를 읽어봅시다. 한 번에 알 수 없어도, 그래서 당황스럽더라도 괜찮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헤매는 게 당연하잖아요. 낯선 표현, 낯선 리듬, 낯선 생각 사이를 함께 헤매봅시다. 기꺼이 길을 잃기 위해 나침반은 버리셔도 좋습니다. 우리의 배낭에는 순간 스치는 느낌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길 집요함, 자신에게 시간을 주는 너그럽고 천천한 마음, 그냥 한 발 내딛어 보는 가뿐함만 들어 있으면 됩니다.

문득, 예상치 못한 느낌이나 감정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떤 시는 늪 같을 수도 있어요. 어떤 시는 덫 같을 수도 있죠. 늪에 깊이 빠져보아도 되고 나를 덮쳐오는 느낌과 감정에 몸을 맡겨도 괜찮습니다. 채집한 생각과 언어를 가지고 나의 시詩-공간을 지을 수도 있고, 기존에 지어놓았던 시詩-공간을 자유롭게 허물 수도 있습니다.

시를 잘 몰라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걱정이시라고요? 염려 마세요. 배낭을 챙기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함께할 테니까요. 시와 나 사이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들을 재료로 우리는 각자의 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각자의 시-지도가 얽히고설키며 새로운 길을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 이끔이 성아라


3. 진행 방식

<1회기>
- 배낭 챙기기 : 포이에시스와 프락시스
- 길 잃기 : 안미옥 시인 시 읽기(1)

<2회기>
- 맞닥뜨리기 : 스투디움과 푼크툼
- 짓고 허물기 : 안미옥 시인 시 읽기(2)

<3회기>
- 더 멀리 가기 : 은유의 가능성
- 지도 그리기 : 안미옥 시인 시 읽기(3)

※ 매주 안미옥 시인의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2023, 문학동네)에 수록된 시들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해당 시집을 지참해주세요.


4. 함께해요
-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
- 혼자 읽기 말고 함께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
- 분석하는 읽기 대신 느끼고 상상하는 읽기를 하고 싶은 분들
- 시 읽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생기를 얻고 싶은 분들


5. 이끔이 소개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일이 윤리적 주체가 되는 일로, 더 나은 삶을 지금-여기로 끌어오는 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서울시민예술대학 [시詩시視시始작],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보건소 [심심(心深)표류기],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마음치유 [마음연 필_緣 feel], 청소년 인문예술교육 〈예술로 함께〉 [공감空感? 공감共感!] 등 읽고 쓰고 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며 사람들을 만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