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론적 마술

2023.4. 실재론적 마술

객체, 존재론, 인과성
Realist Magic : Objects, Ontology, Causality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실재성은 명백한 것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신비한 것에 놓여 있다.

객체지향 철학자 티머시 모턴은 객체들의 마술적 밤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사물들은 내적으로 물러나 있고, 그것들에 대한 지각이나 관계나 사용으로 환원될 수 없다. 사물들은 오직 흔적과 발자국의 낯선 영역, 즉 미적 차원에서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객체는 부재와 함께 반짝인다. 감각적인 것은 객체의 사라짐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이것은 미적 차원에 관한 무언가를, 철학자들이 종종 미적 차원을 악의 영역이라고 여긴 이유에 관한 무언가를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가?

이방인들의 영화

2023.3. 이방인들의 영화

한국 독립영화가 세상과 마주하는 방식

Cinema of Strangers :
How Korean Independent Films Confront the World

이도훈 지음

이름 없는 영화들이 있다. 극장 개봉을 해도 관객이 보러 가지 않는 영화, OTT에 서비스되어도 추천 목록에 뜨지 않는 영화, 영화제에서 상영되어도 평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영화, 다시 말해서 영화산업 시스템의 바깥에 있는 예술영화, 독립영화, 실험영화, 대안영화가 그것이다.

한국 독립영화는 이방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방인을 위한 영화이다. 아직 이름 없는 영화로 존재하는 한국 독립영화는 관객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2023.3.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Witches, Witch-Hunting, and Women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김정연, 김예나, 문현 옮김

이 책은 페미니스트 봉기를 요청하고 있다.

마녀사냥의 귀환에서 배우는 교훈은 이런 형태의 박해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시대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페데리치의 작업은 여성이 피해자화에 저항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일이 현재의 투쟁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카메라 소메티카

2023.2. 카메라 소메티카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회화와 영화

Camera Somatica :
Painting and Cinema in a Post-Cinematic Age

박선 지음

만일 영화가 그림 속 인물에게 대사를 부여하고 움직임을 가미한다면 원작회화의 내용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카메라 소메티카』는 무엇보다 영화가 갱신하는 회화작품의 창작과 감상 그리고 전시체계의 새로운 의미들을 풀이해보려는 시도이다.

포스트-시네마의 미디어 생태계 안에서는 재현 매체의 전통적 구분이 사라진다. 또 창작과 감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남는 것은 뉴미디어가 자극하는 수용자 개인의 유동하는 응시, 생동하는 감각, 그리고 능동적 해석이다.

사변적 실재론 입문

2023.1. 사변적 실재론 입문

Speculative Realism: An Introduction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사변적 실재론은 현재 대륙철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새로운 조류이다.

사변적 실재론의 최초 구성원 중 한 명이 쓴 이 책은 내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통찰과 세부사항들로 가득 차 있으며, 사변적 실재론 입문자에게 최적화된 상세하고 친절한 개론서이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2022.12.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부제 :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Three Flows of Posthumanism : N. Katherine Hayles, Cary Wolfe, Graham Harman

이동신 지음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중심주의를 경계하면서 우리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내리는 가장 절실한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은 각각 테크놀로지, 동물, 사물의 영역에서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급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은 이러한 생각들의 연결과 공조의 방법을 모색한다.

광장과 젠더

2022.11. 광장과 젠더

집합감정의 행방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상

Agora Square and Gender:
Whereabouts of Collective Emotions and the Imagination of a New Community

소영현 지음

한국문학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소영현의 5년 만의 신작

이 책은 광장을 구축하는 자리마다 작동해온 한국사회의 통치술을 ‘감정’이라는 렌즈를 통해 톺아본다.

광장의 계급적·젠더적 탈구축을 시도하면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즉 포스트 민주화 시대로의 이행 가능성을 모색한다.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

2022.11.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

볼리비아의 탈식민적 복수국민국가 변혁과 대중대학 운동

Pensar el Estado y la Sociedad : Desafíos Actuales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지음
안태환 옮김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문명을 필요로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근대국가와 민주주의는 최소한의 정치적 안정조차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도의 상호문화성 및 탈식민성을 장착한 민주주의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야만을 택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우리는 복수문화적, 탈식민적 국가를 발명해야 합니다.

탈인지

2022.10. 탈인지

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

Discognition

스티븐 샤비로 지음
안호성 옮김

우리는 인지를 감수성과 동일시하는 너무도 흔한 습관에 저항해야 한다. 살아있는 유기체는 인지적일 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며, 자신의 내면 상태를 포함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감각하거나 경험한다.

바닷가재, 나무, 또는 박테리아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탈인지』는 SF(과학소설)라는 렌즈를 통해 이와 같은 질문과 씨름한다. 모든 과학소설 서사는 일종의 사고 실험이다.

에일리언 현상학

2022.9. 에일리언 현상학, 혹은 사물의 경험은 어떠한 것인가

Alien Phenomenology, or What It’s Like to Be a Thing

에일리언은 도처에 있다.
모든 것은 여타의 것에 에일리언이다.

이질적인 ‘사물들의 은밀한 삶’을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한 실천으로서의 ‘실용주의적 사변적 실재론’을 모색하고 있는 책!
그레이엄 하먼, 레비 브라이언트, 티머시 모턴과 더불어 객체지향 존재론(OOO) 진영에 속하는 이언 보고스트는 이 책에서 에일리언 현상학의 세 가지 실천 양식으로 ‘존재도학’, ‘비유주의’ 그리고 ‘공작’을 제시한다.

이언 보고스트 지음
김효진 옮김

종과 종이 만날 때

2022.8.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

When Species Meet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우리가 개를 만질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만짐이 우리의 복수종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동물들은 도처에 있고 세계-만들기와 함께 되기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전한 파트너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호기심과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봄이 인도하는 곳에서 연결을 만드는 것에 의해, 응답하려는 것에 의해서 작동한다.

임상노동

2022.7. 임상노동

지구적 생명경제 속의 조직 기증자와 피실험대상

Clinical Labor : Tissue Donors and Research Subjects in the Global Bioeconomy

멜린다 쿠퍼·캐서린 월드비 지음
한광희·박진희 옮김

오늘날 전 세계의 불안정 노동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고위험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생명과학 산업은 대규모의 아직 공인되지 않은 이 노동력에 의존한다. 이는 신체 내로 실험적 약물를 투입하는 경험, 호르몬 변형, 침습적인 생의학 과정, 사정, 조직 추출, 임신 등을 수반한다.

이 시장은 계급과 인종에 따라 고도로 층화되어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모든 노동 형식을 임상노동(clinical labor)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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