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생성과 인지

2023.11. 자기생성과 인지

살아있음의 실현

Autopoiesis and Cognition :
The Realization of the Living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지에서 관찰자가 하는 역할을 설명해야 한다. 말해진 모든 것은 하나의 살아있는 체계로서의 어떤 관찰자가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뚜라나와 바렐라는 살아있는 체계를 관찰과 기술의 대상 혹은 상호작용하는 체계가 아니라, 오직 자기만을 준거하는 자족적 단위체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른바 자율적이고 자기준거적이며 자기구축적인 폐쇄적 체계를, 즉 자기생성체계를 상정한다.

가속하라

2023.9. #가속하라

가속주의자 독본

#ACCELERATE : The Accelerationist Reader

로빈 맥케이·아르멘 아바네시안 엮음
김효진 옮김

가속주의는 현시대의 어떤 정치적 이단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우리는 모두 사실상 가속주의자이다. 우리 사이에는 감속주의자와 운명론자가 있음이 확실하지만, 그중 실제로 인터넷 연결을 끊고 전화기를 팽개쳐 버리고서 숲속의 오두막에 살러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본화된 우리는 고통 받고 있지만 치료법과 바셀린을 혐오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가장 어리석다고 판단하는 양적 과잉 아래서 폭발하는 쪽을 선호한다. ―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탈인지

2023.8. 동아시아 영화도시를 걷는 여성들

Flâneuses in East Asian Cinematic City

남승석 지음

영화는 고통의 세계사를 형상화하는 예술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배우가 도시를 횡단하며 산책할 때
영화도시라는 무빙 이미지가 생산된다.
여성 산책자로서의 여성 배우는 영화도시에 대한
젠더화된 서사적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존재이다.

이 책은 그라디바 즉 '걷고 있는 여성'을 여성
산책자에 대한 예술 철학적 연구로 확장하려 시도한다. 그라디바의 혁명적인 요소는 탈영토화이다.

건축과 객체

2023.7. 건축과 객체

Architecture and Objects

이제는 건축이 미학 이론을 주도해야 한다. 객체지향 존재론을 통해서 건축에서의 형태와 기능에 관한 새로운 실재론적 개념들을 탐구한다.

하먼은 하이데거, 데리다 그리고 들뢰즈로 대표되는 반실재론적 포스트모더니즘 건축 이론을 넘어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미학적 객체로서의 건축을 위한 탈관계주의적 객체지향존재론 준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문두스

2023.6. 문두스

Mundus

김종영 지음

‘21세기 파우스트’ 이야기 『문두스』는 현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회학자, 과학기술학자인 김종영은 황우석 스캔들을 모티브로 우리 시대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썼다.

“민중은 과학이 아니라 욕망이다”

『문두스』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영혼을 판 한 과학자의 몰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성공을 위해서 영혼을 판 한국인들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

2023.5.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

박현수 지음

20년간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온라인의 흐름 속에서, 커뮤니티 활동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텍스트에 의존한다. 온라인 내에서는 모두가 텍스트 한 줄로 존재하는 ‘강요된 평등’이 이루어진다.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유저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쓰는 글의 힘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실재론적 마술

2023.4. 실재론적 마술

객체, 존재론, 인과성
Realist Magic : Objects, Ontology, Causality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실재성은 명백한 것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신비한 것에 놓여 있다.

객체지향 철학자 티머시 모턴은 객체들의 마술적 밤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사물들은 내적으로 물러나 있고, 그것들에 대한 지각이나 관계나 사용으로 환원될 수 없다. 사물들은 오직 흔적과 발자국의 낯선 영역, 즉 미적 차원에서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객체는 부재와 함께 반짝인다. 감각적인 것은 객체의 사라짐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이것은 미적 차원에 관한 무언가를, 철학자들이 종종 미적 차원을 악의 영역이라고 여긴 이유에 관한 무언가를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가?

이방인들의 영화

2023.3. 이방인들의 영화

한국 독립영화가 세상과 마주하는 방식

Cinema of Strangers :
How Korean Independent Films Confront the World

이도훈 지음

이름 없는 영화들이 있다. 극장 개봉을 해도 관객이 보러 가지 않는 영화, OTT에 서비스되어도 추천 목록에 뜨지 않는 영화, 영화제에서 상영되어도 평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영화, 다시 말해서 영화산업 시스템의 바깥에 있는 예술영화, 독립영화, 실험영화, 대안영화가 그것이다.

한국 독립영화는 이방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방인을 위한 영화이다. 아직 이름 없는 영화로 존재하는 한국 독립영화는 관객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2023.3.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Witches, Witch-Hunting, and Women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김정연, 김예나, 문현 옮김

이 책은 페미니스트 봉기를 요청하고 있다.

마녀사냥의 귀환에서 배우는 교훈은 이런 형태의 박해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시대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페데리치의 작업은 여성이 피해자화에 저항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일이 현재의 투쟁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카메라 소메티카

2023.2. 카메라 소메티카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회화와 영화

Camera Somatica :
Painting and Cinema in a Post-Cinematic Age

박선 지음

만일 영화가 그림 속 인물에게 대사를 부여하고 움직임을 가미한다면 원작회화의 내용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카메라 소메티카』는 무엇보다 영화가 갱신하는 회화작품의 창작과 감상 그리고 전시체계의 새로운 의미들을 풀이해보려는 시도이다.

포스트-시네마의 미디어 생태계 안에서는 재현 매체의 전통적 구분이 사라진다. 또 창작과 감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남는 것은 뉴미디어가 자극하는 수용자 개인의 유동하는 응시, 생동하는 감각, 그리고 능동적 해석이다.

사변적 실재론 입문

2023.1. 사변적 실재론 입문

Speculative Realism: An Introduction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사변적 실재론은 현재 대륙철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새로운 조류이다.

사변적 실재론의 최초 구성원 중 한 명이 쓴 이 책은 내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통찰과 세부사항들로 가득 차 있으며, 사변적 실재론 입문자에게 최적화된 상세하고 친절한 개론서이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2022.12.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부제 :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Three Flows of Posthumanism : N. Katherine Hayles, Cary Wolfe, Graham Harman

이동신 지음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중심주의를 경계하면서 우리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내리는 가장 절실한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은 각각 테크놀로지, 동물, 사물의 영역에서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급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은 이러한 생각들의 연결과 공조의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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