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이

2024.2. 기준 없이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Without Criteria :
Kant, Whitehead, Deleuze, and Aesthetics

스티븐 샤비로 지음
이문교 옮김

샤비로는 화이트헤드를 중심 무대에 올리면서 우리에게 현대 철학을 위한 매혹적인 새로운 비전을 제공해 준다. 화이트헤드의 개념들이 지니는 풍요로움과 영원함을 논증하면서, 샤비로의 이 책은 다른 학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희망하건대, 화이트헤드로 돌아가는 길을 새롭게 열어 줄 것이다. ― 마이클 하트

예술과 공통장

2024.2. 예술과 공통장

창조도시 전략 대 커먼즈로서의 예술

권범철 지음

자본주의는 우리에게서 생계수단을 박탈하는 과정(인클로저)에서 출발하여 우리에게 일하느냐/죽느냐의 선택을 강제하는 시스템이다.
이 책에서 공통장은 무엇보다 삶을 대안적으로 재생산하는 양식을 의미한다. 여기서 대안이란,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편으로 강제하는 임금노동과는 다른 방식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삶의 의미를 되찾고 현재 진행 중인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다른 식으로 삶을 재생산하는 방식이 필요하고 그 방식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공통장이다. 요컨대 공통장의 공통(共通)이라는 말이 가리키듯이 공통장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새롭게 만들어 가는 삶의 방식이다.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2024.1.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

Contemplating East Asian Cinemas with Benjamin and Adorno

문병호·남승석 지음

영화는 종합예술작품으로서 세계와 인간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설득력이 큰 인식과 비판의 매개 가능성, 계몽능력을 가진 매체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영화 해석의 주요 텍스트로 사용되어 온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은 물론이고 그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운명과 성격」에서, 그리고 아도르노의 미학·예술이론, 역사철학, 사회이론에서 주요한 영화미학적 개념들을 도출하여 새롭고 실험적인 영화해석을 시도한다.

초월과 자기-초월

2023.12. 초월과 자기-초월

아우구스티누스부터 레비나스/키에르케고어까지
Transcendence and Self-Transcendence :
On God and the Soul

메롤드 웨스트폴 지음
김동규 옮김

루돌프 오토는 신은 ‘전적 타자’(wholly other)라고 말했다.
신은 세계의 어떤 부분이나 전체와 다르다는 점에서 세계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초월의 물음이 또한 자기-초월의 물음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세계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이 세계에 대한 태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창조주로서의 신에 대한 긍정에서 신의 초월이 가장 깊은 의미로 보존된다. 그것은 우주에 어떤 구조를 귀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감사함으로 분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것이다.

대담

2023.11. 대담 : 1972~1990

Pourparlers 1972-1990

질 들뢰즈 지음
신지영 옮김

철학은 권력이 아니다. 종교, 국가, 자본주의, 과학, 법, 여론, 텔레비전은 권력이지만 철학은 아니다.

철학은 오직 말을 할 뿐이다. 권력들이 외적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각자의 내부로 침투하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 철학과 함께 스스로와 게릴라전을 벌이고 끊임없이 말해야 한다.

자기생성과 인지

2023.11. 자기생성과 인지

살아있음의 실현

Autopoiesis and Cognition :
The Realization of the Living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지에서 관찰자가 하는 역할을 설명해야 한다. 말해진 모든 것은 하나의 살아있는 체계로서의 어떤 관찰자가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뚜라나와 바렐라는 살아있는 체계를 관찰과 기술의 대상 혹은 상호작용하는 체계가 아니라, 오직 자기만을 준거하는 자족적 단위체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른바 자율적이고 자기준거적이며 자기구축적인 폐쇄적 체계를, 즉 자기생성체계를 상정한다.

가속하라

2023.9. #가속하라

가속주의자 독본

#ACCELERATE : The Accelerationist Reader

로빈 맥케이·아르멘 아바네시안 엮음
김효진 옮김

가속주의는 현시대의 어떤 정치적 이단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우리는 모두 사실상 가속주의자이다. 우리 사이에는 감속주의자와 운명론자가 있음이 확실하지만, 그중 실제로 인터넷 연결을 끊고 전화기를 팽개쳐 버리고서 숲속의 오두막에 살러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본화된 우리는 고통 받고 있지만 치료법과 바셀린을 혐오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가장 어리석다고 판단하는 양적 과잉 아래서 폭발하는 쪽을 선호한다. ―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탈인지

2023.8. 동아시아 영화도시를 걷는 여성들

Flâneuses in East Asian Cinematic City

남승석 지음

영화는 고통의 세계사를 형상화하는 예술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배우가 도시를 횡단하며 산책할 때
영화도시라는 무빙 이미지가 생산된다.
여성 산책자로서의 여성 배우는 영화도시에 대한
젠더화된 서사적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존재이다.

이 책은 그라디바 즉 '걷고 있는 여성'을 여성
산책자에 대한 예술 철학적 연구로 확장하려 시도한다. 그라디바의 혁명적인 요소는 탈영토화이다.

건축과 객체

2023.7. 건축과 객체

Architecture and Objects

이제는 건축이 미학 이론을 주도해야 한다. 객체지향 존재론을 통해서 건축에서의 형태와 기능에 관한 새로운 실재론적 개념들을 탐구한다.

하먼은 하이데거, 데리다 그리고 들뢰즈로 대표되는 반실재론적 포스트모더니즘 건축 이론을 넘어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미학적 객체로서의 건축을 위한 탈관계주의적 객체지향존재론 준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문두스

2023.6. 문두스

Mundus

김종영 지음

‘21세기 파우스트’ 이야기 『문두스』는 현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회학자, 과학기술학자인 김종영은 황우석 스캔들을 모티브로 우리 시대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썼다.

“민중은 과학이 아니라 욕망이다”

『문두스』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영혼을 판 한 과학자의 몰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성공을 위해서 영혼을 판 한국인들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

2023.5.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

박현수 지음

20년간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온라인의 흐름 속에서, 커뮤니티 활동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텍스트에 의존한다. 온라인 내에서는 모두가 텍스트 한 줄로 존재하는 ‘강요된 평등’이 이루어진다.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유저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쓰는 글의 힘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실재론적 마술

2023.4. 실재론적 마술

객체, 존재론, 인과성
Realist Magic : Objects, Ontology, Causality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실재성은 명백한 것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신비한 것에 놓여 있다.

객체지향 철학자 티머시 모턴은 객체들의 마술적 밤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사물들은 내적으로 물러나 있고, 그것들에 대한 지각이나 관계나 사용으로 환원될 수 없다. 사물들은 오직 흔적과 발자국의 낯선 영역, 즉 미적 차원에서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객체는 부재와 함께 반짝인다. 감각적인 것은 객체의 사라짐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이것은 미적 차원에 관한 무언가를, 철학자들이 종종 미적 차원을 악의 영역이라고 여긴 이유에 관한 무언가를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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