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2018.4.23] 사르트르, 바디우 古典 입문서부터 마르크스의 마지막 기록까지 … 축적되는 지식의 깊이 / 윤상민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18-04-27 13:15
조회
121
갈무리

[교수신문 2018.4.23] 사르트르, 바디우 古典 입문서부터 마르크스의 마지막 기록까지 … 축적되는 지식의 깊이 / 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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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책의 해를 맞아 활발하게 출판활동을 벌이고 있는 18곳의 출판사로부터 출간 예정 도서 목록을 받았다. 각 출판사가 집중하는 분야가 다르기에 회신 목록으로부터 하나의 공통점을 도출해낼 수는 없었지만, 철학, 문학, 사회과학 등 각자의 고유한 분야에서 그들만의 색깔로 꾸준히 깊이를 더해가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갈무리부터 서광사까지는 이번호에, 소명출판부터 현실문화연구까지는 다음호에 이어 소개한다.

갈무리에서 4월에 출간예정인 『정치 실험』(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저, 주형일 역)은 프랑스 공연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앵테르미탕의 실업보험 체제 개혁과 관련된 투쟁을 분석하면서 신자유주의 사회의 사회적 분쟁 문제가 더 이상 노동·자본 사이의 대립의 문제로만 환원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푸코, 들뢰즈, 가타리 등이 발전시킨 개념들에 기대면서 복지국가, 안전사회라는 이름으로 행사되는 신자유주의적 통치가 다양한 권력 장치들과 다양한 주체화 양식들을 가로지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권력에 대한 저항은 통치 받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통치하고자 하는 새로운 주체성을 발명하고 건설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6월 출간예정인 『정동정치』(브라이언 마수미 저, 조성훈 역)는 비평가, 예술가, 활동가들과 저자의 토론, 인터뷰를 정리한 책. 정동과 잠재성을 실천적 관점에서 논의한다. 출발점으로 삼은 정동 개념은 스피노자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정동정치는 정치적인 것뿐 아니라 윤리적인 것도 포함하며 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권력이 미시적이고 정동화되고 있다는 점과, 정체성,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정치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스피노자가 윤리학을 "정동적 관계들의 위상학"으로 규정한 것과 연관해 마수미는 정동정치의 의미가 세력, 계급의 정치가 아니라 정동적 관계를 토대로 한 관계의 정치라고 주장한다. 7월 출간예정인 『피와 불의 문자로』(조지 카펜치스 저, 서창현 역)는 지난 30년간 자본의 변화에 대한 예리하면서도 단호한 분석을 제공한다. 우리에게 가치 투쟁의 전선에서 견지해야 할 변함없는 경각심을 가르쳐 준다. 우리 자신의 안전과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본질적인, 그리고 거짓 신화로 위안을 삼지 않는 경각심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자본의 야수는 여전히 하나의 야수라는 것. 그리고 우리를 사회정의와 평화로 인도해 줄 테크놀로지나 특권적인 노동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