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 끝까지

작성자
floor
작성일
2019-07-07 09:48
조회
53
D.탈영토화

탈영토화의 기능. D는 <누군가> 영토를 떠나는 운동이다. 그것은 도주선의 작동이다. 그러나 D는 재영토화를 통해 회수되어, 도주선이 차단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D는 부정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재영토화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언제든지 재영토화될 수 있다. 국가 장치도 D를 행하지만 이것은 즉각 <소유, 노동, 화폐> 위에서 재영토화를 통해 회수됨을 보아라. 그래서 엄밀히 말해 국가 장치가 영토적이다 라는 말은 옳지 않다. 토지 소유가 영토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가 이들을 재영토화를 시키는 것이다.

①기호체제들 중에서도 <기표작용적 체제>가, 높은 층위의 D에 이른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기의 위에서, 기표 그 자체 위에서 재영토화의 체제 전체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도주선을 봉쇄하며 부정적 D 만을 존속시키는 것이다. ②한편 D가 그저 이차적 역할을 할 뿐인 재영토화를 가로질러 자신을 긍정하고, 그러면서도 상대적인 것으로 머물 때는 사정은 달라진다. 이런 D가 그리는 도주선은 절편화되있고 잇단 과정들로 나뉘며, 검은 구멍들 속으로 빠지거나 일반화된 검은 구멍으로 종결된다. 예를 들어, 정념적이고 의식적인 D를 동반하는 주체적 기호 체제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것은 긍정적이지만 오직 상대적인 의미에서만 그러하다. 이처럼 D의 두 가지 형태는 진화론적 순차를 갖지는 않는다. D는 다양한 형태에서 빌려 온 온갖 종류의 혼합된 모습들이 있다.
영토 자체는 내부에서 탈영토화를 작동시키는 탈영토화의 백터들과 분리될 수 없다. 유연하고 순회적기 때문에, 아니면 영토적 배치물 자체가 자신을 둘러싼 다른 유형의 배치물 위로 열려있기 때문이다. D는 절대적이지 않고 그리 단순하지도 않다. D 는 재영토화와도 분리될 수 없다. 항상 다양하며 합성되어 있다. 특정한 순간에 “탈영토화된 것”과 “탈영토화하는 것”을 지정해주는 상이한 속고들과 운동들을 D가 한데 교차하게 만든다. D자체에 내재하는 미분적 관계들, 도주선에 내재하는 이러한 다양체를 표현한다.

대지와 D는 반대가 아니다. 타고난 것의 신비와 관련해 이미 이 점을 보았다. 거기서 중심을 벗어난 것이건 강렬한것이건 타오르는 화로인 <대지>는 영토 바깥에 있으며, 오직 D 의 운동 안에서만 존재한다. 대지야말로 탁월하게 영토화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지는 우주에 속해 있으며 우주의 힘들을 포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재료이다. <탈영토화된 것으로서의 대지>는 그 자체로 D의 엄밀한 상관물이라 할 수 있다 D는 새로운 대지의 창조자이다.

절대란 초월적이거나 미분화된 것을 담지 않는다. 오직 상대적 운동과는 질적으로 구분되는 운동 유형을 표현할 뿐이다. ①절대적인 때는, 운동의 양과 속도가 어떻든 <다양>하다고 여겨진 <하나의 몸체>를 매끈한 공간에 관련시킬 때이다. 공간을 소용돌이 치는 방식으로 차지한다. ② 상대적인 때는, 운동의 양과 속도가 어떻든 <하나>로 여겨진 몸체를 홈이 패인 공간에 관련시킬때인데, 이때 이 몸체는 이 공간 안에서 자리를 바꾸고 또 적어도 잠재적인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직선에 따라 이 공간을 측정한다. 두 번째 경우처럼, 도주선들을 차단하는 일차적인 재영토화를 통해 작동하거나 도주선들을 절편화하고 좌절시키려 하는 이차적 재영토화와 함께 작동할 때마다 D는 부정적이거나 상대적이 된다.

첫 번째 경우에 따라 D가 도주선들을 연결접속하고 도주선들을 추상적인 생명선의 역량으로 데려가거나 고른판을 그릴 때마다(새로운 대지를 창조할 때) D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이 절대적 D가 반드시 상대적 D 를 통과한다는 점이다. 절대적인 것은 초월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상대적, 부정적D>는 작동하려면 절대적 D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이 절대적 D를 <총괄적인, 총체화하는 D>로 만든다.

그런데 이런 것들(총체화된 D) 은 대지를 덧코드화하며 도주선들을 연결접속시켜 뭔가를 창조해내는 대신에, 도주선을 결합시켜 이것들을 정지시키고 파괴한다. 따라서 본래적으로 부정적인 또는 심지어 상대적인 D 들 안에 이미 끼어들어 있는, 제한적인 절대로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절대의 바로 그 전환점에서 도주선들은 차단되거나 절편화될 뿐만 아니라 파괴선이나 죽음의 선으로 전환된다. 절대 안에서 부정과 긍정의 한 판 싸움.
적어도 D의 네가지 형태가 서로 대적하고 조합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구체적 규칙들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M.추상적인 기계들

추상적인 기계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구체적 배치물 속에 존재한다. 추상적인 기계들은 배치물들의 네 번째 측면, <탈코드화와 탈영토화>의 첨점들에 의해 정의 된다. 그리고 이들은 영토적 배치물들을 다른 사물 위에 열어 놓으며, 생성들을 구성한다. 그래서 추상적 기계는 독자적이며 내재적이다.

지층들에서, 그리고 다른 측면 하에서 고려된 배치물들에서 일어나는 것과는 반대로, 추상적인 기계들은 형식과 실체들을 알지 못한다. 추상적 기계들은 모든 기계론적 기계 장치를 초과한다. 통상적인 의미의 추상적인 것과도 대립한다. 즉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들과 형식적이지 않은 기능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추상적인 기계는 <질료-기능>들의 다져진 집합이다. 강렬함의 정도들만을 나타낼 뿐인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들과 미분 방정식 또는 도표적 함수들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다양한 자유 상태를 갖는 여러 형식들과 실체들 속에서 실현된다.

그러나 추상적인 기계는 자신을 조성하고 고른판을 조성해야 한다. 구체적이지 않지만 실재적이다. 실현되지 않지만 현실적이다. 추상적인 기계에 날짜와 이름이 붙는 것은 이름과 날짜야말로 기계의 독자성과 그것의 실현됨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지층 또는 배치물의 또 다른 규정인 <내용과 표현>를 구분 짓는 조건은 <형식과 실체>이다. 그런데 이 형식과 실체를 추상적인 기계들은 알지 못한다. 그러면 내용과 표현의 구분은 적실성을 잃을텐데… 고른판은 하나의 연속적 변주의 고원으로 간주될 수 있다. 따라서 내용과 표현은 거기서 각각 가장 높은 상대성에 이르게 되며, <하나의 동일한 함수의 기능소?> or <하나의 동일한 질료의 재료>가 된다.

그러나 이 구분은 특질이라는 상태에서 존속하고, 심지어 재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다. 특질은 내용의 특질과 표현의 특질이 있다. 이 구분은 탈영토화된 첨점들과 관련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다. 결과적으로 절대적 탈영토화는 <탈영토화하는 것>과 <탈영토화되는 것>을 동시에 내포한다. 각 경우마다 하나는 표현에 다른 하나는 내용에 분배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분배되는데 이처럼 이 둘 사이에는 상대적 구분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연속적 변주는 필연적으로 내용과 표현을 모두 변용시키고 두 가지 비대칭적 역할을 분배한다. 우리는 내용의 특질들이나 강렬함들, 표현의 특질들이나 텐서들을 동시에 정의해야 한다. 부정관사, 고유명, 부정사, 날짜. 이것들은 고른판 위에서 서로 끌고 가면서 교대된다.

①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인 문>은 결코 죽은, 천연 그대로의, 등질적인 질료가 아니라 독자성들 또는 <이것임>들, 질들이다. 조작까지 포함하는 <운동-질료>인 것이다. ②또한 <비형식적인 기능인 도표> 는 비현실적이고 통사법을 결여한 메타 언어가 아니라, 언제나 자국어 내의 외국어, 언어 속의 비언어적 범주들을 포함하고 있는 <운동-표현성>이다. 형식화되지 않은 질료는 비형식적인 언어 전체를 가로지르고 긴장시킨다. 동물-되기는 혁명적인 기계이고 이는 실재적인 만큼 더욱더 추상적이다. 혁명적인 기계는 기표에 의해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주체적인 것에 의해 진행되는 것도 아닌 하나의 체제이다.

p974 특정한 추상적인 기계가 매우 특수한 조건에서 초월적인 모델로 기능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 배치물들은 <기계>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과 관련되며, 그것들이 기계를 실현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들의 잠재성과 창조성을 고려하는 계수들에 의해 변용된다. 이때 배치물들을 양화하는 계수들은, ① 배치물의 가변적 성분들과 ② 배치물의 지도를 구성하는 다양하게 얽힌 선들과, ③ 각각의 배치물과 고른판의 상이한 관계들(계통과 문)과 관련이 있다.

하나의 배치물은 사물들 사이를 지나는 윤곽 없는 선들을 더 많이 제시하면 할수록, 기능-질료에 대응하는 변신의 역량을 더 많이 발휘할수록, 추상적인 기계와 더 친화적이게 된다. 예컨대 파도-기계가 그러하다.

전쟁기계와 국가장치는 특정한 추상적 기계와 관련에서 사로 다르게 양화된다. 이 둘은 <문 및 도표>와도 동일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또한 동일한 선들, 동일한 성분들을 갖고 있지 않다. 전쟁기계 자체가 전쟁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국가 장치에 의해 전유되면 전쟁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추상적인 생명선이 <죽음과 파괴의 선>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전쟁 기계 자체는 추상적인 기계에 더 가까이 있다.

글과 음악은 전쟁기계일 수 있다. 이 배치물들은 연결접속들을 더 많이 열어놓고 배가시킬수록, 강렬함들과 다짐을 양화하는 장치들을 가지고 고른판을 더 많이 그릴수록, 그만큼 더 살아있는 추상적인 기계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① 블록화를 만들어내는 접합접속들 (공리계들) ② 지층을 만들어내는 조직들 (지층 측정 기계들) ③ 검은 구멍을 만들어내는 재영토화들(절편 측정기들), ④죽음의 선들로의 전환들(파괴 측정기들) 을 취할수록 추상적 기계에서 멀어진다.
<연결접속을 증대시키도록 고름판을 그리는 능력>의 정도에 따라 배치물을 선별할 수 있다. 분열분석은 배치물과 관련한 추상적인 기계들에 대한 질적 분석뿐만 아니라 순수하다고 상정되는 추상적인 기계와 관련한 배치물들에 대한 양적 분석인 셈이다.
유형학적 분석이 있는데, 추상적인 기계들의 일반적인 유형들이 있기 때문에 고른판의 특정한 추상적인 기계들은 지층들을 지배하지 못한다. 층들은 고른판 자체에 달라붙어서 다른 판의 축들(형식-실체, 표현-내용)에 따라 조직되고 전개될 <조밀화, 응결, 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각 지층이 갖는 통일성은 실체적 요소들 및 형식적 특질들과 관련되며, 이 다른 판을 주재하는 전적으로 지층적인 추상성적인 기계를 증언한다.

탈영토화를 재영토화로, 덧코드화로 상쇄시커주는 추상적인 기계들이 배치물 특유의 이형조성적 지층들 위에 세워진다. 이것이 세 번째 유형이다. 추상적 기계는 배치물을 열기도 하지만 닫아버리기도 한다. 명령어 기계는 언어를 덧코드화하고, 얼굴성 기계는 몸체를 덧코드화하며, 노예화 기계는 대지를 덧코드화한다(공리화). 여기서 중요한 건 실재적 기계적 효과들이다. 배치물과 추상적인 기계는 서로 끊임없이 작용하고 추상적인 기계의 여러 유형들이 배치물의 질을 부여한다. 가령 독자적 변이를 만들어 내고 ①다양한 연결접속을 가진 고름의 추상적인 기계들, ②고른판을 다른 판으로 둘러싸는 성층작용의 추상적인 기계들, ③ 총체화 등질화 폐쇄적 접합접속에 의해 진행되는 공리계 또는 덧코드화의 추상적인 기계들 이 그러하다. 그래서 모든 추상적인 기계는 다른 추상적인 기계들과 연관된다고 말할 수 있다. 서로 경합을 벌이면서 자신들의 상이한 유형들을 교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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