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발제] 식인의 형이상학/ 2부 105~120쪽

작성자
rara
작성일
2020-01-19 13:46
조회
107
인류학 세미나: 2020년 1월 21일 / 발제자 : 김선미
에두아르두 까스뜨루, 『식인의 형이상학: 탈구조적 인류학의 흐름들』, 박이대승, 박수경 옮김, 후마니타스, 105-120쪽

2부 인류학의 시점에서 본 자본주의와 분열증
5장 흥미로운 교차

들뢰즈와 과타리라는 이름은 1960년대 말을 수놓았던 사유의 방향 전환을 단숨에 상기시킨다. 68년 이라는 사건이 완수되지 않은 채 그냥 소진되고 말았다는 확신,
진정한 혁명은 68년의 사건에 대항해 일어났으며, 그 혁명을 가져온 것은 ‘이성’이었을 것이다.
68년 이라는 순수한 사건은 아직 만기에 이르지 않았거나, 아마도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이런 이유에서 들뢰즈와 과타리의 영향에 대해서도 같은 것을 말하려 한다.
그들의 영향이 68년 사건과 마찬가지로 자기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이론은 영어권 나라에서 인류학과 철학을 가깝게 만든 장본이었던 반면, 정작 프랑스의 기존 인류학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인류학보다 철학이 인류학적 구조주의의 유산을 더 잘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세대의 구성원 가운데 마니글리에는 구조주의적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가장 독특한 해석가중 한 명이다. 또한 인류학에 대한 레비스트로스 인류학에 대한 독해는 들뢰즈 철학의 영향을 반영한다.(마니글리에는 레비스트로스와 들뢰즈를 교차하며 가로지른다)

들뢰즈 철학의 새로움은 1968년으로부터 태어난 반문화적 정치들에 의해, 예컨대 실험적 예술의 소수자 운동, 특히 페미니즘의 몇몇 흐름에 의해 빠르게 수용되었다.
고전적 인류학과 들뢰즈의 개념을 접합하려는 시도는 아직도 드물며, 거의 항상 무기력하다. 반면 앞서 인용한 와그너, 스트라선, 라투르 같은, 인류학자의 작업은 들뢰즈의 발상들과 암시적 연결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부분적이거나 잠재적, 우회적으로)
마니글리에가 단언하듯, 구조적 인류학은 경험주의적인 동시에 다원주의적이고 그것을 기초로 삼은 철학은 모든 면에서 실천철학이다.(레비스트로스와의 대척점)

<차이와 반복>과 <의미의 논리>부터 들뢰즈 사유는 구조주의를 탈영토화하려는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구조주의에 의존하면서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조주의 운동에서 더 긴 유효 범위의 직관들을 추출했다. 이 두 권은 구조주의의 가장 완성된 철학적 표현을 공들여 만들면서, 구조주의를 거의 파열에 가까운 거친 이론적 긴장 속에 집어넣었다.(아이러니)
<안티오이디푸스>는 고유한 의미로 이해된 탈구조주의를 결정화한 주축 중 하나임.

언어-얼마 전부터 인간 과학의 주된 관심이 환유, 지표성, 문자성 과 같은 기호학적 과정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된다. 지난 세기 매우 다양한 철학적 분위기, 기획, 체계의 잠재적 수렴점이었던 ‘언어학적 전환’은 서서히 다른 쪽으로 돌리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기호 자체가 언어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기호와 지시 대상, 언어와 세계 사이의 존재론적 불연속성은 기호와 언어의 실재성 및 지시 대상과 세계의 지적 이해 가능성, 등은 형이상적으로 쓸모없어지는 중인 것처럼 보인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근대인이기를 멈추고 있는 중인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은 인식론(언어)과 존재론(세계)의 구별이 붕괴되는 과정, 어떤 ‘실천적 존재론’이 점진적으로 출현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응시, 반성 혹은 소통이 아니라, 창조의 한 가지 방식이다.

들뢰즈-과타리의 분열 철학과 사회 인류학 사이의 대화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오늘날 인류학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석적 테마들과 들뢰즈의 개념들 사이에 몇 가지 도식적 평행 관계가 그려질 것.
둘째, 고전적 사회 인류학(친족 이론)이 원시적 영토 기계 혹은 전기표적 기호학(천개의 고원에서)이라는 들뢰즈-과타리의 개념화에 미친 특수한 영향을 검토 함.


* 까스뚜르는 시대와 철학과 언어와 인류학 등을 들뢰즈의 철학의 새로움과 여러 가지 교차를 통해 현재 인류학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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