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질문 남깁니다.

작성자
sanghyuk.kim
작성일
2021-03-13 22:16
조회
363
김정연 사회자님이 요청해주신 데로, 오늘 마지막에 제기드린 질문 남겨 봅니다.

"... 사치가 초기 근대 자본주의의 원동력이었다고 주장한 베르너 좀바르트의 견해를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254)의 대목과 관련하여, 일단 그 앞뒤의 맥락을 제쳐좋고 봐도 된다면, 사치 및 그것과 관련된 '욕망'을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과 같은 것으로 브로델이 생각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좀바르트의 견해에 해당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몇 선생님들께서 이와 같은 논의를 개진해 주신 것과 관련해서 제기해 본 질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조정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데로, 자본주의를 프로테스탄티즘과 관련시킨 베버와 달리, 베버와 라이벌의 관계에 있었던 중요한,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전문가들 외에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는 듯한, 장은미 선생님께서도 그 책 소개와 함께(다시 한 번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언급해주신, 좀바르트에 대한 언급들이 몇 군데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당장 270쪽에서도 눈의 띕니다).
아울러, 브로델이 자본주의적 역사를 '발전'의 관점에서 생각했는 지에 관한 문제도, 다음 대목과 관련해서도 제기해 본 질문이었습니다. "중세로 거슬러올라갈수록 더 큰 불행을 보게 된다는 단순론자들의 견해가 널리 퍼여 있 ... 다. 그러나 민중들의(강조), 다시 말하면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반대가 사실이다."(266)
이렇게 단편적인 대목들 보다도, 조정환 선생님께서 브로델의 입지에 관해 잘 설명해주신 것처럼,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브로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인용과 함께 제기해 본 질문이었습니다.

오늘 질문들, 토론거리들 준비해주신 조정환 선생님과 김정연 사회자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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