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한국의 민중봉기 1~2장 토론거리

작성자
ludante
작성일
2019-04-27 19:04
조회
514
[부연] 60쪽 "대중의 직관은 학문적 사회운동 산업이나 심지어 많은 '좌파' 출판사들이 대량으로 찍어내는 두꺼운 책들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정치적 격변을 예상하는 듯했다." 이 구절을 통해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책의 기준 : 책은 봉기에 기여해야 한다.

[부연] 미디어는 봉기를 기록하지 못한다. 봉기를 봉기로 볼 수 있는 눈이 없다. 왜 실눈을 뜨고 보아야만 다중의, 평범한 사람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분명히 봉기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봉기에 대해 "여러분"이라 칭하고 "감사"를 표하고 "지지"를 하고 "응원"을 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부연]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봉기를 몇 개 가져왔습니다.

1) 멸종 반란 Extinction Rebellion
2018년 5월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2019년 4월에 런던의 중심지 네 곳을 점거 중. 옥스포드서커스, 마블아치, 워털루다리, Parliamentary Square 근처
요구는 크게 네 가지 "1) 진실을 말하라 : 정부는 기후와 생태위기에 대해 진실을 말하라, 2) 지금 행동하라 : 정부는 2025년까지 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정책을 펼쳐라 3) 정치 너머 : 정부는 전국적 시민 어셈블리를 만들어서 그들의 기후 정의 생태 정의에 대한 결정에 따르라
https://rebellion.earth/

2) 아이티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 반정부 시위 중
https://www.voakorea.com/a/4789664.html

3) 수단
군부독재 퇴진을 위한 시위 중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9/04/263521/

등등 세계는 봉기 중!

[부연] 다른 분들께서도 각자 봉기에 접속하고 계신다면 그 접속의 도구(창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유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체 1

  • 2019-04-27 23:54
    두 번째 부연에 관한 것인데요. 카치아피카스는 봉기와 미디어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기도 했네요. "최근 테크놀로지의 관찰자들이 기록한 간단한 통찰력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이 '군중의 지혜'와 '똑똑한 폭도'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2011년 아랍의 봄 동안 소셜미디어 덕에 가능했던 집단적 지성의 역할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다."(45) 조정환 선생님이 언급하신 윤지오의 경우도 조중동 포함 90퍼센트가 넘는 미디어 매체들이 부정적 뉴스를 유포하고 있지만, 그에 대항하는 군중들의 SNS 소통망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서 '군중의 지혜'가 드러난 측면이 아닐까 싶어요. 이와 연관지어 2장 말미 3.1 운동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습니다. 1910년 이후 일본의 식민 지배로 집회와 결사의 자유, 자율적인 언론 모두 억압당하고 있었는데,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종교 네트워크, 마을 장날, 입소문(사발통문) 등 토착 시민사회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전국적 규모의 운동이 펼쳐진 것이요.(98-99) 일제 때나 지금이나 언론/미디어는 지배 세력의 헤게모니로 장악당했거나 혼란스럽지만, '군중의 지혜'라 부를 만한 저항의 흐름 또한 그 변화에 대응하며 이어져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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