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입니다. 잠시 휴식을 가지려던 게 코로나의 여파로 꽤나 길게 쉬게 되었네요.
여전히 코로나는 위협적입니다만 그렇다고 잠잠해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고 온라인으로라도 세미나를 지속하려고 합니다.

들뢰즈의 {시네마1}과 {시네마2}를 읽고 그 관련 문헌, 즉 로널드 보그의 {들뢰즈와 시네마}(정형철 옮김, 동문선, 2006)를 읽다가 쉬게 되었는데, 조만간 (다른 책으로) 이어서 달리려고 합니다. (그새 보그의 {들뢰즈와 시네마}가 '절판'돼서 나중에 읽기로 하고) 먼저 데이비드 노먼 로도윅의 『질 들뢰즈의 시간기계』(김지훈 옮김, 2005)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아래와 같은 책도 이어서 읽으려고 합니다. 일단 순번으로 선정해봤습니다.

1. 데이비드 노먼 로도윅, 『질 들뢰즈의 시간기계』, 김지훈 옮김, 2005.
2. 파트리샤 피스터르스, 『시각문화의 매트릭스』, 정민아 옮김, 철학과현실사, 2007.
3. 로널드 보그, 『들뢰즈와 시네마』, 정형철 옮김, 동문선, 2006. (현재, 절판)
4. 데이비드 디머, 『들뢰즈의 시네오시스』, 김형래 옮김, 연극과인간, 2019. (현재, 품절)
5. 그레고리 플랙스먼 엮음, 『뇌는 스크린이다: 들뢰즈와 영화철학』, 박성수 옮김, 이소출판사, 2003. (현재, 품절)

이어서 읽을 텍스트의 순번은 구성원들과의 합의 하에 (그리고 절판으로 인한 텍스트의 수급 문제로 인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기한 다섯 권을 모두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어지간하면 들뢰즈의 {시네마}를 읽었던 것에 비해 좀 빠른 속도로 읽고 토론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들뢰즈의 {시네마}로 직행하기보다 우회로로 볼 수도 있는 그 관련 문헌을 읽으려는 것은, {시네마} 이후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그 {시네마}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들뢰즈의 {시네마} 관련 문헌을 읽더라도 그의 {시네마1}과 {시네마2}는 수시로 살펴보며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