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미나(2/28) 공지입니다
작성자
영대
작성일
2023-02-25 00:44
조회
281
<중세의 가을>을 읽고 있습니다.
중세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여전히 어렵기도 하네요. 아직은 첫 책이라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읽은 범위는 <죽음의 이미지>와 <성스러운 것의 구체화>입니다.
<죽음의 이미지>에서는 역시 '당스 마카브르'가 가장 신기하네요.
죽은 자(해골)의 춤인 당스 마카브르,
실제로 회화나 목판화 등에서 해골들이 산 자와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여기서 물질주의의 경향을 강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시대였던 중세라면 정신, 영혼 등을 강하게 나타날 것 같은데,
오히려 물질주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고나서 영혼이 남아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해골뿐이다, 벌레가 파먹고 있는 시체 뿐이다는 관념이야말로 확실히 물질주의적입니다.
그럼 점에서 죽음이라는 게 "하나의 위안, 고통의 종말, 영원한 안식, 주어진 과업의 완성 혹은 미완성..."등으로
인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영혼성이 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끝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세의 '가을'이 아닐까 싶네요. 14-15세기의 프랑스 지역에서는.
<성스러운 것의 구체화>는 일상의 모든 것을 성화(聖化)함으로써
성과 속이 섞이고, 성스러움의 의미가 오히려 우스꽝스러워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가을'이겠네요.
이런 이미지가 앞으로 중세를 공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방점을 찍어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계속 읽어가보도록 하지요.
다음 주에는 6장을 마무리하고 7장 끝까지 읽습니다. (311~359쪽)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중세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여전히 어렵기도 하네요. 아직은 첫 책이라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읽은 범위는 <죽음의 이미지>와 <성스러운 것의 구체화>입니다.
<죽음의 이미지>에서는 역시 '당스 마카브르'가 가장 신기하네요.
죽은 자(해골)의 춤인 당스 마카브르,
실제로 회화나 목판화 등에서 해골들이 산 자와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여기서 물질주의의 경향을 강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시대였던 중세라면 정신, 영혼 등을 강하게 나타날 것 같은데,
오히려 물질주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고나서 영혼이 남아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해골뿐이다, 벌레가 파먹고 있는 시체 뿐이다는 관념이야말로 확실히 물질주의적입니다.
그럼 점에서 죽음이라는 게 "하나의 위안, 고통의 종말, 영원한 안식, 주어진 과업의 완성 혹은 미완성..."등으로
인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영혼성이 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끝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세의 '가을'이 아닐까 싶네요. 14-15세기의 프랑스 지역에서는.
<성스러운 것의 구체화>는 일상의 모든 것을 성화(聖化)함으로써
성과 속이 섞이고, 성스러움의 의미가 오히려 우스꽝스러워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가을'이겠네요.
이런 이미지가 앞으로 중세를 공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방점을 찍어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계속 읽어가보도록 하지요.
다음 주에는 6장을 마무리하고 7장 끝까지 읽습니다. (311~359쪽)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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