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1.07.30] 신간 / 재신론 / 박상현 기자

보도
작성자
갈무리
작성일
2021-08-03 16:41
조회
184


[연합뉴스 2021.07.30] 신간 / 재신론 / 박상현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yna.co.kr/view/AKR20210730073600005


신은 존재하는가. 다른 신을 배척하는 종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종교철학 연구자인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재신론'(Anathesim)을 주장한다. 재신론은 신이 있다는 유신론, 신이 없다는 무신론과는 다른 제3의 길에 해당한다.

그는 교조주의적 신학과 전지전능한 신을 해체하고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이방인으로서의 신을 대안적 신으로 보자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재신론은 성스러운 것이 세속적인 것 안에, 세속적인 것을 통해, 세속적인 것을 향해 존재한다고 말한다"며 "심지어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은 구별되기는 하지만, 분리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역자인 김동규 서강대 연구교수는 "신 자체를 버리는 것이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종교 간 대화의 여지를 닫아버릴지도 모른다"며 "신을 다시 말하고자 하는 시도인 재신론이 오히려 더 급진적이고 유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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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론』 | 리처드 카니 지음 | 김동규 옮김 | 갈무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