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6일에는 들뢰즈의 {시네마1}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은 "12장 행동-이미지의 위기"입니다.
4월 13일에는 {시네마2}로 들어갑니다.

{시네마1}을 읽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고, 한편으로는 더 면밀히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시네마2}가 많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거론되는 영화들에 대한 갈증은 한층 더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거론되는 모든 영화들을 다 관람하기에 벅차긴 합니다만, 몇 편이라도 관람했던 기억이 있는 경우 들뢰즈의 영화에 대한 설명이나 맥락은 한결 쉽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물론 들뢰즈는 영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자신의 철학을 펼치고 있습니다. 즉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영화지만 배후에는 그의 철학사상이 어른거리고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차이와 반복} 등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영화를 통해 다시 변주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곤 합니다. 그 관계와 의미를 헤아리는 것은, 일단 {시네마2}까지 읽고 난 뒤에 다시 곱씹어볼 문제처럼 보입니다.

어쨌든, 내친 김에 {시네마2}를 힘껏 달려봅시다. 그리고 들뢰즈의 영화론에 대한 문제제기 및 비판을 놓치지 맙시다.
함께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언제든 불쑥 참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