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세미나 (10/23) 공지입니다

작성자
Yeongdae Park
작성일
2018-10-18 11:39
조회
66
<반시대적 고찰>을 시작했습니다.

'교양속물'이라는 단어는, 지금 우리를 너무 잘 드러내는 단어라 흠칫하게 되더군요.
문화적 지식, 문화적 내용을 향유하지만, 그것이 모두 안락함과 편안함, 단순한 기분전환의 용도로만 쓰이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에겐 '힐링'이 되겠지요.

물론 '힐링'도 요즘엔 저물고 있는 단어지만요.
그럼 요즘엔 무슨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 걸까요?
잘 떠오르진 않네요. 어쨌든 더 이상 힐링과 치유로는 안 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 같기도 하구요.

니체에게 문화와 교양은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안락한 현재에 머물거나 현재를 고수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탐구자'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전을 통해서 삶을 탐구하는 것이 문화를 대하는 진정한 태도로 보입니다.
혹은 탐구를 통해 자기 삶에 일관된 예술적 양식을 확립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윤리적 의미에서 '스타일'이 있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교양속물들은 자신들이 사실 허약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현재가 주는 안락함을 선호하고 삶의 쇄신을 거부합니다.
오히려 비극적 양식을 불필요한 고통, '굳이 힘들게 사는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겠죠.

이런 니체의 글에 비춰보면, 오늘날 우리가 '문화'라는 말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참 모호해집니다.
문화라는 말이 이미 '컨텐츠'와 붙어버렸다는 것, 이것은 잘 팔리는 무형의 상품을 '문화'라고 부른다는 뜻일까요.

<반시대적 고찰>을 좀 더 읽어가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다음 주에는 7절부터 11절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저는 참석을 못하고, 그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재밌게 세미나 하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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