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네요 ;;

작성자
youngeve
작성일
2018-10-30 12:45
조회
398
저는 시인들은 글을 쓸 때, 주제를 먼저 정하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사상을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상징과 비유로 표현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을 때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시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인지 뜻을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숨은 의미와 뜻을 찾고, 주제를 파악하는 데서 시 읽기의 재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들을 보면 제가 너무 학교 교육에 익숙해져있고 치우져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요즘 시인들은 주제보다도 말을 먼저 따라가고 의미는 나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를 읽을 때,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이 큰 의미가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시인들 조차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은 지역 도서관에서 시 강의를 듣고 있는데 제가 알고 배워왔던 시들과는 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의미가 분명하고 주제가 잘 드러난 시가 좋은 시라고 배워왔는데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은 주제가 뭔지 잘 모르겠고 시어가 뜻하는 것도 분명하게 와닿지 않는 시들이 많습니다. 좋은 시란 무엇인지, 시를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과 시를 게시판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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