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꽃보다 남자 : 남성과 남성성에 관한 여덟 가지 생각 (화 7:30, 강사 이인)

작성자
다중지성의정원
작성일
2019-06-03 16:28
조회
1146

[인문교양] 꽃보다 남자 : 남성과 남성성에 관한 여덟 가지 생각

강사 이인
개강 2019년 7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8강, 160,000원)

강좌취지
남성을 여성과 다르게 규정해서 구분할 때 남자들 안에서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설명도 남성 모두를 포괄할 수 없으니까요.
여성과 남성을 구분할 때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언 자체를 꺼리는 건 구더기 무서워 장 안 담그려 하는 것과 비슷하겠죠. 비록 성별에 따른 차이를 완벽하게 포착하진 못하더라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남성의 속성을 헤아리는 가운데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을 찾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진실이라고 판단되는 바는 함께 논의하고자 신중을 기해 같이 대화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논의가 수면 아래에서 오해와 분노에 뒤엉킨 채 들끓을 게 아니라 수면 위에서 건강하게 논의하는 사회를 바랍니다. 이 강의를 통해 여남 사이에 더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1강 스티브 비덜프 ― 남자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 7/9 화
호주의 심리학자 스티브 비덜프는 남자가 가면을 쓴 채 다른 남자들과 경쟁하려는 심리를 지적합니다. 남자는 ‘나’를 중심으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려 하지요. 그동안 인류사회는 성인식을 통해 자기밖에 모르는 소년을 더 큰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소년은 어른을 본받으면서 어른이 됩니다. 스티브 비덜프는 남자란 타인을 책임지면서 존경받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2강 댄 킨들런, 마이클 톰슨 ― 남자들이 성장하며 겪는 잔혹문화 ― 7/16 화
미국의 아동심리학자 댄 킨들런과 심리상담사 마이클 톰슨은 소년들이 두려움과 슬픔을 억제하도록 압박받는다고 콕 집어 말합니다. 남성은 정서표현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폭력에 노출됩니다. 폭력의 대상이 되지 않고자 내면의 부드러움과 연약함을 혐오하고, 여자에게 거절당하는 두려움을 숨기고자 여성을 멸시하는 남자들의 잔혹문화를 탐구합니다.

3강 마이클 거리언 ―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 7/23 화
미국의 사회철학자이자 임상상담가 마이클 거리언은 수많은 부부가 깨지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할 뿐 상대의 성을 이해하는 폭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지요. 남성이 여성과 다른 점을 풀어내면서 마이클 거리언은 자아가치를 획득해야 하는 것이 남성의 특징이라고 주장합니다. 남성의 육아법이 지닌 장점도 알립니다.

4강 래윈 코넬 ― 주도권을 잡은 남성성 ― 7/30 화
호주의 남성학 연구자 래윈 코넬은 ‘헤게모니 남성성’ 개념을 고안합니다. 실제로 실현되기는 힘들지만 많은 남자들이 지향하는 남성상이 있다는 것이지요. 비록 자신은 주도권을 거머쥔 남성상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많은 남자들이 헤게모니에 공모하면서 여성의 종속이라는 배당금을 받는다고 래윈 코넬은 분석합니다. 가부장제 해체를 바라며 젠더 프로젝트를 모색하네요.

------- 8월 6일 화요일 다중지성의 정원 하계 휴가 --------

5강 모리오카 마사히로 ― 느끼지 못하는 남자 ― 8/13 화
일본의 사상가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자신의 성욕과 체험을 솔직하게 책으로 담아냅니다.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자신이 포르노를 보는 동기, 교복 입은 소녀에 대한 환상과 롤리라컴플렉스를 파헤치면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지요. 사정이 최고의 쾌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정하고 나면 공허하다며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남자의 몸이 더럽게 느껴진다고 고백합니다.

6강 워렌 패럴 ― 남자들은 왜 길을 묻지 않을까 ― 8/20 화
남자가 가해자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남자가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의 남성운동가 워렌 패럴은 목소리를 높입니다. 여자들이 남자의 능력을 재고 따지는 남성대상화엔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하지요. 아버지들이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돈을 벌어오느라 가족과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현실을 나지막이 전합니다.

7강 하비 맨스필드 ― 남성에게는 남성다움을 기대해야 한다 ― 8/27 화
미국의 정치철학자 하비 맨스필드는 자신을 표현하는 공격성을 남자다움이라고 정의합니다. 남자다움이란 위험에 굴하지 않고 단호히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이라는 거죠. 남성다움은 남자들의 본성이라 억압이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하비 맨스필드는 남자다움을 합리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공적 영역에서는 평등을, 사적 영역에서는 성차를 인정하자고 제시합니다.

8강 로이 바우마이스터 ―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이용하는 문화체제 ― 9/3 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남성과 여성은 적이 아니라 문화체제가 다르게 이용하는 대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성들은 고통받고 있는데 남성은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견해는 잘못되었다고 반박합니다. 문화체계는 여성을 더 가치있게 여기고 오히려 남성은 소모되는 존재로 취급한다고 강변하지요. 성차는 능력이 아니라 동기에 있다고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설파합니다.

참고문헌
1강 스티브 비덜프, 『남자, 다시 찾은 진실』, 박미낭 옮김, 푸른길, 2011
2강 댄 킨들런, 마이클 톰슨, 『아들 심리학』, 문용린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07
3강 마이클 거리언,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안미경 옮김, 좋은책만들기, 2012
4강 래윈 코넬, 『남성성/들』, 안상욱, 현민 옮김, 이매진, 2013
5강 모리오카 마사히로,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 김효진 옮김, 행성비, 2017
6강 워렌 패럴, 『남자 만세』, 손희승 옮김, 예담, 2002
7강 하비 맨스필드, 『남자다움에 관하여』, 이광조 옮김, 이후, 2010
8강 로이 바우마이스터, 『소모되는 남자』, 서은국, 신지은, 이화령 옮김, 시그마북스, 2015

강사소개
인간이란 무엇이고 왜 이러는지 사유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지 고민한다.
지금까지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등의 책을 썼고, 남성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https://www.instagram.com/philo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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