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5/12 지각의 현상학 서론-제3장 주의와 판단

작성자
youn
작성일
2019-05-12 05:31
조회
100
생명과 혁명 세미나/2019년 5월12일 일요일/발제자: 윤 석균
텍스트: 메를로 퐁티, 지각의 현상학, 류의근 옮김, 문학과 지성사

3. 반성적 분석과 현상학적 분석

반성적 분석은 현실적 인식 저 위에 있는 모든 가능적 인식을 예기에 의해 실현하고 반성을 그 경과에 포함하며 유한성의 현상을 없앤다고 말할 때, 참으로 그것은 주지주의를 풍자하는 것이고 세계를 좇은 반성일 것이다.(91P)

아마 아직도 우리는 지각에서 차지하는 판단의 참된 기능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92P)

‘정신의 검사’는 자연으로 하강하는 개념이 아니라, 개념으로 상승하는 자연이다.지각은 판단이지만, 판단은 그 이유를 모른다. 결국 이것은 지각된 대상이 우리가 그 지성적인 법칙을 파악하기 전에 전체로서 그리고 통일성으로서 주어진다는 것이고, 밀랍은 발원적으로 보면, 유연하고 변하기 쉬운 연장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연적 판단은 ‘어떠한 이유도 생각하거나 검토할 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데카르트는, 판단이라는 말로 지각에 앞서지 않고 그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지각된 것의 의미의 구성을 겨냥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한다.(92P)

데카르트의 철학은 아마도 이러한 모순을 감수하는 데서 성립한다.(92P)
[주35 : “..... 인간 정신이 영혼과 신체의 구별과 통일을 매우 판명하게 동시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같이 보이지 않아서,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 위해 영혼과 신체를 단일물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상이물로 인식해야 하는, 즉 서로 모순적이 되기 때문에.......”](92P)

그것은 이해하는 행위가, 오성이 사실적으로도 또는 권리적으로도 흡수하지 못하는 비반성적인 것에 대한 반성으로서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92P)

'자연적 판단‘은 수동성의 현상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 지각을 인식하는 것은 언제나 지각의 것에 속한다.(93P)

반성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투명하지 않고, 칸트적 의미의 경험에서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주어지며, 자신이 어디서 솟아오르는지를 스스로 알지 못한 채 언제나 솟아오르고, 자연의 선물로서 언제나 나 자신에게 제공된다.(93P)

이 비반성적인 것 자체는 우리에게 반성에 의해서만 인식되는 것이고 인식 불가능한 항으로서 자기 바깥에서 정립되어서는 안된다. 지각을 분석하는 나와 지각하는 나 사이에는 항상 거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구체적인 반성 행위에서 그 거리를 극복한다. 바로 이것으로서 나는 내가 무엇을 지각하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다고 증명하고 두 자아의 불연속성을 실제로 지배한다. 궁극적으로 코기토는 그 의의가 보편적 구성자를 드러내야 하거나, 지각을 지적 작용에 환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의 불투명성을 한번에 지배하고 유지하는 반성의 사실을 확립하는 것이다.(93P)

데카르트주의의 궁극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93P)

데카르트주의는 칸트주의처럼 지각의 문제가 바로 그 지각이 발원적 인식이라는 점에서 성립한다는 것을 충분하게 보았다.경험적 지각 또는 제2차적 지각이 있다. 즉 우리가 매순간 행사하고 우리에게 근본적인 현상을 숨기는 지각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과거의 획득물로 가득 차 있고 말하자면 존재의 표면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94P)

그리고 이것들은 다른 곳을 향한 실제적 의도의 지주나 안내이고 그러기에 나에게 의미작용으로서만 주어지는 것들이다.(94P)

내가 나무를 나무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 식물 세계의 첫날처럼 감각적 광경의 순간적인 배치가 획득된 의미 작용 아래에서, 그 나무의 개별적 관념을 윤곽짓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것이 자연적 판단일 것이나, 그 이유를 아직 인식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창조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94P)

“누군가에게 나를 속이도록 해보자. 내가 스스로를 어떤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가 나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 남는다. 또는 지금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이기에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느날 사실이도록 해보자.”현재의 경험은 이번 한 번만에 정초된 존재, 즉 어떤것도 존재했다는 것을 막을수 없는 존재의 그것이다. 현재의 확실성에서 현재의 현재성을 초월하는 의도, 현재를 일련의 회상 속에서 확실한 ‘과거적인 현재’로서 미리 정립하는 의도가 있다.(95P)

따라서 데카르트적 해결은 인간 사고를 그 사실적 조건에서 받아들이는 데서 자기 자신을 위한 보증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자신을 소유하는 사고에 기대는 것이다. 본질과 존재의 연관은 경험에서가 아니라 무한한 것의 관념에서 발견된다. 그렇다면 마침내 반성적 분석이 전적으로 존재의 독단적 관념에 의지한다는 것과 이러한 의미에서 그것이 의식에 대한 완성된 파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사실인 셈이다.(96P)

4_동기화

심리학의 수준에서 ‘항상성 가설’의 비판은 단지 사람들이 지각 이론에서 판단을 설명적 요소로 삼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97P)

왜냐하면 우리가 그 현상을 중시할 때 이러한 ‘신호’에 관한 어떤 것도 분명하게 의식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고, 전제가 없는 곳에서는 어떤 추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97P)

그 비판은 주지주의가 그렇듯, 철학자가 더 이상 지각을 설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반성의 차원으로가 아니라, 지각적 작용과 일체가 되어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반성의 차원으로 옮겨 져야 한다. 여기서 항상성 가설의 비판은 지각이 오성 작용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다.(98P)

즉 오성의 우주에 그 등가물이 전혀 없는 지각된 것의 의미 작용이 있고, 아직 객관적 세계가
아닌 지각적 환경이 있으며, 아직 결정된 존재가 아닌 지각적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98P)

그들은 지각적 경험에로의 복귀라는 이 혁신이 필연적이고 철저한 것이라면, 모든 형태의 실재론, 즉 의식을 떠나서 소여된 것을 그 결과의 하나로 간주하는 모든 철학을 견책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또한 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은 주지주의의 참된 결점이 바로 소여된 것을 과학에 의해 결정된 세계로 간주하는 것이고, 더욱이 이 책망이 심리학적 사고에 적용된다는 것이며-왜냐하면 그것은 지각적 의식을 전적으로 사실적 세계의 영역에 놓아두기 때문에-항상성 가설의 비판은 끝가지 간다면 진정한 ‘현상학적 환원’의 가치를 인수한다는 것이다.(98P)

형태이론은 소위 거리의 신호가 대상을 외면하는 분석적 또는 반성적 지각에서만 명시적으로 인식되고,따라서 우리는 거리를 인식하기 위해 이러한 중개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99P)

눈을 움직이는 의도와 이 의도에 풍경이 순순히 응함은 더 이상 환상의 전제나 이유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그 동기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나와 내가 응시하는 대상 사이에 끼어든 대상들은 대자적으로 지각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각된다.(100P)

이것이 지각이 우리에게 말하는 침묵의 언어이다. 즉 끼어든 대상들은 이러한 자연적 텍스트에서 더 큰 거리를 ‘말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객관적 논리, 구성된 진리의 논리가 인식하는 관계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101P)

형태 이론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동력선처럼 시각 장과 고유한 신체-세계의 체계를 가로지르는 긴장과 여기저기에 꼬임,축소,팽창을 일어나게 하면서, 그 시각 장과 체계에 은밀하고 마법적인 삶을 불어넣는 긴장을 각성하게 했다. 망막상의 불일치와 끼어든 대상들의 수는...........
.....(중략)......그것들은 흐린 형태로 지각에 암묵적으로 인식되고, 언어 없는 논리로 지각을 정당화한다.(101P)

형태이론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현상을 정확하게 번역하고자 한다면, 오성의 전체적 혁신이 필연적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것을 위해서 고전적 논리와 철학의 객관적 사고를 문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세계의 범주를 유보할 수 있어야 하며, 데카르트적 의미에서 소위 실재론의 명증성을 회의할수 있어야 하고, 진정한 ‘현상학적 환원’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상에만 아니라 우주에도 적용되는 객관적 사고는 양자 택일적 개념들만을 인식한다.(101P)

이제 고유한 신체의 지각과 외적 지각은 우리가 보았던 대로, 우리에게 비정립적 의식의 보기를 제공한다.즉 자기 대상들의 충분한 규정을 소유하지 않는 의식, 자기자신을 설명하지 않는 체험된 논리, 자기 자신에 명석하지 않고 어떤 자연적 신호의 경험에 의해서만 알려지는 내재적 의미작용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객관적 사고에 흡수될수 없고, 바로 여기에 과학과 세계의 ‘명증성’에 갇혀 있는 형태이론이 모든 심리학처럼 이유와 원인사이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으며, 주지주의의 모든 비판이 실재론과 인과적 사고의 복원으로 귀칙하는 이유가 있다. 반대로, 동기화의 현상학적 개념은 사람들이 현상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잘 형성해야 할 ‘흐르는’ 개념들 가운데 하나이다. 한 현상이 이로부터 다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자연적 사건들을 연결하는 것과 같은 객관적 효력이 아니라, 현상이 제공하는 의미이다.(101P~102P)

동기화된 현상이 실현됨에 따라 이 현상이 갖는 동기화하는 현상과의 내적 관계가 나타난다.동기화된 인상은 동기화하는 현상을 이어받기만 하는 대신, 그 동기화하는 현상을 명확히 하고 이해하게 하며, 따라서 그 자신의 동기에 선재했던 것처럼 보인다.(102P)

지각 위에 구축되는 과학을 지각에 앞서 지각에 미리 놓게 되며,동기화라는 원래적 관계를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이 동기화에서 거리는 모든 과학에 앞서 ‘두 상’의 판단으로부터가 아니라-왜냐하면 이것들은 수적으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이동했다’는 현상으로부터,이러한 기미가 가지는 힘, 균형을 찾는 힘, 기미를 더 규정된 것으로 이끄는 힘으로부터 생겨난다.(103P)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그것을 진술된 것이 될 수 없는 비반성적인 것, 모든 심리학에서와 같이 오성 앞에서 전혀 진리가 없는 비반성적인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취급할 것이다.그 권리를 완전하게 주장하기 위해 의식은 지각에서 존재하는 그대로의 것, 즉 사실이기를 결코 그만둘 수 없고 자신의 작용을 완전하게 소유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결국 현상을 인식하는 것은 하나의 반성 이론과 코기토를 함축한다.(1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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