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7/6 세미나11- 에크리/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작성자
rara
작성일
2018-07-05 10:53
조회
267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김석/자크라캉/살림출판사
에크리의 핵심 사상

상징계와 주체
라캉의 상징계 개념을 이해하기 위패서는 시니피앙 논리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시니피앙 논리는 에크리의 가장 핵심 주제라 할 수 있으며 1960년대 프랑스 사상 발달에 끼친 라캉의 이론적 공헌이기도 하다.

시니피앙 논리
라캉은 소쉬르 기호 도식을 수정해서 연산식 S/s를 제시하는데 라캉 연산식에는 몇가지 새로운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다. 우선 시니피에에 대한 시니피앙의 우월성과 자율성을 강조. 대문자 S는 시니피앙을 말하는데 소쉬르의 기호와 달리 그것이 시니피에 위에 놓여 있는 것은 시니피앙의 능동성과 지배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밑줄을 라캉은 둘을 분리하는 장벽이라고 한다.

상상계와 자아
상상계는 라캉이 IPA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거울단계’에 대해 발표하면서 라캉이론에서 최초로 정식화되는 범주로서 초기 사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캉은 실체가 아닌 평면적인 이미지에 매혹되는 거울단계가 주체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필연적인 계기이자, 인간의 모든 지식과 대상관계를 허구적인 것에 기초하게 만드는 지속적 작용임을 힘주어 강조한다.

주체가 ‘나’라는 자기의식을 갖고 대상들을 자아를 중심으로 한 대상관계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것은 상상계 덕분이다. 상상계는 주체를 소외시키고 기만하지만 주체가 타자와 맺는 관계에 불가피하게 내재할 수밖에 없는 위상학적 영역이다.
라캉은 상상계를 중심으로 공격성과 소외, 그리고 언어의 왜곡현상을 설명한다.

욕망과 말
라캉은 언어가 욕망의 전제 조건이자 욕망을 지속시키는 근본 원인임을 되풀이해서 강조한다.
욕망과 언어의 관계를 변증법적 대립으로 설명하기 위해 라캉은 욕구, 요구, 욕망을 구별하는데 이것이 라캉 욕망이론의 특성이다.

욕구, 요구, 욕망
라캉은 욕망에 대해 말하면서 자연적 욕구가 언어로 기술될 때 불가피하게 어긋나는 부분이 발생하면서 이것이 욕망을 이룬다는 것을 <남근의 의미>라는 다음과 같은 글에서 지적한다.

“가령 욕구 중 소외되는 부분이 요구로 전달되지 못하고 남는 어떤 원억압을 구성한다. 그러나 이 억압된 것은 하나의 파생물 속에서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에게 욕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욕구와 요구의 불일치는 대타자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요구는 본능적 욕구를 언어로 표현하여 대타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의존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요구가 있다는 것은 이를 들어주고 응답해줄 대타자를 전제한다. 그런데 욕구란 그 성격상 하나가 만족되면 또 다른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욕구가 요구로 전환되는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타자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의 요구, 즉 그 끝을 모르는 사랑에 대한 무조건적 요구로 되어간다.(아이/주체 와 엄마/대타자)

욕망은 상징계 속에서 언어의 한계를 죽음충동으로 체험하면서 그것을 뛰어넘고자 하는 주이상스로 발전해 간다
주이상스-쾌락원칙을 넘어서 쾌락 자체가 고통으로 경험되는 '고통스러운 쾌락', 즉 주체의 병리적인 증상을 즐기면서 역설적으로 만족을 얻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욕망이 법의 금지에서 나온다면, 주이상스는 욕망과 법을 넘어서 있다

결론적으로 언어가 없으면 욕망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욕망의 진정한 본성은 대상관계에서 특정한 대상을 찾아다니는 욕구와는 다르다. 그것은 외형상으로는 욕구 충족을 위한 요구처럼 표현되지만 사실 언어 속에서 결여로 남는 존재에 대한 갈망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욕망을 무의식적인 것으로 남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정신분석이 문제 삼는 욕망은 언제나 무의식적 욕망이지 의식적 욕망이 아니다. 그리고 무의식적 욕망이 겨냥하는 대상은 상징계에서 결여로 남는 주체의 존재 자체이다.

욕망의 인정과 인정의 욕망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순수하게 주관적인 갈망이 아니라 대타자로부터 오는 언어적인 것을 매개로 구성됨을 일컫는 말이다. ‘대타자의 욕망’혹은 ‘대타자에 대한 욕망’은 필연적으로 대타자의 인정을 전제로 한다.

임상과 세 가지 정신 구조: 정신병, 신경증, 도착증
정신병은 거세의 수행자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데 라캉은 이를 폐제라 부른다. 신경증과 도착증은 프로이트가 이미 구분한 억압과 부인의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정신병- 라캉은 정신병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아버지의 이름이란 개념을 대문자(시니피앙)로 표기하고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이 시니피앙이 폐제된 결과가 정신병이라고 설명한다.
슈레버 판사 사례에서 프로이트는, 편집증을 동성애에 대한 방어를 위해 망상을 발전시킨 것으로 설명한다면 라캉은, 아버지의 이름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상징계의 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데서 근본 원인을 찾는다.
라캉은 광기가 망상의 특징을 띄는 것은 상징계에 구멍이 뚫리면서 그 틈새를 상상계가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신병의 두르러진 특성은 언어장애인데 언어는 단절되고 논리적 일관성을 잃기 쉬우며, 자신만의 용어를 사용하거나 의미를 멋대로 바꾸는 식으로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시니피에들은 끊임없이 시니피앙 밑으로 미끄러져 가며 타인과의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실재, 주이상스, 승화
실재는 나중에 충동개념, 특히 죽음 충동과 결합되면서 주이상스가 향하는 상징계 너머의 영역으로 정의된다. 실재에 도달하는 것은 인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죽음에서만 가능해지는데 이것이 욕망의 최종 귀착점이라는 게...

실재란 무엇인가
실재계 역시 상상계, 상징계와의 대립 속에서 의미를 파악할 때 그 본래적 내용이 분명해진다. 라캉은 처음에 막연히 상상적인 것에 대립되는 어떤 것을 실재라고 불렀지만 언어와 연관시켜 충동과 리비도 개념을 설명하면서 실재 개념을 상징계와 관련시켜 재정의한다.
상징화를 벗어나는 모든 영역을 다 실재라 할 수 있다.

주이상스
주이상스는 죽음 충동을 통해서 구체화되는데 쾌락원리, 즉 상징계가 부과한 법을 넘어서 영원히 잃어버린 대상인 물을 되찾고자 하는 갈망이다. 물은 상상적인 모든 표상과 상징적 질서를 뛰어넘는 곳에 있는 순수 존재의 대명사이자 상실의 원형같은 것으로 주체를 사로잡는 욕망의 이상을 말한다.

승화
라캉에게 승화의 본질은 물에 대한 향유에서 찾아진다. 물은 쾌락원리 너머에 존재하는 것으로 그 자체에 언어적 주체가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승화란 경험적 대상의 파괴와 새로운 창조를 낳으며 그것이 본질적으로 예술을 가능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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