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7/6 자크 라캉_ '이미지와 무의식과 주체'

작성자
bomi
작성일
2018-07-05 22:59
조회
177
자크 라캉_이미지와 무의식과 주체


1. 이미지의 다섯 가지 양상.

무의식은 이미지와 매우 깊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체는 이미지들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1) 주체를 형성하는 이미지 ; 환영적 이미지

이미지는 자아(ego)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유아는 거울에 맺힌 스스로의 이미지에 매료되면서 시각적 이미지가 제공하는 쾌락을 경험하게 된다. 아기는 거울상을 보면서 자신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게 되고 파편화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매료된다.
신체적 통제가 아직 원할하지 않은 유아에게 거울에 의한 환희는 욕구와 욕망의 생산에 중요한 상호작용을 발생시키면서 주체의 형성에 크게 작용한다.
이미지에 의해 형성된 주체는 이미지의 효과를 결코 잊을 수 없게 된다.
이미지가 의식의 단계를 뚫고 무의식의 깊숙한 곳에 각인됨으로써 주체는 이미지에 의한 경험의 재현을 꿈꾸게 된다.

라캉은 이미지를 통해 자아가 형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상상계The Imaginary라고 한다.
"자아는 ... 이미지들의 효과이다."

2) 주체를 소외하는 이미지 ; 오인된 이미지

거울단계에서 이미지는 주체에게 쾌락을 부여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지에 의해 오인된 주체는 소외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거울상처럼 통합된 이마고들 조차도 기저에 깔린 공격성을 끌어들이는 전체성의 착각일 뿐이다"
환영적 이미지는 총체적 주체로의 이행을 돕지만, 이는 동시에 타자와의 분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유일성을 부여하는 이미지는 그것을 통해 형성된 주체에게 더불어 소외라는 시련을 안겨준다.

3) 타자의 응시와 이미지 ; 상호적 이미지

주체는 상징계로 진입 한 후에도 독자적으로 형성될 수 없다.
"사람은 존재하기 위하여 타자에 의해 인식 되어야만 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과 동일한 우리의 이미지가 타자의 응시에 의해 매개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타자는 우리 자신들의 보증인이 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누군가의 눈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점에 의존한다. 우리가 파악해야 할 것은 응시의 선재성이다. 나는 단 한 지점에서 볼 뿐이지만, 나의 실존 속에서 나는 사방에서 응시되고 있다"
응시의 과정에서 주체가 이미지화되고, 주체는 응시에 의해 구축되어간다.

4) 욕망의 기표로서의 이미지

이미지는 무의식을 향한 통로이다.
생존을 위한 표상, 소망을 향한 기표,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 등의 이미지는 주체 속에 감추어진 이면을 비추는 통로였다. 때문에 이미지는 '무의식의 주체'와 지대한 상호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본능과 생존을 넘어 욕망의 대상을 향한 표상으로서의 이미지, 끊임없이 생산되는 욕망의 기표로서의 이미지는 주체에게 숨겨진 절대적 의미이다.
무의식을 향한 기표이자 무의식에 의해 부상하는 욕망의 대리인으로서 이미지는 주체와 무의식간의 진실을 교환하는 수단이다.

5) 생존욕구에 대응하는 이미지

위험한 순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것과 같은 일련의 행동에도 이미지가 관여한다.
쾌락원칙의 지배 ; 욕구의 긴장을 낮추는 것은 우리의 의식 기관에 의해 유쾌한 것으로 느껴지고, 긴장의 증가는 곧 불쾌한 것으로 느껴진다.
쾌락원칙을 따라 주체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상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주체는 대상을 이미지로 인지한 후, 재생하여 쾌락원칙을 쫓음으로써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욕구의 절실함에 대응하는 이미지는 주체에게 뿌리칠 수 없는 수단이다.


2. '대상 a' 와 이미지

1) 대상 a

- 지명되지 않은 욕망의 대상
- 욕망의 원인
'대상 a'는 주체를 끝없이 방황하도록 한다.
'대상 a'는 상징계에서 미끄러짐을 반복할 뿐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이때 주체의 "무의식적 욕망들은 환상을 통하여 나타난다."

2) 환상과 욕망과 이미지

"환상은 욕망을 환각적으로 만족시키는 한 형식으로 무의식의 기본적인 기표들은 환상을 조직해내고, 은유 속에서 압축되며, 환유적으로 결합한다."
비록 환상이 궁극적인 욕망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욕망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환상과의 대면을 경험한 주체의 욕망의 실현이라는 찰나적 경험으로 인해 환상에 매료된다.

"욕망과 욕동의 장으로서의 시각은 시관욕동Pulsion Scopique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나아가 가시성의 영역에서 응시를 중심으로 욕망, 환상, 충동의 메커니즘이 작동된다."
하지만 환상은 하나의 이미지로 상징화될 수 없다. 즉 환상은 구체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장면이 아니다.
그러나 주체는 명확히, 능동적으로 환상과 조우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특수한' 환상을 보이지 않는 상호성으로 조직해나간다.

주체는 이미지와 함께 전개되었고, 환상도 이미지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욕망을 반영하는 환상에 대한 재현을 우리는 멈출 수 없다.



*욕동
욕동은 신체적 자극에 의하여 생겨난 긴장 상태를 제거하기 위하여 신체 기관이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중하는 역학적 과정을 의미한다.
<출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문학탐색


*스피노자_ 욕구appetitus와 욕망paaetitus

<에티카_제3부_정리 9>
정신은 명석하고 판명한 관념들만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관념들을 갖는 한에서도 자신의 존재 안에서 어떤 무한정한 지속 동안 존속하려고 노력conatus하며, 이러한 자신의 노력을 의식한다.

<에티카_제3부_정리 9_주석>
이러한 노력이 정신에만 관련될 때에는 의지라 불린다. 하지만 이것이 정신과 신체에 동시에 관련될 때에는 욕구라고 한다.
욕구appetitus와 욕망cupiditas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욕망이 자신들의 욕구를 의식하는 한에서의 인간들과 관련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아무런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때문에 욕망은 욕구에 대한 의식과 결합된 욕구라고 정의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의지하고 원하고 욕망하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만약 우리가 어떤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면, 이는 우리가 그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의지하고 원하고 욕망하기 때문이다.


<참고논문>
Journal of Korea Multimedia Society Vol. 17, No. 9, September 2014(pp. 1134-1140)
http://dx.doi.org/10.9717/kmms.2014.17.9.1134
<무의식의 주체와 이미지에 관한 연구>
* 해당 논문은 구글에서도 제목을 검색하시면 내려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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