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재미를 더해가는 <마이크로코스모스>이네요.

이번에는 산소 대재앙이 특히 재밌었네요.
우리에게 필수적인 산소가 7억년 전 원생대 후기에는 박테리아에게 유해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그냥 유해한 정도 아니라,
반응성이 높은 자유산소가 박테리아를 이루는 구성성분과 결합해서 '연소'되는 것이었으니,
산소 때문에 몸이 떨어져 나가거나 타들어가는 것과 같은 느낌?

그렇게 몰살당하는 중, 산소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등장하고,
급격한 박테리아의 유전자 교환(우리로 치면 성적 결합이겠죠)으로
산소로 호흡하며(호흡한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니), 살아남게 됩니다.

독이 약으로 바뀌는 드라마틱한 반전.
미생물 시선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네요.

다음 주에는 7장과 8장을 읽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포의 출현"인데 어떻게 생겨나는지 기대되네요.
미생물 시선에서 본 생물의 진화와 혁명!
재밌게 읽으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